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 2014.10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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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살고 있는 듯해요. 매일 보는 사람, 익숙한 사람들, 반복되는 일상속에 살다보면 생각이 갇히게 되는데 샘터 잡지를 읽다보면 나와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만나는 듯해서 설레고 반가워요. 가슴 아픈 사연을 읽으면서 찡한 감정을 느끼고 안타까운 사연을 접하면서 함께 속상해하는 마음을 갖게 되면서 한층 성장하게 되는 듯해요.
 
역시 가을이 최고라는 글을 읽으면서 공감되었어요. 날이 선선해지면서 하늘도 맑고 높고 공기도 상쾌해졌어요. 과일도 많아지고 먹을 거리도 풍부해지고...가을은 우리에게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맛보게 해주는 계절인 듯해요.아파트에 살다보면 이웃에 어떤 사람이 살고 있는지도 모르고 ,그들이 살아가는 사연에 무관심하게 되기 마련이지요. 잡지에 나오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사람들에게 관심갖게 되고 그들의 이야기게 귀기울이는 법을 배워가는 듯해요. 장인 어른과 함께 사는 사위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미소짓게 되고, 한편으로는 겉으로 보이지 않는 속마음이 따로 있을 수도 있겠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그래도 알콩달콩 살아가는 이야기가 행복해보였어요.
기생충만도 못한 인간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서민 교수님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아요. 하물며 기생충도 하는 행동을 인간이 못하고 있다니..안타까우면서도 기막히고 답답해지네요. 웃으며 읽을 수 있지만,날카로운 뻐대가 숨어있는 교수님의 글은 늘 멋져요. 얼마전 우리나라를 방문한 교황의 소박하고 정이 넘치는 모습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어요.글로 만날 수 있어서 더욱 반가웠고요. 잡채도 좋아하고 떡도 좋아하는데 ...떡잡채도 꼭 만들어봐야겠어요. 할머니의 부엌 이야기는 언제나 저에게 도움이 되고 있어요.
강풀작가의 이야기,영화와 책에 대한 이야기,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 역시 풍성해지네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오히려 마음의 상처도 치유되는 듯해요. 친구처럼 다정하게 다가와서 위로해주는 듯한 샘터 잡지를 늘 기다리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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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의 힘 - 현경 마음 살림 에세이
현경 지음, 박방영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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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있는 자가 성공한다는 생각은 더이상 의미없는 것이지요. 가녀린 여자가 세상 앞에 당당히 서서 무언가를 바꾸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조용히 존재가 드러나지 않았던 사람이 어느 순간 일어서 주위를 변화시키는 장면도 자주 보게 되고요. 연약함이 갖고 있는 매력, 그것이 바꿀 수 있는 무한의 세계에 대한 기대를 안고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여성과 환경,생명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해왔던 작가의 생각이 그대로 전해지는 책이네요.명문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 아시아계 여성 최초의 종신교수인 현경 님의 이야기는 강한 정신 속에 묻어있는 부드러움의 미학을 담고 있어요. 가끔은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아요. 당장의 성공과 행복을 쫓으며 너무 삭막하게 살아가는 게 아닌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우울한 대로, 행복하지 않은 대로, 우리는 새로운 걸 깨닫게 되고, 예상하지 못했던 걸 얻게 된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슬프고 아플 때는 충분히 즐기면서 그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또다른 성장을 맛보게 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연약함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도 많을 듯해요. 강하고 힘있는 자가 세상을 지배할 것이라는 착각속에 살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 작가는 연약함이 갖고 있는 무한한 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내 자신을 돌아보면서 세상과 타협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한 듯해요.
사랑의 의미, 행복에 대한 생각, 부드러움이 갖고 오는 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연약함의 힘으로 주변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걸 이야기 하고 있어요. 작가 자신이 직접 겪은 이야기들이 감동을 주네요. 실제 우울함을 겪고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대단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는 분일 거라는 첫인상과는 달리 부드러우면서도 사랑이 가득한 분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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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슨 씨앗일까? 2 샘터 솔방울 인물 15
황병기 외 지음, 유준재 그림 / 샘터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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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늘 새롭고 도전적이에요.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손가락질 당하기도 하고..결국 앞선 삶을 경험하게 되지요. 다른 사람이 가지 않은 길을 간다는 건 분명 고달프고 힘든 여정일 거예요. 누구도 믿어주지 않고, 아무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길을 걸어왔던 일곱 명의 진실된 삶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TV에서 봤던 사람이 나와서 정말 반가웠어요.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이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게 매일 정성스러운 밥상을 차리는 서영남 수사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꿈을 실천하는 것이 얼마나 의미있는 것인지 알게 되었어요. 꿈을 꾸고 이루는 것은  참으로 고귀한 경험이지요. 나를 희생하면서 남을 위해 사는 삶의 경건함이 그대로 보여지는 글이었어요.
 
