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그린자유인님의 서재 (그린자유인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Thu, 04 Jun 2026 23:33:35 +0900</lastBuildDate><image><title>그린자유인</title><url>http://image.alad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그린자유인</description></image><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디 언더』를 읽고...망망대해의 나침반이 자본의 심해를 가리킬 때 - [디 언더 (The Under) - 보이지 않는 위험 아래,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생존 항해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99911</link><pubDate>Wed, 27 May 2026 15:0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999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56&TPaperId=172999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92/coveroff/k56213715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562137156&TPaperId=172999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디 언더 (The Under) - 보이지 않는 위험 아래, 당신의 자산을 지키는 생존 항해술</a><br/>드림브릿지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프롤로그 : 선장의 눈으로 바라본 자본의 바다<br>바다는 광활하다. 대륙이 아무리 넓다 한 들, 바다 앞에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 처음으로 타를 잡았을 때, 눈 앞에는 거대한 파도가 초고층 아파트 높이로 솟아 있었다. 수시로 휘청거리고, 흔들리는 선체에 무사히 입항했을 때의 안도감을 잊을 수가 없다.<br><br><br><br>역사적으로 바다는 언제나 거대한 자본이 태동하고 움직이는 무대였다. 대항해시대의 무역선들은 현대 주식회사의 시초가 되었고, 바다 위를 항해하는 행위 자체가 거대한 리스크를 짊어지는 투자와 닮아 있었다. 드림브릿지 저자의 《디 언더》는 이 오래되고도 강력한 연결고리를 현대적인 경제학과 금융의 원리로 선명하게 부활시킨 책이다.<br>저자는 15년 동안 망망대해 위에서 대형 상선을 지휘해 온 실제 선장이다. 거친 파도와 예기치 못한 폭풍우 속에서 수백억, 수천억 원에 달하는 선박과 화물, 그리고 선원들의 목숨을 책임져 온 그의 이력은 그 자체로 한 편의 드라마다. 저자의 대략적인 경력을 가늠해 보면, 거대한 선박을 진두지휘할 수 있는 40대 초반의 젊고 감각적인 선장이거나, 혹은 바다 위에서 온갖 산전수전을 겪어낸 베테랑 백전노장의 선장일 것이다. 어느 쪽이든 그가 몸으로 체득한 바다의 원리가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읽는 내내 묘한 긴장감과 신뢰감을 준다.<br><br><br><br>책의 표지에는 선명한 나침반의 방향이 제시되어 있다. 이 나침반은 단순히 배의 침로를 지정하는 도구를 넘어, 방향을 잃고 표류하기 쉬운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경제적 역사 원리와 삶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저자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온 대형 선박의 운항 원리가 현대 금융 시장의 생리와 완벽하게 매칭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활자로 풀어내기 시작했다.<br>전문성을 향한 집념과 확장된 포트폴리오의 기대감<br>이 책이 여타의 대중 경제서와 궤를 달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자의 집요한 전문성에 있다. 단순히 "바다를 타 보니 금융과 비슷하더라" 수준의 비유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을 보다 학문적이고 객관적인 이론으로 증명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흔적이 역력하다. 저자는 금융 시장의 원리를 보다 깊이 다루고 독자들에게 정확한 통찰을 전달하기 위해 현업 금융맨들도 취득하기 까다롭다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을 취득했다.<br><br><br><br>망망대해의 고독한 선실에서 키를 잡는 동시에 금융 전문 서적을 탐독하며 자격증을 따내기까지, 저자가 보여준 자기계발에 대한 집념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성 덕분에 책에 등장하는 경제적·역사적 원리들은 단순한 에세이 수준을 넘어 대단히 정교하고 논리적인 구조를 갖추게 되었다.<br>독자로서 흥미로운 상상을 해보게 되는 지점도 바로 여기다. 선장이라는 직업이 가져다주는 높은 안정성과 고수익을 바탕으로, 저자는 과연 어떤 방식으로 재테크를 실천하고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다. 책 전반에 흐르는 리스크 관리 능력과 자격증 취득으로 다져진 금융 지식을 결합하여, 거친 바다를 통제하듯 자신의 자산을 다양하고 견고한 포트폴리오로 분산 투자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합리적인 추론이 가능해진다.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관리하고 통제하는' 선장의 자산관리 방식은 재테크에 관심이 많은 현대인들에게도 훌륭한 귀감이 된다.<br><br><br><br><br>리더의 심해를 관통하는 5가지 핵심 개념<br>《디 언더》의 구조적 완성도는 대단히 높다. 저자는 선장이자 리더가 갖춰야 할 덕목이자, 동시에 거친 경제적 파고를 넘어서는 인간이 지녀야 할 가치를 책임, 관계, 역경, 결단, 품격이라는 5가지 핵심 개념으로 압축해 냈다. 그리고 이 개념들을 완벽하게 짜 맞춘 5개의 단락 안에 유기적으로 엮어냈다.첫째, 책임 : 배가 침몰할 때 가장 마지막에 내리는 존재는 선장이다. 저자는 금융 시장에서의 투자나 조직에서의 경영 역시 이 절대적인 책임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의 선택에 따르는 기회비용과 리스크를 온전히 인지하는 것, 그것이 자본의 바다에서 살아남는 첫 번째 조건이다.둘째, 관계 : 거대한 상선은 선장 혼자 움직일 수 없다. 기관장, 항해사, 조타수 등 다양한 선원들과의 유기적인 관계가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를 시장의 생태계와 연결 짓는다. 투자자 간의 심리, 공급과 소비의 관계를 이해하는 리더만이 시장의 흐름을 주도할 수 있다는 통찰이다.<br><br><br>셋째, 역경 : 바다에서 폭풍우를 만나지 않을 방법은 없다. 중요한 것은 폭풍을 마주했을 때 배를 복원하는 ‘복원성’이다. 저자는 경제적 위기나 자산의 폭락장이라는 역경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선박의 복원성 원리를 통해 명쾌하게 설명한다.넷째, 결단 : 레이더에 보이지 않는 암초가 나타나거나 기상 악화로 항로를 변경해야 할 때, 선장의 결단은 찰나의 순간에 이루어져야 한다. 금융 시장 역시 끊임없는 선택과 결단의 연속이다. 저자는 흔들리지 않는 판단 기준을 정립하는 법을 전한다.다섯째, 품격 : 온갖 위기를 넘어 목적지에 도달했을 때, 리더에게 남는 것은 품격이다. 이 품격은 단순히 돈이 많음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대하는 겸손함과 사람을 대하는 존중에서 나온다. 저자가 말하는 품격은 이 책의 가장 아름다운 종착지다.<br><br><br><br><br><br>아쉬움이 남는 지점 : 이론의 깊이와 대중성 사이의 균형<br>이 책은 대단히 흥미진진하고 몰입감이 높지만, 한 편으로는 독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아쉬운 지점도 존재한다. 선장의 경험이라는 지극히 현장 중심적인 서사와, 투자자산운용사 공부를 통해 정립된 딱딱한 금융·경제학 이론이 교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온도 차이다.어떤 단락에서는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선장의 생생한 항해일지처럼 박진감 넘치게 읽히다가도, 경제적 역사 원리를 설명하는 대목에 이르면 갑자기 전문적인 금융 교과서를 읽는 듯한 건조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바다의 원리와 금융의 공통점을 무리하게 매칭하려다 보니, 일부 경제학적 설명이 일반 독자들이 소화하기에는 다소 낯설거나 깊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조금 더 대중적인 언어로 이론의 턱을 낮추거나, 선장의 에피소드와 금융 이론의 결합을 조금 더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다듬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br><br><br><br>에필로그 : 우리 안의 키(Helm)를 잡는 법<br>그럼에도 불구하고 《디 언더》는 삶의 침로를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거대한 울림을 주는 책이다. 우리는 누구나 자기 인생이라는 선박의 선장이다. 자본주의라는 예측 불가능한 거대한 바다 위에서, 매일같이 리스크를 계산하고 관계를 맺으며 역경을 헤쳐 나가야 하는 운명을 지녔다.<br>저자 드림브릿지가 15년간의 바다 생활과 치열한 금융 공부를 통해 벼려낸 문장들은, 우리에게 당장 어떤 주식을 사고 어떤 재테크를 하라는 얄팍한 기술을 가르치지 않는다. 대신 거친 바다를 두려워하지 않는 대담함과, 시장의 원리를 정확히 읽어내려는 냉철한 이성을 동시에 요구한다.<br>자신의 분야에서 정점에 올랐음에도 끊임없이 다른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 융합해 낸 저자의 삶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나침반이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자본의 심해 속에서 나만의 단단한 항로를 개척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묵직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수꾼이 되어줄 것이다. 책장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비로소 자신의 손에 쥐어진 인생의 키(Helm)를 더욱 단단히 움켜쥐게 될 것이다.<br><br>본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 200 네이버카페 기획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4/92/cover150/k56213715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49206</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넛지 디자인』을 읽고... 다정한 시각이 이뤄내는 조용한 변화 - [넛지 디자인]</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99864</link><pubDate>Wed, 27 May 2026 14: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9986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29986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off/k14213816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42138164&TPaperId=1729986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넛지 디자인</a><br/>석지현 지음 / 모티브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프롤로그 : 강요하지 않아도 움직이는 마음<br>매일 마주치는 세상은 온통 무엇을 하지 말라는 경고와 지시들로 가득하다. 잔디밭 위의 푯말, 쓰레기통 옆의 경고문, 계단의 안내문 등이 대개 그러하다. 하지만 사람을 멈춰 세우고 행동을 바꾸게 만드는 것은 대단히 강압적인 규칙이나 빽빽한 글자가 아닐 때가 많다. 오히려 사소하고 작은 시각적 신호 하나가 사람의 마음을 맑게 움직이곤 한다.<br><br><br><br><br>석지현 저자의 《넛지디자인, 온니디자인》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한다. 저자는 사람의 행동을 바꾸는 힘이 딱딱한 명령이 아니라, 다정하게 말을 걸어오는 ‘시각적 메시지’에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인 ‘넛지(Nudge, 슬쩍 미는 부드러운 개입)’를 디자인이라는 그릇에 담아낸다. 텍스트로 무언가를 강요하는 대신,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시각적 설계를 통해 우리 스스로 더 나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이 말하는 ‘넛지 디자인’의 다정한 본질이다.<br><br><br><br><br><br>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 '예방'과 '배려'의 디자인<br>흔히 디자인이나 행동경제학이라고 하면 기업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비즈니스적 마케팅을 먼저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진정으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은 따로 있다. 바로 금전적인 성과로 환산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예방적 영역’과 ‘공공의 배려’에서 넛지 디자인이 발휘하는 힘이다.<br>생각해 보면 인간은 아주 사소한 시각적 자극만으로도 행동을 조심하게 된다. 