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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그림 잘 그려요
김미남 지음 / 양말기획 / 2023년 7월
평점 :
함께한 아이들, 주변의 아이들, 그리고 아이였던 '나'까지
제가 아는 모든 아이들은 그리기를 좋아합니다.
제가 아는 모든 아이들은 그리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아이는 청소년이 되고, 어른이 되면서 그리기를 멈춥니다.
어떤 아이는 청소년기를 지나 어른이 되어서도 틈만 나면 그립니다.
왜 누군가는 그리기를 계속하는데,
왜 또 다른 누군가는 그리기를 그만두는 걸까요?
어른이 된 '나'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리기를 멈추었니?"
"너는 왜 그리기가 두려운 거니?"
그게 문제였습니다.
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생각.
그림은 '잘 그린 그림'과 '못 그린 그림'으로 나뉘어 진다는 생각.
그리고 내 그림은 '못'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
그 때문에
내 그림을 그릴 용기도, 내 그림을 꺼낼 용기도 모두 사그라들어
그만 그리기를 멈추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나는 ㅇㅣ런 그림 잘 그려요>는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의 ㅇㅣ런 그림이 얼마나 멋진 그림인지,
아이들의 ㅇㅣ런 그림이 얼마나 소중한 그림인지 말입니다.
틈만나면 그리고픈 마음, 틈만나면 그리는 능력
저는 비록 지키지 못한 마음, 잃어버린 능력이지만
아이들의 그 마음, 그 능력만큼은 꼭 지켜주고 싶습니다.
<나는 ㅇㅣ런 그림 잘 그려요>와 함께
그리기를 좋아하는 아이들의 마음, 그리려는 마음, 그려내는 시도를 소중하게 지켜주는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나는 ㅇㅣ런 그림 잘 그려요>와 함께
아이들의 그리고픈 마음, 그리려는 마음과 시도를 응원하는 어른의 마음을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