이 책을 읽는 중이라 예전처럼 마음에 닿는 문장을 함께 올리고 싶었는데 마음 상태가 드러날까 그냥 덮어버리네요. 오랜만에 PC로 들어와 서재에 글을 씁니다. 어색하군요. 최근에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알라딘 서재가 삶의 일부분을 차지했을 때 참 좋았다. 한동안 그런 상태를 벗어나 생활하다 보니 그 좋음의 결, 크기를 알겠더라. 한편으로는 그게 만족스럽기도 하고 기이하기도 하면서 꿈 같았다. 뭐 그런 저런 생각이요. 지금도 꿈을 꾸는 것 같아요. 어쩌다 보니 현실 감각이 많이 떨어지는 나날들을 보냈습니다. 



지난 시간을 떠올리면 무의식은 내가 겪게 될 일들을 알고 있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정희진의 공부'에서 희진 쌤이 그런 말을 하죠. 나의 몸? 몸과 나는 하나이므로 소유 개념으로 지칭하는 건 이상하다고. 대충 그렇게요. 그런 의미에서 무의식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무의식에 관한 한 말도 안 되게 무지한데...? 



서재에 있는 책들을 정리했습니다. 다 읽은 책들 위주로요. 물건 정리는 마음을 한결 편안하게 해 주는 제 나름의 명상법이에요. 잔뜩 붙여놨던 스티키 북마크를 떼어내는 게 일이었네요.ㅎㅎ 소설은 정리하기 쉬웠고 비소설(주로 여성학 관련 책들)은 대부분 소장하기로 했습니다. 좋아하던 작가들의 책도 나름 과감하게 정리한 매몰찬 시간이었습니다. 살아남은 작가들은 그 가치가 더욱 빛난 시간...



여러가지 다른 선택지들. 시간의 중첩 그 어딘가에 내가 있는건지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건지. 누구의 말처럼 현실은 시뮬레이션에 불과한지 의문이고 의문입니다. 여러분은 어디에 어떤 상황에 놓여있나요.






 “고문에 시달렸던 사람은 세상을 더 이상 고향처럼 느낄 수 없다.”


'사람들은 더이상 고향을 필요로 하지 않기 위해 고향을 필요로 한다.'






장 아메리...살까 말까 고민인 책

그런데 미리 보기 안 되는 거 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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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23 21: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독을 하다 보면 책이 쌓이는 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되지요. 난 6개월 지난 도서는 주로 중고로 판매해서 새 책 구입에 보충하고 있어요.

청아 2023-05-23 22:48   좋아요 1 | URL
저도 그렇게 정기적으로 했다면 좋았을텐데 미루다가 정리하려니 힘들었습니다.^^

2023-05-23 21: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3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3 21: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3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3-05-23 22: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이 책 읽고 계시는군요 반갑습니다

청아 2023-05-23 23:00   좋아요 2 | URL
서곡님도 읽고 계시군요^^*

서곡 2023-05-23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아닙니다 저는 아직이에요 ㅎㅎ 즐독하시길요 안녕히주무세요

청아 2023-05-23 23:03   좋아요 2 | URL
예ㅎㅎ 굿밤 되세요^^

난티나무 2023-05-24 04: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떤 게 꿈이고 어떤 게 현실인지 저도…
혹시 어디 아프신 건 아니죠? ㅠㅠ
얼른 알라딘 꿈으로 복귀하시길~~~ 실은 저도 요즘 눈팅만 하고 책도 글도 잠시 못하고 있지만요…^^;;;

청아 2023-05-24 11:46   좋아요 2 | URL
알라딘 꿈 달달하죠! ㅎㅎ
난티나무님도 눈팅만 하시는군요. 글로 이야기 나누는 게 좋은데 때론 어렵네요.^^

2023-05-24 05: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07: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11: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05-24 07: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시 알라딘 서재가 삶의 일부분이 될 수 있는 시간이 얼른 찾아오길 바랍니다, 미미 님. 기다리고 있습니다.

청아 2023-05-24 11:56   좋아요 1 | URL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다락방님이 이곳에 계셔서 다행입니다.^^*

coolcat329 2023-05-24 08: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오랜만에 댓글 남깁니다.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내시는 듯 하네요. 책정리 하셨군요. 마음도 가벼워 지셨길 바랍니다.

