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 더 이상 시간에 쫓기지 않는 사람이 되는 법
스즈키 유 지음, 하진수 옮김 / 길벗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

 내가 알고 있는 시간관리 방법이 모두 틀리다고?




어느 순간부터 매일 같이 너무 바빴다. 할 일은 많고, 시간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매일 같이 바쁘다는 마음으로 일을 처리하기 급급하다 보니 쉽게 소모되고 쉽게 지쳤다.
<당신이 바쁘다는 착각> 도서를 만났을 때, 나의 일상 시간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정말 내가 바쁘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투 두 리스트, 스케줄러 등 다양한 시간관리 도구들에 도움을 받고 있었지만, 그것을 지속하는 시간을 길지 않았고, 나의 일상은 다시 도돌이표 되고 있었다.
이 책을 통해 답답한 마음이 막힘없이 터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저자인 스즈키 유는 과학저술가이다. 시간 관리 기술에 대해서 연구와 실험으로 확인된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저자는 머리말에서 시간 관리의 진실이라는 주제로 시간 관리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또한 4X4 시간 감각 유형이라는 주제로 '시간 감각 유형 테스트'를 통해 뇌에 새겨진 시간 감각을 진단하고 고쳐 쓰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당신이 너무 바쁘다는 착각>에서는 시간관리에 대한 주제를 총 6장으로 다루고 있다.
챕터 1에서는 '시간 관리 기술의 함정 깨닫기'로 잘못 알고 있는 시간 관리 기술의 3가지에 대한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 챕터 2에서는 '시간의 실체 파헤치기'로 우리가 시간을 잘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으며, 챕터 3에서는 '미래를 수정하기'로 자신에게 맞는 시간관리를 배울 수 있다. 챕터 4에서는 '과거 다시 쓰기'로 기억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는 11가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챕터 5에서는 '효율의 압박에서 벗어나기'로 시간을 잘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시간 부족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챕터 6에서는 '지루함 파고들기'로 여유시간을 빼앗는 적을 알고, 여유시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가장 좋았던 점은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시간 관리법으로 나온 기존의 이론서들이 나와 맞지 않았던 이유를 제시한 근거를 토대로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다양하게 제시된 이론들을 읽어가면서 나의 시간 관리가 실패했던 원인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기에 시간 평가 지수가 높았다. 그렇기 떄문에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느끼기 쉬웠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제까지 계획을 잘 세워도 효과를 보기 어려웠던 이유를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동안 해오던 시간관리 방법들을 되짚어보며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앞으로의 시간 관리를 위한 실마리를 찾는 느낌이었다.
두번째로 좋았던 점은 1장과 2장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3장에서는 나에게 맞는 시간 관리 기술을 배우고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보편적인 방법이 아닌 나에게 딱 맞는 시간 관리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그로 인해 실생활에 적용하기 좋았고,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매일 같이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지만, 정작 시간이 부족하다는 느낌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책을 보면서 내 일상을 들여다보게 되었고, 사실 바쁘기보다는 바쁜 마음이 가득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투리로 넓게 퍼져있는 나의 소중한 시간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계획할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당신이너무바쁘다는착각 #도서출판길벗 #스즈키유 #시간관리 #효율 #지루함 #유연선 #시간감각 #자기계발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잡아라! 문어 소시지
하야시 기린 지음, 니시무라 도시오 그림, 김지영 옮김 / 미세기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잡아라! 문어 소시지>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유치원에 책 읽어주는 선생님 활동을 하고 있다
5세 친구들에게 읽어줄 책 선정이 생각보다 어렵다.
반복적인 음률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라면 아이들을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소시지로 요리활동까지 하면 더 재미있을 그림책을 아이들에게 꼭 소개해 주고 싶었다.


책표지를 살펴보면 젓가락과 포크 사이 빨빨거리며 움직이는 문어 소시지가 눈에 먼저 들어온다.
글자 속에 숨어 있는 문어 소시지를 찾아보고, 문어 소시지가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지 말풍선 놀이도 해본다.
냄비에서 뜨끈한 물에 퐁당 빠진 문어들은 목욕탕에서 '시원하다~'를 외치는 어르신들을 보고 있는 기분이다. 계란말이 베개를 베고 있는 문어를 보며 이불을 덮어줘야 한다며 애착이 불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이야기한다.


일어나자마자 젓가락에 붙잡힌 위기에 빠진 형소시지는 간신히 젓가락 사이를 빠져나온다. 동생 소시지는 그런 형을 쫓아간다.

