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꺽 소파 대소동 보람 그림책 5
보람 지음 / 길벗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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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소파 대소동>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보람 작가님의 신작이라니!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소파 밑 유령이라는 으스스 한 이야기를 보니 



 


"빨리 넘겨주세요"



천천히 읽으면 어서 읽어달라고 졸라댈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장화 홍련>에 나온 싱크대 밑 귀신이 떠오르며 오싹해졌다. 



문이 갑자기 덜컹거릴 때 



물건이 갑자기 떨어질 때 



오싹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그럴 때 어떻게 극복하는지도 연결해서 이야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박이와 친구들은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하는지.



어떤 반전이 있을지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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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꺽 소파 대소동> 그림책을 처음 마주했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았다. 



'호기심' 


'두려움'


'궁금증'


'상상'


'판타지'




아이들은 각자 자신이 들었던 생각에 해당하는 카드를 뽑았다. 








책을 읽기 전! 수박이가 소파 밑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두 눈과 마주친 장면을 먼저 펼쳐 보여주었다. 



"괴물이 있나 봐요."


"유령 아니에요?"


"바퀴벌레 같아요."


"도깨비요."



아이들은 저마다 상상 속 존재를 떠올리며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도대체 누구일까? 



호기심 가득 안고 그림책을 펼친다.








수박이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는 바로 소파의 위의 위~!! 


책을 보며 누워 있었는데  '툭' 수박이의 주머니에서 물건이 떨어진다. 



떨어진 물건을 찾기 위해 소파 밑을 들여다본 순간!



"으아아아악"



수박이의 비명 소리에 아이들은 집중한다. 


다음 장면이 궁금한 아이들!




오싹오싹.


뒷장을 넘기지 못하겠다. 





"소파 밑에 유령이 있어!"



친구들과 함께 소파 밑에 있는 두 눈의 정체를 밝히려는 흥미진진한 그림책이다. 



마지막! 소파 밑에 있던 두 눈의 정체와 함께 반전이 있는 그림책!




"우리 집 소파 밑에는 무엇이 숨어 있을까?"



잃어버렸거나. 예전에 소중했던 물건들을 떠올리며 아이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꺼낸다. 




유령을 마주한 수박이처럼 무서웠던 경험을 짝과 나누고, 어떻게 극복했는지도 이야기해 보았다. 




'소파 밑'이라는 작은 공간에서 시작된 흥미로운 이야기 안에 두려움과 용기, 친구와 우정, 일상 속 작은 것에 대한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꿀꺽 소파 대소동>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유쾌함과 익숙한  일상에 작은 상상력을 불어 넣을 즐거운 시간을 아이들과 함께 보내길 바란다. 












#꿀꺽소파대소동 #보람 #길벗어린이 #용기 #두려움 #우정 #공포 #긴장 #소파 #추억 #호기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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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펠릭스 마음가득 그림책 2
캐서린 앨리스 지음, 요한 드베지.조이 베넷 그림, 신주은 옮김, 조아라 감수 / 소르베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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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마! 펠릭스>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걱정과 불안이 많은 아이들은 늘 초조하고 긴장된 모습을 자주 보인다. 
그런 아이들과 <걱정 마! 펠릭스> 그림책을 읽고 싶었다. 
아이들에 불안과 걱정을 "빨간 풍선"이라는 구체적인 의미지로 표현한 부분이 가장 좋았다. 

​아이들이 자신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기에 막연하게 느껴지는 감정의 실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므로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여겨졌다. 

실제 코칭 기법에서도 자주 사용하고 있는 기법인데 그림책으로 자세히 표현되어 있어서 코칭 시 사용해도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깊고 느린 호흡을 통해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구체적인 방법이 제시되어 있는 부분도 너무 매력적이었다. 

​"네 감정이 이렇구나" 

​공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것을 해결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함께해 주는 느낌을 아이들에게 전달해 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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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풍선을 보면서 풍선이 왜 커지는지 궁금하도록 이야기를 이끌어 갔다. 

이야기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빨간 풍선이 펠릭스의 걱정으로 생긴 마음의 풍선이라는 것을 알아챈다. 


