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이 한마디가 마음에 박혀 책을 샀다. 마광수 교수가 1991년 발표한 `즐거운사라`로 구속된 것도,˝모든 것이 이제 다 무너지고 있어도 환상 속에 그대가 있다˝라고 노래한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한 것도 바로 1992년의 일이었다. 1991년 5월 이전까지만 해도 대뇌의 언어로 말하던 사람들이 1992년 부터 모두 성기의 언어로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네가 누구든,얼마나 외롭든 中) 사실, 세상에게는 내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들에게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언어의 소통과 그 안에서 동질감을 찾아 함께 열광해 가는 `우리들` 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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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 측 증인
고이즈미 기미코 지음, 권영주 옮김 / 검은숲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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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일본 추리소설계에 소동이 일었다. 46년 만에 복간된 《변호 측 증인》이 입소문만으로 출간되자마자 10만 부가 팔리더니 이내 20만 부를 돌파한 것이다. 1963년 첫 출간된 이래 미스터리 소설 올드팬 사이에서 ‘환상의 걸작’, ‘전설의 명작’으로 알려져 있던 이 작품은, 2011년 나오키 상을 수상하며 현재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인정받고 있는 미치오 슈스케의 진정성 어린 작품 해설이 덧붙여져 복간과 동시에 날개를 단 것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읽은 후, 너무 훌륭해서 나만 알고 있었으면 하는 비밀 장소와도 같은 작품이 되었다. - (출처: 알라딘 책소개)

 

 

 

이 이야기를 읽고 있자면 말이지 뭔가 대단한 센세이션 같은 추리소설이 나온거라고 생각하기 쉽상일 거 같다.

사실 나도 저 문구에 혹한 1인이고 가격도 많이 착해졌고(?) 뭐 등등의 이유로 이 책을 골라집었으니.

 

 

첫 출간이 1963년이라고 하니, 이미 세월이 훌쩍 지났고

뒷통수 치기(?) 소설이 나름 그때는 새로운 반전으로 다가왔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지금은 뭐 ...(추리물이 뒷통수 치기는 일상다반사라...서)

 

 

내용은 간단하다.

결론적으론 결론을 읽으면서 다시 앞장을 읽게 된다는 -

 

 

그러나 , 사실 인터넷 검색으로 살짝 맛보기를 한 나로서는 신선하다기보다

앉은채로 얼마 안되서 다 마스터 해버리고 덮어버렸다.

 

 

개인적으론 히가시노 게이고의 간결한 문장 스타일을 좋아하고, 가끔은 미미여사의 길면서도 뭔가 생각하게 되는 스토리를 읽으면서 일본추리소설을 펴곤 하지만, 추리소설 나름 강국인 일본에서 이 두 작가 외에 다른 작가들 책으로 매력을 느낀 건 검은집 정도..(섬짓했다 ㅡ_ㅡ;;)

 

 

 

내용은 , 미미로이라는 공부 좀 했으나 집안 형편때문에 스트리퍼로 나가야 했던 여인이

재벌 남자(방탕아)를 만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요즘 흔한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재벌 2세가 청혼하여 결혼까지는

아름다웠지만, 결혼 후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는 가족들과 무뚝뚝하게 자기를 가족으로 인정하는지 의심스러운

남편 때문에 힘겨워 한다.

 

 

그런 와중, 임신사실을 알게 되고 (물론 뭐 요즘 드라마에 나오는 흔한 이야기로... 그 아이는 남편애가 ... ;; 쩝...)

당당하게 가족들이 포기한 이 방탕아를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했다고

그의 괴팍한 아버지는 이 여자를 돌보고자 하는데...

그런 와중에 살해를 당한다.

 

 

살인범은 누구일까 ????

라는 문제를 던지면서 돈과 타협하는 인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안에서 씩씩하게 살아남은 한 여자 .

를 그린 소설이랄까 ......

 

 

기대를 하지 않고 본다면, 첫 출간시기를 감안하고 본다면 정말이지 ... 나름 괜찮은 소설인 거 같다.

그 때는 이 반전이 놀라웠으리라 !

그때는 반전의 나름 최고봉인 식스센스가 개봉을 안했을 때였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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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외전 : 그들이 살아가는 법 퇴마록
이우혁 지음 / 엘릭시르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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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구판을 2번 독파한 독자로서, 외전은 기대에 비해 좀 실망스럽다. 그저 소소한 그들의 이야기, 너무 기대는 하지 말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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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여행산문집
이병률 지음 / 달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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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해 드렸는데 두번이나 읽으셨다고 너무 좋단 말을 들었어요. 정말 강추입니다 :) 따뜻한 여행이 그리울 땐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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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트립 - 우리 젊은 날의 마지막 여행법
장연정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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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행서적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이런저런 책들을 종종 사는편인데

이 책은 뭐랄까 .....

누군가에게 권하긴 참 그런 책이랄까......

 

 

 

일반인이 사진 좀 잘 찍고 글 좀 쓴다면 요정도는 ㅠㅠ

글이 여행서적 같지도 않고 작가분의 개인적인 감성을 넣었지만 사진과 그리 동감을 불러일으키기엔 좀 부족.

 

 

몇장 읽다가 책장으로 넣었다.

왠만하면 작가의 노고를 생각해서 좋을 평을 하고 싶지만

여행서적을 많이 읽고 좋아 즐겨읽는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지 않다. 안타깝게도.

 

단, 그냥 감성과 단간한 글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지만

주변에 권하기엔 좀 안타까운 책이다.

 

좀 더 보완이 되어 여행길에 대한 짤막한 소개와

좀 더 긴 읽을만한

거리가 있었으면 좋겠다.

 

 

여행서적을 읽다보면 여행작가나 여행전문가와 비전문가 사이에 갭은

어쩔 수 없단 느낌을 종종 받는다.

안타깝지만 독자의 마음은 그러한 거 같다.

 

 

차라리 소재가 여행보다는 소소한 일기 형식이면 더 좋지 않았을까.

'보통의 존재' 같은 스타일로.

 

 

 

아니면 내가 소울트립에 '소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면서 아무튼 구입하고 슬퍼졌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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