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 골칫덩이 펭귄들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9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고향옥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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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덩어리 펭귄들의 화합을 이끌어내라!


다시 돌아온 릴리.

사실 정말 기대를 많이 했는데, 이번 이야기는 제목과는 좀 달라서인지 살짝 실망스러웠다.

제목은 펭귄들의 이야기인데, 실제 내용은 펭귄보다는 릴리가 언론 등에 자꾸 노출되서 힘들어하는 모습과 그런 릴리를 응원하고 돌보는 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마지막엔 릴리가 자신의 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여 사고를 치는 모습으로 끝이 난다.


실제 펭귄들과 소통하고, 그런 펭귄들을 잘 다독이며 사람과 동물의 조화를 위해 움직이는 릴리를 기대했다면 이번권은 실망을 더 많이 하지 싶다.


처음 시작은 동물원에 새로운 동물으 들어옴으로 시작하지만 몇페이지만 넘기면 릴리가 언론에 도출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나오며 진짜 이야기가 시작한다.


릴리는 정말 특별한 아이임에 틀림이 없다. 그리고 만약 나도 그런 아이가 주변에 있다고 하면 직접 찾아가진 않더라도 기사를 찾아 읽어보긴 할 것 같긴 하지만, 그걸 너무 적나라하게, 그리고 그 부분을 강조하며 쓰여진 것은 이 책이 아이들용 책인지 어른들용 책인지 다소 헷갈리기도 한다.


또한 그간 릴리에 나오는 동물들은 꼭 릴리가 아니더라도 함께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면 이번 이야기에서는 사람들의 심해진 관심에 릴리와 가족들이 많이 힘들어하고, 그에 대해 불만을 많이 품은 그런 모습이 너무 많이 보여 그간 이 시리즈를 좋아하던 독자로써 많이 안타까웠다.

게다가 기존과 다르게, 끝도 좀...


그럼에도 이 다음 이야기를 기다리는 것은 어쩌면 그간 릴리의 역할을 다음에선 좀 더 많이 해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 이닐까?

날선 평이지만, 그럼에도 다음편을 기대하는 것은 이 릴리 시리즈름 읽어온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란 생각이 든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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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도 신사 아르센 뤼팽 - 오리지널 완역 일러스트 에디션
모리스 르블랑 지음, 벵상 말리에 그림, 권은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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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할 수 없는 도둑, 아르센 뤼팽의 이아기가 일러스트와 함께 돌아왔다.


내 나이정도 되면 최소 한번씩은 읽은 시리즈 도서가 있다.

셜록 홈즈, 루팡(우리 나이대의 사람들은 뤼팽이 아니라 루팡으로 읽었다), 그리고 빨간머리 앤.


셜록 홈즈와 빨간머리 앤에 비해 아르센 뤼팽은 악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직업은 바로 도.둑! 하지만 그는 미워할 수가 없다.

도둑이지만 사람을 헤치진 않고, 가난한 사람에게선 물건을 훔치지 않는 착.한.도.둑.이기 때문이다.


이 책의 시작은 뤼팽이 크루즈에서 잡히는 것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의심이 든다. 경찰이 똑똑해서 그를 잡은 것인가? 아니면 뤼팽 스스로 경찰에게 잡힌 것인가? 이러한 의심은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다.


뤼팽의 이야기는 사실 그닥 특별한 것은 없다. 자주 만나게 되는 영화와 드라마로 많이 나와있다보니 다 아는 내용이라 뤼팽에 대해 많이 듣고 봐왔던 어른들보다는 뤼팽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이 책엔 글과 일러스트가 함께 구성되어 있고, 글자 사이즈가 크다보니 3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기에 가장 적합해 보인다. 물론 저학년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글밥이 많은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200페이지가 넘는 책이다보니 나름 읽는 맛이 있는 책이라 좋아할 듯 싶다.


어른들 사이에 자주 사용하는 표현중에 하나가 "월급 루팡"이란 표현이다.

이 표현은 바로 일 안하고 놀면서 월급만 축낸다고 해서 생긴 표현으로 아르샌 뤼팽의 이름을 따서 만든 표현인데,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은 다음 이렇듯 뤼팽이란 이름을 따서 아이들에게 시간을 절약하고, 물과 자원을 절약하고, 음식을 절약하란 의미에서 시간뤼팽, 자원뤼팽, 간식뤼팽 등의 이름으로 아이들과 함께 놀듯 이런 것들의 소중함을 알려주는 것도 좋은 독후활동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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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홀리 하비 지음, 하린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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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크리스마스 전날엔 산타 할아버지께서 다녀가세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그 이야기.

크리스마스 전날 밤중에 산타 할아버지가 루돌프들이 끄는 마법썰매를 타고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신다.


이 이야기를 듣고 아주 어릴땐 우리집에도 산타할아버지께서 다녀가시기를 두손모아 기도하다 잠이 들었고, 좀 커서는 전 세계에 아이들이 얼마나 많이 살고 있는데, 과연 산타 할아버지 혼자서 이 선물들을 어떻게 나를 것이며, 우리집은 굴뚝이 없는 아파트인데 그럼 우리집은 못오시나 고민했었다.