단순히 쓰레기를 깨끗이 버리라는 경고문보다, 해맑게 웃고 있는 아이의 사진이 담긴 분리수거장 푯말 하나가 사람들의 양심을 깨우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아이들의 미래를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이 본능적으로 행동을 제어하는 계기가 된다. 또한 담뱃갑에 입혀진 끔찍하고 직관적인 경고 그림은 백 마디의 금연 교육보다 훨씬 더 강렬하게 흡연의 위험성을 뇌리에 각인시킨다.<br><br><br><br><br>이처럼 넛지 디자인은 누군가를 혼내거나 처벌하지 않고도, 사회적 비용을 줄이며 사람들을 안전한 길로 안내하는 가장 평화로운 예방책이 되어준다. 저자는 디자인이 단순히 물건을 예쁘게 꾸미는 일을 넘어, 사회를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드는 보이지 않는 나침반이 될 수 있음을 따뜻한 시선으로 짚어낸다.<br>손끝에 닿는 몰입감과 감각적인 글자들의 변주<br>책 자체의 만듦새도 이 책이 가진 큰 매력 중 하나다.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강렬한 표지의 색감은 책방 매대 위에서나 책장 속에서 단숨에 눈길을 끌어당긴다. 손에 쥐었을 때 착 감기는 느낌도 훌륭하여,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꺼내 읽기에 참 좋은 촉감을 지니고 있다.<br>안을 들여다보면 가독성을 높이기 위한 배려가 돋보인다. 긴 글을 읽기 힘들어하는 현대 독자들을 위해 단락의 구성을 아주 간결하고 명확하게 나누어 놓았다. 덕분에 호흡이 가쁘지 않고 물 흐르듯 편안하게 읽힌다.<br><br><br><br><br>특히 감탄하게 되는 부분은 책 전체를 이루는 8개 파트의 소제목들이다. 마치 아주 잘 쓰인 카피라이팅처럼, 정제된 문장들이 징검다리처럼 놓여 있다. 짧지만 핵심을 콕 짚어내는 소제목들을 읽는 것만으로도 다음 장엔 무슨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설렘과 호기심이 생긴다. 글자 자체를 배치하고 구성한 방식마저도 독자의 마음을 잡아끄는 하나의 멋진 넛지처럼 다가온다.<br><br><br>아쉬움이 남는 지점 : 상상으로 채워야 하는 시각의 빈자리<br>다만, 책을 읽는 내내 지울 수 없는 한 가지 아쉬움이 발목을 잡는다. 시각적인 메시지의 위대함을 이야기하는 책인데도 불구하고, 정작 본문 안에서 실제 구현된 예시들을 이미지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br>앞서 언급한 아이 사진이 걸린 분리수거장이나 다양한 공공 디자인의 사례들이 한 장의 사진으로 곁들여졌다면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처럼,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디자인의 힘은 활자보다 훨씬 강력하기 때문이다. 저자가 설명하는 멋진 사례들을 매번 머릿속으로만 상상하거나, 직접 인터넷에 검색해 가며 읽어야 하는 번거로움은 지우기 어렵다.<br><br><br><br><br>결과적으로 이 책은 생생한 도판이 가득한 디자인 도감이라기보다는, 온전히 활자의 힘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텍스트 중심의 담론’에 가깝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기대했던 독자들에게는 이 건조하고 정제된 구성이 조금은 아쉽고 지루하게 다가올 여지가 있다.<br><br><br><br>에필로그 : 세상을 바꾸는 작은 눈빛들을 위하여<br>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던지는 울림은 결코 작지 않다. 눈에 보이는 이미지는 부족할지라도, 저자의 탄탄하고 다정한 필력은 독자의 마음속에 더 큰 그림을 그리게 만든다. 정답지를 바로 보여주지 않기에, 오히려 주변의 풍경을 돌아보며 이곳에는 어떤 다정한 디자인을 입힐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고민하게 만들기 때문이다.<br><br><br>《넛지디자인, 온니디자인》은 차가운 비즈니스의 세계를 넘어, 사람을 향한 따뜻한 관심이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세상을 조금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들고 싶은 기획자, 사람들의 마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은 디자이너, 혹은 이 팍팍한 도시 속에서 다정한 질서를 꿈꾸는 평범한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책장을 덮고 나면, 늘 무심히 지나치던 거리의 표지판과 색깔들이 전과 다르게 다정한 사투리로 말을 걸어오는 듯한 기분 좋은 경험을 하게 된다.<br>본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읽고 쓴 솔직한 서평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70/44/cover150/k14213816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704446</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진심을 다한 생존의 끝에서의 심연:::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 팔아라 - [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 팔아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83282</link><pubDate>Mon, 18 May 2026 03:5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8328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645&TPaperId=1728328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17/coveroff/k69213764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92137645&TPaperId=1728328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 팔아라</a><br/>김종언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 20대 창업가가 마주한 거친 바닥의 기록모티브 출판사에서 출간된 김정운 저자의 &lt;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 팔아라&gt;는 날 것 그대로의 비즈니스 전장에서 살아남은 한 남자의 치열한 생존 기록이다. 저자는 20대 초반이라는 아주 어린 나이에 사업을 시작하여 바닥에서부터 터득한 자신만의 경영 철학과 방향성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책의 전반에 흐르는 감각은 세련된 경영학 이론이라기보다는, 매일 아침 눈을 떠서 마주해야 하는 매출과 생존의 압박에 가깝다. 짐작건대 저자는 과거 블로그 마케팅 붐이 일던 시기부터 마케팅 홍보 대행사를 운영하며 성장해 온 30대 중후반의 젊은 경영자로 보인다.<br><br><br>이 책이 평소 주변의 수많은 사업가를 보며 느끼던 현실적인 문제의식과 깊은 공대를 이루는 이유는 명확하다. 화려한 성공의 겉 포장지 뒤에 가려진 사업가들의 고독과, 그들이 반드시 치러야만 하는 인간관계의 잔혹한 대가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주변의 사업가를 보면서 느낀 생각들과 일맥상통하기도 했다. 고단한 비즈니스 뒤에 기본적인 소양에 관한 것도 숙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의 문체는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지만, 그 행간에 담긴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책에 등장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오늘의 집'과 같은 성공 스토리 분석을 보며 일각에서는 저자가 해당 플랫폼의 창업자인가 착각하기도 하지만, 본질은 대행사 시각에서 성공 전략을 날카롭게 파헤친 영역이다.<br><br><br> 책의 구성은 5부로 되어 있는데,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 액시트,리브랜딩, 플레이어, 완성, 서사의 제목을 갖추고 있다.  사업의 두 가지 궤적과 인간관계의 치명적인 결함 세상의 수많은 사업가들을 관찰해 보면 그 출발선은 대체로 두 가지 궤적으로 확연하게 나누어진다. 첫째는 당장의 생활고에 쫓겨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눈앞에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업의 형태를 갖추게 된 절박한 케이스다.<br><br> 둘째는 이른바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좋은 직장 등에서 본인들의 탁월한 능력에 대한 확신을 얻은 후, 직장인으로서의 소득 한계를 깨부수고 더 큰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엘리트 케이스다. 두 부류는 출발점도 다르고 일하는 스타일도 판이하게 다르다.그러나 이 두 부류의 사업가들이 공통적으로 도달하는 기묘한 종착지가 있다. 그것은 바로 철저하게 비즈니스 논리로 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인간관계의 심리'에는 쥐약처럼 취약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일터에서는 호랑이 같은 이들이 사람 앞에서는 맥없이 무너진다.<br><br><br> 거래처와의 냉혹한 비즈니스 관계에서는 단 한 푼의 손해도 보지 않겠다며 악착같이 마진을 계산하고 매서운 강박을 유지하던 이들이, 정작 사적인 영역에서는 너무나 허무하게 무너져 내리는 장면을 우리는 주변에서 흔히 목격하게 된다. 100원의 마진과 뇌전증, 그리고 멈춰 선 삶비즈니스의 전장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베테랑 사업가들이 아이러니하게도 연애 사기나 결혼 사기 같은 유치한 감정적 덫에 걸려 전 재산을 탕진하거나 주저앉는 경우가 많다. 이 역설은 사업가들이 지닌 치명적인 심리적 공백에서 기인한다.<br><br><br>여기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는 사업가 잔혹사의 대원칙이 도출된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나라는 인간의 본질을 알고 있었던 오랜 인연과 합심해서 동업하거나 조력자로 두는 경우는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발판이 된다.반면, 사업을 시작하고 나서 '돈의 냄새'를 맡고 주변에 몰려든 새로운 인연들 때문에 결국 배신을 당하고 회사가 공중분해되는 케이스가 태반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비즈니스의 냉혹함과 인간관계의 사각지대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다. 주변의 금전적 부탁을 당한 것인지, 친형같이 따르던 사업가 형은 어느 순간부터 거리를 두는 느낌이었다. 그는 진심으로 대한 것이 아니라, 의례적인 거래처 간의 호의 정도로 치부했다. 단절은 정말 사소한 일에서 비롯되었다. 생각할 틈도 없이 오직 앞만 보고 달리며 단돈 100원의 마진을 더 남기기 위해 영혼을 갈아 넣던 촉박한 일상 속에서, 저자의 몸은 결국 반란을 일으켰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뇌전증으로 쓰러지며 강제로 삶이 멈추었을 때야 저자는 비로소 인생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된다.<br><br><br><br> '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이 의미하는 역설저자가 책의 제목으로 내건 &lt;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 팔아라&gt;라는 문장은, 단순히 공격적인 마케팅이나 극단적인 세일즈 기법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매 순간 배수의 진을 치고 일하되, 동시에 '내가 언제든 이 사업을 내려놓을 수도 있다'는 초연함을 가지라는 역설적 경고다.사업가들이 비즈니스에서 악착같이 구는 이유는 본인의 정체성을 오직 회사의 매출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내가 무너지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공포와 강박이 스스로를 사지로 몰아넣고, 그로 인해 발생한 마음의 외로움이 사기꾼들의 좋은 먹잇감이 된다.돈을 버는 행위 자체는 훌륭하지만, 정작 그 이면에 인간의 심리를 헤아리는 지혜가 없다면 그 성은 모래성처럼 허무하게 무너진다. 거래처를 대할 때는 팩트와 계약서로 무장하면서도, 나에게 다가오는 사람의 진짜 속내를 읽지 못하는 눈먼 봉사가 되는 것이다.저자가 뇌전증으로 쓰러진 후 깨달은 비밀도 여기에 있을 것이다. 100원의 마진보다 소중한 것은 내 삶의 균형이며, 적과 아군을 구별할 줄 아는 냉철한 인간학이다. 이 깨달음이 부재한 성공은 언제 폐업해도 이상하지 않을 시한폭탄과 다름없다. 사업의 기술을 넘어 삶의 주권을 되찾는 처세학김정운 저자의 이 책은 표면적으로는 마케팅 홍보 대행사를 운영하며 체득한 세일즈의 기술을 말하는 듯하지만, 본질은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가면무도회에서 내 영혼을 지켜내는 처세학에 가깝다. 20대 창업가의 치열함과 30대의 성찰이 조화를 이룬다. 생계 때문에 시작했든, 소득 한계를 깨기 위해 뛰어들었든 모든 사업가는 외롭다. 그 외로움의 틈새를 파고드는 가짜 인연들을 걸러내고, 내 영혼을 갈아 넣는 강박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우리는 진정한 경영자로 거듭날 수 있다.<br><br><br> 돈을 벌어다 주는 기술은 세상에 널려 있지만, 내 마음의 공백을 다스리고 건강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법을 가르쳐 주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앞만 보고 달리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내면의 신호와 주변의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브레이크 역할을 해준다.