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즈음부턴가 북플에 열심히 출석하기 시작한뒤로 아직까지 시스템을 완벽히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서재의 달인. 이른바 ‘서달‘이란 것도 며칠전부터 올라온 넘나 부러운 ‘선물인증‘들 보고 처음 알았고 매일 리뷰를 나누던 플친님들 대부분이 ‘서달‘이란 것도 새삼 알았네요.
연말 서재정리? 올려주신 포스팅들 보고 일단 엄두를 못내다가 다는 아니어도 소개해 드리고픈 느낌 좋았던 친구들만 올려봅니다. 스스로도 읽은 책들을 정리할 수 있어 뜻깊다 생각되네요.
1월
프로파일러 노트
<한창 ‘제프리 다머‘ 등 연쇄살인마들에 관해 알아보면서 찾게 된 책입니다. 구글에 워낙 사진자료가 많아 (어린시절모습,체포과정,재판과정등등)호기심을 자극했고 우리나라에서도 좀더 체계적으로 신상공개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생기더군요.
전직 FBI출신 요원이 그들의 심리를 추적하고 잘분석해 여러모로 경각심을 갖게 해줍니다.>
2월 3월
아무튼 스릴러, 두려움과 떨림, 미국영어문화수업,타인의고통,페르마의마지막정리,아무튼 비건,나를 알기 위해서 쓴다,달리는 기차위에 중립은없다
[아멜리 노통브에 홀딱 빠졌고 손택을 읽고 내가
너무 미성숙한 인간이었구나 느꼈으며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정말 수학에 대한 지난 편견과 지루함을 모조리 지우게 만든 최고의 책입니다.
정희진을 알게되어 기뻣고, 하워드 진은 <오만한 제국>을 읽고 미국사에 관한 제 스승이라 믿는 분입니다.]
3월
읽지않은 책에 대해 말하는 법,광기와 우연의 역사,미투의 정치학
사르트르 구토,셜록 시리즈
[피에르 바야르도 놀라운 작가임에 분명합니다.
문학교수이자 정신분석가인 그의 배경이 글에서도 분명하게 전해져 그 나름의 통찰과 재치에 놀라움을 더합니다. 사르트르의 <구토>는 대체로 이해할 수 없었는데 어디선가 주워들은 바로는 뇌과학적으로 봤을때 ‘완벽히 이해 못하는 글이어도 뇌활성에 도움을 준다‘는 말이 떠올라 괴로움을 이겨내고 완독했습니다.그래도 누구에게도 권할 자신은 없네요.]
4월 5월
총균쇠,여행의 이유,사피엔스
[총균쇠 한 번은 꼭 읽어야 하는 책이었던게 맞구나 느꼈고 김영하에 입문, 사피엔스는 총균쇠 읽은 뒤라 조금 가볍게 느껴졌지만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5월 6월
폭풍의 언덕,암호의 과학,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팅거테일러솔저스파이,나쁜 사람에게 지지않기위해 쓴다,장미의이름
[<암호의 과학>은 <페르마의 마지막정리>를 쓴 ‘사이먼 씽‘의 책입니다. 페르마 만큼은 아니어도 역시 재밌는 책이예요. 엘리자베스 시대부터 1,2차 대전을 거쳐 최근에 이르기까지 암호의 역사와 숨겨진 놀라운 뒷얘기들로 가득합니다.
존 르카레는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든 스파이소설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7월 8월
희박한 공기속으로,자기앞의 생,보이지 않는
여자들,낯선시선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희박한 공기속으로>는 실화를 담은 만큼 더한 감동이 있습니다. 주변에 소개한 사람들 모두 입을모아 칭찬한 책..<보이지 않는 여자들>도 여러모로 충격적이었고 여성분들은 한번씩 읽어보셨음 합니다. ]
9월 10월
율리시스,자기만의 방,올랜도,일리아스,그리고아무도 없었다,
안나 카레니나,당신이 집에서 논다는 거짓말
11월 12월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선량한 차별주의자,
아주오래된 유죄,공산당선언,수용소군도,보르헤스문학을말하다,브람스를 좋아하시나요...,별헤는밤
이렇게 하는 게 맞나요?^^;;
쓰다보니 쉽지 않았네요.이미 정리하신 분들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제게 더 특별했던 책 위주로 정리하는 것도 필요한 과정인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시고 함께해 주시고 또 좋은 리뷰로 끌어주시는 플친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그리고 2021를 반갑게 맞이하며 이만 총총٩(。•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