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 전사, 마법사, 연인 - 어른이 되지 못한 남성들을 위한 심리 수업
로버트 무어.더글러스 질레트 지음, 이선화 옮김 / 파람북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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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사, 마법사, 연인]은 남성성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남자, 여자 모두를 위한 책이다. 저자인 로버트 무어는 칼 융을 계승하는 정신분석학파의 대표적 학자로 더글러스 질레트와 공저로 썼다. 이 책은 남성의 강한 면과 약한 면을 이해할 수 있고, 남성의 원형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 사회에서는 소년 심리와 성인 남자의 심리를 구분 짓는 기준이 있었다. 인류학자인 아놀드 반 게넵과 빅터 터너의 연구로 밝혀졌다. 부족사회에는 소년이 성인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고안된 의례가 있었다. 수세기에 걸쳐 서구 문명화가 이런 성년의식은 대부분 사라지거나 원래의 권위를 잃은 사이비 의식으로 축소되었다. 모든 남자들은 마음 깊숙한 곳에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성숙한 남성을 추구하는 하드와이어링이라고 부르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다. 융 학파는 모든 남성에게는 아니마라고 불리는 여성의 원형으로 구성된 하위인격이 존재하고, 반대로 여성에게는 남성의 원형으로 구성된 아니무스가 존재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소년기의 남성이 발현하는 첫 원형은 신성한 아이 원형이다. 조숙한 아이와 오이디푸스적 아이가 그다음이다. 신성한 아이가 미성숙한 남성 원형의 바탕이 되는 근본 원형임을 인지해야 한다. ‘아기 의자 폭군은 그저 자신의 모습 그대로 머물면서 모든 것들이 자신을 향해 오는 것을 바란다. ‘겁쟁이 왕자유형의 소년이나 남성은 매우 특징이 없는 성격을 가졌고, 주도적으로 행동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성숙한 남성의 에너지의 네 가지 형태를 구분했다. , 전사, 마법사, 그리고 연인이다. 훌륭한 왕은 동시에 휼륭한 전사이자 마법사이며 연인이다.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는 기능 외에, 왕 에너지의 두 번째 중요한 기능은 다산과 축복이다. 가부장 문화가 떠오르면서 다산의 원천은 여성적인 것으로부터 남성적인 것으로 옮겨갔다

    

전사에너지를 여성들이 불편해하는 이유는 이 에너지의 그림자 원형의 가장 직접적인 희생자가 여성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흥미롭게도, 남성 에너지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사람들이 바로 이 원형의 힘에 굴복한다. 공격성이 전사의 특징 중 하나라고 언급했다. 공격성은 삶에 대한 자세로서 일깨우고 기운을 부여해준다. 행동의 동기를 부여해준다. 전사 에너지는 기술, , 정확성, 자기통제력, 심신의 통제력과 모두 관련이 있다. 전사는 무엇보다도 자신의 마음과 태도를 통제한다. 그의 마음과 태도가 올바르다면 몸도 따를 것이다. 전사 원형에 접한 남성은, 세일즈맨 교육에서 흔히 말하는 긍정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다.

 

마법사 에너지는 알아챔과 통찰력의 원형이기도 하지만, 불분명하고 일상적이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원형이며, 심리학에서 관찰 자아를 지배하는 원형이기도 하다. 관찰 자아는 일상의 활동과 느낌, 경험의 보편적인 흐름으로부터 분리된 것이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성적인 요소가 없이 순수한 아가페에 대해 얘기했으며, 성경에서는 이것을 형제애라고 했다. 로마인들은 이것을 아모르라고 했으며 한 사람의 몸과 마음이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과 완벽하게 결합하는 것을 뜻했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제우스가 많은 여신과 많은 여인을 사랑했다. 왕궁의 하렘에서도 연인의 모습이 보이는데, 일부일처제를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끔찍하게 느껴지는 동시에 매력적일지도 모른다. 오늘날에도 부유한 이슬람의 남자들은 많은 수의 아내와 첩을 거느린다. 연인은 이런 모든 종류의 사회 제도 안에서 유지된다. 습관적으로 무력한 연인의 영향을 받게 되는 사람들은 만성 우울증에 시달린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가 단절됨을 느끼고 스스로와도 단절되었다고 느낀다. 심리치료를 할 때 이런 증상은 흔하게 눈에 뛴다. 의식의 자아와 감정 사이에 장막을 치는 것이다. 그 장막이 우울증이다.

