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데일리 티칭 - 소원을 이루어주는 시크릿 습관 365
론다 번 지음, 이민영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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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을 만큼 오래전에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당시 <시크릿>의 인기가 대단했다는 것과 내용이 참 괜찮았었다는 어렴풋한 기억 이외에 떠오르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 시크릿 시리즈 중 <시크릿 데일리 티칭>을 한 번 읽어보자고 마음먹은 후 책을 펼쳐 들었다. 책은 데일리 티칭이라는 제목답게 한 페이지에 하루, 한가지씩 마음에 담아두면 좋을 글, 명언이 쓰여있다. 그래서 페이지도 Day 1부터 Day 365까지 Day로 표기되어 있다. 한 페이지에 2줄에서 10줄 정도의 간단한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에 출근 전이나 출근길에 하루 한 페이지씩 가슴에 새기며 하루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책도 일반 책과 달리 작게 나와 휴대하기에도 좋다.

 

아마 이 책을 찾아 읽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삶에서 벗어나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책 내용 중 이런 말이 나온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꾼다면, 잠들기 전에 해야 할 일이 있다. 오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오르며 감사한 마음을 갖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당신이 원했던 대로 이루어졌다고 계속 생각하라는 말이다. 패기 넘치던 어린 시절에 이런 글을 읽었다면 '웃기고 있네, 말이야 쉽지. 생각한 대로 되겠어?' 라고 코웃음을 쳤을 텐데, 서른 중반의 나이에 세상에 대해 어느 정도 알게 되고 나 자신에게도 변화가 절실해지니 이런 글들이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된다.

 

론다 번의 <시크릿>이 처음 출간되었을 당시는 혁신이라고 할까? 흔히 볼 수 없는 구성과 내용이 담겨 있어서 신선했지만, 요즘은 이런 책이 많이 출간되어서 그런지 이번에 읽은 <시크릿 데일리 티칭>은 크게 새롭고 신선한 맛이 없었다는 점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하지만 하루 한가지씩 자신에게 각성할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다면, 그것 자체로도 이 책은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5년 1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원하는 삶으로 가는 방향을 잃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하루하루 시크릿 티칭을 받아보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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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7시간 - 당신의 하루를 3시간 늘려주는 기적의 정리법
다카시마 미사토 지음, 서라미 옮김 / 윌컴퍼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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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인 내가 지금 가장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던 것이 바로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하루에 무려 3시간이나 늘려주는 기적의 정리법이라 글을 보고 나도 모르게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던 것 같다. 책을 읽기 전에 매일 3시간이 오롯이 나를 위해 주어진다면 평소 익히고 싶었던 일본어를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설레기도 했다. 그리고 책에서 제시한 14일간의 특별 레슨을 모두 확인한 지금,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을 모두 익히고 내 것으로 만드는 데는 어느 정도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테지만 어느 정도 시간을 늘리는 방법과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알 것 같았다.

 

이 책의 저자는 주변 정리(환경 정리)부터 시작해 정보 정리 그리고 머릿속 정리 방법까지 단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인상 깊고 만족스러웠던 것은 저자가 제시하는 정리 방법을 보다 효과적으로 익히기 위해 독자로 하여금 사전에 사용해야 할 프로그램인 지메일, 구글 드라이브, 구글 캘린더 등을 정해주는 배려였다. 누구는 네이버, 다음 메일을 쓰고, 회사 클라우드를 쓰고 하면 저자가 일일이 설명하기 어려웠을 테고 독자들도 해당 프로그램을 모르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테니 말이다.

 

