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란 우리의 마음에서 지각되는
공간과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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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리자 2021-04-02 15: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심플한 문장에 울림도 있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청아 2021-04-02 15:34   좋아요 3 | URL
아 너무 좋아요!! 모나리자님도 🔥 금&신나는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1-04-02 15:3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오후 3시 마들렌 홍차 먹을 시간 ☕🍪.^◡^.

청아 2021-04-02 15:40   좋아요 2 | URL
아앗~♡ scott님!! 금요일 오후 3시39분 덕분에 미소지었음요!☺

페넬로페 2021-04-02 15: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라면 이 책을 읽어야 대화가 통할것 같은데~~
일단 라떼 한 잔 마시겠습니다^^

청아 2021-04-02 16:01   좋아요 4 | URL
많이들 읽으시니 속도가 더 붙네요! 훌륭하기도 하고요.🤭(이제 적응됨;)

행복한책읽기 2021-04-02 16: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해독 불가. ㅋ

청아 2021-04-02 16:53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그냥 느낌 오는대로~♡

붕붕툐툐 2021-04-02 22: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흐미~ 너무 좋아요~~👍👍

청아 2021-04-03 08:57   좋아요 0 | URL
흐미~♡ 툐툐님 고마워용😘
 

악덕이란 어느 시대에나 존재한다
ㅡ라로슈푸코 - P199

어떤 종류의 욕망은, 그것이 말에 한정된 것이라 할지라도 그냥 커지도록 내버려 두면, 결과야 어떻든 반드시 충족되기를 바라는 법이다.  - P207

벌거벗은 어깨를 너무 오래 바라보다 보면 키스하고 싶은 유혹에 더 이상 저항하지 못하고 우리의 입술은 뱀이 새를 덮치듯 어깨 위로 떨어지기 마련이며, 심한 허기나 갈증에 사로잡히면 과자를 이로 씹어 먹거나, 뭔가 예기치 못한 말을 함으로써 상대의 영혼에 놀라움이나 혼미와 고통 또는 기쁨을 유발하고야 만다.  - P207

놀라움을 가장하며 동시에 수치심도 감추어야했으므로, 그는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을 연이어 연주할 때보다 얼굴이 더 붉어지고 땀이 났으며, 또 눈에는 본의 거장(베토벤)도그로부터 끌어내지 못했을 눈물이 솟구쳐 올랐다.  - P209

"뭐라고감사해야 할지 모르겠네요."라고 샤를리는, 지금 막 지독한 아픔을 준 치과 의사에게 아픈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 말하는,
혹은 하찮은 말다툼 때문에 "당신은 이런 모욕을 참을 수 없을걸요."라고 결투를 강요하는 몹시 잔인한 입회인에게 말하는어조로 얘기했다.  - P212

" 샤를리는 자신의 조각난자존심을 감추기 위해 다른 데서 빌려 온 자존심으로 대체하려고 애썼고, 어디서 읽었는지, 아니면 말하는 걸 들었는지 기억 속에서 이런 구절을 찾아내어 곧 공표했다. "저는 그런 빵을 먹기 위해 키워진 게 아닙니다. 오늘 저녁부터 샤를뤼스 씨와 절교하겠습니다.  - P212

샤를뤼스 씨가 모렐에게 그의 출신 배경을 결코 말하지 않겠다고 맹세한 후 얼마 안 가서 베르뒤랭 부인에게 "녀석은 하인의 아들이오."라고 말한 것도, 바로 이와 같은 욕구에서 비롯된 일이었다. 그 말이 입 밖으로 나온 이상, 여전히 그와 유사한 욕구가 이 사람에서 저 사람으로 그 말을 돌아다니게 했고, 사람들은여전히 비밀을 봉인한다는 약속을 받고 비밀을 털어놓지만,그들 자신이 했던 것처럼 비밀은 지켜지지 않는다. 

그 말들은결국 고리 찾기 놀이에서처럼 베르뒤랭 부인에게로 다시 돌아왔고, 그리하여 마침내 그것을 알게 된 당사자와 베르뒤랭부인 사이를 틀어지게 했다.  - P216

우리는 미래를 텅 빈 공간에 투사된 현재의 반영으로 그려 보는데, 그것은 대부분 우리로부터 빠져나가는 원인들의 아주 가까운 결과이다.  - P226

그는 라파엘 대천사에게 어린 토비야를 데려다주었듯이 모렐을 데려다 달라고 애원했다. 그리고 거기에 보다 인간적인 방법을 끼워 넣어(병든 교황이 미사를 올리면서도 의사를 부르는 걸 잊지 않듯이), 만약 브리쇼가 그의 어린 토비야를 빨리 자기 곁으로 데려다준다면, 라파엘 대천사가 신에게 바칠 제물을 씻는 벳자타 못에서 토비야 아버지의 시력을 회복시켜 주었듯이, 브리쇼에게 시력을 돌려 주는 데도 동의할지 모른다고 방문한 손님들에게 넌지시 비추었다. - P233

그 사실을 알았다면, 인간을 결코 원망해서는 안 되며, 어떤 사악한 행위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인간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보다 빨리 할 수 있었을 텐데.
그들의 영혼이 다른 순간에 진심으로 원하고 실행했던 그 모든 착한 일들을 우리는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단순히 앞일을 예측한다는 관점에서도 우리는 오류를 범한다. 

