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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
팀 히긴스 지음, 정윤미 옮김 / 라이온북스 / 2023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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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더없이 비싼 자동차

ㅡ J.B.스트라우벨과 마틴 에버하드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여 전기로 가는 자동차에 대한 아이디어를 키우고 일론 머스크가 이에 크게 공감하고 투자하면서 시작한 테슬라.



ㅡ 전 세계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는 교류전류 시스템을 설계한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빌려 '테슬라모터스'라는 사명으로 회사를 시작.



ㅡ 세상을 바꾸겠다는, 아니 세상을 구하겠다는 사명으로 친환경 전기차의 꿈을 키우지만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자동차업계에서 기술 스타트업의 길은 험난하기만.



ㅡ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일론 머스크가 사비를 털어넣고, 힘겹게 투자를 받아가며 더없이 비싼 자동차를 만들어 가기 시작한다.



2부 최고의 자동차

ㅡ 스트라우벨이 배터리팩을 책임지고 사소한것 하나하나를 체크하는 머스크의 참견으로, 모두의 의심과 걱정을 털어낸 모두가 환호하는 전기차 로드스터, 모델S, 모델3을 만들어 낸다.



ㅡ 늘 적자를 기록하던 테슬라는 그 길이 무척이나 험난했지만, 로드스터의 판매가 시작되며 드디어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한다.



ㅡ 전기차의 효율성, 가성비,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이겨내고, 얼리어답터를 자처하는 부자들에게 만족스러운 디자인, 속도감, 브랜드를 선물하며 테슬라 마니아를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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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모두를 위한 자동차

ㅡ 너무 비싼 소수의 차에서 벗어나 모두가 탈 수 있는 보급형 모델3를 만들면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전국에서 전기차가 고속도로를 달리는 감개무량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ㅡ 비록 머스크의 too much 트윗이나 특유의 기업문화에 대한 직원들의 내부고발 등이 있었으나 어찌저찌 수습해가며 머스크는 나날이 회사를 번창시켜 나간다.



ㅡ 중국에도 진출하고 코로나 위기도 타개해 나가며 테슬라는 앞으로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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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나는 우선 일론 머스크나 테슬라가 아닌, 책자체를 평하고 싶었다. 그렇지만 테슬라에 관한 500여쪽이 넘는 자료를 읽으면서 어느새 테슬라 옹호자가 되어있었고, 이 책 자체가 테슬라 혹은 일론 머스크에 대한 책이라서 테슬라=일론 머스크 = <테슬라 전기차 전쟁의 설계자>가 되어버렸기에 테슬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ㅡ 트렌드에 참으로 무딘 나는 종종 들려오는 뉴스에서 테슬라? 전기차? 일론 머스크?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젠 너무나 일상생활에 깊이 들어와버렸고, 테슬라와 2차전지 관련주가 많이 오르면서 배터리와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마지막으로 이 책을 오랜 시간 읽으면서 테슬라가 너무 가까워져버렸다.



ㅡ 내가 언론에서 접한 머스크는 굳이 트위터에 이상한 글을 올려서 기업가치를 깎아먹는 사람이었다. -ㄴ- 조금 덜 개인적으로 생각하자면 전기차를 생산하는 테슬라의 CEO로서 비전을 가진 혁신가라고 생각했었고. 그런데 책을 읽고보니 수완좋은 사업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수익성있는 아이디어를 알아보고, 투자자를 유인하고, 고객들이 좋아할만한 상품을 만들고.





ㅡ 전기차에 대한 생각을 처음 떠올린 건 분명 머스크가 아니지만 그 아이디어의 가치를 알아챈건 머스크가 맞다.

테슬라는 두가지의 미지의 영역에서 선구적인 아이디어를 낸 기업이었다.

1. 내연기관이 아닌 전기 배터리로 움직이는 자동차를 만들겠다.

2. 대리점을 거치지않고 직접 판매하겠다.

비록 '전기로 가는 자동차'라는 아이디어를 처음 생각해낸 건 아니지만, 이 개념을 상품화해서 판매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내는 재주가 있는 사람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ㅇ 머스크는 테슬라는 자동차 기업이라기보단 애플과 같은 테크놀로지 기업이라고 칭했고(사명도 테슬라모터스에서 모터스를 빼버림), 최고의 전기자동차가 아닌 최고의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미션으로 지금에 이르렀다. 인정할건 인정!



ㅡ 친환경적인 전기차를 상용화해서 휘발유의 종말을 선포했던 머스크. 그런데 약간 그 비전과 미션에 대해 의구심이 드는건 사실이다. 하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 등으로 생산되는 전기는 완벽하게 친환경적이지 않은게 현실이고, 그가 자주 타고 다니는 비행기는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또 완벽하게 관리된 생산공정에서 6시그마 즉 0.00000000...1%의 불량률에 도전하는 제조업체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주먹구구 자동차를 만들어낸것도 사실이다. 완벽한 이상향 wash에 속지 말아야 할 것이다.



ㅡ 그런 의미에서 나는 머스크보다는 스트라우벨에게 마음이 갔다. 전기로 가는 자동차를 떠올리고 배터리팩 연구를 한 테슬라 최고 엔지니어에서 지금은 폐기되는 배터리를 가지고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하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머스크가 사업가라면 스트라우벨은 진짜 비전을 가진 혁신가인것 같다.​



ㅡ 테슬라의 엉성한 생산관리 시스템을 보면서.. 과연 브랜드 매력도와 호감도가 제품의 절대적인 성능 혹은 결함을 이기는가?라는 의문이 들었다. 테슬라를 보면 그런것 같기도. 요즘 문제되고 있는 전기차 화재, 오토파일럿으로 인한 교통사고 등의 문제를 어떻게 핸들링할 것인가가 이 질문의 궁극적 답이 되지 않을까.



ㅡ 일론 머스크는 우선 발표한다. 그리고 그 발표에 맞춰 개발과 생산을 한다. 밑에서 일하는 사람으로서는 죽을 맛일거다. 그래도 그의 비전을 믿고 따라준 엔지니어들과 생산라인 조립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테슬라가 존재하는 것이다. 나같으면 박차고 뛰쳐나왔을듯. 그래서 이 책을 다 읽은 나는 테슬라 주식은 사도, 테슬라 자동차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P



ㅡ 마지막으로 이 책을 집필한 팀 히깅스. 이러한 기록이 가능할까 싶도록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자세하게 실어서.. 말 그대로 혀를 내둘렀다. 책이 안그래도 두꺼운데, 종이 한장은 또 얼마나 얇은지! 다 읽어낸 나의 어깨를 다독이며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다. 아마 일론 머스크도 이만큼 다 기억하진 못할 것 같다. ㅎㅎㅎ 요즘 한창 재무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스타트업의 시작과 투자와 상장과 기업의 흥성쇠(망은 아직 안일어났으니까)를 이해하는데 이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다. 미국의 기업은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ㅡ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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