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타운 웨이워드파인즈 시리즈
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 변용란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6년 2월
평점 :
품절


SF 소설 추천, 라스트타운.2016
 

 

 

드디어!
웨이워드 파인즈 3부작의 최종편이 출간되었다.
많이 기다렸기에 책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 버렸다.
책을 덮는 순간까지 놓을 수가 없었다.

 

 

 

비밀수사국 요원 에단 버크는 실종된 전 파트너 케이트를 찾기 위해,
웨이워드 파인즈라는 작은 마을을 방문한다.
하지만 일이 이상하게 꼬여 케이트를 찾기는커녕 꼼짝없이 마을에 붙들리고 만다.
겉으로는 모든 게 완벽해 보이는 마을이지만,
마을 전체가 전기 담장으로 둘러싸여 있는 등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에단은 마을을 벗어나기 위해 출구를 찾지만 실패하고 만다.
그러다 마을 밖에 어떤 존재가 있고,
필처 박사와 그 일당이 마을 사람을 감시하고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알아보시겠어요?" 테드가 물었다.
"마이크로칩이군요."
"우린 현재 460개의 신호를 잡고 있습니다. 하나가 모자라는군요."
"내가 여기 앉아 있기 때문인가요?"
"맞습니다." (2권 p.140)


에단은 모든 사실을 마을 사람에게 밝히고 필처 박사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이에 필처 박사의 가혹한 신 놀음이 시작되는데….

여기까지가 첫 번째 책 <파인즈>와 두 번째 책 <웨이워드>의 대략적인 이야기다.

 

 

 

 

필처 박사는 마치 심시티 게임을 하듯 담장의 전기를 끊고 문을 열었다.
마을 사람을 보호하고 있던 보호막을 해제한 것이다.
그의 행동은 자신이 신이라도 된 듯 오만했다.
마을 밖 존재, 애비는 마을을 쑥대밭으로 만들었고 희생자는 수백에 달했다.
완벽하게 보이던 마을이 한 사람 때문에 한순간에 무너졌다.
사람들은 나약했다. 그들은 자유를 찾아준 에단을 원망하기 시작했다.
평화롭던 분위기는 순식간에 사라지고,
긴장감이 팽팽해지면서 소설의 주제가 드러난다.


에단은 자신을 지켜보는 눈에서 분노와 비난을 감지했다.
그 가운데 진실로 그를 향한 분노와 비난은 얼마나 되고, 그가 상상한 부분은 얼마나 될지 궁금했다. (p.144)​


사람들과 에단의 갈등이 대립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 삶의 진짜 가치가 무엇인지 진정한 의미를 묻는다.


파인즈 시리즈는 작은 마을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만 진행되는 이야기이다.
자칫 늘어질 수도 있는데, 간간이 등장하는 회상 장면과 마을 사람을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풍부하고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추격전에서는 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 듯 긴장의 끈을 한시도 놓을 수 없었다.


<파인즈>와 <웨이워드>를 읽을 때도 그랬지만 어떤 결말이 될까 궁금했다.
그리고 내가 마주한 결말은 충격적인 반전까지는 아니었지만,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이었다.
이렇게도 끝낼 수 있구나… 놀라웠다.
그리고 이보다 더 나은 결말은 없어 보여 만족스러웠다.
SF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마지막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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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선자들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유혜인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범죄 스릴러 소설, 위선자들.2015

 

 

 

매춘부들이 주로 이용하는 폐가에서 시체가 발견된다.
특이사항이 있다면, 심장이 없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능숙하지 않지만, 나름 괜찮은 솜씨로 심장을 꺼내 갔다.
몇 시간 후, 사라진 심장은 유가족에게 배달된다.​​​​​​​​​​​​​​​​​​​​​​​​
​​​​​​​​​​

 

 

 

여형사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인 <이니미니>를 인상 깊게 읽은 터라,
후속작 <위선자들>를 읽는데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책 때문에 퇴근 시간을 기다리다니, 이런 기분 참 오랜만이다.
하루 100페이지씩 미드를 보듯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읽기 시작하면 멈추기 힘들었지만, 나름 아껴가며 읽었다.
하루빨리 세 번째, 네 번째 책이 출간되면 좋겠다.