우리가 관찰했던 악한 모습은 틀림없이 결정적인 방식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영혼은 이런 악한 모습보다 더 풍요롭고, 다른 많은 모습들을 갖고 있으며, 동일한 인간에게서 그 다른 모습들이 다시 돌아올 테지만, 우리는 그가 과거에 저질렀던 악행으로 인해 그 다른 모습이 주는 기쁨을 거부한다.  - P237

우리는 타자가 보는 우리의 몸은 보지못하며, 또 우리 앞에 있지만 타자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대상인 우리 생각을 쫓아간다. (때로는 예술가가 이 보이지 않는 대상을 작품 속에서 보게 해 주는데, 이렇게 해서 작품을 찬미하는 사람이 작가를 만나면 작가의 얼굴에 내적 아름다움이 그토록 불완전하게 반영된 것처럼 보여 자주 환멸을 느낀다.) 일단 이런 점에 주목하면 우리는 ‘더 이상 되는대로 살지‘ 않는다. - P268

베르뒤랭네에서 느꼈던 두려움, 알베르틴이 나를 떠날지도모른다는 그 어렴풋한 두려움이 처음 순간에는 사라졌다. 집에 들어갔을 때, 나는 갇힌 여자를 만난다는 느낌 대신 나 자신이 갇힌 남자라는 느낌을 받았다.  - P272

처음에는 화를 낼 만큼 그렇게 중요한동기도 없었던 남자가, 갑자기 터져 나오는 자신의 목소리에취해서는 상대에 대한 불만에서 유발된 분노가 아니라, 커져가는 분노 자체에 휩쓸리는 것처럼, 나는 이렇게 슬픔의 비탈길에서 점점 더 깊어져 가는 절망을 향해, 마치 추위를 느끼면서도 추위와 싸우려 하지 않고 오히려 떨리는 몸에서 일종의기쁨마저 느끼는 사람의 무기력한 태도로 점점 더 빨리 굴러떨어지고 있었다.  - P288

알베르틴처럼 그렇게 배신(perfidité)‘을 때리는 사람은 보지 못했으며, 또 연극을 정말 잘해서(프랑수아즈는 이 말을 ‘무언극을 연기할 줄 알아서‘라고 표현했는데, 일반적인 것과 개별적인것을 쉽게 혼동하고, 또 연극 장르의 구별에서도 막연한 개념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나로부터 돈을 뺏을 줄도 안다고 말했다. 
(여기서 ‘배신 때린다‘가 나름의 의역인지 직역인지 궁금하다ㅋ) - P301

나는 살금살금 그녀의 방까지 가서 안으로 들어갔지만, 문지방에 그대로 서 있었다. 희미한 불빛 속에 시트는 반원형으로 부풀어 있었고, 몸을 구부린 채 발과 머리를 벽 쪽에대고 자는 모습으로 보아 알베르틴이 틀림없었다. 

침대 밖으로 나온 검고 풍성한 머리칼이, 그녀가 문을 열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그녀임을 알려 주었고, 나는 이 부동의 살아 있는 반원형 몸 안에 한 인간의 모든 삶이 담겼으며, 또 그것이내가 유일하게 소중히 여기는 것이며, 바로 저기 내 지배 아래, 내 소유물로 놓였다고 느꼈다.
- P302

마치재봉사가 당신을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당신이 입은 옷감의값을 계산하고, 또 옷감을 손으로 만져 보지 않고는 못 배기듯이, 아니면 화가가 색채의 효과에 민감한 것처럼, 그와 동일한취향의 안내를 받으면서 내가 주는 것을 남몰래 보고는 즉각적으로 계산해 냈다.  - P304

사랑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을 지극히 미미하게만 반영하는 사교 생활에서, 모든 사람들이 사귀고 싶어 하는 존재가 되는 최선의 방법은 초대를 거절하는 것이다.  - P309

한 남자가 여인의 마음에 들기 위해 자신이 내세울 만한 모든 찬란한 특성들을 계산해 본다. 끊임없이 옷을 바꿔 입고 용모에 신경을 써도 여인은 단 한 번도그가 다른 여인으로부터 받는 관심을 보여 주지 않는다. 이에반해 그가 배신을 한 그 다른 여인은, 그녀 앞에 더러운 옷차림으로 나타나도, 마음에 들려고 술수를 쓰지 않아도 언제까지나 그에게 집착한다. 

마찬가지로 한 남자가 사교계에서 충분한 인기를 누리지 못한다고 한탄한다면, 나는 그에게 더 많은 방문을 하고, 더 아름다운 마차를 사라고 말하는 대신, 어떤 초대에도 응하지 말고 자신의 방에 칩거하면서 누구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면, 사람들이 집 문 앞에 줄을 서게 되리라고 조언한다. - P309

뱅퇴유의 악절은 내게 소악절을 떠올리게 했고, 그래서 나는 알베르틴에게 그 악절이 이를테면 스완과 오데트에게서사랑의 국가와도 같았다고 말했다. " - P319

도스토옙스키의 여인은(렘브란트의 여인만큼이나 그렇게 독특한) 마치 그때까지 선의의 연극을 했다는 듯, 상냥한아름다움이 돌연 무서운 오만함으로 변하는 신비스러운 얼굴과 더불어, 항상 같은 여인이 아닌가요? 

