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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민담 속에 왜 그렇게 왕자와 공주가 많이 나오는가? 그 이유는 왕자 공주가 실제 많았기 때문이에요... 17, 18세기만 해도 독일은 한 300개 정도의 왕국이었어요. 그 중에서도 작은 나라 왕은 요즘 치면 그냥 이장 정도쯤 되는거에요. 그렇게 많으니까 왕자가 별 게 아니었던 거에요."


"왜 그렇게 백마탄 왕자가 떠돌아다니는가? 실제로 첫째가 아닌 (물려받을 땅이 없는) 왕자들이 말을 타고 다니면서 어디 '아들없는 왕국'을 찾아다닌 거에요. '겨울왕국'에 등장하는 왕자도 그런 상황인 겁니다."

 

- 이동진의 빨간 책방 127회 중에 제가 쓴 책 이야기가 잠깐 나왔다고 합니다.

- 알려주신 유부만두님,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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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빠 2015-06-28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는 책 소개 하시네요

자유도비 2015-07-01 11:01   좋아요 0 | URL
<전을 범하다>도 <백마 탄 왕자 ~ >도 다 재미있습니다.
 

 

 

   

   <채널 예스>에 연재하던


    역사 에세이 칼럼 < 이 언니를 보라>가


    책으로 나왔습니다.


    기존 연재된 11편의 이야기에 


    4편의 새 이야기를 더해 묶었습니다.


  

    





*** 작가 서문 : 이 언니를 보라

 

 

‘셋째 딸은 선도 안 보고 데려 간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왜 생겼을까? 셋째딸은 두 언니의 삶을 보며 성장한다. 언니들이 학교에 다니며 입시를 준비하고, 졸업하여 사회에 나가고, 결혼하여 시월드에서 사는 모습을 다 목격하며 자란다. ‘나라면 이런 경우에는 이렇게 해야지’하는 생각이 모인다. 마음 속에 인생 매뉴얼북이 저절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언니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삶의 교훈을 얻은 셋째 딸이라면 앞으로 닥칠 삶의 고난과 갈등을 지혜롭게 극복할만한 내공이 있다. 아마도 이런 의미로 생긴 말이 아닐까?

 

누구에게나 삶은 하나다. 누구에게나 삶은 소중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각자의 인생은 태어나 처음 겪는 일로 채워진다. 전생의 기억을 갖고 사는 것도 아니기에. 그래서 우리는 더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우고자 노력한다. 책을 읽어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려 한다. 이때 딱 좋은 책은 역사책이다. 시대와 환경의 굴레를 극복하고 진정한 자신이 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역사책.

 

이런 점에서 과거 역사 속 인물들은 지금도 우리 안에 살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 역시 그들과 비슷한 인간적인 고민을 하며 살아가기에. 그들이 극복하고자한 여러 겹의 한계는 지금 우리 시대에도 있기에. 책을 읽으며 그들의 삶을 찬찬히 따라가다 보면 나의 삶과 시대의 문제에 대한 답이 나온다. 그렇다. 역사는 내 언니들의 시행착오가 가득 담긴 생생한 경험담 같은 것이다. 철부지 셋째 딸인 나를 어느덧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이런 의미에서 제목을 ‘이 언니를 보라’로 정했다. 빌라도가 ‘에케 호모(Ecce Homo), 이 사람을 보라’라고 말한 것, 그리고 니체가 쓴 철학책 제목에서 따왔음을 밝힌다. 빌라도는 피 흘리고 있는 예수를 유대인들에게 보여 주며 말한다. ‘이 사람을 보라.’ 그것은 사형 선고를 피하기 위해 예수가 전혀 위험한 인물이 아니라 우리와 다를 바 없는 약한 인간임을 깨닫게 하려는 의도였다. 하지만 선동당한 군중들은 무조건 처형만을 외쳤다. 예수를, 한 인간을 제대로 보지 못한 것이다. 니체는 자신에 대해 쓴 <이 사람을 보라>의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내 말을 들으시오! 나는 이러이러한 사람이기 때문이오. 무엇보다 나를 혼동하지 마시오!’ 이렇듯 ‘이 사람을 보라’는 말에는 남들이 심어준 선입견이나 편견에서 벗어나 그 사람의 진실을 보라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쓰면서, 여성 인물들을 다룬 기존의 흥미위주 대중 역사서에서 자주 보이는 성녀, 악녀, 창녀, 효녀, 현모양처 등의 평가에 갇힌 여성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그녀들의 진실을 다루려고 노력했다. 과거 여성들에 대한 잘못된 평가는 현대 여성인 우리들의 삶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나는 역사 속 여성들을 다룬 책들을 읽으면서 불편하고 언짢은 적이 많았다. 하지만 그렇게 느낀 부분을 더 읽고 공부하면서, 한 여성으로서 더 자유로워지고 한 인간으로서 더 성장할 수 있었다. 이제 그 경험을 나누고 싶다.

 

좀 거칠거나 주관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공감하는 부분도 있지만 반감이 드는 부분도 당연히 있을 것이다. 함께 불편한 점을 이야기해 보자. 나는 평생 당신과 함께 성장할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책이 나오기까지 영감을 주고 도와주신 모든 언니들에게 감사드리며.


2014년 11월 박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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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언니!

 

<삐딱해도 괜찮아>가

 

2014년 책따세(책으로 만드는 따뜻한 세상)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선정되었습니다.  총 26종 중 인문분야, 고3용이라네요.

http://www.readread.or.kr/board_base/content.asp?id=1233&page=1&code=recommend&Mcode=8

 

추천이유는 이렇네요 :

『삐딱해도 괜찮아』는 이번 인문 분야 목록을 관통하는 하나의 주제인 능동적 다양성을 직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똑같은 생각만 강요하는 세상을 색다르게 읽는 발상의 전환을 다룬 이 책을 통해 청소년 여러분들은 세상이 흑과 백의 두 가지 색깔이 아닌 무지개 빛깔로 이루어져 있다는 다양성을 다시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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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에세이 쓰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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