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조 하늘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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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대지 3부작 완결편 기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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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벨리스크의 문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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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나는 스톤이터와 오벨리스크의 실체 숙명에 이르는 모녀의 여정을 읽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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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계절 부서진 대지 3부작
N. K. 제미신 지음, 박슬라 옮김 / 황금가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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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여자의 삶이 다섯 번째 계절은 죽음이자 군주다.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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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선 - 하드보일드 무비랜드
김시선 지음, 이동명 그림 /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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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1세대 영화 유튜버다. 20149월에 영화 유튜브 채널 [시선 플레이]로 시작해, 현재는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김시선] 채널로 영화계 최고의 인기 유튜버로 거듭났다. 현재 KBS 라디오 [김태훈의 시대음감] ‘시선의 시선의 고정 게스트, 영화감독에게 직접 영화 이야기를 듣는 팟캐스트 [김시선의 영화코멘터리] 운영자로 활약하고 있다. 그 외에도 넷플릭스·왓챠의 공식 리뷰어, 모더레이터, GV 진행, 인터뷰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마음껏 영화를 보고 듣고 말하는 중이다. 영화 잘 아는 할아버지가 되는 게 마지막 꿈이다.

 

나는 영화를 사랑한다

 

예전엔 특기란에 뭘 써야 할지 몰라서 영화 감상이라고 적었는데, 이젠 당당하게 적는다. 영화 감상은, 강물이 흘러 바다에 닿는 것처럼 수많은 영화 감상으로 이어졌다. 많이 보고, 감독의 이름을 대통령 이름 외우듯 공책에 쓰기 시작했다. 땅끝마을 해남의 작은 영화관, 비디오 대여점에서부터 시작된 영화와의 인연을 시작으로, 여러 사람과 영화를 나눌 수 있게 된 오늘에 이르기까지. 영화로 가득한 그의 모든 순간 중, 방콕하며 정주행하고 싶은 하이라이트 장면만 모았다.

 

프랑스의 감독이자 유명 영화평론가인 프랑수아 트뤼포는 영화와 가까워지기 위한 3단계를 제시했다. 많은 영화를 보는 것, 극장을 나설 때 감독 이름을 적는 것, 같은 영화를 보고 또 보면서, 내가 감독이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모던 타임즈>는 내가 적어도 열 번 이상 다시 본 영화다. 한가지 비밀을 알게 됐다. 반드시 두 번은 봐야 하는 이유, 결혼에 빗대어 말할 수 있는데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도 다 모르는 것처럼 한 번 봐서는 알 수 없다. 결말을 모르는 상태로 영화를 따라가기 때문이다. 영화를 깊이 알기 위해선 결말을 알고 다시 봐야 한다. 이전에 놓친 부분이 반드시 보인다.

 

하루에 2, 일주일에 10, 1년이면 700편이 넘는다. 안 보는 날도 있지만, 하루에 5편을 볼 때도 있다. 일 때문에 봐야 하는 영화, 보고 싶어서 보는 영화, 오늘만 상영해주는 영화 등등 셀 수 없이 많아진다. 영화사는 영화 시나리오 모니터링이란 걸 한다. 단기 알바로 모집하기도 하고 가까운 지인이나 전문가에게 요청하기도 한다. 저자에게 종종 시나리오 모니터링 요청이 들어온다. 시나리오 모니터링 제안은 전화나 메일로 오는데, 일정이 잡히면 직접 영화사에 방문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인터뷰를 할 때 그의 신작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 여배우 이야기인데, ‘시적인 데가 없다.’ ‘시적이다라는 어떤 의미일까 질문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를테면 영화에서 시적인 것은 시각적으로 보여지는 아름다움을 뜻한다답하면 멋지게 포장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감독의 고민이 길어졌다. “거북이?”로 답을 했다. 감독은 생수병을 잡으면서 말을 이어갔다. <파비안느에 관한 진실>에서 거북이는 그저 동상이다. 감독님은 시적이다라는 말이 가장 잘 표현된 예시를 이야기해준 것이었는데 당시에 저자는 그걸 알아차리지 못했다.

 

저자는 마음 주변에도 근육이 있다고 한다. 평소 이 근육을 잘 키워야 한다. 마음 근육은 지금 내 상태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근육이 없으면 잘못된 방식으로 행동을 한다든가, 사람이나 사물을 향해 폭력적인 언행을 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받아들이고 부딪힐 수 있는 근육.’(p193)

 

