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고 싶어
와거 지음, 류정정 옮김 / 아토북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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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랑한다면 이들처럼 아낌없이... ^^

짧은 웹툰모음집이라고 해야하나?
그래서일까?
정말 쉽게 읽었던 책이다.

엄청 재밌고 웃긴데...
한가지 단점이라면, 남자가 뭐든 다 해야하고 희생해야하고 뭐 그런?

요즘 남녀평등을 외치는 우리인데...
이 책은 남자가 여자에게 너무나 많이 잘해준다.
(사실 그냥 데려다가 남편 대신 앉혔으면 싶은 바램도 있다. ㅋㅋㅋ)

싸우면 무조건 사과하고, 돈도 잘 벌어오고, 여자의 물건은 모두 남자카드로 사라고 카드를 착착 꺼내주고 등등등...
근데 좀 너무 그러니 이런 생각도 든다.
"차라리 결혼을 해라! 결혼도 안할꺼면서 뭐 그리 투자하냐???!!!" ㅋㅋㅋ

그렇다보니 사람마다 몰입이 안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 듯...

하지만 몇몇 에피소드들은 보는 내내 급공감하며 사람들에게 공감의 메시지를 마구 날리며 함께 고개를 끄덕였다는 후문이... ㅎㅎㅎ

그림체가 너무 예뻐서 엄청 고민했는데...
저자가 중국 사람인 듯...
그래서 더 좀 이해가 안되고 "너무했다~"라는 느낌이 드는 부분들이 있었나보다.

그래도 그 모든게 남자가 여자를 사랑해서 라고 생각하면...
또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되는...
게다가 부럽기까지 한 에피소드들.

사실 너무 비현실적이란 느낌이 강하지만, 그럼에 이런 사랑을 여자라면 누구나 꿈꾸는거 아니겠어? ^^

남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도 참 많은데...
정신건강과 혈압건강을 위해서 남자성별을 갖고 있는 분들은 읽지 말라고 말리고 시푸다. ㅋㅋㅋ

그럼에도 난 통쾌하게, 재미나게 봤다는건...
넘어가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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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수학 탐 청소년 문학 20
오조 유키 지음, 고향옥 옮김 / 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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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에 미친자들의 이야기(수학몰라도 읽는데 지장없음!!!)

제목에 수학이란 단어가 나온다.
그래서일까 사람들에게 재미있다고 말했더니 다들 하는 말이...
"수학을 싫어해서..." ㅋㅋㅋ

하지만 이 책은 수학을 몰라도 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그만큼 이 책의 내용은 배경에 수학이 들어가지만 실제 수학을 풀어가는 이야기라기 보다는 무언가에 미친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그 대상이 수학이라는 사실뿐...

우리는 흔히 말하길 재능이 없으면 하지 말아야하고 포기해야 한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이 책엔 수학을 좋아하지만 능력이 없는, 재능이 부족하여 수학을 끝까지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나온다.
과연 그들은 수학을 포기해야할까?
그럼 그 재능이란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주인공인 가야마도 물론 수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다.
하지만 그는 결국 지고 만다.
그럼 졌다고 그는 재능이 없는 것일까?
게다가 그가 수학을 하는 이유는 따로 없다.
그냥...
수학이 좋으니까...
수학을 하는 동안은 행복하니까...
그래서 수학을 계속 하지만 사람들은 그에게 수학을 왜 하는지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한다.
그리고 그 해답을 찾고자 E2에 들어간다.

그런 일련의 과정을을 거치며 가야마는 또 자라고, 수학을 왜 하는지 스스로 이유를 찾아간다.

중간에 보면 가야마가 문제를 증명하는 동안 무의식속에 빠지는 부분에 대한 묘사가 있다.
그 부분이 바로 푸른수학인 것!
그럼...
과연 그럴 수 있을까?
그건 아마 무언가에 미쳐본 사람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수학은 새로운걸 찾아내도 되지만 기존에 이미 증명된 부분들을 좀더 매끄럽고 쉽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새로이 공식을 세우는 것도 수학자의 역할이라고 한다.
그럼 그런건... 과연 천재같은 재능이 있는 사람만 가능할까?

사실 나도 고등학생때 이미 증명되어 기정사실로 되어있는 부분들의 일부 증명식과 방식을 새로이 찾아낸 적이 몇번 있다.
물론 나야 입시에 필요한 부분에 한하였기에 이미 나와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하면 더 쉽고 더 이해하기도 편하여 친구들은 내 방법으로 문제를 풀곤 했었다.

나도 수학에 좀 미쳐있었다.
(어쩌다보니 전공은 못했지만...)
그런 면에서 여기에 나오는 소마가 하는 말에 급 공감하게 된다.
"난 수학이 좋은데..."
그런데 좋으면 무조건 남보다 다르게 뭔가를 깨야하나?
그건 아닐꺼다.
그냥... 좋은건 좋은거로...
좋아서 미치는건 그걸로 만족할 수 있는 것 또한 필요한건 아닌건지...

그나저나...
우리나라에도 이렇게 무언가에 미친 아이들만 키우는 그런 교육법이 필요한데 말이지... ㅠㅠ
에잇!!!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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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멋스러운 무단횡단 - 아이들과 함께 유럽 자유여행을 꿈꾸는 부모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
이은경 지음 / 착한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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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디 흔한 일반 여행에세이가 아닌 진짜 레알 여행 에세이!!!


보는내내 빵빵 터졌던 책이였다.

사실 대부분의 여행에세이는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 다 똑같다.

"부럽다~"

"나도 가고 싶다~"


헌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진 않고 들긴 하는데...