아글라야에게 사랑의 편지를 쓰면서도 아글라야를 미워한다고 고백하는 나스타샤 필리포브나, 이와 정확히 같은 방문 장면에서 ㅡ나스타샤필리포브나가 가냐의 부모를 모욕하는 장면 ㅡ자신을 끔찍한 여자로 여기는 카테리나 이바노브나 집에서 상냥하게 굴다가 느닷없이 심술궂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카테리나를 모욕하는 그루센카(실제는 마음이 착한데도)는 같은 여인이 아닌가요? 

그루센카와 나스타샤는, 카르파초가 그린 매춘부뿐만 아니라 렘브란트가 그린 밧세바만큼이나 독창적이고 신비스러운 형상들이죠.  - P322

『죄와 벌』에 나오는 살인‘의 집은 문지기와 더불어, 도스토옙스키 작품 속 ‘살인‘의 집 중 걸작이라고 할 만한, 로고진이 나스타샤 필리포브나를 죽인 그 컴컴하고 기다랗고 천장이 높으며 광대한 집만큼이나 경이롭지 않나요? - P323

우리가 약속한 대로, 당신과 함께 베르사유에 가게 되면, 신사 중의 신사이며가장 훌륭한 남편이면서도 지독히 변태적인 책을 쓴 피에르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초상화와, 또 그 맞은편에 걸린, 가장도덕적인 이야기들을 썼으면서도 오를레앙 공작 부인을 속이는 데 만족하지 않고, 부인으로부터 아이들을 갈라놓으면서그토록 부인을 괴롭혔던 장리스 부인의 초상화도 보여 줄게요. - P326

도스토옙스키에게서 나는 지극히 심오한 원천을 발견하지만, 그것은 인간 영혼의 몇몇 고립된 지점에 한정되죠. 그러나 그는 위대한 창조자예요. 우선 그가 묘사하는 세계는 정말 그를 위해 창조된 세계처럼 보여요. 끊임없이 돌아오는 그모든 어릿광대들, 레베데프, 카라마조프, 이볼긴, 세그레프 같은 사람들, 그 믿기 어려운 행렬은 램브란트의 야경을 가득채우는 인간들보다도 더 환상적이죠.  - P327

그녀가 얘기하는 동안, 그리고 내가 뱅퇴유를 생각하는 동안, 또 다른 가설인 유물론적 가설, 무의 가설이 차례로 나타났다. * 나는 다시 의혹을 품기 시작했다. 어쨌든 뱅퇴유의 악절이 우리 영혼의 몇몇 상태에 대한 표현으로 보였다면 —— 마들렌 과자를 홍차에 적셔 먹었을 때 느꼈던 것과 유사한 — 그 모호한 상태가 심오함의 표시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으며, 오히려 그 상태를 분석할 줄 모른다는 사실을, 따라서 이 상태도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실재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만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다. 

그렇지만 한 잔의 차를 마시거나, 샹젤리제에서 오래된 나무의 냄새를 맡았을 때 내가 느꼈던 행복이나, 그런 행복에 대한 확신의 감정은환상이 아니었다. 어쨌든 이 상태가 다른 상태보다 심오하며,
- P330

현실이란 가장 교묘한 적이다. 현실은 우리가 기대하지도 않고 방어할 준비도 하지 않았던 마음의 바로 그 지점에 대해 공격을 선포한다.  - P343

알베르틴이 가진 성격의 두 가지 특징, 나를 위로하는 동시에 나를 아프게 하는 특징이 그 순간 생각났다. 그 까닭은 기억 속에서는 모든 것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기억은 우리 손이 우연히 진정제나 위험한 독약에 가닿는 일종의 약국, 화학 실험실과도 같다. - P345

인간 삶에서의미지수는 자연의 미지수와 흡사해서,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그 미지수를 감소시킬 수는 있어도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한다. 
(아 어떻게 이런 표현을!!) - P347

나는 그녀가 내게 키스하려 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이 모든 것이 잃어버린 시간이며, 키스를 하고 나서야 드디어 마음이 평온해지는 진정한 순간이 시작된다는 걸 깨닫고, 그녀에게 "잘 자요. 너무 늦었어요."라고 말했다. 

이 말을 하면 그녀가 내게 입맞춤을 할 테고, 그러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으리라. 그러나 그녀는 내게 "잘 자요, 자려고 노력해 봐요."라고 말한 뒤, 정확히 앞서 두 번과 마찬가지로 뺨에 키스를 하는 데에 그쳤다. 

이번에는 감히 그녀를 다시 부를 수도 없었다. 하지만 나의 가슴이 얼마나 세차게 뛰었는지, 다시 잠자리에 들 수도 없을 정도였다.  - P362

이렇게 해서 우리의 몇몇 정신 상태, 특히 불안한 마음은우리에게 양자택일의 상황만을 제시하면서, 단순한 신체적고통과 마찬가지로 뭔가 끔찍스럽게도 제한된 성격을 가진다. 

