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8월의 인디인데 7월에 나온 음반들이 훨씬 많은 것 같지만 상관없고.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매우 기대가 되는 음반. 하찌와 TJ의 음반을 기대하던 중에 이 음반의 소식을 듣고 싱글로 미리 발표된 두 곡을 들었는데, 좋지 않을 수 없다. 가사, 멜로디, 목소리가 '뽕끼'라는 이데아를 제대로 그리고 있다. 굉장해. 

 음반이 나왔다. 훌륭해. 어느 인터뷰에서 하찌와 TJ는 자연스럽게 소멸되었다는 식으로 이야길 하셨는데, 이 음반을 들으니 TJ의 존재가 아쉽기는 하다. 뭔가가 부족해서 아쉽다기보다는 TJ도 한두 곡쯤 거들었다면 더 흥겨웠을 텐데 싶은 느낌. 

  

 

좋아서 하는 밴드의 새 ep. <젬베의 노래>와 <미안, 개미야>가 조준호 특유의 보컬이 있는 곡들이고, 다른 곡들은 보컬이 다르다. 달달하기도 하고 고즈넉하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다.  

내는 음반마다 기본적인 듣는 재미를 주는 밴드인데, 가사 때문인지 짧은 기간에 반복해서 듣게 되지는 않는다. 

 

특히 여성의 얼굴이 전면에 오는 앨범은 일단 의심부터 하는 편인데(얼굴 때문에 호기심이 가는 경우도 있지만), 이 앨범은 사진에서 받은 느낌과 노래의 느낌이 꽤 달랐다. 일단 목소리가 기대보다 많이 원숙하고, 노래는 어쿠스틱기타 위주의 곡을 예상했는데 재즈, 알앤비, 훵크 등 몇 가지 장르가 섞인 발라드곡들이 주를 이룬다. 목소리나 창법이 노래를 오래 한 사람인 것 같아 프로필을 보니 노래를 처음 발표한 건 꽤 오래전이다.  

 

 

아니 이게 언젯적 라이너스의 담요인지. 활동 10년 만에 1집이 나왔다. 이전 ep에 있던 곡들도 있고 신곡들도 있는데, 초반의 느낌은 '여전하다'다. 연진의 보컬이라든가 이 밴드 특유의 말랑말랑한 느낌은 죽지 않았다.  

 

 

한강의 기적은 공연 포스터에서만 자주 보고 실제로 공연을 본 적은 없었는데, 앨범으로 들어보니 그냥저냥 나쁘지 않다. 내 기준에서는 특장점이 없지만. 그리고 자켓사진 매우 부담스러움.

 

 

 

망각화의 새 싱글. 보컬도 좋고 곡들도 무리없이 들어줄 만하다. 곡의 완성도 같은 건 예전 싱글이 더 좋지 싶긴 하다. 가사 좀 어떻게 해보지...

 

 

 

 

(이제까지 나온 트리뷰트 음반 대부분이 그랬듯이) 나와주는 것이 좋기도 하지만 어떻게 나와도 욕을 먹을 수밖에 없는 기획. 게다가 왜 지금인지, 왜 이 가수들인지 짐작할 수도 없는 모호한 음반. 좋은 애들은 좋고 안 좋은 애들은 안 좋은데, 이건 듣는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일 듯. 앨범 전체를 쭉 다시 듣고 싶은 생각은 안 든다. 

 

 

그런데 빅베이비드라이버의 앨범은 왜 알라딘에서 안 파는가. 노래 참 좋은데 알라딘에 이미지가 없으니 설명할 방법이 없...진 않지만 그림 갖다 붙이긴 귀찮아. 

  

 김창완 밴드의 새 ep. '인디'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라이브 음반인가 싶을 정도로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 나는데, 이런 것이 산울림 때의 소리와 닮아 있다. 

 

 

 

 

우쿨렐레피크닉의 2집에 코드북이 붙은 버전이다. 이런 젠장. 이럴 줄 알았으면 음반을 좀 천천히 살 것을. 코드북만 따로 파는 것도 아니면서. 나도 우쿨렐레로 당신들의 노래를 치려고 했단 말이다!

 

 

  

바쁜 거 끝나면 한번 들어보려고 생각 중인 것들은. 

 문샤이너스는 진짜 생산성 하나는 끝내주네. 

 

 

 

 

 구남과여 얘네도 그새 2집이네.  

 

 

 

 

어떤 스카인가 

 

 

 

 

  

제8극장 음반은 일반반과 사인이 된 악보집이 있는 한정반으로 나왔다. 포스터에서 이름만 본 아해들이라 노래는 어떨지. 