 

이 책은 자신의 내면을 탐험하고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삶으로 이끄는 심리 가이드이다. 권력을 상징하는 왕, 진취성을 상징하는 전사, 지적 탐구심을 상징하는 마법사, 관계성을 상징하는 연인. 네 유형이 발현되고 조화를 이룰 때, 남성은 성숙함에 다다를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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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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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아직 건강하지 않은데도 집 밖으로 너무 자주 나간다며, 이러다가 예전 병이 도지게 된다고 했다. 어릴 적에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아빠에게만 맡겨 놨더니 아빠가 응석받이로 망쳐 놓았다고 했다. 어머니에게 차분한 목소리로 [어린 도릿]을 읽어 주었고, 클로랄에 취한 상태에서도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게 가능하다. 펜을 움직여 글을 쓴다.

 

크레이븐 양은 욕실과 죄수용 의복 저장소로 데려갔다. 감옥에서 쓰는 부츠는 가장 튼튼한 것으로, 군화보다도 더 튼튼하다고 했다. 죄수들의 상자를 보다가 셀리나의 상자 안에 든 물건들을 보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여교도관을 따돌려 본 평범한 셀리나의 상자 안의 물건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감옥을 방문하고 난 뒤, 슬프지만 셀리나를 멀리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자신이 낯설어지고 내가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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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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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죄수들이 종종 미쳐 날뛰며 감방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것을 <폭주>라고 하는데, 오늘이 그런 날이라고 했다. 제이컵스가 난동을 피운 것이다. 구속복을 보여주었다. 일종의 조악한 웃옷이며, 소매와 허리에는 장식용 술이나 리본 대신 끈이 달려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둠 속에 있는 게 바로 벌이라고 핵스비양이 말했다.

 

아빠가 세상을 떠난 지 2년이 되었다. 동생 프리실라가 바클레이와 결혼을 했다. 나는 스물아홉이다. 석 달 뒤면 서른이 된다. 한 죄수에게 특별한 관심은 다른 죄수들이 불만을 보여 밀뱅크를 방문할 수 없게 될거라고 말했다. 셀리나와 같은 유형은 모두가 허약하며, 그들이 <영적>이라 부르는 비 자연적인 존재의 영향을 받는 거라고 했다. 아버지가 무척 자랑스러워하셨을 거라고 실리토 씨가 손을 잡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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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회사 오신 날 - 사무실에서 따라 하면 성과가 오르는 부처의 말씀들
댄 지그몬드 지음, 최영열 옮김 / 자음과모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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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스트레스를 안고 산다. 회사와 업무로 인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는 불만, 동료나 고객의 불편한 행동 같은 것들이다. 이 책은 부처의 간단한 가르침들이 사무실이나 직장에서 일상생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보여준다. 일도 잘하면서 깨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일한다는 개념에 별 문제가 없어 보이는데, 왜 일은 그토록 힘들까? ‘인생은 고통이다에 초점을 맞춰보자. 누구도 고통과 상실을 피해 갈 수 없다. 그러나 삶에는 고통만 있는 게 아니다. 기쁘고 행복한 순간도 있다. 2500년 전, 싯다르타는 지금의 네팔 땅에서 왕자로 태어났지만 사람들이 겪는 고통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길을 떠났다. 6년 동안 인도의 전원 지대를 누비면서 여러 저명한 스승의 지도에 따라 혹독한 수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었다. 부처는 이후 45년 동안 깨달음을 전파했다. 운동, 수면, 먹는 것, 정신 집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이었다.

