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 상 - 조선의 왕 이야기 한국사에 대한 거의 모든 지식
박문국 지음 / 소라주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부끄럽지만 나는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 많이 부족하다.

분명 학교 다닐 때 국사, 역사란 과목을 공부했는데도 말이다.

가끔은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지식의 한계가 드러나는 것 같아서

내가 감추고 싶은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극복하고 싶어서 책도 많이 읽어보고, 사극도 많이 챙겨보려 하지만

너무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많으며

흥미가 없어서일까 끝까지 함께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으며

시간이 지난 후에는 금방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경우도 많았다.

물론 함께할 때도 재미있기는 커녕

수업시간에 재미없는 과목을 억지로 듣고 있는 느낌이었다.

분명 내가 좋아하는 책이고, 드라마, 영화인데도 불구하고.  

하지만 요즘 카카오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역사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간단하고 재미있는 문제로

연재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쪽으로 시선을 조금씩 돌리고 있는 와중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한국사에 대한 모든지식_조선의 왕 이야기

저자 역시 카카오스토리에 재미있는 역사의 이야기를 연재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런 쉬운 체를 갖고 있는 사람이 쓴 책이어서일까

책 역시 어렵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다.

전혀 어려운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 않았다.

조선시대의 왕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그 시대의 대표적인 사건들을 함께 설명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건들로 인해 세력이 약해지고, 왕이 바뀌게 되니

자연스럽게 왕의 순서에 따라 머릿속에 정리가 되는 듯 하다.

조선의 역사를 떠올릴 때마다 왕의 족보를 다시한번 되새길때마다

머릿속으로 태정태세문단세를 따져야만 하고

분명 그 다음의 왕은 왕의 아들인 세자가 물려받아야 하는데

동생이 이어받기도 하고 후궁의 둘째, 셋째 아들이 이어받는 등

조선의 복잡한 왕의 족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물론 아직도 완벽하게 숙지한 것도 아니고

헷갈리기도 하지만 이야기가 그렇게 길게 구성이 되어있지 않아

다시 되돌아가서 부제목을 찾아 다시 읽을 수 있었으며

쉽게쉽게 읽히는 문체여서

시간이 지나고 다시 들여다봐도

또다시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다.

 

책은 상, 하 두권으로 나누어져 있는 듯하다.

상권만 읽어본 현재, 하권의 내용이 너무도 궁금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맛있는 베트남 - 생생한 베트남 길거리 음식 문화 탐험기
그레이엄 홀리데이 지음, 이화란 옮김 / 처음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대학시절 배낭여행을 하면서 베트남에 2주정도 머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얼마전에 가족들과 함께 3박 5일로 베트남에 다녀왔다.

그래서인지 해외여행을 많이 한 편은 아니지만

다른나라들 보다 베트남에 대해 더 알고 싶고 관심이 생긴다.

 

그 중 여행하면서 가장 즐거움을 주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음식이 아닐까 한다.

배낭여행 할 때 역시 그랬다.

배낭여행이기에 2주동안 현지인들처럼 생활하였기에

그들이 먹는 다양한 음식들을 먹어보았다.

하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음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가 없었다.

 

맛있는 베트남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궁금증이 풀리는 듯 했다.

 

책을 쓴 글레이엄 홀리데이와

생각이 비슷한 점이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이 공감이 되고

더 많이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맛있는 베트남에서 이야기하는 베트남 음식들은

베트남에서 유명한 고급스러운 음식들을 주제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다.

길거리에 파는, 현지인들이 먹는 음식들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음식에 대해서만 자세히 소개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음식을 소개한 책인데도 책에는 그림이나 사진이 없다.

그레이엄 홀리데이가 베트남에서 머무면서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보고 느낀 것이 많겠지만

그 초점을 음식에 맞춘 것이다

음식을 주제로 하여 그레이엄 홀리데이가 경험하고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에세이처럼 써내려간 것이다.

 

아무래도 내가 여행 중 즐겨 먹었던 길거리표 쌀국수, 분짜, 반미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더욱 재미있었다.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함께 접할 수 있으니 그 음식이

더욱 맛있고 값진 음식처럼 느껴졌다.

또한 어디가서 당당히 베트남여행을 하면서

베트남의 문화를 접할 수 있었다고 말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긴 것 같다.

 

그리고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은 음식도 있었다.