일하면서 듣다 보니 꽤 재밌다. 이름에 '극장'이 붙은 이유가 있었군. 뮤지컬이나 오페라에 나올 법한 노래들이다. 공연은 어떻게 하는지 기회가 되면 봐야겠다. 

 

트램폴린은 그냥  

 

 

 

 

사실 나는 고고스타 공연을 보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발광성 공연이라서 그런지 좋아하는 (대개는 젊은) 사람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시끄럽기만 하고 보컬 분장이나 행동이나 이상하던데... 남자라서 싫어하는 거다. 정규음반에 있는 노래들은 어떤가 보자. 

 

 

 

  

이아립의 새 음반이 나왔나 했더니 디지털싱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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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cm (십센치) - 10cm The First EP
10cm (십센치) 노래 / 미러볼뮤직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생계형 차도남 밴드의 시작. 이쯤 되면 아메리카노 넣어서 다시 내줬으면 좋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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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쿨렐레 피크닉 - 2집 알로하, 기분 좋은 인사
우쿨렐레 피크닉 (Ukulele Picnic) 노래 / 루오바뮤직(Luova Music) / 2011년 6월
평점 :
품절


가야금을 만나 더 풍성해진 피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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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의 인디. 되는 대로.   

 그렇잖아도 뎁 여사는 요샌 뭘 하시나 싶었는데, 2집이 나왔다. 몇 번 돌려 들은 느낌으로는 1집만큼의 임팩트는 없긴 한데, 뎁은 그 나름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것 같다. 재즈의 느낌이라든가 가사라든가 악기 구성이라든가 고심을 한 느낌이 있다. 보컬에 조금만 더 힘이 실려 있으면 참 좋으련만. 

 

 

 

 꽤 기대했던 리싸의 1집.  제이레빗의 1집처럼 기존에 유튜브로 공개했던 카피곡들을 몇 곡 실었다. 게다가 싱글로 공개했던 곡들도 이 '정규음반'에 없다. 아홉 곡 중 세 곡은 카피곡, 한 곡은 인스트루멘털이다. 버전이 다른 곡은 분위기가 아주 다르니 다른 곡이라고 쳐도 새로운 곡은 다섯 곡이다. 게다가 <The boy meets the gir>은 샘플링 위주라 노래라고 하기도 뭣하다. 이쯤 되면 이전 싱글 곡들도 안 넣어주고 신곡도 적은 데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유감> 어쿠스틱 버전이 꽤 좋으니 일단 불평은 여기까지만 할까... 

  

 

어이쿠, 타카피네, 나쁘지 않아. 야구 테마송으로 인지도 좀 올렸으니 타카피도 잘 돼야 할 텐데. 알아서 잘 되겠지 뭐.

 

  

 

  

아이쿠, 카피머신이네. 타카피도 그렇지만 장마철에 들어야 제맛. 

 

 

 

 

이게 막... 피처링해준 사람들이 막... 후덜덜하군. 그렇지만 노래들이 내 취향에는 살짝 안 맞는 듯해 아쉽다. 그나저나 유앤미블루 정규음반은 언제 나오나...(과연 나올까...)

 

 

 

 

최고은은 예전에 나왔던 한정판 ep가 모두 팔리고 품절이더니 한 곡을 추가해 재발매했네. 처음 나왔을 때 살까말까 하다가 말았다가 품절되고 나니까 아쉽더니 모양 바뀌어서 나오니까 다시 살까말까 고민이 된다. 몇 년쯤 후에는 이런 고민을 안 할 만큼 끝내주는 노래를 해주면 좋겠는데(지금도 꽤 괜찮지만). 

 

 

 

꽤 오래 전부터 활동을 해와서 음반이 좀 나온 줄 알았더니 이제 첫 ep다. 나쁘지 않다.  

 

 

   

 

1집 나온 지 오래되지 않은 것 같아서 아니 벌써 싶었는데, 그새 1년이나 지났다. 2집은 1집에 비해 더 다채롭고 듣기에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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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하와 얼굴들의 2집은 아마도 1집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짐작했는데, 지금까지의 감상은 '역시나 그렇군'이다. 기대가  컸던 만큼 좋은 점보다는 아쉬운 점이 먼저 보이는데, 일단은 음색. 1집에서 읊조리고 흘리는 듯한 목소리는 듣기에 되게 편했는데 2집에서는 뚝뚝 끊어올리는 목소리가 주가 되어서인지 많이 거슬린다. 게다가 일부러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소리가 전체적으로 (보컬의 끊어올리는 목소리와 합해져) 신경질적으로(사이키델릭한 신스팝의 느낌 때문일 수도 있지만) 들린다. 사운드의 품질이나 완성도와 별개로 초반 느낌은 그렇다는 말이다. 이것은 안경을 벗고 수염을 밀어 말끔해진, 그러나 그만큼 보기에 부담스러워진 장기하의 외모와 겹친다.  