 

직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부처가 인생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언급하는 것, 바로 마음챙김을 수련하는 것이다. 부처는 설교에서 중도에 이르는 여덟 개의 길을 설명했다. 바르게 보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고, 생활하고, 정진하고, 깨어 있고, 집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마음챙김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부처는 숲속, 나무 아래, 빈 오두막집 등 명상을 시도하기 좋은 조용한 장소를 몇 군데 제안했다. 현대에는 조용한 공간이면 어디든 좋다. 명상가들은 벽을 보고 앉는다. 가장 전통적인 자세는 연꽃 자세다. 오랜 명상을 통해 마음챙김을 훈련하면, 우리는 마음챙김을 일상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된다. “평온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하면 행복은 그림자처럼 따라온다고 부처는 말했다.

 

과거에는 보통 일이라고 하면 공장, 농장, 가게 같은 곳에서 신체적인 활동을 의미했다. 오늘날 많은 이들은 상상 속 부처의 모습처럼 가만히 앉아서 일과시간을 보낸다. 앉아서 일하는 삶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해롭다. 저자는 한때 여러 동료와 일대일 미팅을 많이 하는 직업에 종사했는데 여기 저기를 돌아다면서 대화하자고 설득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다. 칭찬을 하든 비난을 하든 중요한 건 타이밍이다. 부처의 마지막 충고는 타인에게 친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리 일을 엉망으로 하는 사람이어도 당신에 존중받아 마땅한 사람이다. 비평할 때나 어떤 식으로 상호작용을 하든 존중하는 마음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

 

부처는 말하기 전에 생각하기를 권장했다. 때로는 적을수록 더 좋다는 것을 기억하자. 부처는 침묵을 좋아했고, 언제 멈춰야 할지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온갖 이유를 대거나 딱히 무언가를 해야 할 이유를 찾을 수 없는 날을 한 번쯤 경험해봤을 것이다. 이런 현상을 번아웃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일과 개인적인 삶의 균형이 중요하듯 잠들어 있는 것과 깨어 있는 것, 활동과 휴식, 친구와 가족, 사회적 연결과 혼자만의 시간 등의 균형도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 중 일 외적으로 깊이 있고 만족스러운 삶을 사는 이들을 많이 봤다. 집과 회사에서 모두 최대한 행복해지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둘 사이의 균형을 정확히 유지하기보다 쉽다는 걸 깨달았다.

 

싯다르타가 하고자 했던 건 우리 모두가 하려는 것과 다르지 않다. 고통을 멈추고 싶었고 행복하기를 원했다.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싯다르타는 기꺼이 모든 것을 시도했다. 스승을 만나 무언가를 배울 수만 있다면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하는 오만함과 아무것도 모른다고 우기는 오만함을 피해야 한다. 사람들에게 솔직해지는 것만큼이나 자신에게 솔직해지는 것도 중요하다. 주변의 데이터에 주의를 기울이고, 시도하는 모든 것에서 배우자.

 

이 책의 목적은 불교신자로 만들기 위함이 아니라 사람들이 더 행복해지고 덜 고통받는 데에 부처의 가르침 중 일부를 참고하도록 돕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보내는 곳이면 어디든 상관없다. 잠시 행복한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닌 참되고 깊은 행복을 누리길 기원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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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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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은 대영 박물관에 갔다. 감옥의 역사에 대해 읽으며 메모를 하였다. <영국 심령술사 협회 회의실, 열람실 및 도서실> 명패 앞에서 셀리나가 떠올랐고 헬렌을 처음 알게 되었을 무렵, 헬렌을 기다린 기억이 났다. 이곳의 관장인 히더 씨는 열람실로 안내했다.

 

신문에는 영혼을 체현시키는 영매 도스 양이 브링크 부인의 자택에서 강신회를 벌이는 동안 고객인 브링크 부인이 죽었으며, 그로 인해 도스 양이 체포, 구금되었다. 다른 증인들이 있다. 하인, 경찰, 브링크 부인을 진찰한 의사, 집을 방문한 친구들이 있었고, 하숙집 주인 빈시 씨가 증언을 한다. 셀리나를 교활하고, 남에게 질투를 유발하고, 툭하면 성질을 부리는 경향이 있는 여자로 묘사한다. 한 소녀를 다치게 하고 브링크 부인이 겁을 먹어 죽게 한 이는 바로 셀리나가 자신의 보호자라고 한 그 피터 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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