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져 가는 남태평양의 보물섬 - 오세아니아 편 세계 속 지리 쏙
강로사 지음, 토리 그림 / 하루놀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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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가고 있는 지구의 문제를 되짚어 본다.


23세기에서 과거로 온 그린 박사와 조카인 루핀!

그들은 타임머신을 타고 자꾸 물속으로 사라져가는 오세아니아지역을 살리기 위해, 그러니까 원인을 찾아 자연을, 오세아니아 지역을 다시 되돌리고자 한다.


오세아니아 지역이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그리고 폴리네시아, 멜라네시아, 미크로네시아 지역들의 섬들을 보고 알려준다.


사실 난 이 책을 읽기전엔 막연하게 남태평양 지역에 많은 섬들이 있다고만 알고 있었을 뿐 이렇게 지역들로 나뉠만큼 많은 섬들이 있었다는건 처음 알게 되었다.

게다가 이 섬들은 대부분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겨난 화산섬이거나 산호초가 쌓여서 만들어진 산호초섬이라고 한다.


이 책은 그린 박사와 루핀이 돌아다니면서 남태평양을 구경하고, 그곳의 자연을 소개하고 설명해 줌으로써 자연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렇기에 더더욱 이 섬들을, 자연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할까?


지구는 점점 병들어가고, 죽어가고, 있다고 한다.

자원은 자꾸 쓰기만 해서 고갈되고, 환경은 파괴되어가며, 쓰레기는 쌓여가고 있다.

특히나 태평양에 있는 플라스틱섬은 한반도의 7배에 달한다고 하니 지금 나는 살다가 이렇게 죽으면 끝이 나겠지만, 우리의 후손들은, 그들의 미래는 아무것도 보이지않을 만큼 깜깜하고, 암담하기만 하다.


자연을 사랑해야하는, 미래를 생각해야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책.

이런 책은 아이들에게 권할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한다.

같이 좀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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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하지 않습니다 - 치사하게 추가수당 주지 않고, 야비하게 직원 해고시키고, 무책임하게 실업급여 주지 않는 회사에 결단코 당하지 않는 소설 노동법
김영호 지음 / 카멜북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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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읽는 노동법소설!


어느 순간 우리는 우리나라를 "갑질공화국"이라 표현한다.

예전엔 없었던 일일까?

아니!

과거부터 있었던 일이다.

하지만 왜? 지금에 와서?

그건... 그만큼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약자들의 편이 많아지고, 변화하려 노력하는 기득권층이 생겨서이긴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피해를 보고, 기득권에게 빼앗긴다는 생각을 한다.

왜?

일정부분은 몰라서, 또 일정부분은 알면서도 더 큰 손해, 피해를 입지 않으려고 말이다.


하지만 모르는 이유는??!!

사실 법이란게 어렵다보니 집중해서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나같은 사람을 위해서 나온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소설로 소개하는 노동법!!!

소설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뭐랄까...

약간은 모 드라마를 보는 그런 느낌이다.

물론 그 드라마는 노동자가 당하는 모습보다는 일하는데 애로(뭐... 그거나 그거나~)가 주 관점인데...

다른 점은 거긴 계약직이라도 되지만...

이 책에 나오는 서연, 민주, 민기, 한신은 알바생이라고 보면 되겠군!!!


근데...

우리 회사에서도 계약직을 쓰고, 아르바이트생을 쓰지만 정작 인사담당자는 그들이 별다른 의의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엔 담당자 임의로 해석해서 일을 처리해왔다.(지금 담당자는 안그러니...)

그런데 이 책은 그보다 더하다.

일부로 계약을 축소하고, 주말근무, 야간근무의 경우 추가수당을 줘야함에 챙겨주지도 않고...


물론 여기에도 함정이 있다.

소규모(4인 이하) 사업장은 예외란 사실!!!


결국엔 일반 자영업자들은 대상이 아니란...


그래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게 도움이 되고, 알려면 공부해야하는데 딱딱한 법령집보다는 쉽게 노동법을 설명해놓은 '당하지 않습니다'

알고 당하는게 아니라 알고 말해도 인정받아 당하지 않을 수 있는 세상이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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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의 세계
듀나 지음 / 창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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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어려운 미래의 신인류들...


그간 SF소설은 많이 읽었다고 자부했건만... ㅠㅠ

미안하게도 이 소설은 읽는데 좀 힘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처음에 배터리라고 나온게 뭔지 한참을 고민해야했고, 그 나머지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머릿속에 상상해내고 만들어내는데 내 머리가 돌지 않았다.


그간 내가 알고있던 "초능력자"들은 그들만 있어도 충분히 힘을 발휘하는데 이 민트의 세계에서는 네버!

혼자서는 초능력자는 정말 말 그대로~

별.거.아.닌.존.재.이다.

사람이 밥을 먹어야 힘을 쓰듯 초능력자 세계에서는 에너지가 있어야 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데, 이 민트의 세계에서는 배터리들(에너지를 방출하는 능력자들)이 있어야 염력이든 사용할 수가 있다. 물론 각 능력자들의 능력은 우리가 흔히 상상하듯 1단계부터 쭉쭉쭉... 있다.


그나저나 왜 능력자들...

그리고 이런 일을 하는 주체가 아이들인지 일단 그 부분이 좀 이해가 어렵다.