마치 병자가 통증을 초래하는 기관을 끊임없이 체내의 움직임에 따라 만지다가, 잠시 아픈 지점에서 멀어졌다 이내 다시 그 지점으로 돌아가는 것과 같은 그런 좁은 공간에서, 나는나의 불안이 옳다는 논지와 그것이 틀렸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안심시키는 논지를 끊임없이 펼치고 있었다. - P363

그녀는 언제나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된 그런 매력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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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02 15: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게 그 소문만 들은 거꾸로 읽는 책이네요^^ 거의 다 읽으신듯~미리 축하드려요~!

청아 2021-04-02 15:58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ㅋㅋㅋㅋㅋ저에겐 이 방법이 너무 잘 맞아요~미스테리가 추가된 느낌이거든요. 😄

새파랑 2021-04-02 17:13   좋아요 1 | URL
전 그럼 중간부터 읽어볼까?생각해봤는데 안되겠네요 ㅋ담주에 1권부터 따라가겠습니다^^

청아 2021-04-02 17:24   좋아요 1 | URL
읽어보시고 영 진도가 안나가심 10권 읽어보세요.신세계ㅋㅋㅋㅋ
 

멋지다!

전문가가 아무리 많은 학위를 당신에게 보여 주더라도, 그들이 아무리 많은 연구를 인용할지라도, 당신 스스로더 깊이 탐구하고 당신 자신의 실제 생활 경험에 가치를 부여하고 스스로 생각하라.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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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4-01 15: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지십니다~!!

청아 2021-04-01 15:42   좋아요 1 | URL
에구 옮겨놨을 뿐인걸요ㅋㅋㅋ😆

수이 2021-04-01 16:4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이 분이 벌써 27페이지??!!! 🙄

청아 2021-04-01 16:45   좋아요 2 | URL
아ㅋㅋㅋㅋㅋ뒤늦게 읽느라 힘들었던 기억때문에요ㅋㅋㅋㅋ😆

scott 2021-04-01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책 500페이지! !!새파랑님 따라해야쥥 ㅎㅎ 멋져요 ۴(๑ꆨ◡ꉺ๑)

청아 2021-04-01 21:10   좋아요 2 | URL
앗ㅋㅋㅋㅋ스콧님까지!!
자꾸 그러심 귀여운 빵드림요ㅋㅋㅋ♡ʕ •ₒ• ʔ♡
 
사회주의 페미니즘 - 여성의 경제적이고 정치적인 완전한 자유
낸시 홈스트롬 엮음, 유강은 옮김 / 따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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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뉴스에 미국에서 흑인남성이 아시아계 남성을 지하철에서 폭행하는 영상이 나왔다. 

상대 남성은 어느정도 저항을 하다 이내 기절한듯 쓰러졌고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서 도와주진 않았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해외 뉴스를 통해 인종혐오

범죄로 느껴지는 사건을 심심치 않게 접한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330076800009?input=1195m


오늘 뉴스에서는 역시 미국에서 흑인남성이 아시아계 여성을 폭행하는 영상이 나왔다. 

상대 남성은 상당히 건장한 체형이었고 길을 가다 마주친 65세의 여성의 머리를 집중적으로 가격한 다음" 너는 이곳에 속하지 않아"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떠났다. 

한 건물 앞이었고, 당시 지켜보고 있던 건물 경호원들이 있었으나 자신들은 건물외에는 불의 앞이라도 의무도 책임도 없다는 듯 그 장면 앞에서 오히려 문을 닫았다.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33109667


낸시 홈스트롬의 사회주의 페미니즘을 오늘에야 끝냈다. 분량도 많아 힘들었지만 무엇보다 '사회주의 페미니즘'이라는 낯선 분야를 처음으로 접해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에서는 마르크스로부터 영향을 받은 사회주의 페미니즘 이론들에 대해 분야별로 연구하고 때론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그 안에는 페미니즘 여성운동의 힘겨운 투쟁과 결실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앞으로 페미니즘이 나아갈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한다. 37명의 분석 중 어떤 내용은 때로 너무나 현학적이고 모호한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 불만도 많았다. 이 점에 대해 잠시 짚고 넘어가고 싶다.


읽기 어렵게 쓰는 글은 연합보다는 배제를 불러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내용은 어렵지만 이해할 수 있는 글이 있고 내용은 쉬운데 이해할 수 없는 글이 있다. 내가 지적하는 이 책에 담긴 몇몇 논의의 문제는 후자다. 어떤 경우는 마르크스의 자본론보다도 어렵다고 느꼈다. (나는 자본론을 다 읽어보진 못했다. 마르크스의 경우 '공산당선언'을 읽었을 뿐이고 '자본론'은 1권을 읽다가 미뤄둔 상태다. 하지만 난해한 면에서 이 책의 '그 경우'들과 차이를 구분할 수 있는 정도는 읽었다.) 또한 시몬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도 '이 경우들'보다 읽기 좋고 심지어 흥미진진 했다. 


