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OVE 그림책
피레트 라우드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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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 귀의 중요함을 알려주는 책


우리나라에 이와 비슷한 책이 있다.

물론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이지만, 우리나라의 책은 어른들을 위한 책, 제목은 '경청'이다.


이 책에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더 많이 들어라!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응당 말을 듣기 보다는 하기를 더 좋아하기 마련이다.

나 조차도 남의 이야기는 내 관심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먼산을 바라보거나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의 주인공 '귀'는 정말 열심히 들어준다.

다른 동물들의 노래도, 다른 동물들이 겪은 경험담도, 다른 동물들의 반성문도... 그렇다보니 동물들에게 귀는 자신의 말을 깊이, 잘 들어주는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런 귀에게 시련이 찾아오고, 그 위기를 극복해내는데...


자신의 이야기를 말하기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게 100배는 더 어려운 것! 그럼에도 남의 이야기를 들어준다는 것은 그 사람의 마음을 이헤하고 함께 공감해주는 것이지 그냥 듣기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귀가 다른 동물들에게 인정받은 이유도 그냥 들은게 아니라 귀 기울여, 마음을 담아,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었기 때문이다.


시어머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말씀이 있다.

남에게 돈으로 도와줄 수 있으면 돈으로 도와주고, 그게 안되면 몸으로 도와주고, 그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엔 마음으로 도와주고 공감해주고 빌어주라고...

어쩌면 이 말슴의 순서가 틀렸을 지 모르겠다.

먼저 마음으로 도와주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직접 몸으로 도와주고, 그것도 여려울 경우엔 돈으로 도와주라고 말이다.


인간은 혼자 살 수 없는 존재이기에...

그러기에 더욱 공감이 필요한 것이고, 그 공감과 함께 경청은 필수불가결의 조건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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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파운드 케이크 반죽부터 다시 시작하는 베이킹
하영아 지음 / 길벗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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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색다른, 그리고 좀 더 베이킹 실력을 올려보고픈 사람들을 위한 베이킹 레시피 북.


이 책은 초보 베이커들보다는 몇번 만들어 봤지만 자꾸 실패하는, 그리고 매번 만드는 방법이 아닌 좀 더 색다른 베이킹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재료들의 전처리 과정도 많고, 재료를 섞는 과정도 단순히 다 때려넣는 수준이 아니라 매 단계별로 온도와 배합정도를 다 조절해야 하더라고요.


하지만 그렇기에 베이킹을 조금 해왔던 사람이라면 어찌보면 그간 해오던 방식들의 만드는 과정과 순서 등이 좀 바뀐 것 뿐이라 쉽게 따라할 수 있답니다.


이번에 책에 나온 견과류 파운드케이크를 따라해 봤어요.

사과파운드케이크도 있고, 만들어보고픈 쑥팥파운드케이크도 있지만...

전처리 과정도 가장 간단하고, 또 현재 집에 있는 재료로 바로 만들어 볼 수 있는 레시피이기에 따라해 봤어요.


물론 그간 제가 하던 방식과 좀 달랐고, 또 들어가는 재료도 살짝씩 달랐고, 거기에 더더더 놀라운 건... 제가 그간 만들던 레시피와 설탕양이 완.전.히. 달랐답니다.


뭐 비교대상은 아니지만 그간 전 파운트케익보다는 카스테라를 주로 만들었는데, 이번 파운드 케이크가 그간 만들던 카스테라보다 사이즈는 반밖에 안되는데 설탕양은 1.5배나 더 들어갔어요. ㅠㅠ

그래서 만들고 나서 너무 달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NO!

왜? 설탕은 단맛을 내는데만 사용한다고 생각했었는데, 책의 서두에 보면 설탕은 케이크의 단맛도 잡아주지만 결정적으로 빵이나 케이크를 촉촉하게 만드는데 많은 영향을 준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엄~청~ 촉촉하더라고요.(겉면은... ㅠㅠ 제가 시간조절을 실패해서...)


또한 제가 이 책을 초보를 위한 책이 아니라 명명한 두번째 이유는... 은근 친절하지 않아요. ㅠㅠ

사실 초보의 경우엔 몇 그람, 몇 도, 몇 분 이렇게 정해주면 그거 되기 전까진, 혹은 그게 안되면 못만드는데 이건 정말 따아악 그렇게 표기만 되어있어요.

만약 초보까지도 고려하신 책이라면 중쇄땐 꼭 그 부분을 추가로 넣고, 마지막엔 "오븐의 종류 및 상태에 따라 시간은 더 달라질 수 있으니 XXX정도가 될 때까지 지켜보며 구워주세요."란 말을 추가했으면 합니다.


또 만들어보고 싶은 파운드케이크 레시피를 알려주는 책!

조만간 다른 레시피로 또 만들어 가족과 먹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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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개의 바다 : 바리
정은경 지음, REDFORD 그림 / 뜰book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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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 딸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창작동화.


부모란 무어라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좀 더 깊이 들어가 엄마란 무어라 정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여자는 아이가 뱃속에 생기는 그 순간부터 엄마가 된다고 한다.(물론 예외도 있기에 이게 다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에 비해 아빠는 아이가 세상에 태어나 직접 눈으로 보고, 직접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그 순간이 되어야 아빠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입양이 어렵다.