청아 2023-05-24 11:58   좋아요 1 | URL
쿨캣님! 오랜만이에요^^
좀 더 정리하고 더 가벼워지고 싶어요.

건수하 2023-05-24 1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을 보니 반갑습니다. 삶의 상황은 계속 바뀌는 거고 현재 삶에 충실해야겠지요.
지금은 혼란스러우시다 하여도 의외로 곧 돌아오실 수도 있지 않을까 해요.
미미님의 지금에 충실하시고 또 종종 소식 전해주시면 좋겠어요.

청아 2023-05-24 12:00   좋아요 2 | URL
다정한 말씀 고맙습니다. 수하님^^
매일 매 순간 오락가락 하고 있어요. 다들 그렇게 살아가는 거겠죠.

Yeagene 2023-05-24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 보니 일단 반가운 마음이 앞섭니다.제가 시간이 없어도 미미님 글은 정독했는데 미미님이 안계셔서 그동안 쓸쓸했답니다.ㅎㅎ

청아 2023-05-24 17:03   좋아요 2 | URL
저도 예진님 반가워요~^^♡ 글로 나누는 정이 예사롭지 않네요ㅎㅎ

2023-05-24 19: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24 20: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3-05-24 22: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도 정리하시고, 뭔가 한 뼘 자란 어른이 되신 것 같기도 한 미미님!
미미 님 맞으시죠?ㅋㅋㅋ
제가 아는 미미 님이 맞으시다면 이리 오세요.
두 팔 벌려 환영합니다^^🫂🫂
꿈에 우리 집에 갑자기 알라디너들이 막 들어오시는 거에요. 모임을 하시는 듯도 하고?^^
미미 님도 거기 껴 있었나 봅니다. 오늘 반가운 글이 올라온 걸 보면요ㅋㅋㅋ

2023-05-24 23: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새파랑 2023-05-25 06: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으신거 같은데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책 정리 하셨다니 아쉽네요 ㅜㅜ

청아 2023-05-25 07:57   좋아요 3 | URL
책은 일부만 정리했어요 이제 정신차리고 좀더 읽으려구요ㅜㅜ
새파랑님 말씀 감사해요^^

책먼지 2023-05-25 09:0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미미님 글이 보여서 너무 반갑고 좋습니다🥹💕 미미님의 무한 우쭈쭈와 다정함이 너무 그리웠어요!!! 책 한번 마음 잡고 처분하고 나면 다음 책 들이는 데 아무래도 신중해지죠? (장 아메리 아묻따 지른 사람 여기 있습니다😂) 미미님이 현실에 잘 연착륙하실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청아 2023-05-25 11:04   좋아요 2 | URL
저도 책먼지님 너무 반갑고 그리웠습니다💕 맞아요!! 힘들게 정리하고 나니 구매에 신중해지더군요
장 아메리 책먼지님 글보고 찜해두었던 책이예요^^
‘단순한 열망‘은 구매했어요 책먼지님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얄라알라 2023-05-25 1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감히 뭐라 단어로 콕 집어 내듯 이야기할 수도 없고 그러지도 못하겠지만
혹시 일상 리듬이 달라질, 마음의 파고를 느끼셨을까...염려도 되고,
또 이렇게 글로 뵈니 진짜 반갑습니다

다시금 느끼지만, 글의 지문이 선명하게 미미님스럽습니다. 아름다워요^^

청아 2023-05-25 12:13   좋아요 1 | URL
얄라님! 오랜만이지요^^ 저도 반갑습니다
말 못함을 이해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원래 쓰는 것이 힘들었는데 오래 쉬었더니 더 어색하네요
좋게 봐주시고 반겨주셔서 마음이 다 포근해집니다^^*

얄라알라 2023-05-25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리스 레싱은 [다섯째 아이]까지만 읽었는데 요즘 알라딘 서재에서 이 책 자주 올라오니, 마음이 또 동합니다^^ 아 바쁘네요~ 보면 다 읽고 싶어서...

