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를 보고 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이라 행복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를 볼 이유는 충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퇴임 1년
그리고 앞으로도 있을 많은
나날들도 행복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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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히 윤석열 정부와 그 주변의 엘리트 사이에선 ‘경제개발을 왜 했는지‘ 자체가 의문스러워지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것 같다.

1인당 GDP가 3만5000달러에 달하는 나라에서 ‘일을 더 많이 해야 한다‘라거나 ‘싼값으로 외국 여성을 수입해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자‘ 같은 대책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는가.

사실 한국은 저런 형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경제를 발전시킨 것이다.

반 농담처럼 말하자면, 신자유주의는 ‘선진국이 후진국처럼 되자‘라는 주장이다. 시장규제 완화, 노동권 약화, 환경규제 무력화 등을 강행하면 지금의 가난한 나라들과 비슷해진다.

하루에 15시간씩 일하고, 노동자들이 조금만 조금만 목소리를 내면 경찰이 와서 두들겨 패고, 산재 당해도 보상받지도 못하고, 복지도 없는...

상당수의 한국인들은 그런 세상에 살아봤다. 1970~1980년대엔 남성들이 장시간 노동을 하고 대다수 여성은 출산. 육아를 맡았다. 여성들이 엄청난 문화적 억압 밑에서 희생당했기에 한국은 복지 없이 버틸 수 있었다. 상류층 여성들은 ‘가사도우미‘들을 데려와 싼 임금으로 착취했다.

이런 옛날로 다시 돌아가자는 것인가? 한국이 남미처럼 되기를 바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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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랑 2023-05-07 22:3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윤석열은 너무나도 무지하고, 무능하며, ‘더블 마이너스의 손‘을 가진 인물로 보입니다.
윤석열이 대통령으로 하루를 보내면 대한민국은 이틀 퇴보하는듯 합니다.
대한민국에게 지속적인 손실을 가져올 인물이라면 하루빨리 퇴진하는 것이 옳습니다.
자의인가 타의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군요. 어리섞은 자는 흔히 타자의 뜻에 의지하는 법이긴합니다만...

나와같다면 2023-05-07 20:58   좋아요 1 | URL
윤석열 대통령 1년 동안 신자유주의는 부활하고, 수구는 귀환하고, 냉전은 회귀하고, 역사는 역행했다. 거대한 퇴행이 거듭됐다. 그러나 이런 퇴행들보다도 더 우려스러운 것이 있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후퇴다
 

분명히 하나쯤은 뚫고 나온다.
다음 한 발이 절벽일지도 모른다는
공포 속에서도 기어이 한 발을 내딛고 마는
그런 송곳 같은 인간이



송곳은 위해적인 특성을 지닌 물건이다. 저자는 송곳에 곧은 인성을 부여한다.
탄압과 무시를 일삼아도 하나쯤은 비집고 나오는 존재. 노조설립을 불허하는 절대권력에 대항하는 용기.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신념.
송곳이란 인간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두번째 세상을 여는 묵직한 열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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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은 지금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알까‘가 궁금한 이들이 있다. 자기는 잘났거나 억울한데 남이 보기엔 ‘사회악‘, ‘걸어 다니는 재앙‘인 사람들을 자주 본다. 자신이 무슨 일을 왜 하는지 매 순간 생각을 놓치지 않는 것, 쉽지는 않다. 하지만 이런 자세가 직업 자체여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정치인, 종교인, 지식인은 성찰이 업무이다. 따라서 이들의 생각하지 않음은 죄악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 가운데 “100년 전 일을 가지고 (일본에) ‘무조건 무릎 꿇어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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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YDADDY 2023-04-30 02:4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신의 깜냥을 넘어서는 직분을 맡게 되면 문제가 생기고 직분이 높을수록 그 문제는 더 커져 사고가 됩니다. 사기업이나 공기업에서는 그런 경우에 경질이나 사퇴를 시킬 수 있는데 가장 높은 직분에 있는 사람이 그런 경우 우리 역사상 단 한번의 기록밖에 없는 탄핵 외에는 방법이 없어 골치가 아픕니다. 지금은 정희진 선생님의 책 제목처럼 나쁜 사람에게 지지 않으려고 쓰는 수 밖에 없어 서글퍼집니다.

나와같다면 2023-04-30 16:42   좋아요 2 | URL
˝세상은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이 아니라, 악을 보고도 침묵하는 자들 때문에 파괴될 것이다˝

침묵하지 않고, 지지 않으려고 쓰고, 소리내고, 끝까지 지켜보는 대다수의 선한 사람들 때문에 망하지는 않을것같습니다
 

작년 10월29일, 세월호를 떠올리게 하는 또 다른 참사가 있었다. 그 밤과 새벽에 깨어 있던 나는 서울 한복판에서 청년들이 선 채로 죽어간다는 속보를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듣고만 있어야 했다. 한 자리 숫자였던 사망자는 금세 두 자리가 되더니 결국 158명이 됐다. 다시는 없으리라 믿고 싶었던 참사가 반복된 것도 비참했지만 이전처럼 애도가 훼손되는 일을 목도하는 것도 비참했다.

살아남은 자는 죽은 자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숨도 내어줄 수 없고 기부를 할 수도 없으며 미안하다는 말도 전할 수 없다. 그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인간적인 행위는 오직 기억과 애도뿐이지만, 우리 사회는 그마저 불길하고 불온하다고, 장사와 재산에 해롭다고 외면하고 혐오하고 배척한다.

기억과 애도를 잊은 자는,
그 얼마나 무참하도록 잔인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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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3-04-08 19: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근에 일어난 다리 붕괴 사고 소식을 접하면서, ‘우리 삶이 과거보다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낙관론자들의 견해에 회의를 느꼈어요. 그들의 견해에 동의하지만, 여전히 과거에 일어날 법한, 그리고 되풀이해선 안 되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지금도 일어나는 상황을 보면 세상이 더 좋아지게 될 거라고 확신해선 안 된다고 생각해요. 세상이 좋은 쪽으로 변하고 있다는 과신은 현실적인 사회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지 못하게 해요.

나와같다면 2023-04-08 19:53   좋아요 1 | URL
세상이 계속 좋아질 것을 믿는 문명이 수명을 다했다

삼풍백화점 사고가 났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세상이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넘어갔다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많은 국민들이 ‘세상이 좋아지지 않을 것이고, 이런 사고가 계속 날것‘ 임을 아주 분명하게 알아차리게 되었다.

기억의집 2023-04-18 07:4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세월호 희생자들이 살아 있다면 이십대 후반 되겠네요. 살아있다면.. 그들의 부모는 다른 사람들처럼 자식 결혼 걱정하고 이런 저런 기쁨과 행복을 자식과 나눌텐데.. 안타까워요

나와같다면 2023-04-18 13:48   좋아요 0 | URL
그의 죽음으로 인해 그 사람과만 가능했던 관계도 끝난다. 다시는 그를 볼수 없다는 것은 다시는 그때의 나로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나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이 죽을 때
나 중에 가장 중요한 나도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