힘겨운 여정을 겪으며 민항기 기장이 된 신수진 님의 이야기도 감동적이에요.편하게 살 수 있었던 삶을 뛰어넘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놓치지 않은 사람만이 갖고 있는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어요.남들과 똑같이 살았고,남이 하는 만큼만 하면서 살았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꿈이었을 거예요. 하나씩 단계를 밟아가면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생 가야금을 곁에 두면서 음악을 즐긴 황병기 님의 이야기 덕분에 많은 생각에 빠지게 되었어요.내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게 의미있는 삶을 이루는 방법이라는 것도 깨닫게 되었고요.한복디자이너 이영희 님은 TV나 잡지를 통해서 자주 만났습니다.곱지만 개성이 넘치는 한복을 이야기하면서 눈이 초롱초롱했던 장면이 기억에 나요.진정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야 하고, 또 그것을 위해 한 길을 걸어가는 것이겠지요. 일곱 분의 의미있는 삶을 통해서 아이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고 그것을 찾기 위해서 늘 노력해야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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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4.9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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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참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듯해요. 매일 보는 사람들에 익숙해지는 찰나에 낯설지만 친근한 이웃들의 이야기는 색다른 자극을 주네요. 함께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하고, 같이 웃을 수 있고, 슬픔을 나누면서 새로운 희망을 품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잡지입니다.
 
양희은의 시칠리아 음식이야기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식사의 즐거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네요. 친척들이 모여 밥을 먹는 자리가 불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읽고 나면 같이 어울리며 사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울 수 있는지 깨닫게 될 듯해요. 명절이 다가오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사람들이 많지요. 특히 며느리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벗어나고 싶어하지만 결국 명절 내내 시달리며 몸과 마음의 상처를 입게 되지요.며느리가 명절을 싫어하는 이유를 가만히 살펴보면 남자들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됩니다. 음식을 같이 준비하고 함께 차리면서 즐겁게 먹을 수 있다면 며느리들은 우울증에 걸리지 않을 거예요. 누구는 앉아서 먹기만 하고 어느 누구는 2박3일동안 내내 서서 일만해야하는 풍습이 과연 바람직한 전통일까요. 시칠리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누며 즐겁게 사는 삶을 보면서 우리에게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금방 알게 되지요.

 

 

이웃들의 소박한 이야기도 잔잔한 감동을 주지요. 초등학생에게는 선생님의 말 한마디가 인생을 바꿀 수 있을 만큼 중요하고 의미있어요. 너무 고마워서 언젠가 꼭 은혜를 갚고 싶은 아이는 선생님과의 가슴 아픈 이별을 맛보게 되지요. 평생 잊을 수도 없고 상처에서 벗어날 수도 없을 듯해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현재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남도 한 바퀴 여행이야기를 읽으면서 가을에는 꼭 남쪽으로 단풍여행을 다녀오고 싶어졌어요. 마음이 가는대로 무작정 떠나는 여행의 묘미를 느껴보고 싶어요. 필사하는 할머니 이야기는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나이들어가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겠지요.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면 얼굴도 그대로 젊음을 유지할 수 있을 듯해요. 솔직한 웃음으로 가득한 할머니의 얼굴을 보면서 나이들어가는 즐거움의 엿볼 수 있었어요.
엄청난 재미와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늘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 자극을 주는 책이에요.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를 통해 만나보면서 자신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야하는지 해답을 찾아가는 것이 중요한 듯해요.남들과 더불어 사는 삶이 진정한 행복과 충만을 맛볼 수 있는 비결이 될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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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식물비교도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을 보내주세요.
어린이 식물 비교 도감 어린이 자연 비교 도감
윤주복 글.사진, 류은형 그림 / 진선아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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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좋은 이유중 하나는 주변이 온통 푸르다는 것이에요. 집근처 공원에 가면 이름 모를 꽃과 풀들이 넘쳐요. 생명력 강한 풀들을 보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풀과 꽃들의 이름이 무엇인지,그들의 일생에 대해 알고 싶었어요. 이름을 알면 좀 더 예뻐 보이고 푸르름에 깊이 취하게 될 것 같아요.

 

 

 

 

 
풀밭에 앉아서 낯선 풀들을 구경하다보면 모두 닮아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키도 비슷하고 잎모양도 닮아 있는 풀들이 가족처럼 옹기종기 모여있어요. 비슷해 보이면서도 다른 점이 있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되었어요. 닮은 듯하지만 분명 전혀 다른 식물인 경우도 많아요. 그림을 보면서 설명을 읽다보면 닮아 있는 식물들의 차이를 한눈에 배우게 됩니다. 비교하면서 배우니까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식물 전체를 담은 사진이 있어서 주변에서 만나게 되면 금방 알아볼 듯해요. 식물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그림이 있어서 꼼꼼하게 비교할 수 있었고요. 닮아 있는 듯한 두 식물을 비교하면서 설명하고 있어서 재미있어요.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을 찾아가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식물이 갖고 있는 이야기도 재미있었어요. 식물의 생김새와 이야기를 함께 떠올리면 오래 기억할 수 있을 듯해요. 열매 사진이나 식물을 가까이에서 본 모양까지 모두 눈으로 보면서 배울 수 있어요. 겉으로 보이는 것과 다른 속모습이 낯설지만 흥미진진 했어요.

 

 

 

 

뽕나무와 닥나무는 전혀 다른 식물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닮은 점도 있었어요. 비슷한 점을 짚어보면서 차이점을 찾아내고 비교하는 과정이 흥미로워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 처음 만난 낯선 식물들, 태어나서 한번도 본 적 없는 이상한 식물들, 다양한 식물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질 듯해요.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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