안그래도 책을 읽는 사람들은 소수다. 하지만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도 그 소수중에 있다고 믿는다. 스탈린이 '박멸'을 시작할때 학자들을 우선 순위로 선택한 것도 그런 점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읽고 쓰는 사람들은 그 글을 매개로 변화를 주도하고 연대를 이끌 수 있다. 페미니즘은 무엇보다 실질적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연대는 필수다. 그런데 이야기 전달 방식이 어렵다면 누가 귀기울이고 누가 연합할 수 있단 말인가. 소수 엘리트 여성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글 들은 그들의 목적과 달리 모순적으로 배제를 낳는다. 듣지 않는 음악은 의미가 없듯 읽지 않는 글은 힘이 없다. 쉽게 할 수 있는 말을 어렵게 하는 사람들은 펜보다는 체스나 바둑이 어울리지 않을까.


그런 아쉬움들 속에서도 인상깊은 내용들도 많았다. 신시아 인로의 '여성의 삶의 군사화'라던지 밸 플럼우드, 줄리시의 '아시아계 여성들에 대한 반이민 정서와 공격'이 그랬다. 초반에도 밝혔듯이 최근 코로나가 장기화 되면서 이민자들에 대한 반감이 도를 넘어서는 것을 종종 목격한다. 그런면에서 이번 책 을 읽으며 차별에도 나름의 피라미드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이 책에도 여러차례 나오지만 이른바 유리천장에 근접한 최상위부터 진흙탕에 발딛고 사는 여성들처럼 말이다. 가장 아래쪽에는 아시아계 여성들이 있다.


p.745 미국의 전체 섬유.의류노동자 가운데 53퍼센트가 아시아계 여성이다. 의류노동자들은 점점 더 많은 섬유 분진,염료,포름알데히드,비소 등에 노출되며, 그 결과 면폐증과 호흡기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실리콘벨리 조립라인과 생산직에 종사하는 전자노동자의 43퍼센트도 아시아계 미국인(주로 여성)이다. 리의 말에 따르면 ,전자/반도체 산업에 종사하는 아시아계와 라틴계 이주 여성들은 "전자 부품을 세척하는 데 위험한 용제를 사용할 뿐만 아니라 기타 화학 물질에 노출되는 탓에 중추신경계와 생식기계 손상으로 고통받는다.이 여성 노동자들은 일반 제조업 노동자에 비해 직업병 발병률이 세 배나 높다. 


미국의 흑인들과 백인들의 갈등이 심화되면 결과적으로 한인타운등 아시아인들에 대한 위협으로 불씨가 옮겨가는 경우가 있다. 넷플릭스 스텐딩 코미디 Ronny Chieng의 쇼에서 Chieng은 중국계 미국인의 시선으로 백인과 흑인간의 갈등과 차이를 풍자한다. 그는 제3자의 배제된 입장을 오히려 전복시켜 웃음을 유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상은 트럼프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더 심각해지는 웃지못할 상황으로 변화하는 듯 하다. 밸 플럼우드의 그물망 이론처럼 차별의 구조는 그물망으로 사실상 모두에게 덧씌워져 있다. 


              




p.714 "세계의 점점 더 많은 지역이 전 지구적 시장 체계에 통합되고 이 체계가 전 지구적 문화에 미치는 영향력에 휘말림에 따라 이 (차별의)그물망의 가닥은 어느 때보다 더욱 탄탄해지고 생명에 해를 끼친다." 백인이 흑인을, 흑인이 아시아인을, 반유대계가 유대계를,남성이 여성을, 가진자가 가지지 못한 자를 향해 차별과 소외의 시스템이 가동되도록 내버려두면 그 영향력과 파괴력은 결국 모두에게 해를 끼친다. 코로나 시대에 소통의 부재로 인해 차별의 피라미드가 더욱 확장되고 견고해질 수 있는 만큼 전지구적 연합과 변화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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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아 2021-03-31 18:54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수정하다 지쳐서 그냥 올렸어요.결론이...내 마음대로 안써짐요. 노트정리를 잘 안한 대가가 이렇게 😭

다락방 2021-03-31 18: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읽기 힘든 책 완독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리뷰까지 쓰느라 더 고생하셨고요.
미미님 리뷰가 사회주의 페미니즘 책보다 더 재미있고 잘 읽혀요!!

미미님, 우리 4월달에도 함께 읽읍시다. 4월책은 3월 책보다 낫겠지요? 화이팅!

청아 2021-03-31 18:56   좋아요 1 | URL
이상해져 버렸는데 고맙습니다! 4월은 더 잘해볼께요.🥲꼴지 안할꺼예요!ㅋㅋ

mini74 2021-03-31 18:5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안타까운 맘이 글에도 느껴져요. 그냥 올리신 글도 좋기만 한걸요. 잘 읽었습니다 미미님~

청아 2021-03-31 18:57   좋아요 3 | URL
올리긴 올렸는데 여기저기 가리고 싶네요.ㅋㅋ 미니님 감사해요!😉

수이 2021-03-31 19: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들 훌륭한데 왜 이렇게 오늘은 수정을 하려고 하시나요!! 고생하셨습니다 미미님👍🏻 그리고 꼴찌 아니십니다 ㅋㅋㅋㅋㅋ

청아 2021-03-31 19:09   좋아요 1 | URL
앗 꼴찌인줄 알았어요!ㅋㅋㅋㅋ휴33333333😆

수이 2021-03-31 19:29   좋아요 1 | URL
4월에 만나요! :)

청아 2021-03-31 19:32   좋아요 1 | URL
네? 진짜 만나는 거요??

