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장 - 노천명 소설집 노천명 전집 종결판 3
노천명 지음, 민윤기 엮음 / 스타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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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신문잡지에 묻혀 있었던 노천명 소설이라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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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의 치유의 말들
박주경 지음 / 부크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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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언론에 몸담은 20년 차 기자이자, 아침 뉴스인 [KBS 뉴스광장]를 진행하는 현직 앵커다. 전작 [따뜻한 냉정]에 이어 두 번째 작품이다. 그는 을 전문적으로 하는 업(앵커)을 지녔음에도 말보다 을 우선시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검색해보았다. 6시면 내가 자동으로 켜는 뉴스의 앵커라니 더 반가웠다.

 

잘 다듬어진 글은 더러는 마음에 풀꽃을 심어지기도 하고 드물게는 치유의 향기를 뿜기도 한다. 우리가 음울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기꺼이 책에 한눈을 파는 것도 팔 할은 치유에 닿기 위함이다. 치유의 말을 글에서 찾는다.

 

유시민 작가는 어느 방송 토론회에서 자신은 진정성이란 말을 싫어한다고 했다. 타인의 진정성을 내가 어찌 알겠냐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는 진정성이라는 말보다 항상성이라는 말로 표현을 대체하고 싶다. 기류에 기복이 적고 예측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신뢰로 이어지고 서로 간의 친밀도를 높인다. “이 사람은 참 변함없어.” 라는 말이 얼마나 훌륭한 평가인지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항상성을 가진 사람만이 진정한 친구로 자리 잡는다.

 

스마트폰을 낳은 신인류를 말하는 <포노 사피엔스>의 시대가 세 가지 유감을 말한다.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의 신풍경이 그렇고, 집안에서도 가족 구성원끼리 각자의 방에서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는 광경, 상상의 나래를 주야장천 스마트폰 안에서만 펼치고 있는 우리네 아이들의 모습이 그렇다. 디지털 문명은 아날로그 감성을 소외시키고, 손에서 손으로 전해지는 온기를 분명 차단한다. 잡스 유감

 

말을 하기 전에 그 말이

3개의 문을 통과하게 하라

첫 번째 문: 그 말이 사실인가?

두 번째 문: 그 말이 필요한가?

세 번째 문: 그 말이 따뜻한가? -<이슬람 수피 속담>

 

살아보니, 나 없는 데서 내 얘기를 좋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내 얘기를 나쁘게 한다 해서 꼭 나를 싫어하는 것도 아니더라. 모인 자리에서의 험담은 버릇과도 같은 것이어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서로 맞장구쳐주는 것일 수도 있고 그저 배설하듯 소비하는 말일 수도 있다.

 

전작 수필<따뜻한 냉정>이 나왔을 때 사인 문구로 따뜻한 이별, 냉정한 사랑이었다. 왜 반대로 하느냐 질문이 많았다. 나는 문구가 참 좋다. 이별이 따뜻함으로 남는 것은 여유가 만들어 내는 축복이고 뜨거운 사랑은 평정을 유지하기가 어렵다. 사랑은 어차피 주관의 영역이니까. 각자가 생각하고 그리는 사랑이 저마다의 색깔로 천차만별이라는 말이 공감이 간다.

 

저자의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신장 투석을 받으러 병원 갈 채비를 하다 넘어져 척추에 금이 가고 투석과 간병을 한 곳에 해결할 수 있는 시설을 찾았다. 치매와 섬망증까지 추가돼 계절의 변화도 인지하지 못하시고 집으로 모시겠다던 약속은 지키지 못했다. 나의 친정아버지가 수술하고 병원에 계시니 남의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한다.

여러 해 전 죽마고우가 죽었을 때 빈소에서 밥을 먹다가 영정 앞으로 달려가 울었다. 상주인 친구의 형님은 제발 울지 말아 달라고 했다니 4년 뒤 죽마고우가 죽었을 때 울지 않았다. 죽음을 모르는 아이의 눈을 보며 미소를 지어주던 순간, 비로소 진짜 문상객이 되었고 언젠가 상주가 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것도 모자라 보따리를 왜 적셔 놓았냐며 따지고 드는 격으로 응급실 같은 데서 간호사뿐 아니라 병원 경비원, 이송해온 119 대원까지 패키지로 그 꼴을 당하는 경우는 안타깝다.

 

강원도 정선이 고향인 집은 작은 약방을 하였는데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였다. 박카스 쌍화탕, 혹은 커피를 배달해 마시며 잡담을 나눈 그런 곳이었다. 시골 인심은 훈훈한거 같다. 이웃이 사촌으로 불리던 시절은 다시 올 수 없다 해도 이웃이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끝내 잊어서는 안된다고 하였다.

 

인스타그램이라는 SNS 활동을 하면서 좋은사람들을 많이 알게 됐다. 주로 책과 관련된 피드를 게재하거나 내 글을 직접 써서 올리다보니, 이른바 북스타그램을 하는 분들과 교류가 많아졌다.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얻게 된 중요한 깨달음 하나가 있는데 누구에게도 편견을 갖지 말 것!’ 작가님과 인스타그램 인친이 되었다. 나의 SNS에는 어떤 해시태그가 많이 붙어 있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드리퍼에 커피를 내리듯 이 책은 요즘처럼 힘든 하루를 살아가는데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담겨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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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
오승호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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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완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서 살아남은 소녀의 고독한 투쟁을 그린 미스터리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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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식탁 오늘의 젊은 작가 19
구병모 지음 / 민음사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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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웃의 식탁]은 서요진과 전은오, 홍단희와 신재강, 조효내와 손상낙, 강교원과 고여산 그들의 어린 아이들은 이웃이라는 공동체로 묶여 공동 육아를 꿈꾼다. 나라에서 젋은 부부 대상으로 마련한 꿈미래실험공동주택의 조건은 42세 미만의 한국 국적을 지닌 이성 부부로 우대 조건은 기존에 자녀를 2인 이상 둔 부부, 둘 중 한 사람만 직장에 다니는 부부로 명시되었다. 가파른 출산률에 있는 만큼, 세 자녀를 갖는 조건으로 입주가 허용되는 공동 주택이다.

