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들은 다른 심리적 세계를 탐색하여 자신에게 더 깊은 질문을 하고 흔치 않은 괴로움을 느낀다

세상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삶의 진정한 의미를 찾지 못해 느끼는 슬픔은 매우 특정한 유형의 우울증을 구성할 수 있다

이들은 인간의 외로움, 실존적 괴로움의 매우 전형적인 개념에 관해 이야기한다

˝인생이 허무해요. 내 삶이 어디로 흘러갈지 앞이 보이지 않아요.˝
이것이 ‘실존적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이들의 흔한 호소다. 번듯한 직업을 갖고 세속적인 성공을 이뤄도 마음은 공허하다
‘그것은 진정으로 내가 원한 것이 아니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다

실존적 우울증은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찾아 유한한 삶 안에서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때 사라진다
인생이 나에게 던진 질문에 행위로 응답할때 치료된다. 약과 상담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인생 숙제다

우울증은 복잡하다. 환경과 생물학적 요인의 복합처이며 생각과 현실의 충돌, 실존적 갈등에서 비롯된다.단순하게 해결되지 않는다
약과 상담도 필요하지만 자기 성찰과 헌신,
그리고 진중한 기다림을 통해야만 풀린다

우울증 치료를 만만하게 보면 안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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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먼 곳에 있지 않았다. 내가 겪고 있는 고통과 근심을 공자도 겪었다니!
나의 문제들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아주 오래전부터 모든 사람이 겪어온 고통이었던 것이다

공자가 살았던 춘추전국시대에는 생사가 걸린 일들이 많았다. 공자는 명성이 없는 상황이나 굶주림의 고통을 걱정하지 않았다

논어를 읽고 나는 근심에 잠을 이루지 못하는 일이 없어졌다. 내 마음이 평온함을 되찾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공자의 말 덕분이다.
공자는 말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급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하며, 곤궁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어질어야 한다.˝

˝국민의 수가 적거나 물질이 적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보다는 모두가 불평등하다,
부당하다고 하는 불만을 지니는것을 걱정해야 한다. 따라서 정치는 공평해야 하는 것이다.˝

선한 본성의 의지를 막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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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essa 2023-05-27 06: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

호시우행 2023-05-27 13: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논어 읽어도 읽어도 끝이 없지요.

나와같다면 2023-05-27 16:11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읽을때마다 새롭게, 또 나의 처해진 상황에 따라 새롭게 다가오는 듯 해요
 
사람 사는 세상 -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노무현 사진집, 2단 접이 특수양장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엮음 / 학고재 / 2009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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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모전
- 사람사는 세상展

‘역사는 더디다. 그러나 진보한다‘

노무현 시민센터에서 추도식을 보고
혜화아트센터로 향한다

그 분이 꿈꾸던 세상을
그리워하며 다녀왔습니다

내년 이맘때 쯤
사람사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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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은 태어나면서부터 엄마인 에바에게 사랑받지 못합니다. 케빈의 입장에선 이해할 수 없습니다. 태어나고 보니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 의해 길러지고 있군요. 이것은 엄청난 불행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엄마를 사랑하지 않기로 합니다. 엄마가 애초부터 자신을 사랑하지 않았듯이, 엄마에 대한 사랑이 애초부터 없었던 아들인 것처럼 행동하는 것이죠. 케빈은 도대체 왜 엄마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린 케빈으로서 그것을 이해하는 건 불가능합니다. 이해 불능이기 때문에 자신도 이해 못 할 행동을 하는 것이죠.

자신이 자발적으로 사랑받지 못하는 아들이 되는 것이, 자신의 이해 불능을 해소하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에바가 애초에 케빈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케빈은 에바에게 위악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케빈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은 이미 문학평론가 신형철이 쓴 바 있습니다. 저는 신형철이 쓴 문장보다 케빈의 마음을 더 정확하게 표현할 재주가 없습니다

에바는 케빈을 찾아가 물어봅니다.
도대체 왜 그랬냐고. 케빈은 답합니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모르겠어
(used to think I knew, now I’m not so sure)

그리고 무언가를 말하려고 입을 열지만, 교도관이 말합니다.
시간 다 됐습니다(Time’s up).

영화 <케빈에 대하여>가 가장 탁월한 지점은 바로 이 마지막 순간입니다.

이 마지막 대사를 위해 린 램지 감독은
케빈과 에바의 비극적인 운명의 이야기를 연출해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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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를 보고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라 행복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1년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많은
나날들도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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