수이 2021-03-31 19:34   좋아요 1 | URL
앗 ㅋㅋㅋㅋㅋ 일단 책으로 만나고 툐툐님이랑 시간을 맞추어볼까요?!! 😳

청아 2021-03-31 19:36   좋아요 1 | URL
앗ㅋㅋㅋㅋㅋㅋ좋아요!!😆

붕붕툐툐 2021-03-31 22:50   좋아요 2 | URL
앗! 여기서 툐툐가 나오다니! 감동~ 제 시간 다 갖다 쓰세요~ 제발~~~❤

청아 2021-03-31 22:55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1-03-31 21:1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책 밑줄만 100개는 그으셨을거 같은데 드디어! 완독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리뷰만 봐도 어려운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ㅜㅜ

청아 2021-03-31 21:19   좋아요 2 | URL
하..너무 오래 두고 읽으면 안좋다는 걸 깨달았어요.ㅠㅇㅠ
정리할때 모든게 뒤죽박죽😭ㅋㅋㅋ공감해주셔서 늘 감사해요!

붕붕툐툐 2021-03-31 22: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글은 엄청 읽기 좋고, 함께 생각해 볼 거리도 많이 던져 주십니다~👍
완독 축하드려요~ 꼴찌라뇨~ 아주 아주 먼 미래로 제쳐놓은 저도 있습니다!ㅎㅎ

청아 2021-03-31 22:5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툐툐님 덕분에 안심스테이크예요~♡😆♡

scott 2021-03-31 23:0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벽돌책 완독 전문 독서人이쉼
빨간색 이책보다
미미님 리뷰가 더 명확하고 날카로움 ^ㅎ^

청아 2021-03-31 23:14   좋아요 3 | URL
😊헤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번역해 접수할께요~♡♡

모나리자 2021-04-01 10: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요즘 아시아인을 향한 폭행 이야기가 많이 들려요. 참 안타까운 현실이예요.
아직도 알려지지 여성들의 고통은 엄청나게 많을 거예요...

어려운 책도 척척 읽어내시는 미미님, 엄지 척!! 대단하세요!
4월도 화이팅 하세요~미미님~^^

청아 2021-04-01 11:35   좋아요 2 | URL
맞아요!! 그런 사실들을 찾아 읽어가기라도 꾸준히 해야겠다 싶어요.
4월도 함께 좋은 책들 쭉 읽어나가요~^^♡

행복한책읽기 2021-04-01 11:3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읽기 어렵게 쓰는 글은 연합보다는 배제를 불러 일으킨다> 미미님 명언으로 등록해두겠슴요. 읽기 어려웠음에도 완독한 미미님께 물개박수👏👏👏👏 지는 미미님 리뷰로 이 책 아는 척하겠음요. 명료하게 써놓아 입으로 읊기만 하면 되겠음요.^^ 글구요, 유발 하라리가 <호모데우스>에서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오늘날 마르크스가 살아 돌아온다면 그는 남아 있는 소수의 제자들에게 <자본론>을 읽을 시간에 인터넷과 인간 게놈을 공부하라고 할 것이다.˝ ㅋ 하여 지는 자본론은 치워버리고 전지구적 연대를 어찌할 수 있나 목하 고민해 보겠습니당^^

청아 2021-04-01 11:38   좋아요 3 | URL
와 마지막 결정 완전 멋지심👍👍 저도 언젠가 읽어야지 했는데 일단 부담벗고 좀 더 가능한 것들에 초점을 맞출래요~♡
책읽기님 4월도 아름다운 시들로 감성파트 끌어주셔요!😍
 


오! 캡틴 마이 캡틴! 지금은 고인이 된 로빈 윌리암스의 '키팅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책상 위에 올라서는 저 장면을 분명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어쩌면 로빈 윌리암스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감정의 혼란>을 읽었을 것이다. 


p.37 갑자기 교수가 책상 위로 올라서자 학생들도 따라 일어섰고, 그가 높은 곳에서 마치 올가미로 사로잡듯, 말로써 학생들을 그 자리에서 꼼짝 못하게 서 있도록 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초대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서, 그의 강의에서 나오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이야기에 자석처럼 이끌리고 있다는 느낌을 받기까지는 불과 몇 분이면 충분했지요!



P.44 우선 여러분들은 시인들의 언어를 들어야 합니다. 언어를 창조하고 완성하는 시인들 말입니다! 우리는 문학을 해부하듯분석하기 전에 일단 호흡해야 하며 가슴으로 따뜻하게 느껴야 하지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신들의 이야기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잉글랜드는 엘리자베스이고, 셰익스피어이며, 셰익스피어 시대의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전의 그 모든 것들은그 준비에 불과하고, 후에 활기없이 뒤따른 모든 것들은 무한함 속으로 무모하게 뛰어든 시도들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슈테판 츠바이크를 처음 알게 된 것은 <광기와 우연의 역사>를 통해서였다. 이 책에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의미 있는 역사적 사실들, 뒷얘기들이 담겨있다. 특히 남극에 도착한 최초의 기록으로 남고 싶었던 두 번째 도착한 사람들의 가슴아프고 감동적인 이야기는 눈물 없이는 읽기 힘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가장 놀라운 점은 그 내용을 읽을 때 마치 눈보라로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는 참혹한 그 현장을 직접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전달받았다는 것이었다. 