지금 당장 폐업할 것처럼 치열하게 팔되, 내 삶의 주권만큼은 결코 시장에 팔아넘기지 말 것. 그것이 저자가 온몸이 부서지며 깨달은 비밀이자, 우리 사회의 모든 외로운 사업가들이 가슴에 새겨야 할 생존의 법칙이다. 돈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지불 수단 이어야 한다. 즉 돈 때문에 맹목적인 착취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고, 빚지지 않아도 되는 기본적인 삶의 충족에 족하다.  사업가의 타성에 찌드는 순간, 기존의 인간관계를 돈의 관계로 취급했을 때, 전혀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하지 않았던 사람들과 끊어질 수밖에 없다. 어느 순간 그토록 가게에 들르면 밥 먹자. 하던 친구가 어느 순간 내게 불쑥 대출받아 본인한테 빌려달란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할 때 허탈했다.  난 이제껏 친구나 주변 사람에게 아무리 궁핍해도 몇 만원 손 벌리는 것도 주저했는데, 참 쉽구나. '있을 때 잘해.' 잘 나갈 때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면 정말 힘든 순간 복이 온다. 역으로 그 친구는 겉으로는 친해도, 정작 그 친구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나 자신도 진지하게 살펴보려 하지 않았다. <br>본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쓴 내용입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59/17/cover150/k69213764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591726</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레버리지 효과의 빛과 그림자:::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최신 개정 리프레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83280</link><pubDate>Mon, 18 May 2026 03:4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8328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252&TPaperId=1728328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2/6/coveroff/k41213725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7252&TPaperId=1728328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 - 최신 개정 리프레시</a><br/>아기곰 지음 / 아라크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재테크 서적을 읽을 때 저자의 이력과 출간 배경을 추적하는 일은 텍스트의 행간을 읽는 첫걸음이다. 아라크네 출판사에서 출간된 &lt;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gt;은 생활경제에 대한 간결하면서도 노숙한 문체의 담론을 다루고 있어 언뜻 관록 있는 전문가의 저서로 읽힌다.저자는 이 책의 모태가 된 초판을 미국의 저서 양식을 빌린 라고 소개한다. 20여 년간 IT 회사의 총괄 사장으로 재직했던 경력과 자녀가 미국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해 현지에서 일하고 있다는 단서를 조합해 보면 그의 삶의 궤적이 짐작된다.<br><br><br>그는 벤처 창업 열풍 속에서 한 세대의 성과를 바탕으로 일찍이 '파이어(FIRE)'를 달성하고, 미국에 체류하며 자산 증식의 경험을 쌓았을 가능성이 높다. 미국에서의 영리한 자산 운용 경험과 본인의 경제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칼럼니스트와 강연가로 입지를 다진 셈이다.하지만 그의 이력 어디를 보아도 전통적인 부동산 업계나 거시경제 정책 현장과의 접점은 없다. 책의 상당수 내용이 '부동산 불패론'에 입각한 정보 취득의 능동성만을 강조하는 이유도, 철저히 개인의 성공 방정식과 미국식 자산 팽창 시기의 경험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6년 M2 지표 개편의 미스터리와 유동성의 착시저자는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추어 초판의 절반 가량을 수정했다고 하지만, 최근 금융 시장의 지각변동은 개정판의 논리를 무색하게 만든다. 특히 광의의 통화량(M2)을 둘러싼 최근의 지표 산출 방식은 거시경제학적으로 상당한 의구심을 자아낸다.2025년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자본시장에는 역사적인 머니무브가 일어났다. ETF(상장지수펀드)의 자금 비중이 은행의 요구불예금을 능가하고, 주식 시장의 하루 거래 규모가 이전의 2.5배를 초과하는 기록적인 폭발세가 이어진 것이다.<br><br><br>이러한 상황에서 당국이 내놓은 조치는 선뜻 납득하기 어렵다. 통화 당국은 단기 변동성이 크다는 이유로 ETF 등 주식파생상품의 유동성을 M2 통화량 지표에서 전격 제외하는 방식으로 2026년 새로운 M2 지표 체계를 발표했다.더욱이 2025년 말의 M2 통화량이 온전한 확정치가 아닌 추정치 위주로 계상되어 발표된 점 역시 시장의 투명성 측면에서 의구심을 더한다. 실질적인 자본 시장의 돈 흐름은 주식과 ETF로 흘러넘치는데, 지표상에서 이를 제외함으로써 통화량이 착시 효과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지표의 미비점을 보완하기보다 가려버린 조치는 자산 시장의 실제 유동성을 심각하게 왜곡할 소지가 크다.<br><br><br>부동산 언론의 악의적 편향 과 주거 약자의 정주여건 불안정저자는 이러한 통화 지표나 부동산 기사를 다루는 언론 매체의 데이터를 상당히 객관적인 팩트인 것처럼 인용한다. 하지만 현실의 부동산 언론은 막대한 부동산 자산을 소유한 지주이거나, 건설사 및 분양 광고에 의존하는 거대한 이해관계자 집단이다.이들은 확증편향적으로 부동산 시장을 띄우며 정권 창출이나 선거 국면마다 이를 악용해 왔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언론의 행태가 단순히 시장 왜곡에 그치지 않고, 건전한 경제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한다는 점에 있다.<br><br><br>"지금 사지 않으면 평생 불행해진다"는 식의 공포 마케팅은 자산 기반이 취약한 임차인이나 사회초년생 등 우리 사회의 주거 약자들을 사지로 내몬다. 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레버리지로 사재기 심리에 동참하게 만들어, 서민들의 정주여건을 극도로 불안정하게 만드는 불공정 행태다.이 기형적인 다단계식 구조 속에서 약자들은 빚의 굴레에 갇히고, 주거 안정이라는 인간의 기본권은 박탈당한다. 저자가 말하는 재테크의 법칙들은 이처럼 언론과 금융권이 합작해 만든 불공정한 룰 위에서 움직이는 '머니 게임'의 기술에 불과할지도 모른다.<br><br><br> '내돈내산'의 자산 인식과 금융 유동성의 수치적 진실필자가 이 책을 보며 근본적으로 던지는 질문은 하나다. "그 많은 자산을 빚으로 쌓아서 도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철학적 성찰의 부재다. 진정한 자산의 가치는 대출 레버리지를 얼마나 당겼느냐가 아니라, 온전한 주권이 나에게 있느냐에 달려있다.자본주의 경제가 건강하게 유지되려면 대출에 의존한 투기가 아니라, 스스로의 자금력에 기반한 '내돈내산'의 자산 인식이 정립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대외 충격에도 주거 시장이 흔들리지 않고 국가의 부동산 생태계가 안정적인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br><br><br>반면 대출 레버리지에 기인한 호가 조작과 사재기 심리는 거품이 거품을 낳는 악순환만 거듭할 뿐이다. 이미 자본의 대세는 부동(不動)의 자산에서 가장 민첩하게 움직이는 금융 자산의 바다로 이동하고 있다.실제 하루 평균 주식 시장에서 회전하는 거래대금의 규모를 환산해 보면 그 격차가 명확히 드러난다. 주식 시장의 하루 거래 대금은 지방 중소도시의 아파트 166,400채를 단 하루 만에 전부 사들일 수 있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돈의 회전 속도와 유동성의 크기 면에서 과거의 아날로그식 부동산 우상향 공식은 이미 유효수명을 다했음을 보여준다.<br><br><br>숫자의 환상을 넘어 건전한 주거 생태계를 향해&lt;아기곰의 재테크 불변의 법칙&gt;은 간결하고 노숙한 문체로 재테크의 테크닉을 전수하는 듯하지만, 그 바탕에 깔린 프레임은 지극히 위험하다. 2026년 현재 통화 지표의 왜곡과 자본 시장의 격변을 담아내지 못하는 낡은 맹신에 가깝다.<br><br>부동산 언론의 교란 행위에 휩쓸려 자산 기반이 취약한 이들이 정주여건을 위협받는 현실을 목도할 때, 우리는 저자의 불패론을 비판적으로 읽어내야 한다. 빚으로 쌓아 올린 가공의 자산은 결코 한 인간의 삶을 구원할 수 없다.주식 시장의 거대한 유동성이 증명하듯, 자산의 패러다임은 변하고 있으며 통화량의 공식마저 의문을 자아내는 시대다. 이제 우리는 무조건적인 자산 증식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내 돈으로 내 삶을 지키는 단단한 자산 인식을 세우는 것만이 불안정한 주거 현실을 이겨내는 유일한 법칙이다.내 재산적 권리를 남이 챙겨주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빚내서 집사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br><br><br>아라크네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쓴 개인적 소회 였습니다. <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02/6/cover150/k41213725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020634</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음의 칼날을 거두고, 진심을 건네다::: 감정의 비밀 - [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83273</link><pubDate>Mon, 18 May 2026 0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8327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653&TPaperId=1728327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6/5/coveroff/k82213765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22137653&TPaperId=1728327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a><br/>판도라 킴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타인의 감정을 헤아리느라 닳아버린 우리에게사람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결국 '얼마나 내 감정에 충실하고, 상대방의 감정을 헤아리는가'에 그 본질이 있을 것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타인의 마음에 주파수를 맞추는 일이야말로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바탕이기 때문이다.<br><br><br><br><br>하지만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녹록지 않다. 특히 조직의 위계 속에서 개인의 온전한 감정 표현은 철저히 제약되고, 일 중심의 영역만이 삶의 태반을 차지하게 된다. 감정은 사치로 치부되거나 감추어야 할 약점으로 여겨지기 일쑤다.여기서 지독한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려 깊은 사람일수록, 정작 본인의 감정에 충실할 기회는 사라진다는 점이다. 타인의 감정을 받아내느라 정작 내 마음이 시드는 줄도 모르는 현대인들이 너무나 많다.<br><br><br><br>판도라 킴의 &lt;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gt;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한다. 타인의 시선과 조직의 틀이라는 감정의 미로에 갇힌 이들에게, 저자는 멈춰 서서 내 내면을 들여다볼 결단을 촉구한다. 그리고 그 감정을 다스려 운명을 바꾸는 열쇠를 쥐어준다.감정의 미로에서 탈출해 원동력으로 삼기까지이 책은 총 6개의 장을 통해 감정을 두려움의 대상이 아닌, 삶의 나침반으로 삼는 방법을 단계별로 조명한다. 저자가 안내하는 길을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왜 감정이 한 사람의 미래를 결정짓는 강력한 에너지가 되는지 그 비밀을 깨닫게 된다.<br>1단계: 감정을 직시하고 비밀을 깨닫기 (Chapter 1~2)우리는 흔히 슬픔이나 분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이 찾아오면 이를 숨기거나 두려워한다. 하지만 1장과 2장에서 저자는 감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며, 우리가 미처 몰랐던 감정의 작동 원리를 파헤친다. 감정은 억누를수록 내면에서 곪아 터지기 때문이다.<br>2단계: 올바른 대처와 교정 (Chapter 3~4)감정을 다루는 올바른 방법을 배우는 것이 다음 단계다. 왜곡된 감정 습관을 교정할 때 비로소 꼬여있던 운명의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한다. 내 감정의 주인이 되어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바로 여기에서 길러진다.<br>3단계: 미로 탈출과 인생의 원동력화 (Chapter 5~6)마지막 단계는 감정을 인생의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법이다. 