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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여름 크리스마스 - 2024년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ㅣ 이야기숲 2
박현경 지음, 안은진 그림 / 길벗스쿨 / 2024년 7월
평점 :

추운 겨울이 시작되면 여지없이 기다리게 되는 크리스마스.
무더운 여름 청소년 아이들이 맞게 되는 크리스마스는 어떤 느낌일까요?
웹툰작가가 꿈인 평범하고, 바른 생각을 갖고 있는 준오.
학급회장인 최고의 인싸 찬주.
부모들은 청개구리라 말하는 민성.
어렵게 살지만 생각깊은나율.
네 친구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는요,
박현경 작가님이 글을 쓰고, 안은진 작가님이 그림을 그렸어요.
박현경 작가님은,
문화일보와 광주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고,
2009년 제17회 MBC 창작동화대상,
제8회 건국대학교 창작동화상,
제7회 푸른문학상 ‘새로운 작가상’을 받았어요.
동화책 《로봇 친구 앤디》,
그림책 《동생을 데리고 미술관에 갔어요》,
역사동화 《너는 그리고 나는 달린다》,
창작동화 《최고의 베프, 최악의 베프 동생》 《비행 사탕》 《체리 도둑》
등을 여러권의 책을 펴냈구요,
어린이들의 혼을 쑥 빼놓을 만큼 재미있는 동화,
어린이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는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안은진 그림작가님은요,
홍익대학교에서 회화를 공부했어요.
화가로서 많은 전시를 열었고,
1994년에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을 수상했습니다.
엄마가 된 후 어린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어
영국 킹스턴 대학에서 온라인 과정을 수료한 뒤,
본격적으로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동안 그린 책으로 『마지막은 나와 함께 짜장면을』
『찰스 다윈, 진화의 비밀을 풀다』
『봉주르 요리 교실 실종 사건』
『그 아이의 비밀 노트』 『누가 좀 말려 줘요!』
등이 있습니다.

삼촌댁에서 생활하던 6학년 준오가
엄마가 살고 계신 서울로 전학을 오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어떤 사연이 있어 엄마와 떨어져 살게 되었을까요.
사춘기가 시작되기 직전의...
이미 사춘기가 시작된 친구도 있고,
아직 어리게만 보이는 친구들도 있는,
게다가 가깝고도 먼 엄마와의 갈등도 생기는,
갈피를 잡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6학년 준오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준오는 갑작스레 아빠를 여의고
외삼촌 댁에서 지내다 외숙모의 임신으로
엄마가 계신 서울로 오게 됩니다.
1년적 동생은 먼저 엄마가 계신 곳으로 왔고,
사정이 좋지 않다는 엄마의 말에
준오는 좀 더 삼촌댁에서 지내게 되었는데요,
사실 준오는 엄마가 왜 준오를 늦게까지
서울로 부르지 않았는지 알고 있어요.
서운한 마음과 함께 준우는 엄마와 거리도 생기고
어색함도 쌓여만 갑니다.
더군다나 엄마는 준오가 좋아하는
유일한 취미생활인 만화 그리기도 너무 싫어하시거든요.
준오와 엄마가 서로 솔직한 마음으로
대화를 했다면 거리가 멀어지거나
어색해 지는 일은 더 줄어들었을텐데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어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누구도 알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라도
말로 표현하고 대화로 풀어나가며
서로를 이해하도록 노력해 보는게 좋을것 같아요.
준오가 전학오면서 만난 찬주는
엄마가 일하는 칼국수 집에서 처음 보게 되었어요.
다음날 학교에 가니 찬주가 같은 반 교실에 앉아 있어요.
찬주는 회장이라서가 아니라
친구들에게 불려다니느라 쉬는 시간이 더 바쁜
인싸중의 인싸 입니다.
찬주와 짝이 된 준오는
자신의 비밀아닌 비밀을 들켜요.
자신의 만화가 그려져 있는 스케치북을
찬주가 보게 되는데요,
찬주는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며 나름 친하게 됩니다.
이후에 찬주와도 작은 오해가 생겨
멀어지게 되지만
대화로 잘 풀어내고 다시 좋은 관계를 유지할수 있게 돼요.
찬주와 아주 어렸을때부터 친했던 민성이는
첫 인상이 좋지는 않았어요.
현장학습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에
찬주와 함께 영화를 보며 친해지게 된 민성이는
준오와 같은 건물의 학원에 다니고 있어요.
학원 수업이 끝나고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대화하게 되었는데,
민성이도 웹툰을 좋아한다고 해서
급속도로 가까워지게 됩니다.
전자기기를 분해하고 조립하기 좋아하는 민성이는
아빠에게 자주 혼나면서
"부모들은 청개구리 같아." 라는 말을 하고,
준오는 굉장히 공감을 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기 어려운 이유는
아마도 들어주는 이가 없기 때문 아닐까 싶어요.
뻔한 이야기라도 아이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학원에 가기 싫어진 준오는
처음으로 학원 땡땡이를 치고 영화를 보러 갔어요.
영화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반대방향으로 버스를 타서 귀가시간이 한참 늦어졌습니다.
깜깜한 밤 어둑한 골목에서
엄마가 큰맘 먹고 사주신 비싼 운동화를
빼앗기게 됩니다.
그 자리에 있던 나율이를 이후
엄마 가게에서 다시 만나게 되는데요,
나율이는 형편이 아주어려운 친구였어요.
긴 시간 일하며 시간을 보내는 엄마를 대신해
어린 동생을 돌보고 있는 친구였어요.
놀고 싶은데로 놀지도 못하고,
늘 어린 동생을 보살피는 생활이 싫을만도 한데,
나율이는 엄마랑 동생이랑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엄마를 이해하고 자신의 생활을 만족해 합니다.
이후 준오는 나율이 엄마를 보고
나율이가 왜 그런 생각을 하는지
이해 할 수 있게 돼요.
자신의 생각을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아이들이 되도록
어른들이 더 많이 들어주도록 노력해야 될것 같습니다.
어둠이 깔린 밤,
안개꽃 닮은 전구들이 가득한
나무위 반짝이는 빛 처럼,
우리 아이들도 늘 크리스마스처럼
설레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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