펠릭스가 힘들어할 때 아빠가 특별 비법을 알려준다.
손가락을 펴서 별 모양으로 만들면서 숨 쉬는 호흡법이었다. 
아이들과 손가락을 쫙 펴서 별 모양을 만들어 본다. 

​"별이 아닌데요."

별이 아니라고 우기는 아이가 꼭 있다. 

"별이라고 상상해 보자."

​다독이고 함께 숨을 모으며 손가락을 하나하나 집어본다. 
처음에는 어색해하던 아이들이 금세 집중하며 손가락 끝을 따라 시선을 옮기고 천천히 숨을 들이쉬고 내쉰다.  

"해보니 어때?"

"편안해졌어요."

"재미있어요." 

​구체적이고 놀이 같은 방식이라서 유아도 쉽게 기억하고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점에서 매우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읽고 난 후 연계 활동으로 '토닥토닥 마음 가방' 활동을 했다. 

​모르는 단어나 활동은 질문을 하면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찾아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걱정하는 마음은 당연한 것이고, 불안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다. 

그것을 인정하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이 있음을 따뜻하게 이야기해 주는 <걱정 마! 펠릭스> 그림책이었다. 

빨간 풍선은 없어지지 않는다. 

다만 작아지고 커질 뿐이다. 

빨간 풍선의 크기를 조절하는 법을 배워가는 펠릭스의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이 용기와 지혜를 얻어 가는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마음속 빨간 풍선이 너무 커져 힘들어지기 전에 <걱정 마! 펠릭스>를 통해 마음을 다독이는 방법을 알려주기를 바란다. 



#걱정마펠릭스 #캐서린앨리스 #요한드베지 #소르베북스 #감정그림책 #걱정하는아이 #불안해하는아이 #새학기걱정 #마음다스리는방법 #불안감정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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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나가고 싶지 않아요 북멘토 그림책 28
프란체스카 마스케로니 지음, 엘리사 카발리에레 그림, 이현경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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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요! 나가고 싶지 않아요> 그림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


병아리는 왜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는 걸까?


아직 나올 마음의 준비가 덜 된걸까?


알 밖으로 나오지 않으려던 병아리가 알 밖으로 나에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알 밖으로 나오지 않고 싶어하는 병아리를 보면서 사노요코 작가의 <태어난 아이> 그림책이 떠올랐다.


두려움을 이겨 낼 수 있는 호기심은 어떤 것일까?


알 속에 있는 병아리의 모습이 성인이 되어서도 부모의 품속에 있으려는 자식들의 모습과 겹쳐보이기도 했다.


알 속 병아리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은 아닐까 싶다.


아이들이 새로운 일들을 시작 할 때 재촉하거나 서두르기 보다는, 기다려주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은 알 밖으로 나오지 않는 병아리를 어떻게 느낄지 긍금했다.


아이들과 병아리가 세상에 나오는 여정을 함께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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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속에서 나가려고 하지 않을 병아리를 보면서 에니어그램 9번 유형이 떠올랐다.


한창 에니어그램 공부에 열중 하고 있는 중이라 '무슨 유형일까?'라는 호기심이 먼저 올라온다.





책 표지에서 속표지까지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다.


'다음 장면에 무슨일이 일어났을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장면마다 궁금증이 생겨나는 그림들로 가득하다.





어서 나오라는 엄마의 말에 '싫어요'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주인공.


누라 뭐라고 하든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집하는 모습이다.


엄마의 따듯한 격려도, 아빠의 으름장도 소용 없다.





"넌 어떤 동물이니?"


친구의 물음에 당황해하며 자신은 병아리라고 대답했지만 친구는 병아리 같지 않다고 이야기한다.






병아리는 왜 나오려 하지 않았을까?


병아리의 모습에서 새로운 것을 하고 싶기도 하지만 두려워서 망설이는 내 모습과 닮아 있다고 느꼈다.


병아리는 알속이 안전하다고 느끼고 안전 지대에 머물고 싶은 마음이아니었을까?


아직 나올 준비가 덜 된 것 같은 병아리가 알 밖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서


각자에게는 세상 밖으로 나설 준비를 하는 고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병아리를 세상에 나오게 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나는 '호기심'과 '관계'라고 생각했다.