청아 2023-05-25 12:22   좋아요 1 | URL
이 책은 기존 소설과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분위기가 조금 다르네요.
작가가 자기 부모의 삶을 새롭게 만들어냈어요^^
 
러스트벨트의 밤과 낮 - 여성 철강 노동자가 경험한 두 개의 미국
엘리스 콜레트 골드바흐 지음, 오현아 옮김 / 마음산책 / 2020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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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그녀를 러스트벨트의 도가니로 이끌었지만 그 열기 속에서 그녀는 삶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도약을 꿈꾼다. 트럼프가 많은 이들을 속일 수 있었지만 누군가에게는 현실의 모순을 더 적나라하게 드러내주었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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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화가 2023-05-16 06:3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벌써 완독하신거예요? 전 어제부터 읽기 시작했습니다! 출근길에 미미님 글 보니 더욱 반가워요^^*

청아 2023-05-16 07:07   좋아요 3 | URL
네 ^^ 지난달에는 너무 늦게 읽어서 서둘러 읽어봤어요. 저도 화가님 반갑습니다!

거리의화가 2023-05-16 07:25   좋아요 3 | URL
아마도 제가 놓친 게 아니라면 이번 달 가장 먼저 완독하신듯합니다! 👍👍👍👍👍

기억의집 2023-05-16 07:4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읽고 싶었던 책이예요. 미국의 러스트벨트는 어땠을까 싶어서.. 전 바이든이 우리 나라 다 벗겨먹는 거 보고 이럴 봐엔 공화당이 낫지 않었나 싶습니다. 이렇게 한 나라의 기업들을 바이든이 좌지우지 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청아 2023-05-16 09:04   좋아요 2 | URL
그러게말입니다. 반도체도 그렇고 해도 너무하죠. 이 책 읽으면서 포항제철소(포스코) 견학 갔던때가 떠올랐어요.^^

다락방 2023-05-16 07: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오와, 미미 님 일등이자 완독 축하드립니다. 저는 아직 초반인데 재미있더라고요. 부지런히 따라가겠습니다!!

청아 2023-05-16 09:11   좋아요 2 | URL
감사해요 다락방님! 여성주의 책 함께읽기 소중합니다.^^ 완독 응원드립니다!!

책읽는나무 2023-05-16 10: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미미 님!!!!!
ㅋㅋㅋㅋ
역시 멋진 미미 님!!!!
👍👍👍👍

청아 2023-05-16 11:06   좋아요 1 | URL
나무님!! 고맙습니다^^
오래간만이죠?ㅋㅋㅋ

햇살과함께 2023-05-16 10:3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오늘 서문이라도 시작해야겠어요.
이 책은 왠지 소설처럼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적 느낌(?)인데 아닐까요...

청아 2023-05-16 11:11   좋아요 1 | URL
록산게이 <헝거>도 떠올랐어요. 글쓴이의 경험담이라 신선했습니다^^

햇살과함께 2023-05-16 14:03   좋아요 1 | URL
오 기대되네요!
헝거 초반은 좀 힘들었지만 재밌게 읽었는데!

난티나무 2023-05-16 22: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

청아 2023-05-16 22:48   좋아요 1 | URL
난티나무님!!!👋👋👋

새파랑 2023-05-17 11: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이다~!! 셀럽 복귀하신건가요? ^^

청아 2023-05-17 12:46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ㅋㅋㅋ일단은 슬금슬금 복귀입니다^^

Yeagene 2023-05-17 15: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오랜만이에요!넘 반갑습니다♡

청아 2023-05-17 18:32   좋아요 1 | URL
예진님!! 저도 넘 반가워요^^♡

그레이스 2023-05-18 23: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오랜간만입니다!

청아 2023-05-19 07:44   좋아요 1 | URL
네! 반가워요 그레이스님^^
 
사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마루야마 겐지 지음, 고재운 옮김 / 바다출판사 / 2019년 12월
평점 :
품절


날선 문장들이 예사롭지가 않다. 어지러운 작금의 우리 정치 상황에도 대입되는 사례들. 이런 실랄한 학자가 일본에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우리가 사는동안 싸워야 하는 것은 국가라는 거대한 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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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3-04-09 2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미루야마 겐지가 트위터를 했다는게 더 놀랍습니다. ㅎㅎ

청아 2023-04-09 23:31   좋아요 1 | URL
오 그랬군요? 의외네요. ㅎㅎㅎ

2023-04-23 21: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4 21: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6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6 21: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29 23: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30 12: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30 1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4-30 1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궁금했던건데 여기 이렇게 딱 나와서 놀람...


