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먹는 괴물 밝은미래 그림책 45
이현욱 지음, 양수홍 그림 / 밝은미래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냉장고 먹는 괴물

글 이현욱, 그림 양수홍

밝은 미래

 

역시 괴물이라는 말에 솔깃해진 애들이 얼른 읽어달라고 성화다^^

누나~ "냉장고를 먹는 괴물이래~" 둘째의 눈이 동그래지더니 "냉장고를 먹었어 배가 네모야~ ㅎㅎㅎ"라고 이야기한다.

책을 듣고 있던 둘째가 냉장고 괴물이 나올 때마다 달려와서 보고 또 본다 ㅎㅎㅎㅎ

이상하게 생긴 괴물이 신기한지 자기 맘에 꼭 드나 보다~.

"냉장고 괴물이 우리 집 냉장고까지 다 먹어버리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라는 말에 ....

책을 다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 첫째는 너무 슬플 것 같단다.

맛있는 것 못 먹는다는 고작 그 이유 하나만으로... 냉장고 없이 어떻게 살까? 정말 살아질까?

책의 내용처럼 냉장고 없는 채로 순응하면서 살게 될까?? 우리 가족의 삶에 냉장고는 이미 삶의 일부분이 된 건 아닐까란 생각을 해본다.

음식을 조금 더 시원하고 오래 보관하기 위해서 라기보다는 쟁여놓는.... 가정집의 작은 마트화로 변화되지는 않았는지...

또 마트에 가면 유통기한 임박한 제품들을 싸게 팔 때가 많다. 사실 음식에 따라 실제 유통기한이 다르기도 하고, 제품 상태 보존에 따라 더 오래 놓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더 조장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한때 냉장고에서 나오는 프레온가스가 오존층을 파괴한다는 뉴스를 접했던 적이 있었다. 이렇 때도 아무렇지 않게 사용했던 냉장고인데, 정말 옛날로 돌릴 수 있을지 의문이지만...

나의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는 냉장고는 정말 음식물의 보관상태를 연장할 뿐 그 음식물의 영양소까지는 보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오래된 음식을 먹으면 몸에 더 해로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냉장고를 적절히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 줘야 될 필요성을 느꼈다.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반성하고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봐야 하는 고마운 책인 것 같다.

열심히 읽어주고 냉장고에 대한 단점을 좀 이야기 해 줬더니 둘째가 "엄마 우리집에 냉장고 괴물이 안왔으면 좋겠어~" 한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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