 

대중교통이 열악하고 기반 시설이 갖춰지기 전인 경기도 외곽 지역, ‘꿈미래실험공동주택에 네 부부가 이웃이 된다. 요진 부부와 딸 시율이의 입주 환영을 해주었다. 뒤뜰 식탁은 어른 열여섯 명가량 둘러앉을 수 있었다. 단희는 효내씨는 프리랜서로 밤낮으로 일을 하니 여자가 둘 밖에 없는거나 비슷 했는데 아침에 남편들 보내고 우리끼리 차 한잔 하고 그래요 응?”하며 부녀회장 스타일로 분리수거 등 여러 가지를 알려주었다.

 

은오가 입봉하기로 했던 영화가 몇 편 내리 엎어진 뒤로 일정한 직업이 없어 요진이 약국 보조원으로 나가고 있었다.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는 효내는 마감일에 맞추느라 꼬박 몇일 밤을 새기도 하여 입주자 환영, 폐기물 처리에 불참을 하자 단희는 공동일에 모르는 척하는 효내가 단희는 못마땅하다. 붙임성이 없다든지 성격이 그런게 아니라 기본 성의가 없어서라 생각한다.

 

공동주택에 입주 하기 전, 다림이가 물감을 입에 넣는 사고가 났다. 응급실에 가고 혈액 검사에 이상 소견이 없다고 하였지만 시어머님이 동화 그림 지금 그리지 않으면 안 되는 거냐며 보호 책임을 물었고 둘이 버는데 돈에 쪼들리는 아들 부부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친정 옆으로 이사오라는 사부인 말에 시어머니는 우리 옆이어도 괜찮은데 집값이 말이 아니고 누이 결혼도 걸린데다 여의치가 않다는 말을 흘린다. 외벌이가 우대 사항인데 운이 좋다면서 로또를 사셨어도 좋을뻔하다고 했다. 효내는 4대 보험이 안되서 서류상으로 문제가 없었다.

 

재강의 차가 접촉 사고로 센터에 들어가 요진과 카풀로 출퇴근을 하게 되었다. 재강은 간식을 내밀기도 하고 불쑥 선을 넘어오는 행동을 하였다. 퇴근이 늦은 날 아이들끼리 장난감으로 놀다가 시율이 얼굴에 난 상처를 보고 속상하지만 옆에서 밀착 관리한다고 안 다치라는 법이 없다며 이해하기도 한다.

 

각자 집에서 음식을 만들기도 하고, 공동 육아를 한 지 3주째 되었을 때 효내는 자신이 뭔가 손해 보고 있다는 느낌을 벗어 날 수 없었다. 간밤에 교원의 집에서 부부 싸움이 일어났다. 효내는 편하게 싸울 수 있는 다른 집으로 이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원은 티브이 장 모서리에 옆 이마가 찍혀 피를 흘렸고 고여산은 목과 빰 여기저기 할퀴어 작은 출혈이 있었다. 새벽에 은오가 교원을 태우고 응급실에 다녀왔다.

 

단희네가 친정을 가고 효내는 시어머니 병원 때문에 가고 두 가족만 남게 되었다. 은오는 교원에게 키즈카페를 가자고 권했다. 교원은 남편이 가족이 경영하는 회사에 정착하면서 월급이 제때 들어오지 않자 생활 체감을 느끼고 출산용품, 장난감 등 맘카페에서 중고 구입을 하면서 더 깍아달라고 했다고 거지 취급을 당하기도 하였다. 우울감에 시달려도 병원이나 상담은 포기하였다. 대신 정갈한 음식이나 독특한 소품 사진을 올리는 것을 유일한 낙으로 삼고 있었다.

 

재강은 외국 다녀온 직원이 사왔다는 면세품을 요진에게 주면서 잡티도 없고 스타일도 좋으시고 저번에도 말씀드린 것 같은데 예쁘거든요. 단희네가 친정 간 날 저녁을 먹자고 한다. 요진은 남편에게 말할 셈이었고, 조퇴를 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차가 중간에 퍼졌다. 걸어서 집이 다다르자 교원의 웃음소리 사이로 은오가 말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대체 저 인간은 어째서 아이 키우는 이웃집 여자를 앞에 두곤 자신의 유일한 패를 내놓는 것인지... 은오와 교원이 넓은 식탁에 피자를 두고 나란히 앉아 일찍 왔냐며 키즈카페 입장료, 피자를 은오가 계산했다고 하였다. 교원 집 안에 세 아이만 남겨져 있는 것을 보고 재강과의 일을 이야기 하려던 것을 멈추었다.

 

임부 강교원이 집을 구경하려는 사람에게 요진, 효내, 단희 가족의 이야기를 하며 소설은 끝이 난다. [네 이웃의 식탁]을 읽으면서 가족, 이웃, 공동체가 현실임을 깨닫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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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섬 - 장 지글러가 말하는 유럽의 난민 이야기
장 지글러 지음, 양영란 옮김 / 갈라파고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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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의 현실을 이야기하다 꼭 읽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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