쫓아오는 젓가락을 피해 여기 저리 꼭꼭 숨는 소시지 형제들의 능청스러운 모습들이 유쾌하다.
숨은 소시지 형제를 찾으면서 책에 더 몰입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토독 토독 토독 토독 꼭꼭 숨어라. 어디 숨었니?'반복되는 음률로 아이들이 노래처럼 따라 부른다.
또 읽어달라고 하고선 신이 나서 아이들이 먼저 부르기도 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재미있고, 친근감을 느끼게 되는 그림책이라 나중에는 아이들끼리 키득거리며 본다.

책을 읽고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와 활동이 가득하다.
문어 소시지를 직접 만들어 보기도 하고, 문어 소시지로 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를 함께하며 밥상 차리기를 실천해 보아도 좋을 것이다.
아이들이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식재료를 요리 속에 숨겨서 찾아내기 놀이를 하면 아이들 편식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젓가락질이 서툰 아이들은 문어 소시지 빨리 옮기기 게임으로 젓가락 연습까지 하면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다.
반복되는 문장의 매력이 돋보이는 책이기에 아이들과 문어 소시지가 움직일 때 어떤 소리가 날까 상상해 보며 자신만의 의성어와 의태어로 문장을 만들어서 '꼭꼭 숨어라'를 만들어도 재미있을 것이다.
문어 소시지가 되어 숨바꼭질이나, 사물 따라 하기 게임을 해도 즐거울 것 같다.

한 권의 책 속에 다양한 재미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잡아라! 문어 소시지>로 책 읽는 즐거움과 함께 아이와 소통하는 행복을 느껴보길 바란다.

#잡아라문어소시지 #미세기 #히야시기린 #음율반복그림책 #소시지 #재미있는그림책 #유치원그림책 #그림책추천 #서평단 #도서무상제공 #독후활동 #숨바꼭질 #그림책요리 #요리체험 #젓가락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성공운이 들어오는 50가지 습관 - 운이 좋은 사람에게는 이유가 있다
요코야마 노부하루 지음, 부윤아 옮김 / 북스고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성공을 하는데도 운이 필요할까?성공을 하는데 운은 어떤 작용을 할까?
운이라는 것은 무엇일까?
습관을 지속하면 성공운이 들어온다는데 진짜일까?
저자 요코야마 노부하루는 2만 명의 경영자와 채용면접을 진행하면서 만난 3천여 명에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고 관찰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못한 일을 잘하는 방식을 전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차례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운이 좋아지는 사고방식, 2장에서는 운을 사로잡는 행동, 3장에서는 운을 불러들이는 스스로의 힘, 4장에서는 운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5장에서는 운을 끌어들이는 말버릇을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고 있다.두 가지를 대립하는 구조로 펼쳐두었다. 둘 중 어떤 것이 운을 끌어들이는 요소일까?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

"사냥감을 획득하여 얻을 수 있는 안정은 행동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서 나는 행동을 하고 있나?' 되돌아본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내 안의 두려움으로 생각만 커져 실천하고 행동하지 못한 일들이 떠올랐다.
'행동'을 하는 것에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천하는 나로 살아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




저자는 능력이 운이 없기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전한다.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기회가 제공되고, 꾸준히 실행하였다면 그 기회를 거머쥘 수 있다.

작은 습관들을 꾸준히 실천한 사람이라면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그 사람의 성공의 순간만을 보면서 운이 좋다고 여겼을 수 있다. 다른 사람이 단기간에는 절대 이루지 못한 것을 꾸준히 하루하루 실천하면서 모으고 있었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이다.

내가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에게 필요한 습관은 무엇일까?
그림책과 코칭으로 아이들과 소통하며, 존재를 인정하고 사랑해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하루에 한 번씩 그림책을 통해 코칭하고, 코칭 한 것들을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존재 코칭에 대해서 배우니 글을 쓰면서도 신기하게 내가 생각하는 것이 바로바로 이미지로 그려진다.

하루하루가 모여 10년 후 묵직해져 흔들림 없이 단단하게 나를 지지해 줄 습관들이 나에게 최고의 운을 선사해주기를 기대해 본다.