책에서 가장 처음에 소개된 돼지의 자궁요리;;;

확실하지는 않지만 먹어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길거리에 음식을 사먹었을 때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어서

파는 사람과 소통을 했을 때에는

돼지고기다, 건강에 좋은 것이라고밖에 되지 않았었다.

나는 영어로 얘기하고 그들은 베트남어로 하고

소통이 잘 될리가 없었다.

근데 혹시 그 임식이 자궁이었던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베트남을 분명 2주동안 여행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잘 몰랐던 것들을 이제야라도 이책을 통해

알 수 있어서 다시한번 가이드와 여행을 한 느낌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배려 - 관계를 바꾸는 힘
지동직 지음 / 북스토리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배려...

한참 일을 열심히 할 때 자주 생각했던 주제이다.

배려, 기업강의를 하게 되면 자주 나오는 키워드가 몇몇 있다.

소통, 협동, 협력, 리더십 등

그리고 배려까지.

 

사회생활을 하던, 가정생활을 하던,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는 공간에서는

혼자가 아니기에 몇몇 주의해야하는 것이 있다.

그게 바로 배려가 아닐까 싶다.

이론적으로는 너무도 간단하지만

상황마다 적용하기에, 실천하기에, 이미 몸에 익숙해진 습관들때문에

실제 배려심이 있고, 배려에 익숙한 사람은 드물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전체적으로 정리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의 내용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고, 뻔한 이야기들이다.

하지만 책속의 이런 예시를 통해

이런 책을 다시한번 들여다 봐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교통안전 캠페인'이라는 것이 있다.

그 캠페인 기간에는 TV, 라디오, 신문 등과 같은 언론 매체에서 캠페인 광고를 하고,

각 학교 등에서 학생들에게 교통법규나 주의사항 등을 전달한다.

평소에도 안전하게 다녀야 하지만, 일부러 기간을 설정하여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더욱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다.

 

배려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사람들이 이에 대해 모르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당연하게 염두해 두고, 생활화 해야 하지만

다시 한 번 상기시켜 더욱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기 위해

이런 책들을 다시 한 번 읽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특히 저자가 오랜 사회생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쓰여진 것이기에

딱딱한 이론적인 내용이기 보다는

바로 실천하고, 내 생활에 적용하여 생각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각 챕터의 앞쪽에는 배려와 관련된 명언들로

많은 사람들이 배려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 것을 느낄 수 있다.

 

 

여러 사례들로 묶여진 책을 모두 다 읽고 차례를 다시한번 보았다.

어떻게 보면 제목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전부일 것이다.

그리고 그 전에도 이미 알고 있었고,

어렵지 않은 이론들이다.

하지만 이런 이론들에 대해 내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생활에서 실천하고 있는지를 생각해보았다.

그리고 노력하고 있는지도 생각해보았다.

답변은 모두 '아니다'이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이 책을 곁에 두고

이런 사항들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로움의 왕과 여왕들
대니얼 월리스 지음, 박아람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상상력과 유머, 감동의 작가 다니엘 월러스의 소설이다.

다니엘 월러스의 소설은 <빅 피쉬>또한 영화로도 제작되어 유명하다.
로움의 왕과 여왕들 역시 빅 픽쉬와 비슷한 느낌의 소설이다.
상상력과 유머가 넘치고 넘치는 그런 이야기.
소설을 읽다 보면 상상 속의 나라로 빠져드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속에서 묘하게도 허구의 세계이지만
현실세계에도 적용되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버튼이 다시한번 선택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팀버튼이 선택했기에

정말로 상상 속을 빠져들고

그 상상속의 나라는 그만큼 매력이 있다는 것을

신뢰할 수 있게 한다.

 

 SAM_2731.JPG

 

이야기는 로움이라는 도시에서 전개된다.

로움이라는 도시는 100년 전 돈에 눈이 먼 앨리아 매컬리스트터가

중국의 비단 기술자인 밍카이를 납치하여 비단공장을 세우고

도시를 만드는데 이 도시가 바로 로움이다.

밍카이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나중에 앨리자에게 '자손의 자손이 벌을 받을 것이라고'

저주를 한다. 그리고 그 저주는 헬렌과 레이철 자매에게 전달된다.

 

헬렌과 레이철은 자매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다르다.

우선 생긴 것도 극과 극이다.

언니 헬렌은 너무나도 끔직하게 생겼다.

하지만 동생 레이철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그러나 눈이 보이지 않아 자신이 아름답다는 것을 보지 못한다.

