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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들의 은밀한 사생활
로버트 슈나켄베르크 지음, 마리오 주카 그림, 박선령 옮김 / 로그인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작은 아씨들>로 유명한 루이자 메이 올컷을 서구에서는 현재 어떻게 보고 있는지 궁금해서 찾아 읽었다. 이 책은 가명으로 쓴 작품과 교훈적 소년소녀소설 사이에서 보이는 작가의 이중성보다 약물 중독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책은 딱 제목 분위기 그 정도로 가 주신다. 흥미 위주이고 유머러스한 문체이지만 아주 허구는 아닌 이야기들이다. 뭐 그리 신선하지도 않다. 톨스토이의 난잡한 성생활이라든가 아내와의 불화,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기기억상실과 실종. 피츠제럴드와 젤다의 기행 등은 이미 독자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진 사실이지 않은가? 그리 은밀하지도 않다.

 

나름 취재하고 공부하여 쓴 책 같은데 최근 문학계 연구 성과까지 반영한 것 같지는 않다. 올컷의 경우, 일생동안 병마에 시달린 이유로는 수은 중독설 말고 루푸스 설도 있기 때문이다.

 

여튼, 서구인들이 서구 거물 문학인물을 이렇게도 보는구나, 정도를 파악하기에는 한 번 읽어 볼 만하다.  그러나 그 정도 파악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들일만한 책은 아니다.

 

다루는 인물들은 윌리엄 셰익스피어, 로드 바이런, 오노레 드 발자크, 에드거 앨런 포, 찰스 디킨스, 샬로트 브론테, 에밀리 브론테, 앤 브론테, 월트 휘트먼, 레오 톨스토이, 루이스 캐럴, 루이자 메이 올컷, 마크 트웨인, 오스카 와일드 , 아서 코난 도일, H. G. 웰스, 거트루드 스타인, 버지니아 울프, 프란츠 카프카, T. S. 엘리엇, 애거서 크리스티, J. R. R. 톨킨, F. 스콧 피츠제럴드, 윌리엄 포크너, 어니스트 헤밍웨이, 장 폴 사르트르, 윌리엄 버로스 , J. D. 샐린저, 잭 케루악, 토니 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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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보이는 나무 -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쓰고 그린 나무 관찰 기록 52편
허예섭.허두영 지음 / 궁리 / 2012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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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나무 52그루에 대해 관찰하고 조사하여 엮은 책이다. 아들은 '내가 관찰한 나무의 모습','내가 조사한 나무에 얽힌 이야기', '나무를 보고 느낀 점' 등을 간단히 메모하고 나뭇잎 모습을 스케치해서 실었다. 아버지는 그 나무와 관련한 설화, 문학, 음악 등과 그 나무의 쓰임새, 약효 등을 정리했다. 솔직히 책의 목적이 뭔지 모를 정도로 너무 다방면의 많은 지식을 집약적으로 전달해주고 있다. 이 점은 찾아 읽는 독자의 목적에 따라 강점이 될 수도, 약점이 될 수도 있다. 내 경우에는 보리수가 궁금해서 찾아 읽다가 전체를 다 읽게 되었는데, 여러 나무들에 얽힌 동서양의 신화 전설들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점은 좋았다.

 

두 저자의 글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꽤 많이 보인다. 아주아주 깊이 있는 인문학적 에세이는 아니고, 관심있는 나무 관련 신화와 전설은 다른 전문 서적을 더 찾아봐야 하지만, 편히 볼 수 있는 나무도감 겸 그 나무에 관한 모든 지식정보 키워드 총망라,,, 이런 성격으로 알고 보면 실망하지는 않을 것이다.

 

편집이 깔끔하다. 52개 나무 꼭지마다 해당 나무 사진으로 시작해서 학명, 분포지 등등이 한 쪽에 깔끔하게 들어가 있고, 아들의 관찰 내용 두 쪽, 해당 나무 관련 사진 두 개 실린 한 쪽, 아버지의 서술 두 쪽이 이어진다. 편집 덕분에 책이 더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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