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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조절 - 안전하지 않은 사회에서 나를 지켜 내는 방법
권혜경 지음 / 을유문화사 / 2016년 7월
평점 :
감정조절. 사건사고가 많은 요즘,
사건사고가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발생하는 요즘
자주 등장 하는 용어다.
그리고 이런 사회이슈는 책시장에도 반영이 되어
서점에 가면 감정조절, 감정컨트롤, 감정다스리기 등등
감정조절에 대한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책들에 비해 이책의 강점이라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이론으로,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사례로
구성이 되어 현실적으로 더욱 도움이 되는 책이다.
책의 제목은 꾸밈이 없어서 좋다.
제목 그대로 감정조절에 대한 방법이 나와있으면서
무조건적으로 방법을 제시하기 보다는
우리가 왜 감정조절을 해야하는지, 지금의 상태는 어떤지,
우리의 감정, 몸은 어떤 원리인지를 먼저 제시한다.
그리고 충분히 이해를 한 후 조절하는 방법을 익히도록 한다.
이는 저자의 평소 상담스타일과도 같은 것 같다.
책 속의 사례는 저자가 직접 상담을 했던 내담자, 치료자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어떤 증상이 있었으며 어떻게 치료하는가를 이야기하는데
그들에게도 역시 우리 뇌, 몸, 감정의 원리를 충분히 이해를 시키니
치료가 원활하고 치료를 쉽게 받아들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책 역시 마찬가지로 충분히 이해를 하고 나니 감정조절에 대한 방법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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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5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1장은 감정조절에 대한 개념이다.
감정조절이 가능한 상태, 우리가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는 과다각성상태, 감정저하상태를 보며
각각의 상황에 대해 알 수 있으며, 감정조절에 필요한 안전의 중요성에 대해
알 수 있다.
2장은 감정조절에 바탕이 되는 우리의 뇌에 대해 뇌과학을 측면으로 살펴본다.
뇌간, 변연계, 대뇌피질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의 뇌.
각각에 대한 특성과 함께 서로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설명되어 있다.
뇌과학에 관심이 많아 관련된 많은 책을 보았지만 다른 어느 책보다
핵심적인 내용들로 알기쉽게 설명이 되어 좋았다.
3장은 애착유형들에 대해 살펴본다.
부모의 이른 감정조절 능력은 아이에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고
지금 우리의 감정조절 능력 또한 내 애착유형과 관련이 있다.
이런 애착유형에 대해 각각의 특징을 살펴보고
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지 이야기한다..
4장은 사회적 안전감에 대해 다룬다. 1장에서도 감정조절에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안전감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 대학민국의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사건들은
우리의 감정조절에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었다.
오랜 일제강점기, 6.25전쟁, 세월호, 삼풍백화점 등등 이런 사건들을 비롯하여
남아선호사상까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한다.
이 장에서 저자가 하고싶은 이야기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가장 강하게
쓰여있는 듯하다. 그리고 책을 쓴 이유도 이런이유가 아닐까 싶었다.
5장은 책 제목 그대로 감정 조절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1~4장을 읽고 감정조절의 필요성과 원리를 알고보니
전달력이 더 높아지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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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측면으로 보자면 내가 평소에 관심있었던 다양한 분야가
한 책에 어우러져 있어서 좋았다.
감정조절, 뇌과학, 사회적이슈 등등
또한 다양한 것 같지만 이 세 부분을 벗어나지 않으며
한 방향으로만 이야기 하고 있는 전개도 좋아
끊김이 없이 책한권을 읽을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