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는 나를 피해가지 않는다 - 여성의 안전을 위한 범죄 심리
오윤성 지음 / 지금이책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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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살면서 이런 일들을 한 번도 겪지 않으면 참 좋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며 가벼운 성희롱도 단 한 번 겪지 않기란 오히려 힘든 일일 수 있다. 심지어 내가 중학교에 다닐때는 함께 하교하던 친구가 학교앞 문구점 주인에게 추행을 당하는 장면을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저자인 오윤성교수는 여러 관련 방송프로에서 범죄프로파일등 범죄심리 분석,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가끔 그의 명쾌한 해석이나 도움말등에 ‘사이다‘마시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도 간략한 사례들을 바탕으로 대응팁과 범죄심리를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

세상을 너무 불신하고 불안감을 항상 안고 살아가선 안되겠지만 어느정도 대응방법들을 알고 익히는 것도 건강을 위한 근육단련처럼 귀찮지만 꼭 필요한 일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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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과
구병모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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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읽고 떠올린 주인공 ‘조각‘의 이미지에 가장 가까운 한국 여배우를 꼽자면 개인적으로는 김혜수나 김희애가 어떨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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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유죄 - 그러나 포기하지 않은 여성을 위한 변론
김수정 지음 / 한겨레출판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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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 20년간 활동한 저자가 담아낸 사례들이다. 어렵지 않게 서술되어 읽기 편하지만 내용은 무겁고 참담하다.

이 책을 읽는동안 내가 즐겨보는 미국드라마인
LAW and ORDER 성범죄수사대가 오버랩되어 눈앞에 펼쳐졌다. 곧 출소를 앞둔 조두순에 대한 분노로 많은 사람들이 들끓는 지금의 대한민국의 현실과 대비해 미국은 성범죄에 대해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성평등인식 수준도 높고 성범죄에 대한 처벌형량도 꽤나 무거운 것이 사실이다.
(분명 투투올라 형사는 조두순에게 ˝너의 가석방 담당자의 할아버지도 아직 태어나지 않았다˝라고 조롱섞어 말했을 것이다)하지만 그럼에도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아직까지도 여성에게 법은 그다지 완전하지 않다.
하물며 우리의 상황은 어떤가 조두순은 물론 웰컴투비디오의 손정우에 대한 처벌은 말그대로 ‘솜방망이‘ 수준이었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여성에게 더욱 가혹한 한국의 사법시스템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저자의 바람처럼 여성문제에 대해 이해하고자 하는 남성들이 더 많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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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오컬트한 일상 : 봄.여름 편 나의 오컬트한 일상
박현주 지음 / 엘릭시르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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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세개를 줬지만 좀 더 분명히 하자면 세개 반을 주고싶었다. 번역가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것으로 소개되어 있는 박현주작가는 찾아보니 무려 ‘존르 카레‘의 작품도 옮긴적이 있다.
이 소설의 경우 그녀의 데뷔작이라고 하는데 후속?으로 가을. 겨울편으로 이어지는 남다른 구분법이 일단 재밌다. 봄.여름편의 느낌은 내용면에서 풋풋하고 은유로 특정 상황을 잘
채색해서 은은한 여운을 남긴다는 것이다.
‘아무튼 스릴러‘를 읽다가 언급된 소설이라 선택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읽다보니 역시나 미스터리,스릴러적 요소도 가미되어있다.
결론적으론 생각보다 평가절하된 면도 없지 않으면서 어느정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는 느낌적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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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량한 차별주의자
김지혜 지음 / 창비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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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내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의외로 내가 가진것이 많구나 느낀다. 더불어 차별받는 위치에 있는 많은 이들에 대해 고민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내용들을 초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가르치게 될때 보다 나은 사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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