직장에서 내 책상은 거의 아수라장이다.
내가 지금 담당하고 있는 프로젝트만 6개. 서류와 도면이 책상은 물론이고 옆 책상까지 침범하기 일쑤다. 나름대로 정리를 잘하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서류와 도면에는 당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이 첫날, 제시하는 책상 정리 방법을 따라 책상 위에 물건을 문구류, 개인용품 등으로 분류한 뒤 사용 빈도에 따라 필요한 20종류 정도만을 남겨두고, 서류는 오늘 해야 할 일, 마감이 있는 일, 5분이면 할 수 있는 일로 분류해 정리해두니 책상이 몰라보게 깔끔해졌다. 또한, 서류를 찾거나 처리하는 시간이 상당히 단축되었다는 것을 몸소 느껴 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그 외 종이 문서는 언제든 사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로 만들고, 데이터화한 문서는 클라우드 서버에 올려 스마트폰에서든 컴퓨터에서든 최단 시간에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는 조언 등은 내가 어렵지 않게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내용이라 만족스러웠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용을 내 상황에 맞게 적용하여 습관으로 만든다면 분명 나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개인 시간이 부족한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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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 - 외국어, 이번엔 진짜 끝낸다!
베니 루이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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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그러니까 2015년 1월 1일은 많은 사람이 올 한해는 외국어 하나쯤은 유창하게 배우자고 결심을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그들 중 한 명이고, 그래서 지금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사실 2014년 첫날에도 같은 다짐을 했다. 올해는 일본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배워보자고. 하지만 그 다짐은 여러 가지 핑계와 함께 무산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면 불리하다거나, 시간이 없다거나, 내가 배울 언어는 배우기가 너무 어렵다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재능이 없다거나, 우리가 외국어를 배울 때 흔히 내세우는 20가지 핑계를 조목조목 설명하고 반박한다. 내 경우는 직장인이다 보니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외국어 습득에 실패하는 사례였다. 하지만 외국어 배우기는 기간이 오래 걸릴지는 몰라도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이 목표를 위해 매일 다만 몇 분이라도 꾸준히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저자의 조언을 듣고 TV를 보거나, 인터넷 쇼핑을 하면서 허비하는 순간을 공부하는 시간으로 만들기로 했다.

 

막연하게 '올해는 일본어를 아니면 다른 외국어를 배워야지.' 라는 식의 결심은 대부분 실패하기 마련이다. 부정확한 계획보다 구체적인 목표와 기한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책이 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이라고 만들어진 이유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핑계를 대지 않고 구체적인 목표와 기간도 정했건만 막상 엄청난 어휘들을 보면 지레 포기하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긴다. 이에 저자는 무한 반복으로 쓰며 외우는 기계적 암기에서 벗어나 자신이 이용하고 있는 핵심 단어 기억법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 어휘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고 바로 실천할 수 있었던 부분은 '학습 첫날부터 대화를 시도하라.' 이다. 아는 단어가 별로 없는데 어떻게 목표 언어로 대화를 시도해? 라는 의구심이 들었지만, 외국어 공부를 시작한 지 고작 몇 시간밖에 되지 않았더라도 지금 알고 있는 것을 무조건 활용해야 하며, 말하려 노력하고, 실수를 저지르고, 여기서 얻은 교훈으로 다음번 실수를 줄여나가는 등의 과정을 통해 배움을 얻는 수 있다는 말에 바로 수긍했다. 언어를 배우는 첫 순간부터 소리를 내어 말함으로써,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습득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승진, 취업 등 보상을 위해 외국어를 배우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현실적인 보상을 잠시 제쳐놓고 목표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문화와 사람 그리고 역사에 귀를 기울이며 그 언어를 삶 일부로 만든다면 여타 부수적인 보상을 동기로 삼았을 때보다 외국어 습득이 쉬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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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을 용기 -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
이승민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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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차 직장인 내가 큰 부담으로 느끼는 스트레스가 있다. 그건 일이 힘들고, 업무량이 많고, 일이 체질에 맞지 않는 일 자체의 문제가 아니다. 바로 내 상사나 동료 혹은 후배, 즉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이다. 일보다 사람을 대하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로 느껴진다. 남자니까 개인적으로 군대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2년 2개월 동안 싫든 좋든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과 함께했기에 어느 정도 내성이 생겼다고 생각했지만, 먹고사는 문제와 관련된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그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아마 대한민국에서 직장인으로 사는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대부분 남에게 내가 어떻게 비치는지에만 온 관심을 기울일 뿐, 나를 지키는 데는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직장인으로 단체 생활을 하게 되면 크건 작건 비난받을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열 명이면 열 명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다. 이유도 없이 그냥 내가 싫은 사람도 분명히 있다. 이럴 땐 날 비난하는 소수의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할 필요 없이 적당히 무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나 내가 싫어하는 사람의 비난을 무조건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일단 나에게 들어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에 대해 귀를 기울여볼 필요는 있다. 그런 이야기 안에서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지, 상대가 나에게 원하는 건 무엇인지, 내가 어떻게 행동하길 원하는 것인지 파악한 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내 행동을 수정하면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이 방법은 내가 직장에서 가끔 사용하는데 마음에 조금의 생채기는 남지만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다.