2010년 한국에는 공공도서관이 759곳 있었다.
같은 시기 독일에는 공공도서관이 8,256곳, 영국에는 4,517곳, 일본에는 3,196곳이 있었다. 2020년 한국 공공도서관은 1,172곳으로 10년 사이 숫자가 꽤늘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유럽 국가들이나 일본에비하면 턱없이 모자란다. 인구 대비 도서관 수로 따져도 그렇다. - P130

서강도서관을 다니게 되면서부터 공공도서관이 얼마나 즐겁고 유용한 근린문화시설인지깨닫게 된 것이다. 학습실이 없고 저녁 늦게까지, 또주말에도 문을 여는 도서관은 작은 문화 충격이었다.
다시 말해 서강도서관은 내게 공공도서관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준 스승이고, 내 첫사랑 도서관이다.
요즘은 이사를 가면, 아니 이사를 가기도 전에먼저 앞으로 살게 될 동네에 도서관이 어디에 있는지찾아본다. 웬만한 책은 전자책으로 읽는데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자주 다닌다. 공공도서관은 점점 책을 대출해주는 시설 이상이 되어가고 있다 - P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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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3-03-06 21: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당연한 건데 도서관에 책이 참 많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전작주의가 되기도 하고 계주처럼 스스로 정한 주제에 대한 릴레이 방식의 책읽기도 가능하더군요.

청아 2023-03-06 22:23   좋아요 3 | URL
네ㅎㅎ 그런 면에서 독서에도 얼마든지 놀이적인 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바람돌이 2023-03-06 22:2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연수동은 없는 동네라면서 이런 이야기는 또 실제로 있는 이야기를 썼나보군요. 저는 항상 도서관 갈 때 세금 내는 보람을 느낍니다. ^^

청아 2023-03-06 22:27   좋아요 5 | URL
실제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네! 도서관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 세금 아깝지 않은 곳ㅎㅎ

페크pek0501 2023-03-07 17: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무튼 시리즈는 아무튼 인기네요. 무슨 제목으로 나와도 아무튼, 만 들어가면 인기!!!ㅋㅋ
게다가 장강명 작가라니!!!

청아 2023-03-07 20:58   좋아요 2 | URL
아무튼 시리즈 별별 주제를 다 다루죠ㅎㅎ 막 재밌진 않았는데 도서관실태, 첫 사랑 도서관 언급 좋았어요^^

그레이스 2023-03-09 21:0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올해 서울시 도서관 예산이 반으로 삭감됐다는 얘기 들었어요.ㅠ
서울시만이 아닐듯요.
왜 이럴까요?
책 읽는게 싫을까요?

청아 2023-03-09 22:13   좋아요 4 | URL
네! 출판사 관련 예산도 그렇구요. 늘려야될껄 줄이고 있네요. 도서관도 부족한데 말입니다. 이번 정부 보면서 모든게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얄라알라 2023-03-21 01:27   좋아요 1 | URL
체감하고 있습니다...흑흑흑

2023-03-16 15: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18 14: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18 15: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21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30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30 15: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3-30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살아 있는 한 그 수업은 계속된다. 그리고 충분히 배우지못하면 수업은 언제까지나 반복될 것이다. - P9

우리가 배워야 할 과목들은 사랑, 관계, 상실, 두려움, 인내, 받아들임. 용서, 행복 등이다. 나아가 이 수업은 궁극적으로는 나 자신이 진정 누구인가 하는 깨달음으로 우리를 데리고 간다.  - P10

