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페이지 표의 힘 - 누락 없이, 중복 없이 모든 일을 정리하는 도구 심플리어 2
이케다 마사토 지음, 김은혜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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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을 할 때, 그저 단순히 서술형으로 나열된 문서를 보고선 그 일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판단이 어렵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표'다. 표는 한눈에 들어와서 일의 우선순위나 장단점 등 여러 항목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판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작성해야 하는 걸까?

이 책의 저자인 이케다 마사토는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비서로 일하며 얻은 노하우로 '한 장의 표'로 모든 일을 정리하고, 사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보여준다.

책은 '표로 생각한다는 것'을 시작으로
"1장 표로 생각하기"
"2장 표로 설명하기. 의논하기"
"3장 표로 결과를 내다"
"4장 표로 사람을 움직인다"
"5장 표로 인생을 움직인다"
총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책은 표를 구성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예시가 있어 표를 많이 접하지 못 한 사람들도 이해하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다. 또 저자가 강조하고 싶은 문장의 색을 주황색으로 표시하며 보기 편하게 구성되어 있어 마치 잘 짜인 보고서를 보는 느낌도 있다.

표는 5W1H 즉, When(언제), Where(어디서), Who(누가), What(무엇을), Why(왜), How(어떻게)를 넣어 작성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5W1H는 핵심사항으로 기본이다. 이를 토대로 세분화하거나 분기시켜서 생각을 한다.

나는 표를 구성하는 기술론적 방법만 적혀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표를 사용하는 이유부터, 표를 채우며 생각하는 법, 직장 생활에 관한 조언 등 유용한 이야기들이 가득 있었다.

특히, 표가 "누구"와 나누는 "대화의 도구"가 되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이며, "선택의 순간"을 돕는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표를 통해서 전체적인 틀과 세부내용을 알 수 있으며, 선택을 쉽게 만들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읽은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엑셀"을 꼭 배워두라는 말이 이런 거구나.라며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책을 표를 만드는 기술적인 방법을 전하는 것은 물론,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선택지를 만드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노하우를 알려준다. 그래서 나는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계발을 하려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하는 필독서라고 명명하고 싶다.


"괴로울 때는 이 두 가지를 떠올려라
하나, 다른 사람과 의논하기
또 다른 하나는 명확한 인생의 목표로 되돌아가기

깨달으면 시야가 넓어진다. 시야가 넓어지면 사고가 달라진다. 사고가 바뀌면 미래가 달라진다. 미래가 바뀌면 자신이 달라진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한페이지표의힘 #이케다마사토 #21세기북스 #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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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이 금수저 플랜
재테크하는제인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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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를 막 시작한 부모들에게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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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이 금수저 플랜
재테크하는제인 지음 / 라디오북(Radio book)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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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모들은 경제공부가 필수다. 아이를 좀 더 여유로운 환경 속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벌이나 부자가 아닌 이상 큰돈을 증여하며 키울 순 없다. 여기 <0세부터 시작하는 우리 아이 금수저 플랜>에서 평범한 우리들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이 담겨있다. '시간'과 '복리'라는 마법을 통해서 말이다.

저자는 평범하게 자랐으나 매일 경제 공부를 하면서 재테크에 눈을 뜨게 되었다. 블로그 부업을 성공시키고, 경제 인플루언서가 되면서 재테크 시드머니가 커지게 되고, 그에 따라 수익률도 비례해 커지게 됐다. 그래서 늦게 공부를 시작한 것을 후회하며 아이를 위해 임신했을 때부터 계획한 20년 장기 프로젝트를 이 책에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1장. 빠를수록 좋은 우리 아이 투자 플랜
2장. 0세부터 출발하는 증여 스타트 플랜
3장. 아이와 함께 하는 경제 공부 베이직 플랜
4장. 아이와 함께하는 경제공부 마스터 플랜
5장. 금수저 엄마가 되기 위한 스터디 플랜

총 5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매우 디테일하다. 미성년자 자녀에게 만들어 줘야 하는 통장, 주식계좌를 만드는 방법부터, 소홀히 하면 나중에 된통 당하는 세금에 관하여도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이다.
3장과 4장에서는 아이와 함께하며 성장할 수 있는 경제공부 방법이 자세히 나오는데, 유익한 내용들이라 보고 배울 점들이 많았다. 아이와 함께 쓰는 용돈 기입장, 용돈으로 목표 달성하기 계획표, '꿈의 노트'는 아이와 함께 작성할 예정이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는 '기업분석방법'도 표로 설명해 주는데, 아직 나조차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거라 아이와 함께 하며 공부해야겠다.


나는 어느 정도 경제 공부를 했고, 이미 아이들의 주식계좌(연금저축계좌)에 ETF를 꾸준히 사 모으고 있던 터라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하지만 여기저기 난립해있던 정보를 이 한 책에 다 모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세금 문제가 제일 중요한데 그 지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서 지식을 보충한 느낌이다. 만약 경제공부를 막 시작해서 아이의 미래에 관해서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른다면 매우 유용할 것이다.


● 빠른 투자 결정은 내가 직접 일하는 노동 시간을 줄이고, 내 돈이 일하는 시간이 늘어나게 해 효율적으로 자산을 불리는 길입니다. 이는 아이 계좌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일찍 효과적으로 증여해, 최대한 빨리 복리 효과를 꾸준히 얻는다면, 우리 아이 계좌의 가치는 분명히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41p.