 

사회생활을 잘하고 싶다면 '나는 괜찮은 놈이다.' 라는 믿음과 확신을 지닌 자신감 탑재가 필요하다. 주변에 겸손의 미덕 아래 내 주장도 못 하고, 아닌 건 아니라고 얘기도 못 하며 눈치를 보는 동료, 후배가 많다. 나 역시 예의에 어긋나는 건 아닐까, 눈 밖에 나는 건 아닐까 조용히 지내다 별거 아닌 사람으로 낙인 찍힐 뻔했다. 뿐만 아니라 자존감이 없어져 들려오는 불쾌한 작은 소문에도 크게 상처를 받은 경험이 있다.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밥맛' 없을지 모르겠지만, 저자의 말대로 차라리 어느 정도의 나르시시스트가 되어 자존감을 높이는 편이 옳은 선택이라 생각된다. 참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내 인생 남들이 살아줄 건 아니니까. 험난한 관계 속에서 나를 지키고 행복을 찾기 위해서 남들에게 상처받을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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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 -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말하는 법
김성태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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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마디의 말이 얼마나 큰 무게를 가졌는지 그리고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지 알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는 직장인뿐만 아니다. 취업하기 위해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는 구직자라면 면접관에게 내가 하고 있는 한 마디 한 마디의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궁금했을 것이다. 어떻게 해야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이 들어 보이지 않고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다. 8년 차 직장인인 나 또한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면접을 경험하고 나서야 지금 이 자리에 있게 되었다. 하지만 8년이라는 긴 세월이 흘렀음에도 충분히 조사하고 준비한 회의나 프레젠테이션 때 예상치 못한 상대방의 질문이 들어오면 머리가 하얘지고 엉뚱한 이야기만 늘어놓을 때가 있다. 익숙해질 만도 할 텐데 워낙 내성적인 탓인지 남에게 내 의견을 전하는 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일까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말하는 법이라는 부제는 내게 상당히 매력적이었고 결국 이 책을 펼쳐 들게 되었다.

 

이 책은 8인의 저자가 직접 경험한 '자신만의 말하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8인의 저자 중에는 시인도 있고 인터뷰어도 있으며 다음카카오에서 지도를 만드는 사람도 있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이들이 이야기하는 말하는 법을 읽고 있노라면 부럽기도 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의욕도 생겼다. 그리고 한편으론 조금 더 어렸을 때 읽었으면 하는 아쉬움 마음도 들었다.

 

진짜 내 이야기, 나만의 콘텐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이 듣고 싶어하는 말로 바꾸기 등 8인의 저자가 풀어놓는 이야기 하나하나가 중요한 이야기였지만 아무래도 직장인이다 보니 협상과 토론 부분이 인상 깊었다. 협상은 대안 싸움이기 때문에 A 아니면 B, 아니면 C, 대안을 제시하라는 장은영 작가의 조언에서 느끼는 것이 많았다. 빡빡한 직장 생활이지만 이 기술을 익힌다면 원하는 것을 얻기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 같다는 희망이 생겼다. 그리고 앞에서 먼저 이야기했던 내 고민인 예상치 못한 상대방에 대한 질문이 들어올 경우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 대해서 토론왕 출신 정은하 작가는 솔직해지라는 조언을 해주었다. 그리고 모르는 것보다 아는 척하는 것이 더 꼴 보기 싫다고 덧붙였다. 준비하지 못한 문제에 대해 대충 찍어 답하다 틀리면 더 낭패라는 것이다. 그러니 모르는 것은 그냥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상책이란다. 또한, 모른다고 말하면 주눅이 들어 보이니 당황한 표정을 짓지 않고 여유로운 말투로 적절한 멘트도 미리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모른다는 말을 제외하고 말이다. 여기서 포인트는 여유로운 말투인데 윗사람이 모르는 것을 아랫사람에게 찾아오라고 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말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역시 토론왕은 달랐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머릿속은 이미 말을 잘하기 위한 계획으로 가득했다. 물론 연습이 필요하겠지만, 이제는 토론과 협상에서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을 것 같다. 말을 잘하고 싶다면, 면접을 잘 보고 싶다면, 토론에서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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