때로 부조리하고, 하찮고, 무의미한 것투성이인 이 삶에서 추구할 것은 많지 않다. 사람들은 즐겁지 않은데도 웃고, 본질에 가닿지 않으면서도 화를 내고, 황홀하지 않은데도 새벽을 맞이한다. 가슴이 맞닿지 않는데도 관계를 맺고, 절망적이지만 밥을 먹는다. 죽음은 삶의 가장 큰 상실이 아니다. 가장 큰 상실은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우리 안에서 어떤 것이 죽어 버리는 것이다. 죽음을 눈앞에 둔 이들은 우리에게 거듭 말하고 있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아가지 말라‘고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바로 ‘삶‘인 것이다. - P10

인간 모두의 깊은 내면에는 자신이 되기를 갈망하는 어떤 존재가 있습니다. 그 존재에 가까이 다가갈 때, 우리는 그것을 느낄 수있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어‘진정한 나‘에서 멀어져 갈 때도 그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 P18

우리들 각자에게는 간디에서 히틀러까지, 모든 인물이 될 가능성이 숨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에게 히틀러가 될 수 있는 면이 숨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합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에게는 부정적인 모습이 잠재되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을 부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자신은 결코부정적인 생각이나 행동을 할 리가 없다며 자신에게 잠재된 어두운 면을 완전히 부정하는 사람이 있다면 큰 문제입니다. 자신에게부정적인 면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일단 인정하고 나면 노력으로 그것을 내보낼 수 있습니다.
삶이 가르쳐 주는 배움들을 통해 우리는 종종 자신이 원하지 않는 역할들을 벗어던집니다. 이것은 우리 자신이나 우리의 본질이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는 스스로도 알지 못하는 면이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특별히 좋은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다면, 좋은 사람인 척하는 가면을 벗어 버리고 진정한 자신을 찾아야 합니다. 모든 순간을 좋은 사람으로 살아가려는 삶은 가식적이기 때문입니다. 추가 반대쪽 끝까지 올라가야만 다시 말해 때로는진솔한 불평도 늘어놓을 줄 알아야만 진정한 자신이 되는 중간 지점으로 올 수 있습니다. 대가를 바라고 베푸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자비심에서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P26

새로운 자신을 발견한 당신은 이제 사람들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 그들 역시 자기 자신을 발견해 가는 중임을 깨닫습니다. 그동안 당신은 스스로가 더 강하다고 느끼기 위해 다른이들을 약하게 대해 왔습니다. 다른 이들의 문제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자기 자신의 문제를 회피해 왔습니다. - P28

본래의 자신은 그보다 훨씬 더 강합니다. 본래의 자신은 우리가 이세상에서 맡은 역할들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역할들은 별로 도움이 안 되는 환상일 뿐입니다. 우리의 모든 역할과 상황들 밑에 진정한 우리 자신이 숨어 있습니다. 거짓된 모습에 대한환상을 버릴 때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P29

우리는 언제나 그 모든 상황을 초월한 존재입니다. 당신은당신이 앓고 있는 병이나 직업이 아니라, 당신 자신일 뿐입니다.
삶이란 무엇을 하는가가 아닌, 존재에 관한 문제입니다. - P30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진실해지려면, 또 자신이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찾아내려면 일상적인 일에서 그것을 경험해야만 합니다. 직업을 선택하는 일에서부터 입고 있는 옷에 이르기까지, 기쁨과 평화를 주는 것들을 선택해야 합니다. 만일다른 사람의 눈에 가치 있게 보이려고 일한다면, 자신의 진정한 가치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만 하는‘
일에 자신이 얼마나 붙잡혀 사는지 알면 놀랄 것입니다. - P31

가끔씩은 억누르고 있던 충동에 몸을 맡기고, 이상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아야합니다. 당신이 진정 어떤 사람인지 알 수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는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다면 무엇을할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 ‘결과에 신경 쓰지 않고 원하는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을 할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당신이 누구인지, 또는 적어도 당신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많은 것을 가르쳐 줄 것입니다.  - P31

마음을 다시 열기 위해서는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아야 합니다. 우리가 마음을 닫고 편협해지는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떤 상황에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이 왜 전화를 걸지 않는지,
왜 그렇게 큰 목소리로 말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들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반면 자신이 받은 상처와 고통, 그리고 자신이어떻게 오해를 받았는가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습니다. 사실 우리는 웃음과 이해, 사랑을 무조건적으로 주지 않음으로써 서로를 배신하는 것입니다. 신이 우리에게 준 가장 큰 선물을 혼자 움켜쥐고있는 것입니다. 이런 식으로 사랑을 움켜쥐는 것은 상대방이 우리에게 보이는 태도보다 훨씬 더 부당한 것입니다. - P44