이 것이 비극의 출발일 것이다.

언니 헬렌은 동생 레이첼이 눈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용해 거짓말을 한다.

 

"레이철은 못생겼어"

"사람들은 너를 좋아하지 않아"

"사람들이 너에게 하는 말은 다 거짓말이야"

"로움이라는 도시는 끔찍한 곳이야"

 

나중에 엄청난 사건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레이철은 언니를 떠나게 되고 진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그 진실을 또다시 진실답게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언니의 거짓말때문에 진실을 알지 못하다가

세상을 확인한 후에는

레이철 스스로의 분노와 복수심으로 인해

무엇이 진실인지 파악하지 못한다.

 

 

결국에는 이렇게 되어버린 것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것이라도 인간이 망쳐놓을 수 있단다.

엘리아 매컬리스터는 모든 것을 망쳐놓았어. 내 삶까지."

 

같은 세상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접하고 있느냐,

바라보고 있느냐,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다른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분명 같은 세계지만 우리는 모두 다른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바로 우리 인간이, 우리 스스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희망적인 생각도 가져보면 어떨까 싶다.

 

"누에는 누에로 태어나지. 그러다 나방이 돼.

두 번 태어나는 거야. 두번의 삶을 사는 거지.

우리도 그런 행운을 누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분명히 이렇게 된다면 행운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분명 다시 태어날 기회가 있을 것이다.

그때 다른 삶을 살아간다면

또 다른 삶을 살면서, 두번의 삶을 사면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칠드런 액트
이언 매큐언 지음, 민은영 옮김 / 한겨레출판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심적인 내용은 백혈병에 걸렸지만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로 인해 수혈을 거부하는

소년에 대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판사 피오나의 메이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단순하지만은 않다.

우선 소년은 종교적인 신념이 강해서 수혈을 거부하고 있다.

수혈을 하지 않으면 목숨을 잃게 되는데 아직 죽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듯하다.

죽음에 대해 낭만적으로도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사실 영국에서는 18세 미만의 환자들에게는 결정권을 직접 주지 않는다.

그럼 소년의 부모는 수혈을 받아들여서 아이를 살리게 할 수 있을까?

오히려 부모들의 종교적 신념이 소년보다 더 강하다.

소년의 종교적 신념은 부모의 영향인 것이었다.

차라리 소년을 설득하고, 현실을 깨우치게 하여 소년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어차피 소년은 자기 결정권이 생기기까지 3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나이를 18세를 기준으로 하고 있으며 소년은 18세 생일까지 3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참고로, 영국의 법은 자신의 치료를 거부하는 것은 개인의 기본권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사가 환자를 본인의 의사에 반해 치료하는 행위는 형법상의 폭행죄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 소년에게는 사일이라는 시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일 안에 수혈을 받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해 지는 상황이다.

 

이를 판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아이를 위한 가장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첫장에서 아동법에서는 이야기한다.

아동의 양육과 관련한 사안을 판결할 때

법정은 아동의 복지를 무엇보다 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당장 이 소년을 위한 복지는 무엇인가.

소년의 종교적 신념을 이해해주어서 소년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수혈을 거부하도록 하여 목숨을 잃어가는 상황도 지켜봐 줘야하는 것인가.

아이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수혈을 하여 아이의 수명을 연장하게 해줘야 하는 것인가.

 

 

 

책은 단순히 이런 이야기만 다루고 있지 않다.

주변에서 보기에는 명망높은 고등법원의 판사로 허점이 없어보이고,

가사부의 판사로서 오히려 누구보다 잘 지낼 것 같은 그녀이지만,

그녀의 결혼생활 역시 위기이다.

오랜 세월 다른 사람들의 가정사를 굽어보고 조언을 해주는 입장이었는데

그녀에게도 이런 혼란스러운 위기의 순간이 오다니 당혹스럽기만 할 것이다.

또한 위의 사건 뿐만 아니라 그녀가 처리하는 몇몇의 사건들은

우리사회의 가정현실을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것 같기도 하다.

타인이 보기에는 별 문제가 없어보이는 가정이지만

그 안에 종교적으로, 정치적으로 가정사를 겪으면서

처음에는 사랑하는 서로다른 남녀가 하나의 가정을 이루었지만

그 안에서 결국에는 분쟁요소로 인해 법원까지 오게 되는 이야기들을 보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