타인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자처하던 미로에서 탈출하는 순간, 감정은 나를 주저앉히는 짐이 아니라 인생을 앞으로 굴려 나가는 가장 강력한 에너지원으로 전환된다.<br><br><br><br>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실체, T.P.O와 상호존중책의 전체 맥락을 관통하는 운명 변화의 핵심은 결국 '상호존중과 배려'에 있다. 상대방의 감정을 진심으로 헤아려 경청하고, 동시에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현명하게 표현하는 것 말이다. 이것이 바로 관계의 격을 높이는 T.P.O(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매너다.<br>인간관계의 이치는 생각보다 단순하다.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 진지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대하는가에 대한 느낌이 강할수록 우리는 그 사람과 계속 함께하고 싶어진다. 진심은 그 어떤 화려한 말솜씨보다 강력하게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자석과 같다.<br><br><br><br><br>반면, 마주할 때마다 감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날카로운 칼날을 들이대는 사람도 있다. 정제되지 않은 날 선 감정을 쏟아내는 사람을 마주하면, 아무리 옳은 말이라 한들 마음이 불편해지고 결국은 멀리하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이치다.많은 이들이 말의 논리에 집중하지만, 정작 관계를 결정짓는 것은 그 밑바탕에 흐르는 감정의 온도다. 칼날 같은 감정은 상대를 다치게 할 뿐만 아니라, 결국 자신을 고립시켜 스스로의 운명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끌고 가게 만든다.<br><br>진정한 매너가 만드는 관계의 기적조직 생활이나 일상에서 내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는 것만이 미덕은 아니다. 반대로 내 감정이 소중하다고 해서 타인에게 날카로운 칼을 휘둘러서도 안 된다. 진정한 감정의 조율은 내 감정을 존중하는 만큼 타인의 감정 공간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한다.경청은 단순히 상대의 말을 참아주는 행위가 아니다. 상대방의 감정적 맥락을 헤아리며 그가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품격 있는 배려다. 이러한 경청이 쌓일 때, 비로소 내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더라도 상대가 오해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신뢰 체계가 구축된다.<br><br><br><br>T.P.O에 맞는 감정의 표현은 내 가치를 높이는 최고의 처세술이다. 적절한 순간에 건네는 따뜻한 진심은 꼬인 상황을 풀고 기적 같은 기회를 만들어낸다. 반면, 상황에 맞지 않는 감정 과잉은 쌓아 올린 신뢰를 단숨에 무너뜨리는 독이 된다.결국 운명을 바꾼다는 것은 내 마음속 날카로운 칼날을 거두고, 그 자리에 따뜻한 진심과 배려를 채워 넣는 과정이다. 내가 뿜어내는 감정의 결이 부드러워질 때, 내 주변에 모여드는 사람들의 결도 바뀌며 삶의 흐름 자체가 완전히 뒤바뀌게 된다.<br><br><br>이제는 내 감정의 진짜 주인이 될 시간&lt;운명을 바꾸는 감정의 비밀&gt;은 감정을 외면한 채 타인에게만 맞추느라 지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다정한 경종이다. 타인의 감정만을 헤아리는 일방적인 배려는 결코 오래갈 수 없으며, 결국 나 자신을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한다.<br>조직의 위계 속에서, 혹은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정작 나의 감정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고 있다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감정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나를 대하는 세상의 태도가 바뀌며 결국 운명이 바뀐다.<br><br><br><br>진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상황에 맞게 내 마음을 표현하는 매너를 갖추는 것.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감정 비밀의 정수이자, 우리가 삶의 주권을 되찾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제는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내 감정의 진짜 주인이 되어 따뜻한 내일을 그려나갈 시간이다.<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6/5/cover150/k82213765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60563</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중2는 무관심의 병명이 아니다  - [시평선 너머 - 수상하고도 발칙한 다이어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45</link><pubDate>Wed, 13 May 2026 0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4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9341&TPaperId=1727334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72/0/coveroff/k702039341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02039341&TPaperId=1727334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시평선 너머 - 수상하고도 발칙한 다이어리</a><br/>손영미 지음 / 바른북스 / 2025년 05월<br/></td></tr></table><br/><br>『시평선 너머』라는 제목을 처음 마주했을 때, 시간의 끝과 하늘이 맞닿아 있는 어떤 아득한 경계선이 떠올랐다. 낯선 단어인데도 오래 마음에 남았다. 그래서 책을 읽기 전부터 ‘시평선’의 의미를 곱씹게 되었다. 다 읽고 난 뒤에는 그것이 단순한 조어가 아니라, 사춘기 아이들이 지나가는 불안과 성장의 경계선을 의미하는 말처럼 느껴졌다.<br><br><br><br>소설은 중학교 2학년 설주의 시선을 따라간다. 설주는 평범하지만 누구보다 복잡한 내면을 가진 아이다. 친구와의 관계, 부모의 기대, 자신의 꿈 사이에서 흔들리며 하루하루를 지나간다. 그런데 손영미 작가는 이 시기의 감정을 과장하거나 자극적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담백하고 절제된 문체로 아이들의 불안과 외로움을 천천히 따라간다. 그래서 오히려 더 현실적이고 아프게 다가온다.<br><br><br>책을 읽는 내내 자연스럽게 중2가 된 조카가 떠올랐다. 모두의 축복 속에서 귀하게 태어난 아이들은 이전 세대보다 훨씬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그러나 동시에 훨씬 치열한 경쟁 속에 놓여 있다. 어린 시절부터 비교와 평가에 익숙해지고, 미래를 위한 준비라는 이름 아래 쉼 없이 달려간다. “4시간 자면 명문대 간다”는 식의 말들이 아무렇지 않게 소비되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은 어느 순간 자신의 속도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게 된다.<br><br><br><br>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지금의 교육은 정말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일까. 아니면 부모 세대가 이루지 못했던 시간의 연장선 위에서, 아이들에게 또 다른 부담을 지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 아이들의 인생은 결국 아이들 스스로 미래를 향해 살아가며 만들어가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른들은 지나간 자신의 후회와 불안을 아이들에게 투영하며, 그것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부모의 간절함이 때로는 아이들의 숨 쉴 공간을 좁혀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br><br><br><br>『시평선 너머』는 바로 그 지점을 조용히 건드린다. 아이들은 생각보다 훨씬 예민하고, 훨씬 깊게 고민한다. 하지만 어른들은 그것을 단순한 ‘중2병’ 정도로 치부해버리곤 한다. 소설은 그 말 뒤에 가려진 불안과 외로움, 인정받고 싶은 마음, 자기만의 꿈을 지키고 싶은 절박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br><br><br>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설주가 끝내 자신의 꿈을 스스로 붙잡으려 한다는 점이었다. 부모는 사랑하기 때문에 간섭한다고 말하지만, 사랑과 통제는 때로 아주 가까운 얼굴을 하고 나타난다. 아이들은 부모의 복사본이 아니다. 각자의 속도와 감정, 각자의 재능과 세계를 가진 독립된 존재다. 소설은 그것을 거창한 교훈 대신 아이들의 일상적인 대화와 감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br><br><br>무엇보다 이 작품이 좋았던 이유는 청소년을 미성숙한 존재로 내려다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어른들이 잃어버린 감수성과 상상력, 상처를 기억하는 힘이 아이들에게 여전히 남아 있음을 보여준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중학생의 이야기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때 불안하고 서툴렀던 자기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된다.<br><br><br><br>『시평선 너머』는 단순한 성장소설이 아니다. 경쟁과 속도의 시대 속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자신의 마음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동시에 어른들에게 조용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과연 아이들의 미래를 응원하고 있는가, 아니면 우리의 불안과 미련을 아이들의 삶 위에 덧씌우고 있는가. 책을 덮고 난 뒤 오래도록 그 질문이 마음에 남았다.<br><br>과연 나는 아이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 노력하는 어른인가? 아이들을 모르는 무관심한 존재일까?&nbsp;<br>이 책 서평은 바른북스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nbsp;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6572/0/cover150/k702039341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65720065</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의는 언제 폭력이 되어갔는가? -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44</link><pubDate>Wed, 13 May 2026 03:1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733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off/k9821370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82137054&TPaperId=172733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 - 인류학적 오답 연구</a><br/>다크모드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고대와 중세의 형벌 제도를 다룬 『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은 단순히 잔혹한 처벌의 사례를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인간은 왜 형벌을 만들었고, 국가 권력은 왜 공포를 필요로 했는가를 되묻게 만드는 책이다. 책장을 넘길수록 느껴지는 것은 충격보다도 인간 본성에 대한 불편한 자각이었다.사람은 불완전한 존재다. 문명을 발전시키고 제도를 정비하며 인권이라는 개념을 발전시켜 왔지만, 인간 사회의 갈등은 시대를 바꿔가며 반복된다. 과거에는 생존을 위한 폭력이 난무했다면, 오늘날에는 자본과 권력,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 또 다른 형태의 박탈감과 갈등이 발생한다. 자유를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지만, 때로는 자신의 자유를 위해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일도 벌어진다. 책 속의 형벌사는 결국 인간 사회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극단적인 방법까지 동원해 왔는지를 보여준다.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고대와 중세의 형벌이 단순한 처벌이 아니라 ‘공포의 시위’였다는 사실이다. 공개 처형과 신체 훼손은 죄인을 벌하는 동시에 대중에게 권력의 절대성을 각인시키는 수단이었다. 지금의 기준으로 본다면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방식이지만, 당시에는 국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통치 행위로 기능했던 것이다. 끊임없는 정복전쟁과 살육 속에서 인간 생명의 존엄은 쉽게 소모되었고, 사람들은 공포를 통해 질서를 학습했다. 