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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페어리] 아침과 낮과 밤과 그 다음엔
나츠이 카즈 / 넥스큐브 / 2025년 11월
평점 :
애틋하면서도 눈물이 나는 작품이었습니다.
잠들면 기억이 리셋되는 남자와 그를 묵묵히 곁에서 지키며 기억을 되새기며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남자. 이 둘의 사랑은 참 힘들 거 같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한 사람의 맹목적 희생으로 유지되는 관계가 아프면서도 그 사랑의 깊이를 헤아릴 수 없게 합니다.
각자가 가지는 마음의 짐을 바라보며 나라면이란 생각도 해보고 참 힘겨운 시간을 견뎌낸게 대단하단 생각밖에 안 듭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일상을 보내겠지만 그 속에 차곡차곡 서로의 추억은 쌓여 의미없는 시간은 아니겠죠.
안타까움, 슬픔이 우선되면서도 서로가 보이는 미소 하나에 그래 서로 좋으면 됐다 하게 됩니다.
작화가 무척 특이하고 대충인 거 같은데 내용이 좋아서 괜찮았습니다.
어떤 의미로는 작화때문에 조금은 덜 무겁지 않았나 싶기도 했네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