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산책시키기 - 당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10가지 방법
벤 알드리지 지음, 김지연 옮김 / 혜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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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아철학의 목적인 행복한 삶을 위한 방법으로 점철된 유쾌하고 실용적인 철학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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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산책시키기 - 당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10가지 방법
벤 알드리지 지음, 김지연 옮김 / 혜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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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9 ~ 10.
바나나 산책시키기
벤 알드리지
김지연 옮김
혜다


바나나를 산책 시킨다고?
대체 이게 무슨 소리야?

책 제목을 보면 황당한 제목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은 바나나를 산책시키는 등 창피함을 느끼게 하는 정신적 불편함을 경험함으로써 남들의 시선을 두려워하는 내면적 공포에 맞서도록 훈련하는 것을 소개한다. 즉, 힘든 상황을 미리 연습해서 다가올 역경에 대비하는 것을 말한다.

그래도 무슨 이야기인지 감이 잡히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스토아주의를 소개한 철학서다.



책의 저자는 공황장애라고 불리는 심각한 신경쇠약과 불안에 시달렸다. 돌파구로 자기 계발서와 철학서를 읽기 시작했고, 스토아철학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스토아주의를 바탕으로 실생활에 적용해 나가며 쓴 책이 바로 이 책인 것이다.

스토아주의는 고대 그리스 철학으로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걸 목표로 한다(35p.). 그래서 미리 연습하면 미래에 닥쳐온 역경에 대비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저자는 이 철학을 바탕으로 통제력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도전을 통해 인생을 바꿨다.


"인생을 뒤바꿀 10가지 방법"
1. 자발적 불편함을 추구하라
2. 있는 그대로 바라보라
3. 운명을 사랑하라
4. 스스로를 돌아보라
5. 역할 모델을 찾아라
6. 부정적 상황도 염두에 두어라
7. 내 마음만은 내가 통제할 수 있다
8.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을 때
9. 언젠가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10. 우주적 관점을 지녀라


그 방법들을 살펴보면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내용들이 있다.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운명을 사랑하며(아모르파티), 스스로를 돌아보기 위해 아침. 저녁 루틴을 짜며 일기를 쓰고 명상을 한다. 그리고 역할 모델(롤 모델)을 찾아 따라 하고, 언젠가는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메멘토 모리). 많이 들어본 이야기다. 그런데 이런 내용은 흔한 자기 계발서에서 나오는 이야기인데, 철학 책에 등장한다.

스토아주의의 실용성이 바로 이런 것인가?

또, 그 방법들을 실행하기 위한 기상천외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배게 나 매트리스 없이 바닥에서 잠자기, 찬물로 샤워하기 같은 행동이나, 언제나 죽을 수 있다는 걸 기억하기 위해 해골 기념품을 매일 볼 수 있는 곳에 둔다거나, 우주적 관점을 가지기 위해 핸드폰 배경화면에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 사진을 해놓는 것. 그리고 양치할 때 감사한 일 생각하기. 그런 것들이다. 간단하고 따라 하기 쉽다. 습관으로 하기에 좋다.

그렇다고 실천방법만 말하진 않는다. 스토아주의의 기본 사상인 행복한 삶을 위한 4가지 기본 덕목 (지혜, 정의, 절제, 용기)을 소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과 통제할 수 없는 것을 구별해서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는 '스토아주의 황금률'도 말한다.



철학이란 책 에서만 존재하는 고루한 학문이라고 생각했을 때가 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 내 삶을 지탱하는 근간이 없다는 사실이 날 초조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인문학과 철학을 공부하고 싶어졌다. 하지만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스토아철학이 이토록 실용적이고, 창의적인 도전을 야기하는 줄 몰랐다. 시간이 나면 저자가 소개한 책을 읽어봐야겠다.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자애명상'을 시도하고 '안티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도전해야겠다.

철학 책인데 재밌다. 철학 용어가 나왔지만 책의 뒤편에 "주요 용어 정리"가 되어있다. 하지만 굳이 보지 않아도 될 정도로 내용이 어렵거나 지루하지 않다. 모든 철학이 이렇게 소개된다면 철학은 기본 교양이 되었지도 모르겠다.



● 용기
(5초마다 불평을 늘어놓는 대신) 불편함을 우아하게 감내하는 능력이다. 42p.

●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가 아니라, 당신이 그 일에 어떻게 대응하냐다.
-스토아 철학자 에픽테토스- 47p.

● 불평을 늘어놓고 싶은 충동이 들 때 인상만 쓰고 앉아 있기보다는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126p.