 

 모르는 음반인데 표지를 보고 노래를 들어보는 일명 '자켓신공'을 쓸 때가 있다. 요즘이야 음원사이트에서 노래를 미리 들어볼 수 있으니 시간을 뺏기는 것 외에 경제적인 위험부담이 없지만, 예를 들어 길을 가다 우연히 마주친 점포정리 음반가게는 (가게 주인에게는 가게 문을 닫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니 심심한 위로를 표하지만) 벼락과도 같은 기회이니 자켓신공을 펼쳐볼 만도 한 것이다.  

내공이 그다지 출중하지 않은 탓에 자켓신공은 절반쯤은 성공을 하고 절반쯤은 실패를 하고 마는데, 이 음반은 성공이다. 여러 장르의 월드뮤직이 연상되어 듣는 재미가 있다. 작업 배경음악으로 꽤 적절하다.

        

정말이지, 이 밴드에 관한 정보를 전혀 알지 못하고 처음 노래만 들었을 때는 보컬이 여성인 줄 알았다. 중성적인 매력이 있군. 좋아. 라고 생각했는데, 어느날엔가 보컬이 남성이라는 걸 알았을 때의 이유 모를 배신감이랄까. 

보컬, 멜로디, 연주까지 밸런스가 잘 맞는 밴드. 이번 ep도 괜다.

 

  

이  EP는 향뮤직 외에 온라인에선 구할 수가 없더니 이제는 유통망을 좀 넓혔나 보네. 말이 많았던 녹음 음질 문제는 해결했을까.

 

  

  

1집보다 낫다. 1집의 노래들이 워밍업 혹은 공연용 레퍼토리와 같은 느낌을 줬다면, 2집은 비로소 '우쿨렐레피크닉'이라는 정식 밴드의 곡들을 담았다는 느낌이다. 많은 곡에서 계피의 목소리가 빠졌지만(정확히 확인해보진 못했다. cd를 사지 않고 부클릿을 확인할 방법이...) 다른 부분이 풍성해져서 만족도는 높아졌다.

 

  

 

오, 소소하군.

 

 

 

   

첫곡에서 마지막 곡까지 흐름이 자연스럽다. 음반을 낼 때마다 기본은 해주는 것 같다. 보컬 목소리가 취향에서 살짝 벗어나 있어 자주 듣지는 않지만. 

 

 

  

좋다. 독특한 색은 있지만 그만큼 비슷한 풍의 노래들로 지루할 수도 있었는데 이런 것을 킹스턴루디스카, 국카스텐, 랄라스윗 등의 특색 있는 피처링으로 해결했다. 장마철에 들으면 더 시원할 듯하다.

 

 

  

새로운 시도를 한 것 같기는 한데, 뭔가 위치가 어정쩡한 느낌이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총애해 마지않는 밴드였는데. 예전에는 조금만 더 있으면 굉장한 음악을 만들어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정확히는 문혜원의 역량에 대한 믿음)가 있었는데. 내놓는 음악의 성향이라든가 가사와 곡/편곡, 보컬 등이 매번 아쉽다. 얘네는 자기가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음악을 하는 거고, 나한테 안 맞는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 뭘. 

  

 

자작곡들로 채운 2집이라는데, 좋다. 이전에 발표한 곡들과 달리 아주 발랄한 곡이 없고 적당히 발랄한 곡과 잔잔한 곡들 위주다. 특히 마음에 드는 것은 발음. 이전까지 타루의 노래를 자주 듣기 힘들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발음을 과하게 굴리기 때문이었는데(마치 'l'을 모두 'r'로 발음하는 것처럼), 이번 앨범에서는 발음이 많이 또렷한 덕분인지 목소리의 장점이 사는 기분이다. 

 

 

허클베리핀(도 그렇고 스왈로우도 그렇고)의 음악은 계속 기본은 해주는데(라고 말하면 부족한 표현이긴 하지만), 이번 음반은 특히 괜찮다. 앨범 전체에서 스킵할 만한 곡이 (당장은) 없다.  

 

 

 

 

괜찮은 둘이 만나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경우가 있는데, 시와와 류승현의 조합은 내 취향에서 확실히 벗어난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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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 2011-08-05 23: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종종 들르겠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