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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화나요! ㅣ 우리 아이 첫 감정 연습
오렐리 쉬엥 쇼 쉰느 지음, 이정주 옮김, 정우열 감수 / 한빛에듀 / 2020년 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인공 가스통은 감정의 변화에 따라서 갈기의 색깔이 변하는 마법의 갈기를 가지고 있다.
가스통이 기분이 아주 좋을때는 무지개 색깔이지만
화가날때는 빨강색이다.
기분이 아주나쁜 가스통은 왜 화가 났을까??
왜냐하면~~
오늘따라 마음대로 되지 않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밖에 나가 놀려 하는데 갑자기 비가 쏴~~ 쏟아지고,
유치원에 걸어가야 하는데 걷고싶지않을때 화가난다.
아빠가 가방을 들어주지 않으면 더더욱 화가나고,
엄마가 목욕하자고 하면 씻기싫어 화가난다.
우리 첫째와 둘째 ~~ 책을 읽는 내내
어~~~ 엄마 가스통은 나랑 똑같네?! 라고 말한다.
뭐가 똑같니?? 라고 했더니...
첫째 왈~ 엄마는 목욕하자 하면 꼭 나부터 불러서 화났거든, 왜내가 먼저 씼어야 해?
나는 씻기 싫어~ 하고 이야기 한다. ㅎㅎ 그리고 장난감 정리할때 동생이 어지른걸 내가
취워야 해? 그럴때 화가난다고 한다.
삐지고 화나는 감정은 정말 한순간이고 같이 오는것 같다.
삐진감정과 마찬가지로 화를 없애는 감정연습을 아이들이랑 해보았다.
1.
눈감김
까만구름 있다고 머릿속에 상상하기
코로 숨을 들이마시며 배를 볼록하게 하고
양팔은 아래로 내리고 주먹을 살짝 쥐기
2.
숨을 멈추고~ 어깨를 올렸다가 내리기 반복
모든 화를 구름속으로 보내기
3.
몸에 힘을 확 풀면서 입으로 크게 숨을 내쉬기
까만구름 쫒아 내기.
총 3번 반복!!!
둘째가 엄마 왜 어깨를 빨리 올렸다 내렸다 해?? 묻는다.
화가났다는걸 몸으로 표현 하는거라고 했다. 맞는지 모름 ㅎㅎㅎ
아이들의 여러가지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면 나는
그 감정들을 혼내고 막으려고만 했지 풀어줘야 겠다는 생각을 못했다.
왜냐면 아이가 화가나면 나 또한 덩달아 맘이 불편했고
그것들이 아이의 잘못인양 훈계를 했기 때문에....
나의 부족했던 점들을 반성해 본다.
이 감정연습을 통해서 아이의 내면을 조금이나마 볼수 있어서
좋았다.
삐지고 화나고이런 감정들이 아닌 이제는 좋은 감정을 가지려고 연습해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