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영화 레시피 - 10대의 고민, 영화가 답하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9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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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쉬는 날 무엇을 하고 싶습니까란 질문에 나는 주저 없이 쉬면서 영화를 보고 싶다는 말을 하고 싶다. 나에게 있어서 영화는 책이고, 또한 삶을 먼저 살아간 인생 선배의 이야기를 듣는 기회의 장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에서 영화가 마치 다음과 같이 묘사된다.

 

수많은 관계 속에서, 일상 속에서 문제를 마주친 준희는 마녀를 찾는다. 그렇게 마녀를 찾은 준희의 문제를 마녀가 듣고, 마녀는 그 문제가 해결될만한 키를 가진 영화를 추천한다. 영화는 삶의 지혜가 되고, 삶의 나침반이 되어가는 것이다. 이를 테마로 나누면 자신감을 키우고 싶을 때, 용기가 필요할 때, 깨달음이 필요할 때, 친구 관계가 고민될 때, 위로가 필요할 때, 미래와 직업이 고민될 때 총 6가지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는 비단 준희의 문제만이 아닌 우리의 문제도 되기 때문에, 우리도 이러한 문제를 마주했을 때 이러한 영화들을 통해서 좋은 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며 느껴졌다. 특히 책의 제목이 마녀의 정답이나, 기타, 다른 제목이 아닌 마녀의 레시피란 이유도 얼핏 생각하게 되었다. 레시피란 것은 언제든 가지고 있다가 레시피를 사용하게 될 일이 생겼을 때 사용하면 되는 축적형 지식이라는 성격이다. 이처럼 우리도 평상시에 마녀가 제시해 준 레시피를 가지고 있다가 해당 문제가 생겼을 때 이 레시피를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얻고, 그리고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목이 지어지지 않았나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10대를 위한다고 부제도 붙어 있는데 부모와 대화가 단절된 세대 속에서 영화를 통해 부모와 함께 공감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본래 영화가 해오던 미디어의 연결이라는 점이 대화의 연결이라는 점으로 진화되어 나가는 것 같아 또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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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논어
공자 원저, 심범섭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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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최대의 관문이었던 수능은 시대를 거듭하며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논술 시험에 대한 비중은 점차 강화되고 있는 것 같다. 논술 시험은 논리적으로 글을 쓰는 시험으로 논리적인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잘 말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논리적인 글을 많이 읽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렇기에 상대적으로 논리적이고 좋은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고전들이 각광을 받기 시작했고, 특히 고전 중에 으뜸인 논어를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어록을 엮은 경전이다. 그만큼 오래된 이야기라 읽는 사람은 마치 옛날 일을 듣고 또 듣는 조금은 꼰대스러운 말처럼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이 논어의 말들은 꼰대의 말처럼 들리지 않는다. 오히려 무릎 꿇고 경청하게 되는 명강의처럼 들린다. 고전이 낯설지 않게 명강의처럼 들리는건 원문과 해석에 충실하면서도 제목인 청소년을 위한 논어이듯 청소년을 위한 알잘딱깔센으로 요약한 것, 그리고 읽는 것에 보는 재미를 더한 노력이 엿보이는건 이 책만의 덤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처럼 고전을 읽는 것은 선인의 지혜와 경험을 배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오랫동안 존경받아온 공자와 그의 제자들의 어록인 논어는 수차례 검증된 완벽한 논리적 글솜씨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것들을 읽어 논술을 대비하는 것도 정말 좋고 유용하겠지만 무엇보다 그속에 감추인 선인들의 지혜를 얻어 더 나은 삶을 위한 양분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읽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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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씨, 엘리자베트, 오스트리아의 황후
카를 퀴흘러 지음, 김연수 옮김 / 히스토리퀸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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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우연히 서프라이즈에서 본 것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그레이스 켈리'라는 사람이었는데 할리우드 배우 출신으로 모나코 왕실의 왕비가 되었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모나코는 공국이라고 해서 공왕이 존재하고, 이 공왕의 부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왕정제가 있는 나라도 많고, 나라에 기둥이 되어간다. 우리나라에서 왕정제를 가정하고 궁이라는 드라마를 방영하였고, 왕정으로 유명한 영국에서 왕가의 일원들은 항상 이슈가 된다. 그런데 이렇게 특이한 삶을 산 인물이 또 있다고 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시씨 엘리자베트라는 인물인데, 시씨는 별명이다. 실제 이름은 엘리자베트였다. 그녀는 프란츠 요제프 황제로 알려진 인물과 결혼하였는데, 합스부르크의 왕좌에 앉은 왕후들 중에 가장 어렸고, 아름다웠고, 손발이 작고 예뻤고, 이목구비는 균형이 잘 잡혔던 매력적인 여성이었다. 그리고 가문에서 물려받은 특유의 자존심, 독립성, 정직함, 용기는 그녀를 더욱 올곧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곧은만큼 주변에 그녀를 견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굉장히 아이러니하게도 그녀와 같은 가문이자,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인 조피 황태후였고, 이런 가문의 권력투쟁에 미숙했던 엘리자베트의 패배는 당연시 예상되던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뿐만 아니라, 슬픈 일들도 닥쳤다. 첫째딸 조피는 악화되어 어린 나이에 죽었고, 몸도 점점 악화되었다. 그러나 절망만 있으리란 법은 없는 것일까? 엘리자베트 황후는 이후 아들 루돌프 황태자도 출생하고, 딸 발레리 공주는 대공비가 되는 축복도 받는다. 그런데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을까? 항상 믿었던 아들 루돌프 황제가 어린 소녀 배체라 여남작과 함께 자살한 것이다. 이후 그녀는 슬픔에 빠지고, 살아생전에 수많은 가족들의 비극을 보면서 지냈다. 그럼에도 그녀는 버텨냈지만, 그 버팀도 안타까움이 가득찰 정도로 무정부주의자에게 암살 당하며 생을 마감한다.