그리고 난 또 이 이야기를 내 아이들에게 해줬었다.


아이들은 크리스마스 전날 흥분해 잠을 잘 안잔다.

빨리 자야 산타 할아버지께서 오셔서 선물을 주신다고 말해도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를 만나보겠다는 일념으로 눈을 크게 뜨고 몰려오는 잠을 쫓아내려 노력한다.

그리고 부모들은??? 아시다시피 참 아이들보다 산타 할아버지를 더 만나고 싶어서 더 늦게 잠이 든다.


이미 다 아는, 하지만 너무도 따뜻한 이야기인 크리스마스의 산타 할아버지의 이야기.

여기엔 3명의 아이들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잠이 들었고, 1명은 결국 몰래 산타 할아버지를 만난다.(다행이 걸리진 않았다.)


벌써 12월.

아이들에게 산타의 존재를 알리며 12월 한 달 만이라도 부모님 말씀을 잘 듣도록 이 책을 많이 읽어주기를...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선물을 모두가 다 받을 수 있기를 빌어본다.


미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마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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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쉬운 과학 수업 원자모형 - 고대의 기본원소 이론부터 보어의 양자 이론까지 노벨상 수상자들의 오리지널 논문으로 배우는 과학
정완상 지음 / 성림원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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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꿈을 꾸게 만들어주는 재미있는 과학 수업.


솔직히 책의 제목처럼 "가장 쉬운"은 좀 인정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이 책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것은 수식이 나오기 전까지만, 그러한 실험을 하게된 이유와 검증과정에 대해 흗어지나가기처럼 읽으면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을 접할 수가 있다.


무슨 말이냐? 중간중간에 공식들이 나온다. 그런데 이 부분은 그냥 스킵하면서 읽으면 쉽게 호로록 읽을 수 있다.

그럼 이런 내용은 언제 읽냐? 옆에 두면서 한번 읽고, 그 다음에 또 한번 더 읽고, 그 부분만 찾아 읽으면 좋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 책을, 그리고 이 시리즈를 아이들에게 다 사준 이유는 그만큼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노벨상이 우리와 거리가 엄청 먼, 그리고 일상생활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먼 세상, 딴 세상 이야기이자 그들만의 리그인 것처럼 생각하는데, 이 책을 읽으면 그런 느낌보다 결국 우리 인생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엔 노벨상을 받은 총 5명의 과학자들이 낸 논문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원자라는 것이 알려지게 되었는지, 그리고 한번쯤은 다 들어봤을 양자역학이 나오기까지... 과학을 모르는 사람도 양자역학이란 말은 다 들어봤을테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이 책은 다른 책들과 다르게 관련서적의 소개가 전체 분량의 20%는 되는 듯 싶다.


우리나라는 기초과학이 약하다고 하는데, 특히나 물리분야는 선택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이유가 대입에 좋은 성적을 받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 책을 미리미리 본 아이라면 단순히 대입을 위한 공부가 아닌 진짜 물리 공부를 할 수 있지 않을까...는 희망에 이 책을 아이의 책장에 소심하게 꼽아둬 본다. 아이가 이 책을 꼭 읽고 물리를 선택하기를 바래본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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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폰을 해지하시겠습니까? 창비아동문고 333
박하익 지음, 신슬기 그림 / 창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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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다시 나타난 도깨비폰. 그 두번째 이야기. 이번엔 개통이 아닌 해지다!


1권의 제목은 개통하시겠습니까.

이번 2권의 제목은 해지하시겠습니까 이다.


뭐 제목에 도깨비폰이 들어가 있으니 이번에도 스마트폰을 계속 사용할 경우 문제점이 많다는 것을 강조하는 내용임음 읽지 않아도 알겠는데, 과연 이번엔 어떤 이야기일까 엄청 궁금했다.


그런데 내용을 읽으면서 내 예상이 완전히 벗어났음을 알게 되었다.

저자는 이번엔 단순히 도깨비폰으로 인생을 살면 나쁘다가 아니라 인생에서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고 깨닳게 해준다. 뭐랄까... 전편보다 훨씬 깊이가 있다고 할까?


전편은 솔직히 초3이나 초4 아이들이 읽으면 딱 맞는 내용이였다면 이번 이야기는 초6까지도 꼭 읽어봤으면 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계속 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후회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된 습관을 빨리 털어버리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람이라고, 그렇기에 성공하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이 모든게 사실은 단순히 사람의 의지만이 아닌 벌레들 때문이고, 그러한 벌레들을 잘만 관리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긍정적 에너지를 주면 충분히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대부분의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왜 여기까지밖에 안했냐고 구박을 한다. 하지만 흔히 말하는 엄친아, 엄친딸의 부모들을 보면 그 누구보다 아이를 믿어주고 기다려준다. 그러한 믿음과 기다림이 아이를 더 크게 만드는 것임을 부모로써 이 책을 읽고 반성하게 되었다.


1편만 보기엔 뭔가 서운했던 분들... 아이들과 함께 이번 2편도 꼭 읽어보기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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