책은 이러한 역사를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으로 정리해 보여준다.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사법 시스템도 떠올리게 되었다. 현대 사회는 과거보다 훨씬 인권 친화적인 방향으로 발전해 왔지만, 흉악범죄에 대한 판결이 국민 정서와 크게 괴리될 때면 사람들은 정의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범죄의 피해와 고통은 분명한데, 법의 판단은 때때로 지나치게 관념적이거나 현실과 동떨어져 보이기도 한다. 물론 법은 감정만으로 움직일 수 없고, 냉정한 절차와 기준 위에 존재해야 한다.하지만 법이 사회 구성원들의 상식과 지나치게 멀어질 때, 사법 신뢰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그렇다고 해서 과거의 잔혹한 형벌로 돌아가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이 책이 던지는 핵심은 인간이 얼마나 쉽게 폭력을 정의의 이름으로 정당화해 왔는가에 대한 경고에 가깝다. 동시에 공동체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형벌이 왜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 역시 피할 수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잔혹함의 강도가 아니라, 법이 누구에게나 공정하게 적용되고 사회가 납득할 수 있는 책임의 원칙을 세우는 일일 것이다.『알면 잠 못 드는 위험한 인문학』은 과거의 기괴한 형벌을 흥미 위주로 소비하게 만드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폭력성과 권력의 본질, 그리고 정의란 무엇인가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인문학적 기록에 가깝다. 책을 덮고 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순한 공포가 아니라, 시대가 변해도 인간 사회는 여전히 정의와 질서 사이에서 끊임없이 흔들리고 있다는 사실이다.본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90/91/cover150/k9821370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909184</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람 본연의 감정에 충실한다는 것은 -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 릴케 시 필사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34</link><pubDate>Wed, 13 May 2026 03:0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3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639&TPaperId=1727333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47/coveroff/k712137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639&TPaperId=1727333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 릴케 시 필사집</a><br/>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배명자 옮김 / 나무생각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있는 그대로의 순수가 모순의 형체를 띌 수 있을까? 제목 자체가 모순인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 시집을 펼쳐봤다. 보라색의 양장본이 오랫동안 간직할 소중한 정성을 떠올리게 했다. 첫 장을 넘겨보는데 조심스러워졌다. 5월의 후텁지근함과 함께 한편에 가득 쌓아둔 책에 대한 미안함이 복잡한 마음에 얽혀 쌓여갔다. 좀처럼 글이 잘 써지지 않는다. 처음 무작정 습작을 이어갔을 때의 홀가분한 마음을 찾기 위해 시집을 선택했다. 번잡한 마음의 무게가 덜어질까?<br><br>라이너 마리아 릴케는 흔히 20세기 유럽 문학을 대표하는 서정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간 내면의 불안과 고독,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존재의 감각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포착했던 인물이다. 특히 그의 시 세계는 당시 유럽 사회의 불안정한 시대 분위기와도 깊게 연결되어 있다.<br><br><br><br>릴케가 활동하던 시기의 독일과 유럽은 격변의 시대였다. 제국주의와 산업화가 급속히 진행되며 전통적인 공동체는 해체되고 있었고, 인간은 점점 거대한 국가와 체제 속의 부속품처럼 변해갔다. 당시 독일은 강한 중앙집권적 질서와 규율, 군국주의적 분위기가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었다. 표면적으로는 발전과 질서의 시대였지만, 그 이면에는 인간성의 소외와 정신적 공허가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지는 시대적 긴장감은 유럽 지식인들에게 존재론적 불안을 안겼고, 릴케 역시 그 흐름 속에서 인간 내면의 고독과 죽음을 응시하게 된다.<br><br><br><br><br>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을 읽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감정은 ‘고요함’이었다. 격렬하게 감정을 토해내지 않는데도 이상하리만큼 깊게 흔들린다. 마치 오래된 호수의 수면처럼 잔잔한데, 그 아래에는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슬픔과 사랑, 죽음에 대한 사유가 끝없이 가라앉아 있는 느낌이다. 그래서 릴케의 시는 읽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것에 가깝다. 필사를 하며 한 문장씩 따라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시인의 감정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게 된다.<br><br><br><br><br>그러나 릴케의 시가 특별한 이유는 시대를 직접적으로 고발하거나 거칠게 저항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는 거대한 정치적 구호 대신, 아주 사적인 감정과 침묵 속으로 파고들었다. 꽃 한 송이, 오래된 조각상, 창밖의 풍경, 고독한 산책 같은 일상의 감각 속에서 인간 존재의 본질을 길어 올렸다. 그래서 그의 시를 읽으면 마치 세상을 향해 외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자신 안으로 걸어 들어가는 기분이 든다.<br><br><br><br><br>필사집의 제목이 된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라는 문장 역시 릴케 특유의 세계관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장미는 아름다움과 생명, 동시에 시듦과 죽음을 품고 있다. 인간 역시 사랑하기 때문에 상처받고, 살아 있기 때문에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릴케는 이런 모순을 제거해야 할 결함이 아니라, 인간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그의 시는 슬프지만 절망적이지 않고, 고독하지만 차갑지 않다. 오히려 모든 불완전함을 끌어안으려는 따뜻한 시선이 느껴진다.<br><br><br><br><br>이 필사집의 부제인 ‘쓰는 기쁨’ 또한 릴케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 릴케는 평생 끊임없이 메모하고 편지를 쓰며 살아간 인물이었다. 그는 특정한 장소에 정착하기보다 유럽 여러 도시를 떠돌며 산책하고 사색하는 삶을 택했고, 일상의 작은 풍경과 감정을 섬세하게 기록했다. 특히 그는 “시는 감정으로 쓰는 것이 아니라 삶의 축적된 경험 속에서 나온다"라는 취지의 말을 남기기도 했다.<br><br><br><br><br><br>그에게 시는 단순한 창작이 아니라 살아가는 방식 자체에 가까웠다. 순간의 인상을 오래 응시하고, 그것이 마음속에서 충분히 숙성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언어로 꺼내는 과정이었다. 그런 점에서 필사는 단순히 문장을 따라 적는 행위가 아니라, 릴케가 세상을 바라보던 호흡을 천천히 따라가 보는 경험에 가깝다.<br><br><br><br>그래서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는 단순한 시집이 아니라, 삶의 감정을 조용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빠르게 소비되는 언어에 익숙한 시대 속에서 릴케의 문장은 오히려 천천히 멈춰 서게 만든다. 그리고 독자는 문득 깨닫게 된다. 인간은 완벽해서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모순과 상처를 품고 살아가기 때문에 더 깊고 애틋한 존재라는 사실을.<br><br><br><br><br>쓰는 기쁨 장미여, 오 순수한 모순이여를 나무생각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47/cover150/k712137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4710</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타인의 불편함 속에 길들여진 삶 - [포닝 -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20</link><pubDate>Wed, 13 May 2026 02: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2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8769&TPaperId=1727332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8/57/coveroff/k32213876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22138769&TPaperId=1727332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포닝 - 끝없이 나를 타인에 맞추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a><br/>잉그리드 클레이튼 지음, 최시은 옮김, 김현수 감수 / 센시오 / 2026년 05월<br/></td></tr></table><br/><br><br><br>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만큼, 삶에 중요한 것은 없다. 사람의 뜻 자체가 삶과 삶 사이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삶 자체를 알아가며 진화하는 과정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생각은 같아도, 표현방식도 다르니, 같은 뜻이 왜곡되고 굴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AI의 출현 이후 사람의 입지는 점점 좁아들고 있다. 모바일 등장하곤 바로 앞의 사람을 대면하고서도, 터치 화면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상황이 드물지 않다.<br><br><br><br><br>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것 같은 가족 간의 시간은 직장동료와 함께 하는 시간보다 턱없이 비좁다. 사실 서로의 마음을 잘 알 것 같은 가족 사이 서로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성인 이후의 자녀는 더욱 부모에게 삶의 고충을 털어내지 못한다. 부모 마음 모르는 자식보다는 자식 마음 헤아리지 못하는 노욕의 부모가 훨씬 많다. 결혼의 대전제에 행복이 빠져 있고, 세월이 약이다.는 식이다. 본질적으로 애증의 관계에 가깝다 할 것이다.<br><br><br>둘 만 낳아 잘 키우자. 시절만 해도, 아이들은 아이들끼리 부대끼며 성장해나갔다. 아이의 교육을 일일이 봐줄 여력 되는 부모가 몇이나 되었을까? 이 시절의 가장은 무능하고 폭력적인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 스스로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로 가정의 평화에 일방적으로 순응했다. 뻔히 불합리한 상황까지도 감수했다. 트라우마 치료 심리 전문가 잉그리드 클레이튼은 이런 순응을 생존의 과정으로 정의했다.<br><br><br><br>포닝을 읽으며 가장 오래 남는 질문은 단순히 “나는 왜 타인에게 맞추는가”가 아니다. 오히려 더 깊은 질문, “나는 정말 내 삶의 중심에 서 있는가”에 가까워진다. 갈등을 피하기 위해 침묵하고, 타인의 감정과 분위기를 먼저 살피며, 스스로를 뒤로 미루는 태도는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오랜 세월 사회와 가족 안에서 학습된 생존 방식일 수 있기 때문이다.<br><br><br><br>대인관계가 활발했을 때, 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입장이었다. 그러다 보니, 정작 내면의 고충은 누구에게도 털어낼 수 없었다. 듣고 보면, 누가 누구의 푸념을 듣고 있는가? 생각이 들었다. 역설적으로 나는 갈등에 순응하는 것보다, 반응하며 나 자신을 지켜내려고 했다. 특히 가족 간에 지켜야 할 선을 지켜내기 위해, 폭압적인 관계를 끊어내야 했다. 그때마다 가족을 비롯하여, 자초지종을 제대로 알리 없는 주변인들이 거드는 흐름에 폭압이 단절되지 못하고, 반복되었다.<br><br><br><br><br>사람은 누구나 늙는다. 특히 생각하는 능력이 감퇴하고 나면, 육체의 고단함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평소 순응적인 대상에 감정이입하며 하대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어쩌면 20살 이후 부모로부터 독립하는 까닭은, 본인의 자존감을 지켜내기 위한 본능적인 방어기제라 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문명의 이기는 효율성의 방향으로 알고리즘 생성되는데도, 변화 자체에 적응하지 못할수록 과거지사에 집착하며, 현재와 미래 시간 자원을 낭비하는 경우가 허다하다.