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은 어디서 똥을 싸요? 그린이네 그림책장
조니 레이턴 지음, 마이크 번 그림,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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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은 어디서 똥을 싸요?]
- 조니 레이턴 글 / 마이크 번 그림 /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08.23.

런던에 살고 있는 편집자 겸 작가인 조니 레이턴의 첫 번째 그림책.

맑기만 한 하늘색에 상큼한 표지!
그 한 가운데 아주 곤란한 표정의 곰 한 마리.
왜 왜?? 뭐가 문제니??

깊고 깊은 숲속에 아침이 찾아오고 ‘배리’가 잠에서 깨어난다.
기지개를 쭉~켜며 산뜻한 하루를 시작해보려고 하는데
장소가 마땅치가 않다.
무슨 장소??? 완벽하게 상쾌한 아침을 위해 “똥”을 눌 장소!!

알고 보니 부끄럼 많은 곰이었던 우리의 “배리”.
여기서 힐끔, 저기서 힐끔 모두가 보는 곳에서 볼일을 보기는 싫다.
숲 밖으로 가다 보면 마땅한 곳이 있을 줄 알았는데
여기도 저기도 아니네, 아니야~
“제발 조용히 똥 좀 누게 해 주세요.”

우리의 “배리”가 과연!! 상쾌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었을까??
(궁금하면 책 봐야쥬~~)

곰이 따로 화장실을 찾아다닐 거라고는 상상도 못 해봤다.
이런 신선한 발상에서부터 시작한 이 이야기는
곰이 마음에 드는 화장실을 찾아낼 때까지
숲 속 이 곳 저 곳을 돌아다니는 과정에서
다른 동물들은 어디서 어떤 형태로 볼 일을 보는지
이야기 속에서 가볍게 그려놓은 장면도 재미있었다.
책 마지막 장면에 배리같이 부끄럼 많은 친구가 또 나오는데
누구일까~~요?? (그것도 궁금하면 책 봐야쥬!!)

곰이 화장실을 찾는다는 기발한 상상을 밝고 예쁜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그려놓은 그림책.
3-5세 유아들에게 추천합니다^^

*이 책은 <그린북>으로 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곰은어디서똥을싸요#숲속나만의화장실 #화장실찾아삼만리
#그린북 #그림책 #유아그림책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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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2424 그림책봄 18
진수경 지음 / 봄개울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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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2424]-진수경 그림책 / 봄개울 /2021.08.25.

[두근두근 2424]
제목만 봐도, 또 흔히 볼 수 있는 이삿짐 트럭의 전면이 표지인
이 책의 표지만 봐도 이 책이 이사와 관련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사”. 어른들에게는 ‘이사가 이사지~’ 할 테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이사를 해 본 적 없는 7살 아이에게는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일 이기에 마냥 신나고 좋은 일만은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실제로 진수경 작가님이 지난 여름 아들과 하는
첫 이사에서 엿본 아들의 두렵고 떨리는 마음을 바탕으로 쓰게 된
책이라고 한다.
‘사는 집을 옮기는 거’라는 아빠의 말에
크레인으로 건물 전체를 들어서 옮기는 상상을 하는 아이.
‘집에 붙어 있지 않은 물건은 가져 가는거’라는 엄마의 말에
집에 있는 물건들을 일일이 움직여 보면서
어떤 물건을 가져가는지 확인하는 아이를 보는데
아이의 순수한 생각에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정든 곳을 떠나는 이삿날. 주완이네 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두근두근 2424]
이 책은 아이의 시선에서 경험한 이사 이야기를
세심하게 이야기 해주고 있고,
이삿날을 정할 때 ‘손 없는 날’을 따지는 우리나라 전통도
담겨있어서 살아가면서 한 번, 혹은 몇 번의 이사를
경험하게 될 우리의 아이들과 함께 보기 좋은 책이다.

곧 있을 우리 집 이삿날에도 우리 아이들은
책 속 주완이처럼 설레이지만 두려운 마음을 갖고 있을 테지?
이사를 앞둔 우리 집에 운명처럼 다가온 이 책.
아이들과 함께 다시 읽고 이야기 나누어야겠다.

*이 책은 <봄개울>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두근두근2424 #진수경그림책 #봄개울 #봄개울출판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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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차별 정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지음, 이나경 옮김, 코리 브렛슈나이더 해설 / 블랙피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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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버그의 차별 정의]-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코리 브렛슈나이더 해설 / 이나경 옮김

“자유와 기회의 땅” 인 줄만 알았던 미국.
그곳에서 일어나고 있었던 말도 안되는 젠더차별을
바로 잡기 위해 열심히 활동했던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 연방 대법원 대법관인 그녀는
헌법이 보장하는 자유를 남녀에게 동등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미국 역사를 통틀어 어떤 법조인보다 더 치열하게 주장했다.

