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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귀여우니까 -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메리버스스튜디오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0월
평점 :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메리버스스튜디오
* 출판사 : 하움출판사
* 출간일 : 2025. 10. 24.
* 페이지수 : 252페이지
아직 서툰 당신을 응원합니다. 위로의 응원의 한마디가 적혀있는 그림 에세이.
안그래도 요즘 참 일이 많다.
해보고 싶은 일은 가족들이 반대하고, 해야할 일은 내가 너무 많다 느껴지며, 주변의 기대는 내 깜냥보다 더 큰걸 기대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내게 온 그림 에세이 한 권.
저자는 사실 나같은 중년을 위해 이 책을 쓴건 아니겠지만, 중년의 나조차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은 그런 책이다.
귀여운 세개의 캐릭터가 나와 각 챕터별로 20개씩 총 100개의 위로를 해주고 있다.
남보다 느린 것에 조바심을 느끼지 말라고 위로도 하고, 아직은 많이 부족한 것 같지만 스스로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응원도 한다.
사실 40살도 넘어, 45살도 넘어 나는 그동안 배워보고 싶었던 기타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하자마자는 손가락도 너무 아프고, 소리도 안나고,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코드연습을 해봐야 칠줄 아는 곡은 한곡도 없는 그런 상황에서 자꾸 좌절을 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느끼게 된 생각이 '나는 재능이 없나봐.' 였고, 가족들도 왜 그 비싼 기타를 사기만 하고 방치하냐고, 차라리 팔아버리란 말들을 계속 했고, 그런 말을 들으면서 더욱 위축되었었다.
그렇지만 너무 배워보고 싶었던 것이라 그런가?
매일 10분, 5분, 그러다가 그 시간이 15분, 20분에서 이젠 30분도 너끈히 칠 수 있을 만큼 손가락에 굳은살이 박혔더니 이젠 자신있게 칠 수준이 되진 않았지만, 그래도 스스로 만족하며 칠 수준도 되었고, 악보를 보면 최소 '이것도 노래는 맞구나'란 느낌이 들게 칠 수 있게 되었다.
결국 조금씩 자리고 있었던 것인데, 이런 응원을 가족들에겐 받을 수가 없어서 너무 힘들었다.
요즘은 골프를 배우고 싶어졌다.(물론 돈은 없어서 투자는 많이 할 수가 없는게 결정적인 문제이긴 하다.) 그런데 가족들이 또 반대를 하는 상황.
전에는 그러면 포기했겠는데, 한번 성공해서일까? 이번에도 왠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50을 바라보는 나이이지만 아직은 늦지 않았단 기분이 든다.
특히 이 책을 읽었더니 해볼까가 아니라 할 수 있다고 내 마음이 더욱 단단하게 굳어졌다.
내 리뷰를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도 위로해주지 않는다고, 아무도 응원해주지 않는다고 기운빠져 있지 말고, 이 책으로 응원을, 위로를 받고 일어나 한걸음 나아가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