나는 왜 운이 없을까?
운이 좋은 사람들은 이유가 뭐지?
이런 생각을 한 번 이라도 했다면, 나의 운을 높이고 싶다면 <운이 들어오는 50가지 습관>을 읽어보길 바란다.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컬처블룸리뷰단 #도서무상지원 #성공운이들어오는50가지습관 #성공 #운 #요코야마노부하루 #북스고 #습관 #꾸준함 #하루하루 #습관창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리나 레텔리에르 지음, 엄혜숙 옮김 / 다봄 / 2024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 옆집에 꽃수레 할머니가 살아요>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집 근처 상점 앞에서 과일을 파시는 할머니가 계셨는데 어느 날부터 갑자기 안 보이신다. 무슨 일이 있는지 궁금한 나와 다르게 아이들은 전혀 관심이 없다. 혼자 사시는 분들이 많은데 책을 통해 아이들이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
===========================


책표지에는 노란 바탕에 수레 한가득 꽃을 싣고 어디론가 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한눈에 보인다.수레의 꽃은 활짝 펴있지만, 아래쪽에 꽃들을 보면 꺾여있는 모습도 보인다.
긴팔을 입었지만, 신발은 샌들이다.
낡은 옷은 기워 입은 곳도 보인다.

할머니는 어디로 가는 걸까?
왜 수레에 꽃을 가득 담았을까?

책표지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눠본다.
면지 가득 꽃이 활짝 폈다. 꽃 위로 그러진 선은 모눈종이 같기도 하고, 철장 같기도 하다.
리나 레텔리에르 시각 예술, 교육학, 식물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고 현재 일러스트레이션과 그림책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는 작가다. 작가의 첫 그림책은 <집이 없는 달팽이 Caracol no tiene casa >인데 우리 곁에 있는 것에 대한 감사와 공감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번역본은 없어서 아쉽다.속표지에 할머니는 커다란 꽃을 안고 있다. 이 장면을 통해 할머니에게 꽃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유추해 본다.

옆집에는 꽃수레 할머니가 살고 있다고 말하는 여자아이의 설명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사람들은 할머니를 제정신이 아닌 할머니, 눈을 보면 식물로 변하게 하는 무서운 존재라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지 않는다.

아이들은 통상 어른들의 이야기나 친구들의 이야기를 곧이곧대로 믿곤 한다. 주인공은 왜 사람들의 이야기를 믿지 않았을까?
꽃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면, 남루한 행색이 초라해 보인다.
하지만 할머니의 표정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자면 초라해 보이는 느낌이 사라진다.
할머니의 표정은 초라하거나, 쓸쓸하거나, 외로워 보이지 않는다.
그저 무덤덤해 보인다. 평온해 보이기도 하다.

그런 할머니를 바라보는 아이에게 할머니는 그저 꽃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보였을 것 같다.
꽃을 사랑하고 꽃을 가꾸는 사람,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하는 그런 사람으로 보이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할머니를 무섭다고 하거나, 제정신이 아니라고 이야기했을까?

아이는 일주일 내내 보이지 않는 할머니가 궁금하다. 자물쇠를 부수고 할머니를 찾으러 경찰이 들어갔지만 할머니를 찾지는 못한다. 할머니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걱정된 아이는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 할머니를 적극적으로 찾는다.

그림책을 보면 책 속의 할머니가 이웃과 단절된 생활을 했다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주인공 아이도 매일 집 앞을 지나가는 할머니를 바라보기만 했지. 인사를 건넨 적도 없다.

장면을 잘 살펴보면, 달팽이와 고양이가 눈에 띈다.
달팽이와 고양이는 어떤 의미일까?



고독사 :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 것(출처: 나무위키)

매일 꽃수레를 끌고, 정원을 가꾸었던 할머니는 꽃을 무척 좋아했을 것이다.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과 함께 하는 죽음을 맞이한 할머니는 어떠했을까?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꽃인 이유는 무엇일까?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 언제부터 꽃이었을까?
할머니에게 소중한 사람은 없었을까?

꽃수레를 끌고 가는 할머니의 모습을 다시 펼쳐본다. 모든 것을 체념한 것 같이 느껴지는 할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며 암담한 느낌이 든다.

할머니는 홀로 살고 있었다.
우리 주변에도 홀로 살고 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뿐만 아니라 청년들도 많다.
살아가는 형태가 변화하면서 1인 가구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다.
점점 삭막해지면서 단절돼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이제 일상처럼 느껴진다.

그림책을 덮으며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인사를 먼저 해요."

아이들의 이야기에 어색하고 쑥스럽게 느껴지지만, 함께 인사하기를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용기 내어 먼저 인사를 하고, 그렇게 인사를 하다가 익숙해지면 안부도 물어보고 싶다.