그녀는 남녀가 사회에서 동등한 입지에 서야
헌법이 모두의 자유를 보호할 수 있다고 믿었다.

여성에 대한 언급조차 없던 원래의 헌법.
독립선언문조차 ‘모든 남자는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라고
선언하였지만, 긴즈버그는 ‘수정헌법 14조’를 천재적으로 이용해
성평등을 주장했다.
(수정헌법 14조 : 어떤 주 정부도...관할구역 내 ‘사람’에게
동등한 법의 보호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긴즈버그의 행보가 주목받고 지지를 받는 것은
무조건 여성에게 유리하도록 법을 바꾸려고 한 것이 아니라,
말 그대로 “양성평등”을 지향하는 행보를 걸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은 <블랙피쉬>로부터 제공받았으며,
함께 읽기 서평단으로 활동하며 1부까지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blackfish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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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와 도깨비 얘기줌치 4
하수정 지음 / 이야기꽃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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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이와 도깨비]- 하수정 그림책 / 이야기 꽃 / 2021.09.06.

 

봐라~ 일로 온나. 여 앉아 봐라. 내 옛날얘기 하나 해 주께.”

 

부산에서 태어나서 거의 40년을 남쪽 지방에서 살아온

나에게는 그저 자연스럽게 발화되는 경상도 사투리.

글을 보자마자 이렇게 친근할 수가 없었다.

 

아이들에게 소리 내어 읽어주었는데

읽어주면서도 글이 너무 자연스럽게 읽혀서

사투리를 이토록 생생하게 글로 옮기는 것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이야기를 재해석해서 풀어낸 얘기줌치시리즈.

 

전반적인 이야기는 <북풍을 찾아간 소년>과 비슷했지만

얼마 전 들었던 김장성 작가님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답답이와 도깨비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한 번 더 살펴보게 되었다.

답답이는 밥 먹는 것, 귀여운 것, 만드는 것 좋아하는

조금 느린 아이였을 뿐, 결코 나쁜 아이는 아니었고,

도깨비도 시대를 앞서가는 듯한 외모에 톡톡 튀는 성향이었지만

악의가 있어 보이진 않았다.

 

사람들은 나에게 해가 되지 않아도

나와 다르면 답답하다고, 도깨비라고 마음대로 선을 긋고

제 멋대로 판단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도 하게 됐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하기에는

한 번 더 우리의 시선과 편견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었다.

 

 

@iyagik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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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게틀린건아니잖아요 #이해하며살자

 

#원더마마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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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올리 그림책 7
정현진 지음 / 올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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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마가 꿀꺽]- 정현진 글.그림 / 올리 출판사 / 2021.09.09.

우선 이 글을 쓰는 오늘이 공식적인 [히마가 꿀꺽]의 발행일이다.
히마 생일 축하해~!!^ㅇ^

자칫 어둡기만 할 수 있는 표지 색깔.
윗부분을 반짝반짝 펄감있는 엠보싱지 느낌으로 처리해 두어서
한 결 밝은 느낌이 들었고, 아이들이 예쁘다고 만지고 또 만지고~
그 와중에 하마같이 생긴 녀석이 작은 여자아이를 빼꼼! 쳐다보고 있다.
“엄마! 쟤가 히마야??” 아이는 급하다.
“있어봐, 있어봐~ 책을 한 번 보자구!!”
히마는 누굴까? 아니, 히마는 뭘까?
과연 무슨 일이 펼쳐질 것인지 표지부터 흥미진진!!

책을 읽고 나서
“히마 어땠어?” 하니까 신기했단다.
의외의 반응이라 “왜?” 했더니
자기도 책 속 마히영처럼 히마를 본 적이 있는 것 같다나 뭐라나~
처음엔 되게 귀엽고 황당한 대답이다 싶었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니
우리는 누구나 자신만의 히마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살면서 한 번 이상씩은 혹은 하루에도 몇 번씩
히마를 만났을 것이고
그 히마와 오래 만났을 수도, 잠시 만나고 헤어졌을 수도,
혹 누군가는 꾸준히 함께하고 있을 수도 있다.

어쩌면 내 안의 히마를 너무 모른 척 하려고 노력하며 지내는 것이
나를 더 힘들게 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언제든 찾아올 내 안의 히마를 잘 만나는 일도 중요한 일인 것 같다.
자칫 히마에게 꿀꺽! 먹힌 상태로 너무 오래 지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어른도 아이도 함께 생각 해봐야 할 주제인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 올리 출판사의 뒷푲에는 보물창고가 숨겨져있다^^)

*이 책은 <올리 출판사>로 부터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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