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물줄기를 돌려놓지 못한 회한
지금도 반복되는 불의
어둡기만 한 앞날에서 오는 좌절

권력 최상층에 있는 무리가 아무렇지도 않게 불의를 저지르고, 이들을 견제해야 할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반복적으로 언급된다. 최근 한국사회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들과 똑 닮았다

영화를 볼 때는 분노를 느꼈는데
끝나고 나니 슬퍼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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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장수 2023-12-23 11: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황정민의 연기는 정말이지, 담배 피는 씬 하나로 이미 캐릭터 표현을 끝내버리더군요.

나와같다면 2023-12-23 12:26   좋아요 0 | URL
캐릭터 그 자체였죠. 개인적으로 배우 황정민의 최고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격조 있는 글에 재미를 겸했습니다.
오랜 기자 생활과 논설위원을 지낸 올곧은 기자 정신과 내공있는 글솜씨가 배어있어,
이 사람은 천상 기자라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대통령의 마음>은 지난 정부 전반기에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과 연설기획비서관을 역임한 저자의 회고록이자 기자의 눈으로 바라본 국정관찰기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 그땐 그랬었지,
그런 일도 있었지”라는 추억과 함께 “기자수첩처럼 그런 일까지 다 기록해두었구나”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고생하며 열심히 일한 사람이
그때 일을 열심히 기록해두었다가
그 기록을 토대로 열심히 쓴 책이어서,
널리 일독을 권하고 싶습니다.

당시 어려웠던 시기에 청와대가
어떤 생각, 어떤 자세로 국정에 임했는지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듯 살펴볼 수 있습니다.

2023.12.16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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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3-12-23 2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나와같다면님 크리스마스 연휴 편안히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와같다면 2023-12-23 20:58   좋아요 1 | URL
서곡님 덕분에 폭 넓은 분야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게 된 부분이 많았어요. 감사드립니다. 성탄의 기쁨과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책 친구 해요💜
 

˝혐오의 비가 쏟아지는데, 이 비를 멈추게 할 길이 지금은 보이지 않아요. 기득권의 한 사람으로서 미안합니다. 제가 공부를 하면서 또 신영복 선생님의 책을 읽으면서 작게라도 배운 게 있다면, 쏟아지는 비를 멈추게 할 수 없을 때는 함께 비를 맞아야 한다는 거였어요. 피하지 않고 함께 있을게요.˝

나는 도무지 비맞는 사람들 옆에서 고고히 우산을 든 채 그들을 불쌍히 여기며, 내 처지를 다행스럽게 생각하는 사람은 되고 싶지 않다

사회 문제 해결은 매우 복잡하고 다양해서 선한 의도만으로 선한 결과를 낳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회적 약자의 비명과 신음소리를 사회적 언어로 해석하고 그들을 위한 탄탄한 데이터와 논리를 제공하는 김승섭 교수

김승섭은 “제게 공부는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는 언어였습니다” 라고 얘기한다.
그는 또 ‘아픔이 길이 되려면’ 등 자신이 쓴 책들이 “기댈 곳 없는 이들이 손에 쥘 수 있는 작은 무기로 쓰이기를 원했습니다” 라고 말한다. 공부에 대해, 책에 대해 이보다 더 멋진 대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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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냄새 2023-12-10 20: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람은 스스로를 도울 수 있을 뿐이며, 남을 돕는다는 것은 그 ‘스스로 도우는 일‘을 도울 수 있음에 불과한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저는 ˝가르친다는 것은 다만 희망을 말하는 것이다˝라는 아라공의 시구를 좋아합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으며 함께 걸어가는 공감과 연대의 확인이라 생각됩니다. -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함께 맞는 비 중에서-
글을 읽다 문득 생각나 전문 올려봅니다.