그보단 다른데 공감을 한다.


어느정도냐고???!!!

7월여 여행가려 3월부터 예약해 놓은 나!

그런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1달하고도 보름남은 여행을 하나씩 준비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말한다.

6개월 전에 예약했으니 시간이 많은 줄 알았는데...

시간이 너무너무 부족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그 시간으로 되돌아갔을때 저자는 그럼 미리미리 준비를 잘 할꺼 같냐고?

아마 또 그렇진 않을 것이다.

왜?

그건...

아줌마들만이 아는, 아줌마들만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때문이다.


저자에게 여행의 목적은 그냥 지금이라고 한다.

그 무엇도 아닌 지금이니까...


우리는 여행을 준비하면 이런거 저런걸 너무 많이 따진다.

시간이 안되서 돈이 안되서 아이가 어려서 교육상 도움이 안되서 등등등...

하지만 저자는 지금 이런 세상도 있다 라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하는 여행이였다고...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급 공감한 한마디.

사람들은 여행이 어땠는지를 묻는다 한다.

하지만 그 숨은데엔 모든 공통된 질문이 있으니...

"그래서~ 얼마 들었는데?" ㅋㅋㅋ

너무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였는지...

책의 말미에 저자가 직접 사용내역을 공개했다.

4인가족 유럽 18일 여행에 총 경비는 1300만원!!!


아마...

난 이렇게는 못갈꺼 같은데...

진짜 엄지 척이다!!!


물론 이 책을 보면서 부럽기도 했다.

저자의 아이들처럼 초3, 초2가 되는 내년의 우리 아이들...

헌데 난 이 아이들을 데리고 유럽을 갈 생각은...

내후년쯤?

그때 다시 이 책을 펼쳐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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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의 철새 통신 - 일 년에 딱 두 번 만나는 기이한 방송 너른세상 그림책
전현정 지음, 이경석 그림 / 파란자전거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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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들이 알려주는 철새 이야기~ 한밤의 철새통신.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다보니 텃새뿐만 아니라 철새도 만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아이들은 행운이라고 해야하나?


이 책은 1년내내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텃새가 아닌 여름이나 혹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새들인 철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다행이 어린이집에서 철새와 텃새에 대해 이미 배웠던 2학년 언니라 그런지 특별한 질문없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보다가 심각해진다.

"엄마~ 이 책. 너무 슬퍼."라고...

왜냐 물으니...

가족이 죽었단다.

물론 장거리비행을 해야하는 철새들이기에 죽음은 피할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것이지만, 최근 우리의 무분별한 개발 등으로 인해 더더욱 철새들의 여행이 위협을 받고있다고 한다.

그렇기에 이런 행동들은 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나름 재미있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장면~

사실 이 페이지는 좀 앞쪽에 있는 부분인데...

저 냄새가 난다는 말을 기억했다가 가장 마지막 페이지 부분에서...

생쥐를 발견하는 센스!


사실 아이들은 큰거 아닌 이런 작고 소소한거에서 재미를 느낀다는데...

정말 지금 우리아이가 딱이였다.


다 읽고 소감을 이야기 해보라고 했더니 자연도 보호하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되고, 새들을 괴롭혀도 안된다고...

책이 전달하고팠던 이야기들을 그대로 이해했다.

다만...

중간중간 어려운 단어들이 있다보니 그 부분은 엄마에게 읽으며 물어보는 센스? ^^


철새들의 문제점을 어렵지 않고 위트하게 풀어내서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게 만든 참 좋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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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테라
소현수 지음 / CABINET(캐비넷)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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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내내 강렬한 무언가로 나를 사로잡는 프린테라.

머니먼?
아니... 얼마 남지 않은 미래의 지구.
지구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자원도 고갈되어 이제는 더이상 녹색행성이 아니다.
그런 지구를 대신할 행성을 찾아나선 과학자들.
그리고 그들이 찾아낸 행성인 프린테라.

프린테라는 지구와 흡사하다.
크기도, 5대륙이 있는 것도...
다만 그곳엔 방사능이오염되어 있다는 것과 땅이 척박하다는 것.
그리고 무시무시한 괴물인 야후들이 살고 있다는 것!!!

지구인들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그리하여 야후 유전자를 결합한 새로운 인류(?)인 100명의 오시리스를 탄생시켜 야휴들과의 전쟁에 나선다.
인간과 다르게 야후의 특징은 고통이없고 안먹어도 살 수 있으며, 힘이 세고, 치아와 손톱이 뾰족하게 발달되어 있고, 듣지 않으며, 상처가 나도 금방 치유가 된다는 사실.

그래서 그런 인간인 오시리스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물론...
오시리스들은 야후들을 이긴다.
그도 그럴것이 오시리스들은 원래 군인이였는데 다쳤었던 군인들이 야후 유전자로 다시 태어났기때문이다.

점점 야후들은 궁지에 몰리지만 그만큼 오시리스들의 희생이 나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지막 대륙까지 탈환을 하게 되는데...!!!

방사능에 오염된 프린테라.
그리고 그와 비슷하게 방사능에 노출되어진 오시리스함과 오시리스들.
그리고 그 사이엔...

주인공들의 이름이 외국이름이라 작가가 외국사람이라고 자꾸 착각하게 된 작품.
아니...
외국 작품중에서도 이렇게 탄탄한 SF소설을 만난게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읽는 내내 5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 많다는 느낌보다는 줄어드는게 안타까웠던 책.

지금 일상이 지루하다면 조용히 프린테라를 펼쳐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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