당신은 자신의 영혼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습니까? 자신을 기분 좋게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자신을 사랑할 때는 스스로를 미소 짓게 만드는 일들로 삶을 채우게 됩니다.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영혼을 노래하게 하는 일입니다. 이것들은우리가 ‘좋은 일‘이라고 배운 것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자기 자신을 위해 하는 일일 뿐입니다. 일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 ‘생산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것보다는 늦잠을 자는 쪽이 영혼에 더 많은 영양을 공급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영혼에 더 많은영양을 공급할수록 우리 주위 모든 곳에 있는 사랑이 흘러들어올수 있습니다. - P49

삶에는 굴곡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문제를 모두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그냥 옆에 있어 줄 수는 있습니다.
결국 오랜 시간을 두고 본다면 그것이 가장 강한 사랑의 표현이 아닐까요? - P54

연인들은 같은 문제에 대해 상반된 태도를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신이 사랑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면, 그 문제에 전혀 관심이없는 사람이 당신에게 접근할 것입니다. 한쪽이 관계에서 우위를점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쪽은 순종적인 사람일 것입니다.
한 사람이 중독자면, 다른 쪽은 그를 구해 내려 합니다. 당신들의공통된 문제가 두려움이라면, 한 사람은 스카이다이빙과 등산으로두려움을 이겨 내고자 하는 반면, 다른 쪽은 두 발을 땅에 꼭 붙인채 엘리베이터조차 타지 않으려고 할 것입니다. 결국은 같은 종류인 그들은 겉으로 상반되어 보이는 서로에게 이끌립니다.
이 현상을 빗대어 ‘어떤 관계에서든 한쪽은 케이크를 만들고 다른 한쪽은 그걸 먹는 법이다‘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의 경우, 한쪽은 먼저 나서서 얘기하고 뛰어들어 해결하려고 하는 반면 다른 쪽은 그 문제에 다른 식으로 접근해, 한 발 물러서서 심사숙고하기를 좋아합니다. 그들은 각자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서로가 일처리하는 방식을 못마땅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사실 두 사람은 훌륭한 짝입니다. 문제에 단도직입적으로 접근하려는 그녀의 마음은 그를 자극하고, 해결을 머뭇거리는 그의 마음은 그녀를 자극합니다. - P71

상실 없이는 성장도 없습니다. 또한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성장 없이는 상실의 경험도 있을 수 없습니다. 이것은 이해하기 어려우며, 어쩌면 그래서 우리는 매번 상처를 받는지도 모릅니다. - P89

가난을 못 이겨 자살하는 사람들만큼 많은 수의 부자들이 자살을 합니다. 프로이트는 만일자신에게 부유한 환자를 진찰할지 가난한 환자를 진찰할지 선택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망설이지 않고 부유한 쪽을 택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부자들은 더이상 자신의 문제를 돈으로 해결할 수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대다수의사람들은 여전히 많은 돈을 갖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돈이라는 것도 결국엔 경험에 불과합니다. 다른 경험들과 종류가 다르긴 하지만 별로 나을 것 없는 경험일 뿐입니다. - P109

우리는 흔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은 자연히 따라온다는 충고를 듣습니다. 때로 그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더 정확한 진실은,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하면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는 것보다 더 큰 삶의 가치를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입니다. 수없이 많은임종의 자리에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뉘우칩니다. "난 한 번도내 꿈을 추구해 본 적이 없어." "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본 적이 없어.", "난 돈의 노예였어." 하고 말입니다. "사무실에 좀더 늦게까지 남아서 일할 걸 그랬어."라거나 "돈이 조금만 더 있었으면훨씬 행복했을 거야." 하고 말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 P110

더 많은 돈을 소유하거나 더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못한사람보다 외부 환경을 더 잘 통제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진정한 힘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것은 타인에 대한 일시적인 영향력일 뿐입니다. 육체, 직장, 돈, 아름다움 등 우리가 잃을까 봐 두려워하는 것들은 외면적인 힘의 상징입니다. - P111