아이를 뱃속에서부터 인지하고 "나는 이제 엄마다"라는 마음을 갖는데, 그러지 못하니 결국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의 모성애도 같이 키워가는 것이다.


바리는 자신의 생모인 용왕에겐 버림을 받았지만 키워준 엄마인 공덕에겐 사랑을 받는다. 물론 공덕 또한 바리가 첫 아이다보니 표현하는 방법도, 기르는 방법도 서툴기만 하다.


그렇지만 바리는 생모를 위해 생모의 약을 구하러 저승 바다로 떠난다.


그런 바리가 저승 바다에서 고생하는 것을 알게 된 공덕은 바리를 구하러 저승 바다로 간다.


열두개의 다양한 저승 바다를 묘사한 부분을 읽는 재미도 정말 쏠쏠하다.

또한 중간중간 그림이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두배로 끌어 올려준다.


할머니들 처럼 머리가 하얀 공덕.

그런 공덕을 엄마가 아닌 할머니라 부르는 말괄량이 바리.


이런 둘이 이어가는 엄마와 딸의 관계에 대한 정의.

보면 볼수록 공덕에 감동하고, 바리에 심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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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새 미래의 고전 62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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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을 꾸는 이유


꿈이 무어라 생각하는가?

꿈은 좋은 것일까? 나쁜 것일까?


꿈을 꾸지 않는 4차원의 아이인 눈새!

눈새는 꿈이 궁금하다.

눈새는 꿈을 알고 싶어서 어쩌면 되돌아오지 못할지 모르는 3차원으로의 여행을 시작한다.


눈새가 처음 만나는 사람은 혼자 사시는 할머니.

할머니는 눈새만 남겨두고 쓸쓸히 돌아가신다.

그리고 두번째로 만나는 사람은 부유한 할아버지.

갖은 것이 많으나 자식과 담을 쌓고 사는 할아버지는 급기야 눈새만을 남겨두고 쓰러지신다.

그리고 그 기회를 틈타 가족들은 눈새를 버린다.

그리고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로 만나는 3차원의 사람들.


이 사람들 모두 눈새에게 자신에겐 꿈이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아직도 눈새는 꿈이 무엇인지 이해하지 못한다.


자면서 꾸는 것도 꿈이요,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는 것도 우리는 꿈이라 부른다.

이 책에 나오는 꿈은 이 두가지가 혼합된 형태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꿈은 자신의 희망을 뜻하고, 눈새는 처음엔 잠자다 꾸는 꿈으로 이해했다가 나중엔 자신의 꿈(희망)을 찾아낸다.


4차원의 아이인 눈새.

사실 눈새는 필요한 것, 부족한 것이 없다.

그렇기에 꿈도 없다.

하지만 그게 행복한 것일까?


어른들은 이런 이야기를 한다.

부족함이 있어야, 모자람이 있어야 꿈도 꾸고, 더 열심히 살게 된다고...

우리에게 꿈은 지금의 노력을, 지금의 고통을 참고 견뎌내는 버팀목이자 거름이다.

뭐든 다 갖춘 4차원보다는 하나, 둘, 아니 그 이상 모자람이 있는 3차원의 우리가 꿈이 있기에 더 행복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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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페너 - 에피소드 1
Jb.Yun 지음 / 보민출판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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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교감하는 새로운 인디언 탐정이 탄생하다


그간 한국, 일본 등 해당 나라의 탐정이 주인공이 책은 읽어봤어도 인디언에 관한 이야기는 처음 만나는 듯. 그만큼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은 사건을 해결하는 방식이 다르다.


다른 책들의 주인공은 뛰어난 머리로 모든걸 기억하거나, 튀어난 관찰력으로 일반적이지 않은 부분을 찾아내거나, 그도 아니면 확실한 조력자 덕에 사건을 해결하는데, 아인슈페너의 주인공인 레드는 자연에 있는 동물과 곤충에게 정보를 얻어내고, 약초들로 상황을 모면해낸다.

그렇다보니 레드는 탐정이라는 느낌보다 마법사란 느낌이 더 강하다.(휘파람으로 동물을 불러내고, 약초의 기운으로 곤충을 조정하고, 거기에 냄새는 어찌나 잘 맡는지 완전히 개코 수준이다.)


그런 그에게 딸을 찾아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그리고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경찰과 오해가 생겨 쫓겨다니기도 하고, 마피아에게 살해 위협을 받기도 하고, 눈 앞에서 누군가가 죽기도 한다.


한참을 읽다보면 책이 끝나는데, 문제는 이게 분명 에피소드1이라 되어있음에 이야기가 끝이 안난다. 아니 에피소드가 끝났다는 느낌보다는 '뭐지?'란 생각이 더 강하다.


아마도 저자는 전체의 큰 줄기의 사건안에 또 다른 사건을 하나씩 끼워서 끝내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려 한 듯 싶은데, 그렇게 보기엔 마지막 마무리가 무언가 아쉽다.(그냥 이야기를 훅 짤라먹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부랴부랴 2권을 찾아봤는데, 아직은 감감 무소식... ㅠㅠ(이러다가 1권의 내용 다 까먹을 때쯤 2권이 나오는건 아닐런지... 허허~~~)


인디언 탐정인 레드.

그가 풀어나가는 사건과 그가 엮여있는 사건은 무엇인지...

2권에서도 지켜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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