<br><br><br><br>저자인 잉그리드 클레이튼은 포닝(fawning)을 타인의 요구와 감정에 과도하게 적응하며 자신을 보호하려는 트라우마 반응으로 설명한다. 흥미로운 점은 이 반응이 폭력적이거나 극단적인 환경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족을 위해 참고 살아야 한다"라는 문화 속에서 너무 자연스럽게 재생산된다는 데 있다. 그래서 포닝은 쉽게 미덕처럼 오해된다. 순종, 희생, 배려, 인내 같은 이름으로 말이다.<br><br>실제로 우리 사회의 가부장적 질서를 들여다보면, 그 체계를 실질적으로 유지해 온 것은 의외로 ‘권위적인 아버지’만이 아니다. 오히려 많은 경우 그 질서를 묵묵히 감당하고 지탱해 온 것은 순종적인 어머니 세대였다. 특히 지금의 시니어 여성 세대는 자신의 욕구나 감정보다 가족의 안정과 체면을 우선하도록 교육받았고, 갈등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곧 좋은 어머니이자 좋은 아내의 역할이라고 믿으며 살아온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순응의 방식이 세대를 넘어 정서적으로 반복된다는 점이다.<br><br><br><br>겉으로 보면 현재의 부모 세대는 과거보다 훨씬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관계를 지향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내면의 깊은 부분에서는 여전히 오래된 포닝의 흔적이 남아 있다. 특히 고부 갈등의 구조를 보면 그것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아들에게는 가족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강조되지만, 정작 독립적인 판단의 주체로 신뢰받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과정에서 일부 어머니들은 자신이 과거 가부장적 남편에게 순응하며 살아왔던 감정 구조를 아들에게 투영하거나, 며느리와의 관계 속에서 무의식적으로 재현하기도 한다.<br><br><br><br><br>아이러니한 것은, 한때 억압받았던 위치에 있던 사람이 또 다른 관계 안에서는 기존 질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는 점이다. 남편에게는 침묵했던 사람이 자녀 세대에게는 감정적 압박을 행사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사람보다 “조용히 넘어가지 못하느냐"라는 태도로 갈등 자체를 비난하는 현상이 반복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옳고 그름이 아니라 ‘질서 유지’가 된다. 그리고 그 질서 유지를 위해 가장 먼저 희생되는 것은 대개 가장 순한 사람, 가장 양보하는 사람의 감정이다.<br><br><br><br><br>이 지점에서 포닝은 단순한 심리학 서적을 넘어 사회문화적 통찰로 확장된다. 포닝은 개인의 나약함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오랫동안 유지해 온 정서적 생존 전략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갈등을 두려워하고, 관계의 균열을 공포처럼 여기며, 누군가의 불쾌함을 막기 위해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조정하는 문화. 그 안에서 사람들은 자신의 욕구보다 타인의 기분을 먼저 살피는 법부터 배운다.<br><br>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게 된다. 나는 정말 평화를 원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갈등이 두려운 사람인가. 나는 내 삶에 충실한가, 아니면 누군가의 감정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살아가는가. 그리고 내가 ‘배려’라고 믿어온 태도는 과연 건강한 공감이었는지, 아니면 오랫동안 학습된 포닝의 흔적이었는지를 돌아보게 만든다.<br><br><br><br><br>결국 이 책은 인간관계의 기술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자기 자신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운가를 묻는 책에 가깝다. 그리고 그 질문은 생각보다 훨씬 사회적이며, 세대적이고, 가족사적인 문제와 깊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는 끊임없이 물어봐야 한다. 그리고 포닝의 징조가 발견될 때 냉철하게 관계를 끊어내야 한다. 뭐든 처음이 어려울 뿐이다.<br><br>포닝 서평은 센시오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38/57/cover150/k32213876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385746</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자기만의 울림, 자존감 회복 목소리 트레이닝 - [나만의 목소리로 SING - 세계적인 보컬 코치가 전하는 브로드웨이 보컬 레슨 10]</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19</link><pubDate>Wed, 13 May 2026 02: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1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754&TPaperId=1727331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93/coveroff/k9721377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72137754&TPaperId=1727331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만의 목소리로 SING - 세계적인 보컬 코치가 전하는 브로드웨이 보컬 레슨 10</a><br/>메리 세트라키안 지음, 이계창.조선아 옮김 / 센시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살아갈수록 좋은 목소리의 중요성을 실감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엔 귀가 즐거운 목소리 톤 억양이 존재한다. 일면식도 없는 사람의 명쾌한 발성이 귀에 쏙쏙 들어와 호감으로 작용한다. 반면 불쾌감을 자아내거나 우울감을 유발하는 리듬도 있다. 비교적 청력이 뛰어난데도 상대방이 말하는 의사 표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게 될 때가 많다. 신기할 정도로 그들 사이에선 마법의 언어처럼 통하는 사이는 많다.<br><br><br><br><br><br>다른 사람들에 비해, 나의 언어생활은 기복이 심각한 정도이다. 처음 보는 사람과 여러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어느 순간 '단절'이 급격하게 이뤄지는 순간, 목소리 자체가 묵히는 일도 일어났다. 쇤 소리도 유발되었다. 사람과 대화를 이어가면 이어갈수록, 목소리 톤은 윤활유를 바른 것처럼 부드럽게 탄력을 받는다. 반면 대화가 단절된 순간 속에서 억누르고 두터운 막을 뚫고 나와야 하는 오래된 본드와 같이 들러붙었다.<br><br><br><br>지금은 나만 빼고 모두들 말을 잘한다. 어린아이, 외국인 들도 유창하게 말을 잘한다. 내가 음치라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은 노래방에 처음 갔던 때였다. 그때 나만 빼고 다들 노래를 잘한다를 실감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음치도 꽤 있었으며, 나름 몸으로 하는 건 리듬을 탈 줄 알았단 사실에 탬버린으로 민망한 틈을 메꿨다는 것이다. 모름지기 K-팝의 본산에 살고 있음에도, 난 가수 이름을 모르고 지낸 지 까마득한 지경이다. 그런데 감미롭거나 리듬감 있는 선율을 듣고 나면, 감흥에 눈물을 흘릴 때도 있고, 몸이 흥겨울 때가 많았다. 음악이 주는 묘미이다. 세계적인 보컬 트레이너 메리 세트 라카 안이 쓴 "나만의 목소리로 SING" 한국어 버전. 상큼한 헤어스타일에 밝은 표정의 저자 사진이 표지에 등장한다. "나만의 목소리로"에 방점이 각인된다.<br><br><br><br>저자는 수십 년간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책에 써 내려가고 있는다. 독특한 보이스 트레이닝 방식은 교습 대상의 삶을 경청하고 수용하는 모습에서 시작하고 있었다. 저자는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책의 첫 장에 담고 있다. 원래 행복이라는 궁극적인 감정을 위해 절제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여겼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점진적인 허용의 과정을 깨닫기 시작한다.<br><br><br><br><br><br>숱한 시행착오를 거쳐, 고난과 역경을 딛고 성공했다는 인간승리의 휴머니즘은 AI 시대를 맞아, 더욱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소용돌이 앞에, 실패에 대한 관용은 발견하기 힘들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긍정의 동기부여가 귀하다. 완벽해지지 않아도 될 일에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이분법적인 비판에 열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하다.<br><br><br><br><br>책은 10가지의 단계별 과정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발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보이스 트레이닝보다도 훨씬 정교한 과정을 텍스트로 풀어쓴다는 자체가 놀랍다. 그런데 내가 쇤 소리가 나올 때, 평소와 다른 명료한 목소리가 나올 때를 생각해 발성했던 공명의 과정과 이치가 비슷해서 신기했다. 원리는 우연의 관찰을 어떻게 발굴하는가?에 진화하는 것인가?<br><br><br><br><br><br>겸손의 인간적 매력이 풍성한 책의 매력을 발견했다. 저자가 바로 옆에서 이건 이렇게... 조금씩~ 일러주는 느낌이었다. 현란한 자화자찬 무용담은 없었다. 수십 년간의 보컬 트레이닝의 과정을 기록한 것을 생생하게 책으로 펴낸 자체였다. 그렇지 않다면 사람에 대한 기억을 생생하게 생동감 있게 재현하는 천부적인 능력을 보유한 저자일 것이다. 워낙 상세한 예시에 설명은 간결하게 해둬서, 보컬 교본을 접한 만족감을 얻을 수 있었다.<br><br>이 책 서평은 센시오 협찬, 문화충전200 기획 제공으로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5/93/cover150/k9721377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59314</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로고의 본질,철학을 담다 - [로고 디자인의 원칙 - 가장 완벽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가이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17</link><pubDate>Wed, 13 May 2026 02:3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733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637&TPaperId=172733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54/coveroff/k99213763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92137637&TPaperId=172733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로고 디자인의 원칙 - 가장 완벽한 아이덴티티 디자인 가이드</a><br/>조지 보쿠아 지음, 현호영 옮김 / 유엑스리뷰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디자인은 기존의 구성요소의 가치를 높여준다. 그중에서도 로고는 단순하면서도 상징적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돋보이게 한다. 청량한 음료의 대명사인 코카콜라는 무려 1886년 설립 초기에 개발되어, 1887년에 필기체가 고안되었으며, 현재의 빨간 바탕은 1948년부터 사용되었다고 한다. 오랜 세월이 지날수록 브랜드의 역사, 정통성은 커진다.<br><br><br><br><br>수요에 비해 공급의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로고와 같은 압축적인 차별적 디자인 요소를 필요로 한다. 새로운 매장이 생기면, 제일 먼저 기존의 집기는 연식을 불문하고 철거한다. 만약 오랜 세월 단골손님을 보유한 가게가 다른 곳으로 이사할 때, 원래 있던 간판 그대로를 다른 곳에 부착했을 때 어떨까? 단골손님은 분명 조금 멀어도 오랫동안 함께 한 추억을 찾아갈 것이다. 물론 지금은 기술의 발달 수준만큼이나 기능적인 것은 금세 따라잡힌다. 음식점을 놓고 봐도 입소문으로 전달되는 손맛은 먹어봐야만 확신할 수 있고, 눈에 보이는 깔끔한 플레이팅과 그 음식점이 품은 분위기와 음식 냄새 등 복합적으로 작용된다.<br><br><br><br>'규모'의 경제 틈새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경쟁력은 로고에서 비롯된다. 로고는 정형화된 요소는 아니며 손 글씨의 감성이 귀해진 흐름에서 때론 비뚤하게 손수 쓴 간판이 인기를 끌 수 있다. 챗 GPT의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시작한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부동의 독점 툴을 보유했던 그래픽 거인 어도브사에서 추천한 책. "로고 디자인의 원칙" 은 로고를 비롯한 디자인의 원칙을 심플 자체로 표현하고 있었다.<br><br><br><br>분명 디자인이라는 전문적인 영역을 소개하면서도, 5개의 챕터에 따라 단순 명료하게 실제 예시와 함께 도슨트 해설하는 느낌을 받았다. 디자인에 대해 전혀 문외한의 일반인도 책을 읽었을 때, 로고 디자인을 중심으로 해, 목표점에 맞는 시각적 구성을 할 수 있는 각성을 할 수 있었다. 