 

 

 

 

전편의 사건을 털고 일어선 여형사 헬렌.
현장에서 시체를 확인한 그녀는 이것이 끝이 아니란 걸 직감한다.
그리고 그 직감은 현실이 된다.
심장이 없어진 시체가 연이어 발견된 것이다.
그렇다. 연쇄 살인이다.


이 책은 제목처럼 '위선자들'로 가득 차 있다.
신앙심 깊은 교회 집사, 좋은 남편, 좋은 아버지, 전쟁 영웅인 피해자들은,
겉으로는 정의롭고 한없이 온화했지만,
실제로는 매춘과 변태적 행위 등 추악한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당신은 위선자가 아닌가? 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짐과 동시에,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몹시 궁금하게 만들었다.


시리즈기 때문에 전편과 전개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범인은 뚜렷한 의지를 가지고 살인을 저질렀다.
챕터마다 호흡이 짧고, 장면전환이 빨라서 속도감 있는 전개와 몰입도도 여전했다.
반면에 범죄는 더 흉포화되고 지능화 되었다.
전편에서 범인이 선택한 살해방법이 수동적이었다면 이번엔 아니다.
능동적이고 더 대담해졌다.
범인이 누구이고, 무엇 때문에 광기 어린 살인을 하는지,
헬렌과 함께 범인을 쫓다 보면 숨이 가빴다.​​


전편과는 전혀 다른 내용과 사건이지만, 전편에 등장한 인물이 다수 나오기 때문에,
전편인 <이니미니>를 먼저 읽고, 이 책을 읽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책을 읽고 나니, 이제 주인공들에게 애착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래서 헬렌과 수사팀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진다.
이들처럼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또 어디서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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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미니 헬렌 그레이스 시리즈
M. J. 알리지 지음, 전행선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탐정추리소설 추천, 이니미니.2015

 

 

 

범죄 수사물이라면 영화든 드라마든 책이든 가리지 않는 편이다.
자신할 수 없지만, 드라마의 경우 알만한 범죄 수사물은 대부분 챙겨본 것 같다.
덕분에 연쇄 살인, 사이코패스 등 악질 범죄에 대한 나름의 내성은 물론 약간의 추리 능력까지 생겼다.​
그런데 며칠 전 꽤 흥미로운 소설 한 권을 만났다.
바로 M. J. 알리지의 <이니미니>다.​​

 

 

 

일단 제목이 독특하다.
<이니미니>는 '이니 미니 마이니 모'에서 따왔으며,
어느 것을 고를지 알아맞혀 보세요 라는 의미로 주로 영미권에서 사용한단다.


한정된 공간.
두 사람.
장전된 총 한 자루.
배터리가 얼마 남지 않은 휴대전화.
그리고 상대를 죽인 자만이 살 수 있는 상황.


범인은 납치한 사람들을 매번 같은 조건 속에 몰아넣는다.
범인이 하는 건 그게 다다.
그러고 나서 그저 묵묵히…… 무관심으로 일관한다.
상대를 죽이고 살아남을 것인가, 아니면 자신이 죽을 것인가, 선택은 오롯이 피해자들의 몫이다.​
피해자들이 처한 상황과 이니미니……
이보다 절묘할 수 없다.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피해자들은 자신이 왜 갇히게 된 건지, 여기가 어딘지, 시간은 또 얼마나 흘렀는지 아무것도 알 수 없다.
알고 있는 거라곤 함께 갇힌 가족이나 애인, 동료를 죽여야만 살아나갈 수 있다는 사실뿐이다.
마시지도, 먹지도 못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에너지도 없다.
어떻게든 한 가지를 선택할 수밖에 없게 된다.
내가 죽든, 상대를 죽이든…….
​하나둘 생존자들이 나타나면서, 헬렌과 팀 동료는 수사에 나선다.

