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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마음을 쓰는 중 - 27가지 일상에서 시작하는 환경 문해력
홍세영 지음, 나유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12월
평점 :
제가 이 책을 특히 좋게 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글밥 양과 활동 부담이 적절함
한 챕터가 매우 길지는 않아서 아이들이나 학생들이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그 뒤에 나오는 활동(생각 쓰기, 실천 아이디어 등)도 간단하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구성이에요. ‘읽고 쓰고 생각하기’의 흐름이 자연스럽고 부담이 크지 않아서 1인 1역할 활동으로 주기에도 딱 좋습니다.
생활 밀착형 주제들
“씻을 때”, “요리할 때”, “마트에서”, “이동할 때” 같은 익숙한 장면들이 주제로 나와 있어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어요. 환경 이야기가 아주 거창하거나 추상적이지 않고, 나의 일상에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예컨대, 화장품을 바르고 버리는 일, 배달음식 이용하기, 계절 바뀔 때 쓰레기 문제 등 익숙한 장면에서 환경과 연결된 질문이 나옵니다.
생각 쓰고 대화 나누기 유도
단순히 정보를 나열하는 게 아니라, ‘나의 생활을 돌아보기’, ‘느낌과 마음 들여다보기’ 같은 코너가 있어서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대답하게끔 유도해요. 그런 점에서 가정 연계 독서 활동이나 토론, 짝 활동 등에 무척 적합합니다.
환경 실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됨
책 뒤의 부록에는 환경 문해력을 키우는 연습, 환경 일기, 일상 실천표 등이 실려 있어서 독서 이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 도와줍니다. 이 부분이 특히 좋았고,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실·가정 양쪽에 활용 가능
학교에서는 독서 토론, 역할 나눠 읽기, 발표 활동 등으로 쓸 수 있고, 집에서는 부모와 아이가 같이 읽으며 이야기 나누고 실천을 약속해보는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특히 학생들에게 “오늘 나는 어떤 환경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책 속 활동을 숙제로 제시해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