문장이 복잡하지 않다. 오히려 이것을 어떻게 소개를 해야 할까? 하는 게 난감하다. 새삼 자세한 해설과 설명을 구사하는 전문가들의 역량을 존경한다.<br><br><br><br><br><br>뛰어난 표현력 뿐만 아니라, 누군가에게 영감을 준다는 것 자체가 위대한 작업 아닌가? 실제로 많은 예시들은 멋진 로고 디자인의 패턴의 생성원리를 터득하는 느낌이었다. 벡터 디자인의 로고는 선과 점 면, 그리고 이름이 새겨지는데, 어떻게 조합을 시킬 수 있는지가 창의적인 발상의 고도 단계에 이르는 과정이다. 처음 포토샵과 일러스트를 따라 해보며 로고 디자인을 익히게 되었을 때, 무한한 표현의 경우 수에 매력을 느끼기도 했다. 비록 똥 손으로 재능을 발휘할 수 없었지만, 현재 하려고 하는 일의 방향에 유용할 것 같아, 서평 기회에 도전했다.<br><br><br><br>검은 표지로 된 스케치북 용지 같은 곳에 큼직한 고딕으로 적혀진 책의 구성 자체가 직관적이었다. 개별적인 독서 속도의 차이에 영향 없이 빠르게 한 권의 책을 훑어볼 수 있었다. 부담 없는 용지에 인쇄되어 있으니, 책을 보고 나면, 남는 환경에 대한 부채의식도 사라진다. 가장 거친 종이에서도, 넘김이 탁월한 상태의 두께 밀도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었다.<br><br><br><br><br>이 책 서평은 유엑스리뷰 협찬, 문화충전 기획 제공 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23/54/cover150/k99213763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235494</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사냥꾼 이야기 - [사냥꾼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9811</link><pubDate>Wed, 06 May 2026 01:5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981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39&TPaperId=1725981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22/coveroff/k02213763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22137639&TPaperId=1725981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사냥꾼 이야기</a><br/>임정희 지음 / 더픽션 / 2026년 04월<br/></td></tr></table><br/>더 픽션은 동양북스의 문학 브랜드이다. 임정희 작가의 사냥꾼 이야기는 인간 내면의 탐욕을 쫓아내는 혼을 도깨비에 빗대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예전에 이미 출간한 책을 다시 펴낸 책. 시간이 걸려도 사각거리는 종이와 잉크의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종이책이 유독 좋다. 이 좋은 책을 잘 꽂아둘 서가를 갖추지 못한 것이 씁쓸한 단면일 뿐이다.<br>사냥꾼 이야기의 책 제목을 접했을 때는 무엇을 쫓아가는 것일까? 궁금했다. 있는 그대로 수렵을 하는 사냥꾼은 아닐 것이다. 어떤 현실적 배경을 하고 있을까? 사람들이 하나둘씩 떠난 황폐한 골목길 헌책방과 노포의 술집 그리고 도깨비를 쫓은 이야기를 전해주는 김 씨. 연혁을 알기도 힘든 골동품을 들고 다니며, 그것에 오래된 혼이 담겨 있다 신성시한다.<br>그 들의 나이, 성격, 취향은 제각각이다. 우연은 필연이 되고, 세월이 지나 그들은 서로 마주하며 궂은 날씨면 술 따라놓고 안줏거리 나누는 골목 이웃이었다. 묘하게도 그들은 누가, 언제부터 쓰다 버렸을지 모를 물건에 대한 관심이 많다. 20 년 넘게 헌책방을 오가는 단골손님 김 씨가 쏟아내는 기괴한 이야기... 그들은 서로의 영역을 간섭하지 않고, 서로에 대해 실제로 잘 알지 못한다.<br>8개의 단락으로 된 소설의 전개는 아주 매끄러웠다. 무당이 전해주는 단서가 김 씨가 살아가는 밑천의 원동력이 되고, 유래를 알기 힘든 물건들에 담긴 원혼이, 극단적인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구하는 기폭제가 된다. 현생의 사람을 괴롭히는 존재가 아니라, 관심의 존재로 현생의 탐욕을 각성하게 한다.<br>물 건엔 그 사람의 혼이 담겨 있어, 함부로 누가 버린 물건을 주워 오는 것이 아니라 했다.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 어른들에게 흔하게 들었던 바이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 그 말이 무색했다. 당장에 쓸 것도 아닌데, 뭣에 쓰는 물건인지도 모르고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제품이 낡고 닳아 쓸 수 없어서 버리는 경우 보다, 공간을 떠나며 그 공간과 함께 했던 물건은 한꺼번에 버려진다. 그러다 보니 공간을 비우는 순간에 구석에서 발견되는 비닐 뜯지도 않은 것들이 참 많다.<br>물 질 범람시대의 인간의 탐욕에 대한 메시지를 도깨비 신화에 표현한 것이 독창적이었다. 점점 개발의 미명에 사람의 흔적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깝다. 헌책방, 노포 술집이 대표적이다. 허름한 풍경을 거닐 때면 문득 공기의 흐름 따라 추억이 환기될 때가 참 많다. 언젠가 와본 듯한 공기 냄새, 누구와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오른다. 책을 사 읽을 형편이 안돼, 헌책방을 전전하며 내가 찾던 참고서를 기어코 찾아내, 아주 파격적인 값 치르고 손에 쥐었을 때의 쾌감. 꿉꿉한 비 냄새와 섞인 고소한 기름내 막걸리 한 대접,,, 비가 쏟아지면, 사람은 세로토닌이 부족해지고, 그래서 고슬고슬하게 부쳐낸 튀김 전을 찾게 된다 한다.<br>지 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을 것이다. 이미 존재했던 것들이 사라져도, 그것을 영원히 잊기란 힘든 일이다. 가끔 떠올릴 수 있음에, 현재를 헤쳐나갈 수도 있고, 버텨갈 수도 있다. 왜 도깨비와 싸운다고 했을까? 도깨비는 사람 주변을 맴돌며, 원혼을 끊임없이 쫓아내는 게 아닐까? 우리가 매해 조상을 향한 제사를 지내는 의미는 이와 같을 것이다. 조상의 좋은 혼을 본받아, 조상이 쫓아내지 못한 원혼의 악습 구태를 퇴출하는 정신적 실천... 그것이 대체적인 조상의 뜻이 아닐까? 이런 면에서 보면, 코로나가 많은 해결사 노릇을 했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단순한 편의로 접근할수록, 정신은 삭막해질 수밖에...<br>이 책 서평은 더 픽스 협찬, 문화충전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19/22/cover150/k02213763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192228</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 [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 뉴 시니어의 설레는 인생 2막]</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9809</link><pubDate>Wed, 06 May 2026 01: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980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759&TPaperId=1725980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79/coveroff/k79213775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137759&TPaperId=1725980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이제는 폼나게 살아보자 - 뉴 시니어의 설레는 인생 2막</a><br/>안주석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국민 개별 주체에게 제공되는 복지의 상당수는 시니어 계층에 집중된다. 재정 자립도가 낮은 지방정부일수록, 집행 가능한 예산의 상당수를 차지한다. 그런데도 현실적 체감은 낮고,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최하위에 속한다. 돈은 티끌 모아 태산의 속성을 지니고 있다. 하루에 몇 백 원밖에 안되는데, 가입하세요. 보험상품의 가입 원리와 유사하다. 한 달에 10만 원씩 모으면, 10년이면 원금만 1,200만 원이다.<br><br><br><br>롯데 임원으로 퇴직하고 난 뒤, 제2의 인생을 부지런히 이어가고 있는 한주석 저자. 대체적인 시니어 계층의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을 수 있다. 은퇴와 퇴직의 의미를 분명히 하는 데서 이 책의 유용성을 느꼈다. 전직 불문하고, 수십 년간 속해 있는 좋은 직장을 그만두고 나면, 급격한 단절감에 서둘러 허드렛일을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많이 봤기 때문이다. 급격히 줄어들고, 기회 상실된 소득에 대한 급격한 변동이 심리적 위축을 가중시킨다.<br><br><br><br>남는 게 시간인데. 하는 말을 숱하게 하며,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가족들의 시간을 빼앗는다. 특히 돈 벌어다 주는 존재로 자신을 각인할수록, 자격지심의 박탈감이 본인을 괴롭힌다. 수십 년간 조직에 충성하고 승진하며 보상가치를 높였던 관성에 갇혀, 평생 문외한의 분야에 권위주의로 접근해서는, 노후자금을 탕진하는 경우도 많다.<br>은 퇴 전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은 직장이다. 직장을 매개체로 하여 수십 년간 인적 네트워크를 이어간다. 그러니 화려하게 은퇴하고 나면, 롤러코스터 꼭대기에 홀로 있는 느낌이 드는 것이다. 단 며칠 전엔 회사에서 최상급 대우를 받던 존재가 며칠 사이에 퇴직하고 나면, 아무 존재감 없는 현실... 분명 이는 보고 지시를 위한 자리 유지에 매진하고, 각종 카르텔과 관련된 퇴행적인 조직문화에도 기인할 것이다. 이는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에 정말 맞지도 않다.<br>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신체활동 능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 책 한 권 제대로 읽을 직장인이 과연 얼마나 될까? 그러니 업무능력으로 효율성 있게 제어되어야 할 직장은, 온갖 음해와 모략으로 점철된 꼰다 판으로 변질된다. 은퇴하고 나면 지시에 따라 실행할 직원도 사라진다. 본인이 불편한 건 돈 들여서 해결해야 하니, 그때마다 지불되는 적정 비용을 바가지라 욕하는 경우가 유발된다.<br>가 장 이해 가지 않는 국가정책은 노인 일자리 정책이다. 노인에게 일자리를 갖다 붙이고 봄~가을 무렵까지 한시적으로 길가에 떨어진 담배꽁초를 봉지에 담거나, 봉투를 접는 식은 지양해야 하지 않을까? 그 시간에 본인들의 건강을 증진하거나 젊은 시절 누리지 못한 평생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지원하는 제도가 학행 되어야 한다고 본다. 누군가의 경험과 지혜를 전수하거나 공유하는 활동만큼 의미 있는 시니어 증진 활동은 없다. 이전 세댸의 경우, 디지털 세대에 비해, 현격하게 손으로 하는 것이 능숙하다. 그들은 대체적으로 정교한 필체를 구사할 수 있고, 화초나 채소를 섬세하게 가꿀 잠재력이 있다.<br>왜 시니어들은 본인 재력 자랑하기 급급하고, 나누는데 인색할까? 먹고살기 바빴던 시니어 계층의 경우, 선택의 여지없이 맹목적으로 일방적으로 제시된 기준에 충실했다. 그러다 보니, 불합리하게 보상체계가 혼동되고 정보의 편중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심화되었다. 그런데 현실에서 보면, 기회를 누릴 만큼 누린 계층의 자산 선점 세습 현상은 심화되었다. 열심히 구축한 자산 주변의 헐벗은 사람과 함께 하면 본인들도 유의미를 발견하고 일석이조일 텐데... 떠날 때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상기하면, 생전에 가진 것을 나누는 모습을 보인 사람에 대한 좋은 추억이 새록새록 하다. 어찌 보면 노인 일자리의 경우에도, 소정의 시간 투여로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수당보다도, 그 공간에서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건강한 시니어 생태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다. 그곳에서 인연이 된 분들끼리, 수시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서로의 안부를 챙긴다. 그런 모습이 보기 좋다.<br>형 편 수준이 비슷한 포스트 시니어 때의 친하던 사람과 교류하는 것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은 어느 정도의 나이가 들고나면, 인간관계는 쇠퇴하고, 기본적인 대면도 상실되어 간다. 그렇기에 평소에 친분이 두터운 사이에 더욱 의지하고 신뢰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평생 한 직장에 갇혀 종사했는데, 은퇴 이후에도 획일적인 패턴을 이어가면 그 자체가 삶을 지치게 하지 않을까? 전직이 무엇이든, 은퇴하고 나면 함께 늙어간다. 내 부모님만 하더라도, 한창 학부모일 때는 사적 교류가 활발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수시로 연락하며 모임을 갖는 것을 보게 된다.<br>시니어가 새로운 청춘으로 멋지게 거듭나길 응원하며, 이 책 서평을 마친다.