죄의식을 느끼는 심리는 자신이 무언가를 잘못했다는 자기 비난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자기 내면을 향한 분노입니다. 많은 경우, 이 불행한 자기 비난은 어린 시절에서 비롯됩니다. 그것은 우리가 비겁하게 길러졌기 때문입니다. 심하게 들릴지도 모르지만그것이 사실입니다. 나는 이 ‘비겁하다‘는 말을 통해 어린 시절 우리가 어떻게 자신을 팔아서 다른 이들의 사랑을 얻고자 했는지 상징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대개 강한 자기정체성을 이루기보다는 다른 사람의 희망 사항에 신경을 쓰며, 착한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배웁니다. 독립적이거나 사람들과 서로 의존하며 사는것은 그다지 권장되지 않습니다. 그대신 서로 종속적인 관계를 맺도록 훈련 받습니다. 타인의 욕구와 삶은 중요하게 여기면서도 자신의 욕구와 삶은 무시하도록 말입니다. 그것은 의식적인 선택이아닙니다. 종종 우리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할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이런 종속 관계의 대표적인 증상은 ‘아니오‘라고 말하지 못하는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요청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들을 기쁘게 해야 한다고 배웁니다.  - P121

수치심과 죄의식은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수치심은 과거의 죄의식에서 생겨납니다. 죄의식은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가에 대한 것인 반면, 수치심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감정입니다.
의식 속에 자리잡은 죄의식은 영혼을 공격하는 수치심으로 변합니다. 죄의식과 마찬가지로, 수치심도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하기 전인 어린 시절에 뿌리를 내립니다. 자신의 실수를 책임질 만한 나이가 되기 전부터 그것은 자라기 시작합니다. 많은 실수를 저지르지만 그 실수들이 우리의 본 모습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기 전부터.
자신의 욕구와 부모의 의견이 충돌하면, 우리는 틀림없이 자기가뭔가를 잘못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다가 자신의 존재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믿게 됩니다. 상처와 분노와 미움을 가슴에 묻어 두다가,
이제는 자신에 대해서 나쁜 감정을 갖게 됩니다. - P128

우리가 가진 두려움은 죽음을 막아 주는 것이 아니라삶을 가로막습니다.  - P151

행복, 불안, 기쁨, 분노 등 우리가 평생 겪는 많은 감정들에는 다양한 이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감정은 오직 두 가지뿐입니다. 사랑과 두려움이 그것입니다. 모든 긍정적인 감정은 사랑으로부터 나오며, 모든 부정적인 감정은 두려움에서 나옵니다. 사랑으로부터는 행복, 만족, 평화, 기쁨이 두려움으로부터는 분노, 미움, 걱정 그리고 죄의식이 나옵니다.
우리의 내면에는 사랑과 두려움이라는 두 가지 근원적인 감정이자리 잡고 있지만, 사실은 사랑 또는 두려움만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 두 가지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느끼는 동시에 두려움을 느낄 수는 없습니다. 그것들은 반대되는 감정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이 있는곳에 사랑이 설 자리는 없습니다. 사랑이 있는 곳에 두려움이 차지할 자리는 없습니다. 사랑을 하면서 동시에 두려웠던 적이 있습니까? 그것은 불가능합니다.
🐇🐇🐇🐇🐇 - P159

우리가 만들어 낸 두려움들은 과거나 미래 중 어느 하나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사랑만이 현재의 감정입니다. 실제로 존재하는 유일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뿐이며, 사랑만이 유일하게 실재하는 감정입니다. 현재 일어나는 감정은 사랑뿐이기 때문입니다. 두려움은 항상 과거에 일어난 어떤 경험이나 일에 근거를 두고 있으며,
미래에 일어나리라고 여겨지는 어떤 일들을 걱정하게 만듭니다. - P160

