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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몸 ㅣ DK 아틀라스 시리즈
스티브 파커 지음, 줄리아노 포르나리 그림, 김재면 옮김, 박선오 외 감수 / 루덴스 / 2009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몸 속 구석구석 자리잡고 있는 모든 기관에 대해 섬세하게 파헤쳐 놓은 백과사전 같은 책입니다. 그림이 얼마나 사실적인지, 바로 옆에서 팔과 다리가 불끈 움직이는 듯하고 심장이 쿵쿵 뛰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몸 안에 있는 신경과 근육, 그리고 작은 기관들에 대해서 자세하게 공부해 볼 수 있는 책이에요. 명칭과 설명이 전문적이구요. 하나 하나 몸의 기능에 대해 짚어 보았어요. 아이가 관심갖는, 겉으로 보이는 기관 뿐만아니라 몸 속에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어요.
예를 들어, 눈에 대한 페이지를 살펴보면 눈 안쪽으로 자리잡고 있는 중요한 기관이 어찌나 많은지 이름도 낯설고 기능도 너무 다양해서 우리의 인체가 복잡하고 섬세한 기계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모두 제 할일을 갖고 있고 저마나 자기만의 일을 열심히 해내면서 훌륭하게 맡은 바 책임을 다하는 원리요.
아이가 제일 관심갖는 부분은 태아가 뱃속에 들어 있는 그림이 있는 페이지였어요. 평소에도 아기 낳는 프로그램이나 작고 귀여운 아가들이 나오는 장면을 제일 좋아하는데 우리 몸 중에서도 그 부분이 가장 흥미로웠나 봐요. 아이가 엄마 배 안에서 어떻게 자리잡고 자라는지 실감나게 알려주고 있어요.
맨 앞장에 초등학교 교과목과 연계된 부분을 표로 정리해 놓은 부분이 있어요.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우리의 몸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하나 봅니다. 한 권 갖고 있으면서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들여다 볼 수 있겠어요. 인체의 세세한 명칭까지 모두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전반적으로 우리의 몸이 참으로 신기하게 이곳저곳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어요. 작은 기관 하나가 제 기능을 못했을 때 얼마나 많은 변화가 생길지에 대해 상상해 보았는데, 인체가 참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DK의 아틀라스 시리즈는 <우리의 몸>을 포함해서 총 10권이 있다고 하네요. 공룡, 우주, 고대문명, 여행, 탐험, 지구, 바다, 동물, 새, 이렇게 시리즈로 나와 있는데 나머지 책도 모두 소장하고 싶어지네요. 책 크기도 시원시원하고 그림도 또렷해서 미세한 기관에 대해 살펴보는 데에도 별로 답답하지 않았어요. 머리에서 발 끝까지 우리 인체 안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볼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