처음 알 속이 편안하고 안전해서 나가기 싫어했던 병아리가 알에 작은 구멍을 내어 엿보기 시작하면서 호기심이 조금씩 커졌을 것이다.


형제 자매들이 함께 모이를 쪼고 신나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서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을 것 같다.


하지만 호기심 만으로는 낮선 세상에 나가는 것이 여전히 두려웠던 병아리.


귀여운 병아리 친구와 만나면서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며 두려움보다는 용기를 내게 된 것 같다.




'처음은 누구나 그럴 수 있어'

'하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면 멋진 일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혼자가 어렵다면 함께 손잡고 가볼까?'


한 발을 내딛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마음로 기다려주고 용기를 내보도록 격려해주고 싶다.








#싫어요나가고싶지않아요 #프란체스카마스케로니 #북멘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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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 작은 것 그 사이 어디쯤
카터 히긴스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반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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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를 보면 소라 껍데기 위로 차곡차곡 쌓여있는 물건들이 보인다. 

이 물건들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큰 것과 작은 것들 그 사이의 어디쯤』 책 제목에서 느껴지는 심오함이 책을 펼치게 만들었다. 


면지 가득 채워있는 다양한 물건들 중에 이가 나간 찻잔이 눈에 띈다. 

그 많은 물건들 중에서도 유독 눈에 들어온 이유는 무엇일까?

아이들과 물건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크레용. 

붓.

단추.

"이 물건들은 어디에 있을 것 같니?"

어린 시절 자잘한 것들을 모아둔 나의 서랍 같기도 하고, 


동그랗고 예쁜 것을 모조리 넣어둔 아이의 서랍 같기도 하다. 


선물상자를 펼치면 큰 것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는 흥미로운 구조로 되어 있는 페이지이다. 

"돈이요."

"기프티콘 번호요."

"해외여행 당첨권이요."

"장난감 교환권이요."


'선물 상자에 무엇이 들어 있으면 좋을 것 같냐'는 질문에 예상하지 못한 답을 전하는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력에 '피식' 웃음이 났다. 

선물상자 안에 무엇이 담겨있을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각자의 기대와 설렘을 공유했다.


한 장, 한 장 

그림책을 보면서 기억 속에 저장해둔 것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는 느낌이었다. 

살아가면서 겪는 작고, 큰 다양한 일들을 우리는 기쁨, 슬픔, 설렘 등 다양한 이름을 넣어 기억에 차곡차곡 넣어둔다. 


잊고 지내던 기억들은 어떤 특별한 순간을 마주하면 마법처럼 되살아나곤 한다. 

이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순간, 잊힌 기억들이 되살아났다. 

어릴 때 넓고 넓었던 시골집이 어느 순간 작아졌는지. 

팔이 닿지 않아 뛰어서 잡아야 했던 철봉이 어느 순간 허리춤까지 닿아 버렸는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해가는 세상을 마주해보니 묘한 아쉬움과 그리움이 느껴졌다.


  『큰 것과 작은 것들 그 사이의 어디쯤』 그림책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들이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다. 

작은 발견, 소소한 행동, 슬픔까지도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소중한 조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작은 것에서 큰 의미를 발견하고, 어려움 속에서도 '그러함에도'를 이어나가는 삶을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책장을 덮으며, 앞으로 삶에서 어떤 순간들이 모아질지 기대해 본다. 


 『큰 것 작은 것 그 사이 어디쯤』 책을 통해서 삶의 조각조각들을 찾아보는 시간을 모든 사람들이 느끼길 바란다. 


#큰것작은것그사이어디쯤 #CarterHiggins  #다니엘 미야레스 #반출판사 #서평단 #도서무상지원 #리뷰어스 #인생그림책 #기억 #새로운순간 #지나간순간 #감정 #성장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개인적인 주관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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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것 작은 것 그 사이 어디쯤
카터 히긴스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조이스 박 옮김 / 반출판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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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지낸 감정들을 섬세하게 깨워,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되돌아보게 하는 아름다운 그림책이다. 하루가 더욱 풍성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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