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맹 가리의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라는 소설에 등장하는 말이다. "한가지 설명은 있어야 하고 언제나 있을 테지만 모른들 무슨 상관이랴. 과학은 우주를 설명하고, 심리학은 살아있는존재를 설명한다. 하지만 스스로를 방어하고, 되어가는 대로 몸을 맡기지 않고, 마지막 남은 환상의 조각들을 빼앗기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한다."
더 나은 사람, 더 좋은 사람,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실천하고, 더 많이 고민하고, 더 많이 불안해하고, 더 많이 나누고, 더 많이 이야기하고, 더 많이 이해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망과 그러지 못하는 나 자신을 타박하는 이 망령들은전략적인 제휴 관계에 있다. 둘이 싸우는 동안 나는 어찌되었든 나를 더 끌어올리려고 하는 수밖에는 없다. 그렇게‘나쁘지 않은 완성도‘가 탄생한다. 짜잔. 나는 그런 식으로성장했다. 즐거움보다는 좌절이 큰 방식이지만 어쨌든 성과를 냈다. 전 날보다, 전 월보다 전 해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갔다고 느꼈다. 아니라도 그런 거로 치고 싶다).
그러나 허무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는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 허무를 마주하면서도 매일을 살아내려면 자신이 소멸하는 존재임을 인정해야 한다.모든 것은 변한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에게 우주의섭리란 소멸이다. 끊임없이 변하고 사라지는 질서 그자체다. 그래서 그가 ‘자기 자신에게 남긴 수많은 메시지에는 무한한 시간 속에서 곧 스러질 인간으로서 지녀야 하는 태도에 대한 다짐이 자주 등장한다. 영원한우주에서 변하지 않는 유일한 진리는 모든 것이 변한다는 사실뿐이며, 죽음은 반드시 다가올 것이므로, 원자로 흩어지기 전에 너 자신을 구원하라.
죽는 것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삶에 대한 진실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현명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아이들에게서 사랑을 받는 것,정직한 비평가의 찬사를 듣고거짓된 친구의 배반을 참아내는 것,아름다움을 식별할 줄 알며다른 사람의 좋은 점을 찾아내는 것,건강한 아이를 낳든한 뙈기의 정원을 가꾸든사회 환경을 개선하든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그대가 살았다는 이유로한 사람이라도 더 쉽게 호흡하는 것,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랠프 월도 애머슨 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