나와같다면 2023-12-10 20:30   좋아요 0 | URL
대학시절 항상 전공책과 함께 가지고 다녔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저에게도 각인된 신영복선생님의 글귀입니다

이때부터인것 같아요.. 공감과 연대를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

잉크냄새님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내는 화염 속 지하철 아수라장에서 딸을 온몸으로 덮다시피 끌어 안았다
아이의 뼈가 아내의 뼈보다 더 많이 발견되었다. 우리는 그 행동의 의미를 모르지 않는다. 우리도 할 법한 행동이다

- 2003년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내가 겪은 참혹을 다른 사람들은 겪지 않게 하려는 이들의 이야기

다행히 우리에게는 무엇을 할 힘과 무엇을 하지 않을 힘이 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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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에 이어 6년만에 2023년
bookple mania에 선정 되었습니다
너무나 기쁘고 감격스럽네요

뒤돌아보니 박근혜 정부의 말기, 윤석열
정부의 시작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기록하지 않고는 넘어가지질 않아 썼던것
같습니다

이 난리통에서 스스로 물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
그리고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

연결. 회복. 연민. 공감. 동참. 연대. 위로에 대한 생각의 끈을 붙잡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함께 해주신 이웃님들 고맙습니다

- 할 수만 있다면 불타는 지옥에 가서라도 아이들을 업고 나오고 싶었던 사람들

- 공황장애는 외로운 병이야. 주변 사람들은 잘 몰라. 본인만 느끼거든

- 원래 인생은 잔혹하다. 그리고 우리는 이기는 패보다는 지는 패를 잡을 일이 훨씬
더 많다

- 정말 그래? 의심할 여지는 없어?

- 한 시대는 단 한 사람의 힘으로 열리지 않습니다

- 시간의 기억으로부터 단 하루도 당신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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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04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2-04 23: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곡 2023-12-05 00: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나와같다면 2023-12-05 00:14   좋아요 2 | URL
한 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서곡님도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은하수 2023-12-05 00: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축하드립니다~~^^
한 해 동안 행복하셨길 바랍니다.
전 북플 활동하면서 즐거운 일들이 많았거든요.
내년에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나와같다면 2023-12-05 00:26   좋아요 3 | URL
저도 좀 더 행복해지기를 결심합니다
내년에도 함께 해요 💜

이하라 2023-12-05 00:4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나와같다면님^^
뜻깊은 북플마니아 선정이셨던 것 같습니다.
북플마니아와 서재의 달인 많이 많이 축하드립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

나와같다면 2023-12-05 00:48   좋아요 1 | URL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선정되서 기쁘기도 하지만, 진심을 꾹꾹 눌려서 글을 올리셔서 많은 위안을 받는 몇 분이 선정되지 않아서 좀 속상하네요..

한 해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힘내서 함께 갑시다 💜

겨울호랑이 2023-12-05 08: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축하드립니다. 그러고 보니 나와같다면님께서 서재의달인과 북플마니아에 당선되시는 시기가 대체로 난세의 끝자락인 것 같네요. 이번에도 그러길 바라며, 앞으로는 평온한 시기에 북플 마니아와 서재의 달인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려요! ^^:)

나와같다면 2023-12-05 09:09   좋아요 2 | URL
난세의 끝자락인 것 같다는 말씀이 뭐라고 이리 위로가 되는지요 ㅠㅠ 다시 평온한 시기에 우리가 만났으면 합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12-05 10: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에 선정되셨군요. 축하드립니다^^

연말 잘 보내시고 새로운 한 해 맞이하시길!

나와같다면 2023-12-05 14:41   좋아요 1 | URL
예 정말 오랜만에 선정되었어요^^ 고양이라디오 🐱님도 연말 잘 마무리하시고 행복한 한 해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함께 합시다!

blueyonder 2023-12-05 10: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서재의 달인과 북플매니아 선정 축하드립니다!!

나와같다면 2023-12-05 14:42   좋아요 2 | URL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해동안 blueyonder님의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함께 해요..

Conan 2023-12-05 17: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계속 행복한 책읽기 하셨으면 합니다.^^

나와같다면 2023-12-05 20:44   좋아요 1 | URL
Conan님 감사합니다. 앞으로는 저도 분노에 찬 글쓰기 보다는 좀 더 행복한 글씨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서니데이 2023-12-05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나와같다면님, 올해의 서재의 달인과 북플마니아 축하드립니다.
따뜻한 연말 좋은 시간 보내세요.^^

나와같다면 2023-12-05 20:48   좋아요 2 | URL
서니데이님의 성실함에 저 자신도 되돌아보던 한 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잉크냄새 2023-12-05 23: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나와같다면 2023-12-06 00: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잉크냄새님의 깊은 사유가 담긴 글 감사히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즐거운 독서생활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