화는 인간이 가진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일반적인 상태에서는밖으로 표현되면 몇분 몇초도 지속되지 않습니다. 영화관에서줄을 서고 있는데 새치기를 당하면 우리는 아마 그 사람에게 1분가량 화를 낼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화를 내고 그것을 표현하면서1분가량 지속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화를 폭발시키는 식으로 부적절하게 표현하거나 그것을억제해서 쌓이게 할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면 어떤 상황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지나치게 화를 내거나, 아니면 전혀 화를내지 않는 것으로 끝맺게 됩니다. - P167

우리는 이성과 감정을 분리해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성의 지배를 받는 것에 너무나익숙한 나머지 당신은 자신의 감정과 몸에 대해서는 거의 잊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이 일상생활 속에서 ‘내 느낌은………‘ 하고말하는 것보다 ‘내 생각으로는......‘ 하고 말하는 횟수가 얼마나더 많은지 돌아보십시오.
화를 낸다는 것은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상처가 현재의 고통인 반면, 화는 가끔씩 찾아오는 고통입니다. 이상처들을 쌓아 두기만 하고 밖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점차 화로 자라나게 됩니다. 상처들이 오랫동안 쌓이면 치유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그러다가 마침내는 그것을 화라고 인식하지도 못하게끔 됩니다. 그 감정을 품고 사는 것에 익숙해진 당신은 마침내는화의 감정을 자기 존재의 일부로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 P170

화를 안으로 삭일 때 그것은 종종 우울증이나 자기 비난으로 표현됩니다. 안으로 억누른 화는 과거에 대한 기억을 바꿔 놓으며,
현실을 보는 관점을 왜곡합니다. 이런 오래된 분노는 다른 이들뿐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습니다. - P171

나는 분노의 감정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지금까지 내가 한번도 내 안의 화난 감정과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많은 부부들이 이따금 화를 내지만, 우리는 화를 내며 싸운 적이 없어요. 가족이니까 싸움을 피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서로에게 상처가 될 말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어요. 우리는 서로에게너무나 잘해 주었어요. 또 화가 날 만한 상황들을 피해 갔어요. 그러나 마음속의 화를 내보내지 않고서는 용서하기 힘든 법이에요.
화를 많이 내보낼수록 더 많이 용서할 수 있는 거예요." - P173

"신은 내가 화를 내도 받아 줄 만큼 마음이 넓은 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그리고 나의 분노가 결국에는 그분을 향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한 비행기 승무원이 총을 닦다가 우발적인 죽음을 맞이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녀는 아버지의 죽음을 평화롭게 받아들이려 노력하고 또 노력했지만, 결국엔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하루는 그녀가 집에서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밖에서 엄청난 비가 쏟아지며 폭풍우가 불어 닥쳤습니다. 그녀는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는 마당으로 달려나가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자신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하늘에다 대고 목청껏 소릴 질렀습니다. - P179

사람은 죽음의 시기에 이르면 다시 어린 시절로 되돌아가 정직해집니다. 죽음을 눈앞에 둔 사람들은 "난 두려워요." 또는 "난화가 나요." 하고 쉽게 말할 수가 있습니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더 솔직해지는 법과 화내는 법을 배워야 합니다. 화는 우리삶에서 스쳐지나가는 감정이어야지. 존재 그 자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 P181

일 때문에 미칠 것 같다고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정말로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십시오. 그들이 영화라고 대답한다면, "영화를 마지막으로 본때가 언제인가?" 하고 물어보십시오. 그들은 대부분 "몇 달 전,"
하고 대답할 것입니다. 일이 아니라, 당신이 하고 싶은 것을 못하는 것이 당신을 미치게 하는 것입니다. - P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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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3-07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4쪽) 그냥 옆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될 때가 있죠.^^

청아 2023-03-07 21:00   좋아요 2 | URL
네! 아이 잃은 엄마와 경찰관 이야기에도 나오는데 감동적이었어요^^

즐라탄이즐라탄탄 2023-05-01 06: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가 우연히 보았는데 밑줄쳐주신 문구하나하나가 주옥같이 느껴졌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청아 2023-05-04 19:39   좋아요 2 | URL
주옥같다 하시니 올리길 잘했네요. 연휴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2023-05-04 16:3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4 19: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9 18: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05-09 19: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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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23: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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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12: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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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14: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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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16:4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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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1 16:4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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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15:2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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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3 17: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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