(정작 뭔가를 바꾸지도 못하고 그들만의 세계로 달아나(?)면서... 쳇!)

물론 그들이 더 새로운 능력, 강한 능력을 부여받아 활동하고, 키워졌지만, 정작 뭔가를 바꾸려면 10대가 아닌 기득권들이 해줘야 하는거 아닐까?(하긴 기득권들이 뭔가를 바꾸면 이야기가 아닌가?)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움"이나 "밝음"이 아닌 우중충한 분위기와 뭔가 음습한 분위기에 쳐져있었는데 그건 비단 나만의 기분이 아니였던 듯...


난해하고 어려운...

거기에 SF란 장르가 더해져 실상 쉽게 술술 읽히지 않아 좀 힘들었던 책.

그냥 가볍게 읽고싶은 분들은 피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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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줌이 찔끔 스콜라 창작 그림책 53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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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을 위해 쓰여진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오줌이 찔끔


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아이들용 동화책"인줄 알았다.

아니~

원래 아이들용으로 만든건데, 내 기분이, 내 상황이 그래서인걸까?

이 책을 읽는 내내 공감하면서, '아~ 맞아. 나만 그런게 아냐. 다들 그럴꺼야.'란 안도 아닌 안도를 하게 되었다.


매번 글보다 그림을 더 많이 그려놓는 요시타케 신스케지만, 의외로 이번 책엔 글도 많다.


주인공 남자아이는 팬티에 오줌이 찔끔 묻는게 가장 큰 고민!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물어본다.

"혹시 너도 오줌 찔끔 샜어?"라고... ㅋㅋㅋ

(근데 아무나한테 일단 물어본다. 미쵸~ 그리고 귀욤터진다. ㅋㅋㅋ)

하지만 주인공 아이의 기대와 다른게 모두들 다른 고민들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 고민들이 모두 가장 크고 가장 힘든 고민이라, 가장 어려운 고민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고민들은 겉으로 보면 알 수 없다고 한다.

다만 모두 자기만 느끼는 곤란한 상황, 고민되는 상황, 그리고 어려운 상황들이 있을 뿐...!!!

나만 힘든 것도, 나만 곤란한 것도, 나만 괴로운 것도 아니라 누구나 그런 고민들을 하고 힘들어 하지만...

겉으로는 알 수 없게 포장을 해서 다닐뿐인 것을...


우리는 아이들에게 항상 이렇게 말한다.

"너만 그런거 아냐! 다 공부해!", "너만 힘든거 아냐! 다 힘들어!"

과연 이렇게 말해주는게 아이들이 공감하고 스스로 인정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


사실 요즘 좀 많이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 아무것도 못하고, 너무 힘들어 먹어도 살이 빠지는 기현상이 발생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을 만나고, 읽자마자 난 작가인 요시타케 신스케가 내게 이렇게 말해주는 줄 알았다.

"괜찮아. 지금 너만 그런거 아니고 다 그래. 그리고... 괜찮아 질꺼야~"란 응원의 한마디를 말이다.


이 책에, 이 작가인 요시타게 신스케에게, 그리고 이 출판사인 쇼콜라(위즈덤하우스)에 감사한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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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라 줘! 초이스 킹 라임 어린이 문학 23
김경숙 지음, 이영림 그림 / 라임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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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은 꼭 필요한 것!!!


3학년이 된 한수!

한수는 남들이 흔히 말하는 바로바로 그.그.그...

마.마.보.이.다!!!


뭐든 엄마에게 물어봐야하는 한수!

한수는 그게 편하다.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책임지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그런 한수에게 혼자 골라야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결국 한수는 "초이스킹 어플"의 도움을 받아보기로!!!


처음 초이스킹 어플은 한수의 마음이 조금 더 기우는 쪽으로 답을 잘 해준다.

그래서 한수는 고민없이 뭐든 초이스킹 어플에 물어본다.


그러나 초이스킹 어플은 갈수록 한수가 바라지 않는 쪽으로 선택을 해준다.

몇번을 물어보고, 질문방법을 바꾸어도 대답은 항상 같다.

그럼에도 그런 초이스킹 어플의 선택을 존중하고 따른다.


그런 과정에서 자신으로 인해 친구가 다치게 되고, 이때도 친구를 두고 가느냐, 그냥 가느냐를 놓고 초이스킹에게 물었으나 초이스킹은 너무도 당연하게 친구를 버리고 가라고 알려준다.


이건 아니겠다 싶어 한수는 초이스킹의 선택을 따르지 않고 자신의 마음속 선택을 따른다.

그리고 집에서 야단을 맞으며 왜 자신이 초이스킹의 선택을 따르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한다.


사실 앞부분만 봐서는 그냥 아이들만을 위한 책인줄 알았다.

하지만 한수가 그리된 것을 보고 처음엔 한수 엄마의 잘못된 교육의 결과인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나름 한수에게도 아픔이 있었던 것!!!

그걸 알게되니 한수의 그런 행동도 이해가 되더라는...


이 책은 아이들에겐 "선택"에 대한, 아니 "잘하는 선택"에 대해, 그리고 "선택에 따른 책임"에 대해 알려주지만 그 숨은 이면엔 아이들의 그런 행동들이 모두 부모가 무심코 지나친 무슨 사건과 말의 결과이며 아이들의 상처임을 생각하게 해준다.


그나저나~

난 오늘도 아이들 책을 읽고 또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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