시대의 한계로 빛을 보지못한 다재다능한 여성, 그리고 강한 시집살이 등으로 시대적 배경으로 이 인물이 주목된 것도 있겠지만,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버텨내며 삶을 살아간 그 모습이 지금의 우리에게 울림을 주고 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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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3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 시즌 3
정구현.신현암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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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수많은 대학생들의 선택 전공이라는 경영학이지만 단 한 번도 배워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매번 공부하고 싶었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공공기관 및 공기업 시험을 준비하면서 뒤늦게 시작한 경영학 공부는 경영학을 단 한 번도 배워보지 않은 사람으로서 참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 가운데 주변인들로부터 추천을 받아서 읽었던 책이 제이캠퍼스 경영 고전 읽기였는데 이 책은 경영이라는 학문에서 유명한 책들을 소개하는 책으로 책의 저자, 그리고 책을 통해 저자가 하고 싶었던 중요한 논지 등을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보니 경영학이랑 친근해지는 느낌도 들었고, 공부도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아서 순식간에 읽었었는데, 시즌1과 시즌2를 읽고 한참 시간이 지나도 시즌3가 출간되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는데 시즌3가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바로 읽어보게 되었다.


해당 책은 최고의 경영학자와 경영 고전 해설자의 큐레이션이 만나 서 설명하는데, 책을 읽을 때도 마치 대화 형식처럼 되어 있어서 책이 술술 읽힌다는 장점이 있었다. 특히, 이번 시즌3에서는 인간의 본성, 조직의 특성, 이기는 방법, 아이디어의 확산이란 주제를 가지고 12권의 책을 소개하는데 매번 이러한 주제들이 경영학을 관통하는 주제이면서도 해당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들, 즉 경영학의 다양한 이론을 배울 수 있었는데 이러한 점들이 경영학 전공 서적을 읽으며 배울 때보다 상황과 관계가 이해가 되니 더 이해가 잘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특히 이번 12권은 심오하면서도 경영학에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에서 사용되는 주제들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꼭 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책 1권을 읽으면서 12권을 읽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독서의 양으로서 절대적인 효과를 느껴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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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먹이 도감 - 한눈에 알아보는 새의 몸 구조·식성·소화·사냥법·먹이 활동 탐조 가이드
POMP LAB 엮음, 이진원 옮김, 고미야 데루유키 감수 / 보누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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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새의 날개 사이의 거리를 의미하는 말을 '윙스팬'이라고 한다. 특히, 보드게임 중에 윙스팬을 요즘 즐겨하게 되었는데 새의 먹이를 이용하여 새의 서식지에 맞게 새를 육성하는 게임으로 이 게임을 하면서 새의 습성 등 새 자체에 관해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특히, 이 게임의 주된 것이 새의 먹이를 활용하는 부분이라 새가 먹는 음식인 먹이에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새 먹이 도감이라는 책이 나와서 관심이 가게 되어 접해보게 되었다.

 

새의 먹이 도감이라고 하지만 이 책을 제대로 부른다면 현실 윙스팬을 설명하는 책이라고 하는 것이 더욱 맞을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새가 먹이를 먹기 위한 새의 생김새, 종류, 그리고 새의 내장기관도 파헤친다. 그렇기에 이러한 새는 어떠한 먹이가 더 적합한지부터 새를 보면서 한 번쯤 상상하면서 책을 읽게 되는 것 같다. 그런데 의외로 충격적이었던 점이 있었는데 새의 다양한 먹이 속에서 새가 새를 먹는 상황도 발생한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점은 새가 먹을 것이 많기에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맹금류와 같은 상위 포식자의 새에게서는 자주 먹는 음식 중의 하나가 동류인 새였다는 것이 굉장히 충격적이고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이 책이 컬러인 점도 굉장히 좋았는데, 새의 순간순간의 장면을 포착하여 책의 설명에 화보로 사용한다는 점이 이 책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어서 더욱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 주변에 잘 볼 수 있는 새였지만, 관심이 많이 없었는데 오히려 새에 대해서 더 잘 알 기회가 되어서 좋았고, 앞으로 지나갈 때면 새에 대해서 더 유심히 관찰하게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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