이 책은 여형사 헬렌과 몇 명의 수사관이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전형적인 수사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절박한 상황에 몰린 이들이 내리는 선택들을 통해 인간의 여러 감정을 잘 담아내고 있다.
사실, 어떤 선택을 내리든 결과는 참혹하다.
살아남았다 해도 죄책감 때문에 일상으로 돌아가기 힘들 테니까.

범죄 수사물에 익숙하지 않았다면, 이런 참혹한 결과를 마주하기 조금 불편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난 범죄 수사물에 내성이 강하다. ㅎㅎ
그래서인지 밋밋하지 않아서 몰입하기 좋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죽음의 문턱까지 가본 이들의 심리 변화가 뇌리에 박혀서 잊히지 않는다.​

<이니미니>는 '헬렌 그레이스' 형사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4권이, 국내에는 2권이 출간되었다.
마음에 드는 소설이나 작가, 캐릭터를 알게 되어 기분이 좋다.
헬렌 형사와의 첫 만남이 기분 좋은 만남이었기에, 그녀의 두 번째 이야기 <위선자들>도 기대된다.
수사물이나 추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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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알고 있다
르네 나이트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15년 12월
평점 :
절판


반전 스릴러 소설, 누군가는 알고 있다.2015

 

매력적인 스릴러 소설을 만났다.
선물을 받아서 읽게 된 <누군가는 알고 있다>라는 소설이다.
최근에 읽은 스릴러 소설 <언틸유아마인>이 그랬듯, 이 책 역시 끝까지 놓을 수 없었다.
한 챕터가 끝나면 바로 다음 챕터가 기다려졌다.
마치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미드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처음 얼마 동안 나름대로 단서를 메모하며 읽었지만, 주인공의 심리 변화를 따라가는 동안 점점 생각할 여유가 없어졌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 그 여운이 남아있다.​

 

 

 

이 책의 저자 르네 나이트는 내게 다소 생소한 작가다.
취향을 제대로 저격한 작가를 만났기에 그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해졌다.
아쉽게도 이 책 이외에는 검색되는 책이 한 권도 없어서, 또 한 명의 괜찮은 스릴러 작가를 알게 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그녀의 다른 책이 출간된다면 분명 주저 없이 선택할 것이다.

 

누구나 드러내고 싶지 않은 비밀 한두 개쯤 갖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 비밀이 담긴 소설이 배달된다면?
으…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다.
생각만 해도 이불킥을 부르는 수치(?)스러운 과거가 떠오른다.
그런데 이런 일이 아니, 이보다 더한 일이 이 책의 주인공 캐서린에게 일어난다.
도대체 어떤 일인지 간략하게 소개하겠다.

 

 

 

 

돌멩이 하나가 잔잔한 호수에 던져지듯, 캐서린의 평화로운 일상에 소설책 한 권이 던져진다.
누가 썼는지도 모르고, 누가 보냈는지도 모른다.
책은 처음부터 거기에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놓여있었다.
그 소설에는 그녀가 20년 간 남편 몰래 간직해온 과거가 담겨있었다.
그녀는 불안과 공포에 사로잡힌다.
과거가 밝혀지면 한 아이의 엄마이자 성공한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잃을 게 많았다.
행복한 가정, 명성.

 

문제의 책은 아들에게도 전해진다.
불행 중 다행으로 아들은 소설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
더 이상의 폭로를 막기 위해 그녀는 범인의 단서 밟기 시작한다.
하지만 범인은 남편과 직장 동료들에게도 접근하는데…….​

 

