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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좋아하는 장화 ㅣ 그림책봄 11
김난지 지음, 조은비후 그림 / 봄개울 / 2020년 7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비를 좋아하는 장화
김난지 글, 조은비후 그림
봄개울

수채화로 그린듯한 알록달록한 그림들이 참 맘에 드는 이쁜 책이다.
신발가게에 오랫동안 자리를 잡고 있는 초록색의 비를 좋아하는 장화는 엄마와 함께 온 손년의 손에 의해 드뎌 밖을 나가게 된다.
비올때마다 어김없이 초록장화는 그 손년의 짝이 된다.
추운 겨울이 시작된 계절 드뎌 초록장화는 신발장에서 비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드뎌 찾아온 봄, 그리고 봄비~~~ 계절이 바뀌는 동안 소년의 발도 훌쩍 커버려 비를 좋아하는 장화는 신지 못하게 되어 강아지의 놀이감이 되다가 신발장아래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봄을 맞아 대청소에 들어간 소년의 엄마는 초록장화를 찾아 낸다.
소년의 작아진 초록장화는 엄마에 의해서 새로운 장화화분으로 탄생!!!
구멍을 뽕뽕 뚫어 흙과 씨를 넣고 햇빛 가득한 곳에 물과 해를 듬뿍 주었더니 꼬물꼬물 새싹이 자라났다.
여전히 비를 좋아하는 장화는 비오는늘 여느 화분들과 같이 비를 흠뻑 맞는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고 봄비가 내리는 봄과 너무나 잘 어울리는 책같다.
이제는 작아서 버려야 하는 우리집 첫째딸 장화를 그냥 버렸지만... 이책을 읽었다면 어떤 용도로 사용할까를 한번쯤 생각했을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