그런 그의 소설인<감정의 혼란>역시 마찬가지였다. 작가가 그려내는 공간 속 분위기와 그 안에 있는 화자의 감정을 섬세하게 전달해 독자가 함께 그 곳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킨다. 


p.88 연구에 열중한 그는 가끔 내가 노크하는 소리조차 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갑작스럽게 자기도취에 빠져있는 그 분 앞에 부끄럽고 당황한 채로 서게 되면, 그가 마치 온 몸에 가면을 쓰고 파우스트의 의복을 입고 앉아있는 바그너처럼 보였습니다. 그의 정신은 수수께끼의 절벽과 소름끼치는 '발 푸르기스의 밤'(중부 유럽과 북유럽에서 4월 30일이나 5월 1일에 행하는 봄의 축제로 괴테의 『파우스트』에도 묘사됨 - 옮긴이)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그럴 때 그의 감각은 완전히 폐쇄되어 있어서, 다가오는발자국 소리도, 조심스럽게 인사하는

소리도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네 작가님 저 부르셨어요? 저도 여기 당신 옆에 있어요!!"하고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다 읽고 난 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소설의 생명력을 생각했다. 종이위의 글자라는 특별할 것 없는 매개체로 독자로 하여금 시공간을 뛰어넘게 만드는 강한 생명력을. 그런 작품을 써내는 소설가의 능력과 영향력. 슈테판 츠바이크라는 작가에 대해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책을 읽다 그만 이야기속에 푹 빠져 밥 먹는 것도 잊을 그대들에게

책을 읽기전에 식사를 꼭 마칠 것을 권유합니다!


p.52그날 저녁, 나는 밖으로 나가지 않았고 밥 먹는 것도, 담배 피우는 것도 잊었습니다. 트렁크에서 우연히 챙겨 놓았던 셰익스피어를 얼른 꺼내 들고는(몇 년 만에 처음으로)초조한 마음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날의 강의가 나의 호기심에 정열의 불을 붙여 놓았으며, 한 번도 읽어보지 못한 시적 언어를 읽게 만든 것입니다. 그러한 변화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돌연 셰익스피어의 문장 속에서 또 다른 세계가 내게 달려왔고, 그의 언어가 마치 수백 년 동안 나를 찾고 있었던 것처럼 오로지 내게만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어제의 세계>와 <초조한 마음>도 꼭 읽어야겠다.



감히 장담하건데 아마도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이 사진처럼 소설의 더 높은 경지를 보는 시각을 얻게 될 것이다. 캡틴 마이 캡틴! 츠바이크!!


<감정의 혼란>에 있는 슈테판 츠바이크의 모습 

드잡이 당한채로 끌려가듯 앉은 자리에서 꼼짝 못하고 이 책을 다 읽은 뒤 내모습은 이랬을 것이다.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의 그림 


<딱 하나만 선택하라면, 책>의 그림




  


 










 

          



이 소설의 느낌과 잘 어울리는 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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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3-24 12: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번주 책 딱 하나만 선택하라고 하면 츠바이크!!
얼마나 츠바이크책에 푹 빠지셨으면 눈이 충열~~
멍떄리면서 꽃구경으로 시력 보호를 ~
( )_( )
(„• ֊ •„)
O🌸O

청아 2021-03-24 12:21   좋아요 3 | URL
히힛♡오늘은 스콧님이 주신 토끼와 함께 꽃멍을 좀 때려야겠어요!ㅋㅋ◕‿◕✿

막시무스 2021-03-24 12: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동공지진!ㅎ 스캇님의 꽃구경 처방에 동의요!ㅎ 요즘 독서 슬럼프인데 츠바이크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네요!ㅎ 즐건 하루되세요!

청아 2021-03-24 12:24   좋아요 3 | URL
이 책 읽으심 슬럼프 극뽁입니다ㅋㅋㅋㅋ힘찬 하루 되시길요!😆👍

2021-03-24 12: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청아 2021-03-24 12:50   좋아요 3 | URL
저 어제 이 책읽다 저녁밥을 놓쳤어요ㅋㅋ 다 읽고도 배가 안고플정도로 감흥이 오래 유지되더라구요. 이 소설 추천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๑>ᴗ<๑)👍👍

coolcat329 2021-03-24 14:3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감정의 혼란 전도사가 되셨어요~~😁

청아 2021-03-24 14:37   좋아요 2 | URL
헤헤~♡ 홀딱 반함요ㅋㅋㅋㅋ

페넬로페 2021-03-24 14: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도대체 어떤 책이길래!
기대가 되네요
요즘 몰입해 읽고 있는 책이 있어 그것 끝내고 읽어볼테야요.
경멸도 읽어야하는데~~
벚꽃도 개나리 목련도 봐야하고^^