코로나19 발병첫 뉴스가 나온지 몇 개월이 지났고 영화관도 잠시 문을 닫는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정부는 지원금을 내놨지만, 영화 종사자들을 다 살린 순 없었다. 영화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영화를 반드시 극장에서 체험하게 하는 문화인데, 그걸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건, 그만큼 영화제의 상황이 몹시 절박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피할 수 없는 힘든 순간에 힘을 주는 영화가 위로가 되는 순간’, 유튜버로서 일로 만난 일들을 담은 유튜버 김시선의 하루 모음’, 시선만큼이나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영화는 사람입니다‘, 영화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시선 하드보일드 세계에서 영화로 살아남기‘, 마음과 특별한 추억에 대한 이야기 시선이 머무르는 곳‘, 쭉 계속될 영화 관련 이야기 네버 엔딩 영화 생활까지. 유튜브 채널에서 영화 친구들과 친근하게 수다를 떨던 김시선과 또 다른 꾸밈없이 솔직한 김시선의 오늘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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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 - 비움을 알아간다는 것
조희 지음 / 리텍콘텐츠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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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의 비움 공부]<장자>는 쉽지 않은데 저자가 원문을 읽으면서 느꼈던 난해함을 알기에 읽기 쉽게 썼다. 장자의 핵심 철학은 비움이다. 비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비움은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세상은 꿈과 같은 것, 내가 꿈속에서 나비가 된 것일까. 아니면 꿈속에 내가 있었던 것일까. 장자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그런데 나비가 장자가 된 것인지 아니면 장자가 잠깐 나비가 되었는지 구분을 못하겠다는 것이다. 꿈과 현실은 맞닿아 있다. 우리는 현실에 너무 집착할 필요가 없다. 현실 세계는 한바탕 꿈과 같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비움의 공부를 통하여 알아갈 수 있다.

 

살아가면서 중요한 것은 안목이다.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안목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서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 군자는 남이 자신을 알아주기를 바라지 않고 자신이 남을 알아보지 못함을 경계한다는 말을 했다. 인생이 아무리 길다고 해도 영원에 비하면 순간이고, 아무리 짧다 해도 찰나에 비하면 영원에 가깝다. 자신의 주의 환경에서 무언가가 낫다고 해서 자만할 것도 없고 부족하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도 없다. 언제나 사람이나 사물의 잣대는 항상 상대적이다.

 

공자는 세상 속에서 승리하는 인생을 원했다. 하지만 장자는 세상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 자연과 합일하는 삶을 원했다. 도시에 살아도 자유로울 수 있고, 산에서 살아도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것은 당신의 마음에 달렸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무조건 일찍 성공가도를 달린다고 해서 마지막까지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방향을 맞게 가고 있다면 누구에게나 기회의 순간이 찾아오기 마련이고, 당신에게 인생의 황금기가 적절한 시기에 찾아올 것이다.

 

죽음이 지친 몸을 쉬게 하는 것이라고 긍정하고 있다. 단지 휴식 좀 취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삶에 집착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해탈의 기분을 느끼게 한다.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진리는 없다. 그래서 장자는 도에 입각해서 살면 변화의 흐름을 따라 자유롭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말했다.

 

우리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비교이다. 그렇기에 가장 잘산다는 미국인들도 행복지수가 그렇게 높지 않다. 서로 간에 비교해 나보다 잘사는 사람이 있으면 불행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장자는 이런 비교의식을 떨쳐 버렸다. 지금 세계는 얼마나 인위적인 것들이 많은가. 그것들은 일견 좋아 보이지만 불행을 초래하는 것이다. 작은 일은 신경 쓰기 쉽지 않지만, 작은 구멍을 막았을 때 큰 댐이 범람하는 것을 막을 수 있듯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장자는 대인은 작은 일에도 성의를 다해 큰일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부자가 되어 돕겠다는 사람은 실제로 부자가 되어서도 남을 돕지 않는다. 남을 돕는 것은 부족하더라도 지금부터 돕는 것이다.p171

 

장자는 자연의 이치를 말하면서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그는 자연에서 와서 자연에 속하며 자연으로 돌아간 지극한 자연인이었다. 태어나서 많은 것을 원하고 소유하게 되지만 주고 나서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버리고 자연과 합일하기 위함이다. 물은 낮은 데로 고인다. 자기를 낮추는 겸손한 사람에게 사람이 모여든다. 겸손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지극하게 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거만한 사람에게서는 사람이 떠나간다. 장자는 장애를 가졌더라도 힘쓰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간의 잠재력은 무한하기 때문에 노력만하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해 주고 진정한 사람의 가치를 발휘할 분야를 찾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많이 알고 떠든다고 지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은 지식과 경험은 있을지 모르지만 진정한 지혜는 갖고 있지 못할지도 모른다. 빈수레가 요란하다는 말이 있듯이 진정 지혜로운 자는 말을 아끼고 고요함을 유지하는 법이다. 현대시대에는 부자를 부러워하고 인기 많은 스타나 연예인을 부러워하기도 한다. 장자 시대의 부러움의 대상은 인격과 정신을 갖춘 도인과 같은 사람이 역할 모델이었다.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라는 말이 있다. 나의 몸조차도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잠시 빌리는 것이라 생각하자.

 

진정 도를 깨닫는 사람은 삶을 기뻐하거나 죽음을 싫어하지 않으며, 작은 것을 탓하거나 성공을 과시하지도 않고, 억지로 일을 꾸미지도 않는다. 물고기가 물속에 있을 때 아무런 저항 없이 편안하게 살아가듯이, 사람 역시도 가운데 행할 때 아무런 문제없이 스스로 유유자적하며 살아갈 수 있다. 장자는 비움의 철학을 통해 우리에게 이 세상에는 쓸모 없는 것, 쓰임이 없는 것은 없다고 하였다. 읽고 쓰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지는 것을 느낀다. 이 책을 통해 비움을 배워나가야겠다.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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