● 많은 글로벌 자산가가 재산을 불린 비결을 '합리적 소비와 절약'을 꼽습니다. 그만큼 부자가 되는 첫걸음도 결국 수입보다 지출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65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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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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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만으로 사랑받을 수 있다. 누군가에는 범죄자가 누군가에는 구원이 될 수도 있는 것. 존재의 모든것.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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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모든 것을
시오타 타케시 지음, 이현주 옮김 / 리드비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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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아동 동시 유괴 사건'을 모티브로 '사실화'라는 회화 장르를 통해 '존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1991년 12월 11일 일본에서 유괴 사건이 벌어진다. 그리고 그다음 날, 당시 4살이었던 나이토 료도 유괴된다. 경찰은 먼저 유괴된 아쓰유키가 발견됨에 따라 그 사건은 미끼로, 나이토 료의 유괴사건에 집중하게 된다.

나이토 료의 유괴는 특이하게도 조부모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나이토 료의 외할아버지인 시게루가 '가이요 식품'을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나이토 료의 엄마는 방임. 방치 상태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상태라 그 흔한 아이 사진 한 장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아이가 유괴되었음에도 기자들에게 파친코에 가야 한다며 큰 소리를 치는 한심한 사람이었다.

외할아버지인 시게루는 손자를 되찾기 위해 경찰과 함께 돈 가방을 들고 범인이 정해준 장소인 공원에 간다. 그렇게 전달한 돈 가방은 선의의 제삼자가 분실물로 오인. 파출소로 가서 분실신고를 하게 되고, 사건은 오리무중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3년 후, 나이토 료는 무사히 조부모의 집으로 돌아온다. 나이토 료는 그 간의 기억이 전혀 없다고 하고 조부모도 더 이상 유괴범을 놓친 경찰을 믿지 않는다.

그동안 나이토 료는 어디서 어떻게 지내다 엄마가 아닌 조부모의 집으로 오게 된 걸까?

시간이 흐르고,
다이니치신문 기자인 몬덴은 가나가와 동시 유괴 사건으로 인연을 맺게 된 나카자와 요이치의 장례식에 참석하게 된다. 그곳에서 형사인 센자키를 만나 '기사리기 슈'라는 '사실화'화가가 사실 나이토 료라는 기사가 실린 것을 보게 되고 화랑 '리쓰카'를 통해 노모토 다카히코와 연결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나이토 료의 3년간의 공백을 취재하게 된다.

나이토 료의 3년간의 공백은 과연 무엇일까?


유괴사건은 현재진행형인 사건으로 피해자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범인을 체포해도 아이가 사망하면 패배하는 것이다.

소설은 유괴 사건을 담당하게 된 형사와 기자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형사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괴사건의 긴박감. 그리고 30여 년이 흐른 후 공백의 3년을 찾아가는 기자의 시선으로 빠르게 전개된다.

그리고 '사실화'.
사실화는 모티브를 그대로 그린다. 사진이 보급되면서 실용적인 용도를 박탈당한 장르. 하지만 사실화는 사진에선 느낄 수 없는 '실재의 굉장함'을 드러낸다. 이 사실화와 나이토 료는 '존재'에 대한 의미를 던진다.

친어머니의 방임. 방치로 충치가 가득했던 료. 3년의 공백 후 조부모의 집으로 돌아왔을 땐 빠진 젖니가 담긴 상자를 가지고 온다. 입모양으로 되어있는 상자 안엔 젖니와 젖니가 빠진 날짜가 적혀있다. 공백 기간 동안 사랑을 받았음이 분명했다.

책에선 여러 질문을 던진다.
유괴되었지만 친엄마보다 사랑을 받은 아이를 통해 피로 나눈 가족이 아니어도 사랑으로 유대를 맺을 수 있는지. 기사를 쓰는 기자의 정신과 태도. 미술계의 병폐 등 여러 사회적 문제에 대해 말이다.


● "그가 말하길 문학작품이라는 건 '해결을 목적으로 쓰여지는 것이 아니다'라는 거야. 이건 기자에게도 해당되지 않을까? 신문기자는 문제를 해결할 만큼 대단한 사람이 아니야. 문제를 전달하는 것밖에 못 해." 187p.


● 가나가와 동시 유괴 사건은 엄연한 범죄였다. 피해자가 무사히 돌아오자 세상에서는 모두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범행 그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어른에게 끌려간 어린 아이들의 공포와 절망은 확실히 존재하는 이 세상의 불행이다. 343p.

그렇다면, 나이토 료의 유괴라는 범죄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나는 그 3년간의 공백기에 아이가 받았던 관심과 사랑. 그리고 그림에 대한 배움은 그 아이를 구원했다고 생각한다. 나이토 료가 성장하면서, 또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유일한 사람들이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마지막에 나이토 료가 "아빠 그림"이라며, 그 그림을 받아서 자신이 그리고 있다고 할 때 진한 감동을 느꼈다.
그리고 몬덴이 취재를 할 때는 코로나19가 극심한 시기로 모두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사회적 거리를 두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 그 마스크를 벗었을 때의 감동도 강렬했다.

존재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던 책. 543페이지로 두껍지만 흡입력이 높아서 술술 읽을 수 있는 책.

과연 '존재'는 무엇일까.
그 질문을 던지는 문학작품.


● 다만 똑같지는 않다. 그 '돌진하는 느낌'은 그림을 그린 사람의 육안과 심안의 소통이 없으면 도저히 표현해 낼 수 없다. 캔버스에 물감을 여러 번 덧발라 표현한 질감이, 존재의 한순간을 포착하는 데에 막대한 시간을 나타내고 있다. 287p.

● '열정과 비효율은 친화성이 높다.' 326p.

● "좋은 그림 따위 그리려고 하지 않아도 괜찮아. 중요한 건 존재야. 491p.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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