●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만났을 때 6단계
1단계: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만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라
2단계: 상대방의 나약한 성격을 안타깝게 여겨라
3단계: 상대하기 힘든 사람을 만나면 당신의 인격을 시험할 기회로 삼아라
4단계: 애정을 품고 머릿속으로 상대방의 얼굴을 떠올려 보아라. 아래 연습 과제에 나오는 자애 명상법을 활용해 공감대를 구축하라
5단계: 상대하기 힘든 인간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와 같은 인류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라.
6단계: 용서 하라
257~258p.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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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어 원더풀 월드
정진영 지음 / 북레시피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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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21.
왓 어 원더풀 월드
정진영
북레시피


회식날 회사 사장이 나눠준 로또! 1, 2, 3, 4, 5, 6 이런 식인 말도 안 되는 번호였다. 그런데 그중에 1등 당첨자가 나왔다. 회식 다음날 출근하지 않은 문희주 과장. 사장은 문희주 과장이 1등 당첨자라고 생각해 문희주 과장을 잡아 오면 연봉 천만 원을 올려 준다는 각서까지 쓰고 직원들에게 일주일 유급 휴가를 준다. 그 때 문희주 과장의 인스타그램에 자전거길 국토 종주에 올랐다는 사진과 글이 올라오게 되고, 직원들의 문희주 과장 잡기 로드 무비가 펼쳐진다.

물론 잡으러 간다고 로또 1등 당첨자가 다시 오겠냐, 사장이 정말 연봉 올려주겠나 싶어 일주일 유급휴가를 즐기겠다며 찾지 않는 직원들도 있다. 그렇게 문희주 과장을 찾아 덩달아 자전거길에 오른 네 사람은 임정연, 이재유, 우희철, 박상익이다. 그리고 박상익이라는 사람이 화자가 되어 나도 데리고 자전거길 국토종주에 나선다. 그런데 왜 자전거를 타고 따라가냐고? 자전거길은 자동차가 못 다니기 때문에 문희주 과장보다 앞서가서 있다 잡아오려는 속셈에서다.

하지만 문희주 과장이 올리는 인스타그램 사진엔 매번 네 사람이 있는 곳보다 빠르거나 느리거나 한다. 과연 그들은 문희주 과장을 잡아 연봉 천만 원 올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네 사람은 5일 동안 자전거길에 나서며 고생하지만 풍경을 즐기고, 바람을 맞으며 살아있음을 느낀다. 그리고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받아 성취감과 즐거움을 느낀다. 반쯤 놀러 온 거 아니었다며 말이다. 그리고 하나, 둘 그들의 삶이 밝혀진다.

자신의 곡을 뺏겨 밴드 생활을 그만둔 이재유와 연기가 꿈인 문희주. 그리고 임정연의 숨겨진 사연까지. 자전거길에 오르는 동안 자신이 진정 뭘 원하는지 깨달은 이재유는 다시 작곡을 하며 음악을 시작하기 위해 고향으로 갔고, 문희주는 뒤늦게나마 자신의 꿈인 연기자가 되기 위해 도전한다. 그리고 얼굴만 예쁜 줄 알았던 임정연은 배경 또한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런데 왜 이렇게 문희주 과장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걸까? 계속 카톡을 보내와 위치를 물어보는 심준호가 스파이인 걸까? 대체 왜 로또 1등에 당첨됐는데 자전거길 국토종주에 나선 걸까?

책의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책을 읽어 보시길!


책에서 가장 많이 나온 대사는
"여기까지 왔는데 뭘 어쩌겠어요"
이다. 하지만 이건 자전거길에만 해당하는 대사다. 이재유와 문희주는 여기까지 왔지만 자신의 꿈을 향해 방향을 틀었다. 유희철도 연봉을 올려 다른 회사로 이직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자전거길 국토종주를 끝까지 간 박상익은 회사에 남았다.
"내 인생 그래프가 꾸준히 완만하게 하락 폭을 그리는 사이에, 이름조차 가물가물한 동창의 인생 그래프는 내가 닿을 수 없는 곳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니. 54p."
라며 자신이 이루지 못한 '의사'의 꿈을 이룬 동창을 부러워하며 자신을 자책했는데 말이다. 연봉 천만 원 인상으로 만족한 것일까? 하지만 이제 임정연 이라는 든든한 라인이 생겼으니 괜찮아진 걸까?
아니다. 자전거길 국토종주에 성공한 박상익은 후회를 하더라도 끝까지 갔다. 그 끝을 보며 좀 더 일찍 와서 확인하지 않은 걸 후회한다. 일찍 확인했다면 미련을 가지지 않았을 거라고 말이다. 아마 의사가 되지 못한 자신이 미련을 가지고 있는 이유를 설명한 것이기도 했다.
하지만 느낀다.
" 살아 있다는 건, 그 자체만으로도 참 좋은 거구나...... 208p."


작가가 직접 여러 자전거길을 다녀온 후에 쓴 소설이라 그런지 현장감 있고, 사실적이다. 자전거길은 고되다. 허벅지가 타오르고 엉덩이가 쓰라리다. 밤에는 사람 비명소리 같은 고라니 소리를 듣고, 멧돼지도 마주친다. 하지만 자전거길 중간에 있는 인증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그 지역에서 오래된 맛집에 들러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있다. 그 즐거움을 독자에게 선사한다. 맑은 가을 풍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자전거길 로드 무비.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만으로 좋은 삶.
왓 어 원더풀 월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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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기쁨 - 힘든 시절에 벗에게 보내는 편지
헤르만 헤세 지음, 유혜자 옮김 / 문예춘추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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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견디는 기쁨
헤르만 헤세
문예춘추사
유혜자 옮김


책의 제목이 너무 역설적이다. 삶을 견디는데 그것이 기쁨이라니! 중고등학교 문학 시간에 배운 그 어떤 역설법보다 강렬했다. 그리고 궁금했다. 이 에세이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말이다.