청아 2021-03-24 14:54   좋아요 3 | URL
아! 페넬로페님♡이게 소설이구나~소설의 아름다움이란 이런 것이구나! 문장 하나하나가 그림을 만들어내서 작가가 표현하는 공간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는 기쁨을 경험할 수 있어요! 빨리 이 책으로 달려가세요!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3-24 14:5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광기와 우연의 역사 읽고 저도 와 뭐 이런 사람이 있지 하고 츠바이크를 탐독했어요
<마리 앙뜨와네뜨>도 추천요
문장도 좋고 소설구성도 좋지만 이 작가는 역사적 지식을 채워준다는 점.
인간의 지식에 대한 욕망을 알고 있는 사람! ㅎㅎ

청아 2021-03-24 14:57   좋아요 4 | URL
그레이스님♡ 저~마침 다른 책들 목록을 보다가 바로 지금 <마리 앙뜨와네뜨> 봤는데요!!
너무 생생한 표현에 아직도 두근두근합니다!
다른 책들도 믿고 봐야죠👍👍

그레이스 2021-03-24 15:04   좋아요 4 | URL
프랑스혁명이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베르사이유와 국제정세, 마리앙뜨와네뜨와 주변인물들에 대한 지식을 얻게 되죠.
콩시에르주리, 베르사이유의 쁘띠 트리아농을 꼭 보게 만들더군요 ^^

청아 2021-03-24 15:10   좋아요 4 | URL
와 멋져요! 벌써 기대되요~또 그 현장을 생생하게 그렸을테니까요!! 지금 주문하고 있음요! 콩시에르주리는 분명치 않지만 베르사유궁전은 저도 가보았죠! 히히♡

행복한책읽기 2021-03-24 15:2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미님의 흥분과 기쁨이 생생하게 전달되는 글과 사진과 만화에요. 동공 지진이 일어날 만큼의 뿌듯함이라니. ㅋ 상호대차 신청해두었어요^^

청아 2021-03-24 15:27   좋아요 2 | URL
아 정말 잘하셨어요!!👍 소설에는 밑줄 잘 안 치는데 이 책은 예쁜 컬러로 표시해놓고 읽고 또 읽고파요😍

mini74 2021-03-24 19:4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헉. 글이 너무 막 설레요. 츠바이크작가님이 이 글 본다면 만약 볼 수 있다면 무지 좋아하실 듯 합니다 *^^*

청아 2021-03-24 20:01   좋아요 3 | URL
헉♡ 어떻게 그런 생각만으로도 감격스러운 말씀을!! 작가님이 볼 수만 있다면 이것보다 더 정성스레 쓸수 있을것같아요ㅋㅋㅋㅋ

그레이스 2021-03-24 19: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몽테뉴도 사셨군요
츠바이크는 평전의 천재인듯
평전을 재미있게 쓰기 힘든데...
저는 발자크 평전을 아직 안 읽어봐서 읽어보려구요
지금은 장서만 한 상태.^^

청아 2021-03-24 20:06   좋아요 3 | URL
그러게 말이예요! 평전으로 더 유명하다던데~♡ 일단 요렇게 주문했어요! 워낙 저서가 많아서 신이나요ㅋㅋ🤭

그레이스 2021-03-24 20:09   좋아요 3 | URL
책 배송 받으실 때 얼마나 행복하실까...!^^

청아 2021-03-24 20:19   좋아요 3 | URL
아 배송받기 전에도 받을때도 읽을때도 책에 관해선 온통 행복한 마음입니다!😳😊

모나리자 2021-03-24 23: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츠바이크 팬들이 꽤 많더라구요. 전 아직 못만난 작가. 명성도 그렇고 작품에 대한 평이 좋아서 언젠가 만나고 싶네요.
밥 먹는 것을 잊을 만큼이라니요.ㅎ

큰 글씨 아주 굿!!입니다.
전에 시력이 1.5였던 적이 있었는데... 책이 다 좋은 건 아닌 것 같아요.ㅎㅋ
이제 주무실 시간이네요. 편안한 밤 되시길!!

청아 2021-03-24 23:55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맞아요!!
관리하며 읽어야겠어요.
여러모로 요즘 더 느끼는 부분입니다.ㅠㅇㅠ 굿밤되세용~^^♡

scott 2021-03-25 00:3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츠바이크 원작으로 만든 영화 ‘부다페스트 호텔‘ 사알짝 추천 !!

청아 2021-03-25 09:10   좋아요 2 | URL
👍👍스콧님의 추천영화 당연히 봐야죵~♡😆♡

scott 2021-03-27 21: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이영상 왜 북플에서는 안떴죠??
파니와 펠릭스 멘델스존 좋아요 4인조 ^ㅎ^

청아 2021-03-27 21:25   좋아요 2 | URL
나중에 넣었어요ㅋㅋ말씀드린 노부스콰르텟팀 이 연주 찾아 scott님께 알려드리고싶었는데 못찾아 이분들것 올림요. scott님 역시👍(♡ㅇ♡)👍

Socool 2021-03-29 23: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소개를 너무 재밌게 하시네요!저는 광기와 우연의 역사,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조제프 푸셰 읽었어요. 셋 다 너무너무 흥미진진합니다. 감정의 혼란도 곧 읽어봐야 겠어요.

청아 2021-03-30 00:24   좋아요 2 | URL
ㅋㅋㅋ감사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다른의견을 가질권리,조제프 푸셰 저도 찜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