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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을 바꾼 31일 성경통독 -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성경통독 체험하기 ㅣ 내 인생을 바꾼 31일
이대희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내 삶의 원동력 채우기, 31일이면 됩니꽈?
(부제: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성경통독 체험하기)

총 9장, 그리고 각 챕터마다 (그림으로 전체 조망하기)-(성경통독 가이드)-(성경통독과 삶)의 구조로 구성된 이 책은 성경 전체의 맥을 잡아주는 가이드북의 역할을 한다. 그동안 성경을 연구해보려고 이 책 저 책을 많이 뒤적거렸지만, 이 책만치 심플하게 성경 전체를 조망해주는 책은 없는 듯 싶다. 어려운 내용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더 없이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 있었는데 바로 '그림으로 전체 조망하기'이다. 뭐랄까 단원이 시작될 때 제시하는 학습목표 같기도 하고, 알짜배기만 추려놓은 핵심포인트 같기도 한 요 그림 덕에 각 장마다 꼭 짚어야 할 핵심을 염두하고 읽을 수 있었기에 참 좋았다. 딱 이 그림만 복사해서 따로 두고 성경통독을 해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마구 들었다. (그림만 가이드북 딸림자료로 만들어도 좋을 듯) 또 개인적으론 그림이 참 마음에 들었는데, 정교한 컴퓨터작업을 거친 일러스트에 익숙한 독자로서 저자 이대희 목사님이 친필로 그려서 첨부해둔 그림이 강의시간에 교수님이 막 그려낸듯한 친필같아서 더욱이나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렇게 읽고 난 뒤의 '성경통독 가이드'는 꿀떡꿀떡 잘도 읽혀졌다. 다만 책을 읽는 과정이 이 책을 가이드북으로 성경과 함께 읽은 것이 아니라서 '성경통독과 삶'에서 주어진 질문을 깊이있게 곱씹어 볼 수가 없었던 것이 아쉬웠다. 나중에 다시 읽어야겠다는 다짐을 수백번! 쨌든 이 책은 정말 감동이다. 오랫동안 성경을 연구하고 강의해오신 목사님의 내공과 세심한 배려의 손길이 책 구석구석마다 팍팍 느껴진다.
<31일 성경통독>을 읽으면서 뜨문뜨문 알고 있던 성경 지식의 체계가 좀 더 명확해졌다. 이 책에서 가장 높이 사고 싶은 부분은 이 책의 부제답게 '하나님 나라'의 관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며 성경의 맥을 잡아준다는 것이다. 태초에 말씀이 계셨고, 그 말씀은 하나님이다. 말씀이 육신을 입어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자체가 말씀이다. 그리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 나라다. 따라서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산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나라의 개념을 명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과 함께 성경통독을 한다면 일석백조 쯤 되지 않을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