책을 다 읽었을 때, 생각지 못한 반전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했다.
순간 멍했다. 이런 반전은 생각지도 못했다.
지금까지 나는 가족이라고 해서 모든 걸 공유하고 알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녀가 과거를 덮은 채 가정을 지켜냈다면 과연 온전히 행복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와 비슷한 분위기의 책을 읽은 적 있다.
리안 모리아티의 <허즈번드 시크릿>이라는 책이다.
우연히 발견한 낡은 편지 한 통 때문에 주인공의 가정이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두 작품 모두 만족스럽게 읽었지만, <누군가는 알고 있다>가 조금 더 강력하고, 내 취향에 맞지 않나 싶다.
타인의 비밀을 알게 된 것과 누군가에 의해 내 비밀이 강제로 폭로되는 것은 무게가 다르다고 생각한 까닭이다.
결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과거를 감추기 위해, 또 가정을 지키기 위해 거짓말을 이어가는 캐서린을 보며,
가족에 대해, 그리고 인생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즈번드 시크릿>을 재밌게 읽으신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스러운 독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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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온전한 나를 위한 혜민 스님의 따뜻한 응원
혜민 지음, 이응견 그림 / 수오서재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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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2016

 

 

 

최근 들어 마음이 우울하고 별로 하고 싶은 일이 없다.
이유 없이 그냥 힘들었다.
그러던 중 혜민 스님의 새 책이 나왔다.
전작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을 만난 게 벌써 4년 전이다.
혜민 스님 말씀을 듣고 복잡하게 얽혀 있는 마음을 정리했던 기억이 나, 주저 없이 펼쳐 들었다.

 

 

 

 

인쇄소에서 찍어낸 지 얼마 안 돼서 그런지 새 책 냄새가 난다.
종이를 넘길 때마다 나는 잉크 냄새가 좋다.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행복해지시길, 건강해지시길, 편안해지시길.
어디를 가시든 항상 보호받으시길.
자신의 존귀함을 잊지 않으시길.


얼굴에 미소가 뜨듯
마음에도 둥그런 미소가 떠오르시길.
절망과 혼돈의 순간에도
침착함에서 나오는 지혜의 빛을 만나시길.


이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글귀다.
이번 책은 이응견 작가의 삽화가 중간중간 들어 있다.
삽화 함께 혜님 스님의 따뜻한 말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마음이 편안해진다.​


삶은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하다.
우선 나 자신만 봐도 일 처리나 사람 관계에서 여러 가지 부족함을 느낀다.
이는 가족이나 친구, 동료를 봐도 마찬가지다.
이 책은 이런 완벽하지 않은 것들로 가득한 세상을 온전한 사랑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다.​


혜님 스님은 내가 먼저 나를 사랑해야 하고, 아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착하게만 살지 말라는 말을 덧붙였다.
착하다는 말을 많이 들으며 컸느냐는 물음에, 어른들 말씀에 어려운 일이 있어도 불평 없이 참았느냐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이던 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했다.
타인의 요구에 맞춰 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내 안의 욕망이나 감정에 소홀해진다고 한다.
남의 업무를 대신 했던 일, 하기 싫었지만, 관계가 이상해질까 걱정해서 했던 일 등이 생각났다.
지금까지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만 걱정하느랴 ​정작 나 자신은 못 보면 살았다.
​나이가 들어도 사람 관계는 여전히 어렵다.
관계는 난로를 다루듯 너무 뜨겁게 가까우면 한 걸음만 뒷걸음치라는 말,
쉽지 않겠지만 노력해봐야겠다​.


슬픈 드라마나 소설을 봐도 울지 않는 나인데, 이 책을 읽을 때 눈물이 흘러 당황스러웠다.
누가 날 볼까 재빨리 훔쳐보지만, 다시 눈물이 흘렀다.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나도 모르는 마음에 상처가 많았나 보다.
그리고 한 줄 한 줄 나를 다독여주는 글에 터졌나 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한결 개운해진 기분이다.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어보니 누군가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상담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
그래서 이런 좋은 책을 써주신 혜님 스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시험을 망친 것이지 내 인생을 망친 것은 아니고, ​사업이 실패한 것이지 내 삶이 다 실패한 것은 아니다.
혜민 스님은 부정적인 일을 겪었을 때, 확대하여 해석하려는 생각이나 말은 경계하라고 한다.
​현실에 지치고 좌절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텐데, 이 책을 읽고 나처럼 행복을 얻어가면 좋겠다.
이 책을 항상 옆에 두고 틈틈이 나 자신을 다독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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