우리의 작은 용기가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손길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봄 #우리옆집에꽃수레할머니가살아요 #이웃 #리나레텔리에르 #엄혜숙 #이웃사촌 #고독사 #단절 #소통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깜빡깜빡 챔피언 봄소풍 보물찾기 2
하나다 하토코 지음, 하지리 도시카도 그림, 고향옥 옮김 / 봄소풍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 제목을 보자마자 큰 아이가 떠올랐다.올 봄에 외투를 3벌이나 학교에 두고 온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지우개, 공책, 알림장 자기의 물건을 여기저기에 두고 챙기지 않는 아이가 책을 읽고 생각의 변화를 가져 행동의 변화까지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주인공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물건들을 찬찬히 보았다.
우산, 마스크, 안내문, 실내화 등 학교생활에서 사용하는 물건들이다.
아이가 깜빡깜빡해서 자주 잃어버리는 것들이기도 하다.

아이에게 책을 보여주었다. 책 제목을 읽은 아이가 '씩' 웃는다.
아이와 주인공이 비슷한 것 같아서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니 적극적으로 책을 펼친다.
주인공 히로키는 학교에서 준 안내문을 잊어버리거나, 준비물을 잊어버리는 '깜빡깜빡 챔피언'이다. 무엇인가를 챙기는 것이 서툰 초등 저학년들의 모습을 히로키의 모습에서 엿볼 수 있다.

학교 책상 서랍 속에 안내문을 두고 온 히로키의 모습에서 아이는 동질감을 느끼는 모양이다. 준비물이나 숙제를 깜빡하고 챙기지 않아 당황하거나, 혼났던 경험이 어땠는지 아이에게 물어보았다.

"준비물을 잘 챙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불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아이가 스스로도 잘 챙겨야 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었다.



책을 읽고 아이는 조금 편안해진 것 같다. 깜빡깜빡 물건을 잃어버려서 '나는 왜 그럴까?'라며 자책도 하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친구들이 물건을 깜빡하고 챙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가면서 '나만 그런 것이 아니구나'라고 안심하는 것 같았다.
꼭 챙겨야 하는 것들을 2번 더 생각하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노력하는 히로키의 모습을 보면서 어땠는지 아이에게 물었다.
히로키가 안내문도 잘 챙기고 해야 할 일을 기억하려고 하는 모습을 보니 자신도 히로키처럼 노력해서 잘 챙기겠다고 이야기한다.


아이가 깜빡하는 일이 너무 많다 보니 걱정이 되어서 검색으로 해당 내용을 찾아보았다.
남성은 공각 지각 능력 발달되어 있고, 논리적 사고 능력도 발달되어 있다. 여성은 언어적 학습 능력과 공감 능력의 뇌 부위가 활성화되어 있다. 청각이 예민하지 못한 아들은 엄마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못한다. 그래서 남자아이들이 더 깜빡하고 물건을 챙기지 않는 일이 많은 것이라고 한다. 함께 규칙을 정하고, 놀이를 통해 소통하면서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출처 : SBS 연예뉴스


오늘 아침에 아이에게 물통을 챙기라고 이야기하고 아이를 유심히 관찰했다.

물통을 챙기라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는 대답만 하고, 동생과 놀기 바빴다. 여러 번 물통을 챙기라고 했으나 대답만 하고 결국 물통을 챙기는 것을 잊어버렸다.

아이에게 아침에 일을 이야기해 주었다. 앞으로 깜빡거리지 않고 물건을 잘 챙기기 위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이야기를 나눴다.

'챙겨야 할 목록을 적기'
'여러 번 이야기해 주기'
'물건에 고리 만들기'
'3번씩 챙길 물건 이야기해서 기억하기'

깜빡깜빡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법에 대한 의견이 나왔다.

일단 집에서 자신의 물건이나 할 일을 깜박하지 않고 챙기는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우리가 함께 정한 방법은 '바로바로' 다.

뭐든지 바로바로 실천하는 것으로 스피드 게임처럼 할 수 있다.

"물통을 싱크대에 몇 초 만에 넣을 수 있을까?"
"이 문제 몇 분 만에 풀 수 있어?"

아이가 재미있게 자신이 할 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체크할 수 있도록 할 일 계획표를 만들어서 활용할 수 있게 만들어 보기로 했다.

깜빡하는 일은 무엇인가를 챙기는 것이 미숙한 저학년 아이들에게 당연한 실수다. 부모로서 아이가 스스로 잘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면서 지지하고 격려해 주고 싶다.

#하나다하토코 #깜빡깜빡챔피언 #깜빡깜빡 #봄소풍 #책콩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