헤르만 헤세는 시인이자 소설가다. 독일계 스위스인으로 세계대전을 겪으며 평화주의자가 되었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데미안> 이라는 작품으로 승화했다. 이후 그림에도 관심을 보였는데, 이 책에 들어간 그림은 모두 헤세가 그린 것이다.

헤세의 그림들은 전부 나무나 풀 같은 풍경이 있다. 사람이나 동물 등 움직이는 것은 없다. 아마 헤세는 전쟁을 겪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삶을 견디는 기쁨>으로 극복하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에세이의 내용은 심오하다. 아니 심오라는 단어보다 한 문장 한 문장을 씹어서 소화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한 문장을 읽고 헤세의 그림들은 전부 나무나 풀 같은 풍경이 있다. 사람이나 동물 등 움직이는 것은 없다. 아마 헤세는 전쟁을 겪으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고 이 책의 제목과 같은 <삶을 견디는 기쁨>으로 극복하며 그림을 그렸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무슨 의미 인지 오랫동안 생각하게 된다. 아마 시인이자 소설가였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분주하게 하루를 보내는 것,
그것은 우리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지만
오히려 그것은
의심의 여지없이
우리의 기쁨을 방해하는
가장 위험한 적이다."


아이 둘을 키우는 나의 하루는 분주하다. 1호는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2호는 이제 8개월이 된 아기다. 그렇게 두 아이의 수발을 들며 하루가 분주하게 돌아간다. 나는 '엄마'라는 이름에 갇혀 '엄마'로써 할 일을 하고 바쁜 하루를 보내지만 내 삶에 대한 기쁨은 없다. 가끔 2호가 웃어주고, 1호의 다정한 말 한마디가 있어 그럭저럭 견디고 있다.

헤세처럼 전쟁을 겪은 큰 고통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아이만을 키우며 나 자신이 없는 삶도, 나도 견딘다고 말하고 싶다. 그 견디는 인고의 시간에 나를 발전시키려 책을 읽고 있다.


책의 마지막엔 "필사 노트"가 수록되어 있다. 헤세의 문장 중 가슴에 새길 문장이 많은데, 이 필사 노트에 따라 쓰며 마음을 달래고 싶다.

✔️ 삶을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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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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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
고윤
딥앤와이드(Deep&Wide)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며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 현대인들. 아마 남들과 비교하며 평가하며 사는 것에 익숙해서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뚝심 있게 살아가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은 아마 '철학'이라는 삶의 지혜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 30일간 위인 54명의 철학을 만날 수 있는 책이 있다. 바로 "왜 당신은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있는가"이다.

54명의 위인들은 자신의 인생을 통해 깨달은 철학이나 스스로 실천하고자 했던 삶의 자세, 명언들을 들려준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파트는 "알프레드 몬타 퍼트: 운명을 넘어 삶을 주동하는 방법이다.
"당신의 삶이 당신의 계획이나 당신의 행동보다 더 나아질 수는 없다. 즉, 당신 스스로가 당신의 운명을 만드는 설계자이자 건축가라는 것이다."
이 말은 2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첫번째는 '주체성'인데, 삶의 주인이 당신이니 더 나은 선택을 내려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 기존과 다른 행동을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계획과 행동, 그리고 반복'이다. 기존과 다른 행동을 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말한다.
여느 자기 계발서에 나와 있는 뻔한 말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뻔한 말을 알고도 "행동"을 하지 않는다. 아니, 행동을 하더라도 몇 번 해보곤 안된다며 더 나은 삶으로 가는 단계를 걷어차버린다.
그리곤 주체성 없이 남들이 하는 대로, 남들이 사는 대로 남들과 비교해가며 삶을 살아가며, 남들의 눈치를 보며 살아가고 있다.
뚝심 있게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가...


나는 이 책을 필사하고 있다. 내용에 새기고 있지만 '행동'으로 이어질지, 그 '행동'이 얼마나 오래갈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 글귀를 볼 때마다 다시금 다짐할 것이다. 나는 내 인생을 구원할 유일한 사람이니까 말이다.

"죽음과 동시에 잊히고 싶지 않다면 읽을 가치가 있는 글을 쓰라. 또는 글로 쓸 가치 있는 일을 하라. 벤저민 프랭클린"


이 책은 아침과 저녁, 나를 위한 철학 30DAY 시리즈 두번째 책이다. 첫번째 도서인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 인생을 뚝심 있게 살아가기 위한 길라잡이가 필요한 분들께 추천. 필사하기 좋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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