<br>이 책 서평은 글로벌 콘텐츠 협찬받아,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으로, 솔직하게 읽고 평소의 소회와 함께 서술했습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062/79/cover150/k79213775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0627902</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생생한 상하이 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상하이 - [프렌즈 상하이 : 쑤저우·항저우 - 2026~2027년 개정판]</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9792</link><pubDate>Wed, 06 May 2026 01:2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979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05&TPaperId=1725979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75/coveroff/892788160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27881605&TPaperId=1725979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프렌즈 상하이 : 쑤저우·항저우 - 2026~2027년 개정판</a><br/>서진연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프렌즈 시리즈는 세계 곳곳의 여행 명소를 다니는 생생한 감흥을 주는 기획 시리즈이다. 여행 잡지를 들고 다니기 편하게 만들었을 정도로, 이정표로 향하는 여행지에 관한 정보를 쉽게 펼쳐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광범위한 여행지의 정보를 최신 업데이트하고 있어, 정보의 오류에 따른 낭패 상황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br><br><br><br>여행의, 여행에 의한, 여행을 위한 활동에 특화된 각 지역의 전문 필진이 다년간의 직접 여행 경험을 담아냈다. 빼곡하게 기록하고 정리한 여행의 기록을 집대성한다는 게 얼마나 위대한 일인가? 더욱이 갖가지 산해진미, 먹거리, 역사 문화적 맥락까지 책으로 내는 혼신에 감탄할 정도다.<br><br><br><br>넘버원 해외여행 가이드북 프렌즈 2026-2026년판으로 쑤저우 항저우까지 소개한 상하이 편을 접할 수 있었다. 이번 판은 352페이지로 상하이 여행에 압축해놓았다. 촉박한 시험 일정 앞두고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핵심 요약집이면서, 상하이 여행을 큰 갈래를 정리해 주고 있다.<br>중 꾹 대륙은 그 거대한 스케일 자체에 감탄하게 된다. 놀라운 것은 자연과 사람의 공존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거대한 마천루를 쌓은 상하이의 경우에도 웅장한 빌딩만 있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유럽식 건축물이 가득하고, 전통과 미래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세계 2위의 인구 국가가 된 중국의 거대 인구의 경우, 거대한 사람 단지를 형성한다. 볼 거리가 넘쳐날 수밖에 없다. 사람 구경이 제일이니까... 워낙 규모가 커지니, 곳곳의 낡은 것들은 드러나지 않는 착시도 강할 것이다.<br><br><br><br>처 음 몇 페이지를 넘기고 나니, 상하이 한눈에 보기를 통해, 상하이 여정을 효율적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난징 시루 같은 지명은 책을 통해 처음 숙지했다. 역사의 비극이 있는 곳을 기념한 광장을 중심으로 각종 매머드급 쇼핑몰이 들어선 지역이었다. 주요 소개한 곳 별로 다 둘러보는 데 일주일도 부족해 보였다.<br>스쿠먼 이 1850년대 태평천국 운동 때 지어진 이색적인 주거건물 이란 것도 알게 되었다. 다음으로 산해진미의 먹거리를 소개하고 있었다. 책에서 소개한 음식을 여행 다니며 먹으려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까? 상하이 여행을 하는데 알려둬야 할 주요 음식, 상하이 곳곳의 정경과 함께 여행 필수 애플리케이션까지 소개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상하이를 주요 관광 지역 별로 전개한다.<br>추천 스타일로 단편적인 소개를 한 경우는 많았는데, 프렌즈 상하이처럼, 일목요연하게 여행의 흐름을 알려주는 가이드북은 경험하지 못했다. 선명한 사진과 함께 여행잡지 스타일로 간결한 문체로 정리되어 있으니, 낯선 여행지에서 고단할 때 누군가는 프렌즈 상하이를 펼쳐 읽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심지어 추천 맛집 찾아가듯, 지하철 OO 역 몇 번 출구에서 도보로 3분 식으로 해설되어 있다. 언제 어디서나 언제라도 반가운 그 호칭 친구~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우리는 친구가 될 수 있다. 먼지 풀풀 날리고, 공해 가득한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대체 언제 적 공상일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가 첨단으로 채워지는 중국 상하이의 화려한 야경을 빨리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꿈틀한다. 어찌 보면 중국인들 자체가 자유분방한 기질이 강하다 할 수 있다. 즐겨 이용하는 알리가 중국 여행의 결제수단으로널리 활용될 수 있다니, 부담도 덜해졌다.<br>친근한 프렌즈 상하이 책을 중앙북스 협찬받아,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으로 솔직하게 펼쳐보고 소개한 내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94/75/cover150/892788160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947514</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제대로 사랑담론:::세계척학전집  - [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4417</link><pubDate>Sat, 02 May 2026 23:1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5441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319&TPaperId=1725441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47/coveroff/k092137319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92137319&TPaperId=1725441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세계척학전집 : 사랑은 오해다</a><br/>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br>없어도 있는 척. 대한민국은 허장성세가 강하다. 특히 지식 영역으로 갈수록, 실속 없이 남 앞에 아는 척 지르고 보는 경향이 있다. 분야를 가리지 않고, 통찰력 있는 식견을 보여주는 사람들은 존경심부터 든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확고한 지식 경험은 똑같은 말의 솜씨를 깔끔하게 한다. 물론 독서는 직접 경험할 수 없는 인식의 체계를 빠르게 숙성해 주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식 크리에이터 이클립스는 불과 작년 초에 업로드 개시 후 15만 구독자를 자랑하고 있다.<br><br><br><br>라테 시절의 철학은 철학의 역사를 말하는 것인지, 시간 때우는 과정인가? 싶을 정도로 형편없었다. 지금은 철학 교과목 따위는 있지도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철학의 빈곤을 경험했다. 개인적으로도 주입식으로 외우기만 했던 철학자들의 이름만 뒤죽박죽 섞일 뿐이다. 왜 저런 선택을 했을까? 사람이라면 하지 않을 어리석은 선택이고, 표현방식 아닐까? 하는 현상들을 많이 경험한다. 역지사지가 본인들 불리한 순간에만 당연한 권리로 작동될까? 편협하고 왜곡된 기준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면서, 넌 씨눈 답정너 하며 고 답스럽게 괴롭히는 현상도 겪는다. 주로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입장에 있다 보면, 어느 순간 본의가 심하게 굴절되고 원수 지간으로 돌변한다.<br><br><br><br>참 어이없는 상황이다. 세계척학전집 엔 이 책을 활용하는 TIP부터 전수하고 있다.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어, 사랑에 관해 기승전결 하고 있다. 나이에 비해 나의 사랑 빈도는 급격한 퇴행 상태다. 20대 때 일찌감치 사랑의 정체를 알아버렸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랑의 단절로 올 시점 되니, 자연스럽게 주변의 관찰을 통해 경우의 수 정리가 되더라.<br>가장 공감 가는 건 사랑의 4공식에 관한 깔끔한 정리였다. 연애와 결혼 2가지는 상황이 맞으면 하는 것인데, 맹목적인 기질이 강할수록, 오랜만의 인사는 "여자친구는?" " 결혼 안 해?"이다. 오죽하면 늦 결혼 히스테리 경험했을 이들도 가정을 꾸리고 어엿한 중년이 되고 나면 헛헛한 넋두리 삼아 결혼을 권장한다. 난 4공식의 관점에서는 책임감이 너무 넘친다. 상대가 나로 인해 고통과 불행의 번민에 허덕이지 않을까? 이런 회의주의는 해본 바 없다. 나 자신이 행복해야, 남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다. 현실 상황도 그렇게 되었다.<br><br><br><br>나이는 한창 어린데도, 생각의 수준이 꼰대스러운 경향도 많이 보게 된다. 인생의 경험은 불충분하고, 외연적인 사랑은 확장되고 나면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지배적인 기질로 억지로 지속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확실히 예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이, 현재의 한창 사랑 세대는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고, 다양성의 기질이 강하다. DNA의 대전환 인가? 요즘 세대는 외모에서 빛이 난다. 예전 20대 때 사진 보면 왜 이렇게 구질하게 다녔을까? 싶다. 나만 그랬겠지... 하고 자기 객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br><br><br>327페이지의 책이 막힘없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 직관성을 경험했다. 문장도 간결하고,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차원을 넘어 "어~! 내 생각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하는 가슴 쿡쿡 공감까지 전개된다. 책 한 권을 몇 시간째 읽는 스타일인데, 페이지가 순식간에 넘겨진다. 이 책이 4번째 신간이라 한다. 다른 시리즈의 책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책과 함께 많은 청춘이 마음 훈훈한 사랑으로 서로를 이끌어나가면 좋겠다.<br><br><br><br><br>다음 번 시리즈는 대한민국 편 사례를 시리즈로 엮으면, 얼마나 좋을까?<br>이 책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으로 솔직하게 읽고 쓴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56/47/cover150/k092137319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564772</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정교한 미니어쳐 수집의 세계::: 가챠 도감 - [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38459</link><pubDate>Sat, 25 Apr 2026 22:0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3845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3845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off/k92213760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22137604&TPaperId=1723845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가챠 도감 - 캡슐이 열리는 순간의 설렘</a><br/>와타나베 카오리 지음, 이예진 옮김 / 모두의도감 / 2026년 04월<br/></td></tr></table><br/><br><br>좋아하는 물건을 수집하는 사람들은 "공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한 번도 수집 같은 걸 하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 시작하면 계속 모으게 된다. 문구류가 내게 그랬다. 평생 쓸 수는 있을까? 3색 멀티펜의 검정 볼펜 심으러 줄곧 썼음에도 절반쯤 남아있다. 굳이 당장에 필요성 자체가 없어도, 한 번 꽂힌 취향은 포기할 수 없는 집념이다. 사람은 새로운 것을 동경하게 된다. 더욱이 수집은 오랜 세월을 동반하고 있고, 물건에 얽힌 추억 자체를 소장 기록하는 과정에 있다.<br><br><br><br><br>흔하게 수집하면, 우표나 동전을 떠올린다. 30년 전쯤 우표 수집하려고 산 우표첩은 소재지 불명 상태다. 워낙 오래되어 어디에 놓았는지 알 수가 없다. 어릴 때 문방구 앞에는 각종 뽑기가 있었다. 종이에 상품을 적어둔 종이 뽑기가 있었고, 동전을 넣어 돌리면 주스가 나오는 기계도 있었다. 그중에 돌려서 여는 캡슐 플라스틱에 들어있는 장난감 뽑기 기계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br>그땐 동전 하나로 해결할 수 있는 게 많았다. 「가챠 도감」 책을 처음 받았을 때, 가챠가 뭐지? 검색해 봤다. 쇠붙이끼리 부딪쳐서 나는 찰캉찰캉 한은 소리의 가챠 가야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뽑기 기계에 동전을 넣고, 레버를 돌리면 입구로 댕그란~ 캡슐이 나오는 것을 받으면 되는 것이었다. 안타깝게도 동전이 늘 부족해서, 어느 순간 이후엔 그냥 지나갔다.<br><br><br><br><br>가챠 도감의 책 표지가 산뜻하게 각종 미니어처 사진을 올려놓고 있다. 편의점 인기 상품부터 디지트에 이르기까지의 미니어처 아이템이 한가득! 띠지가 둘러져 있다. 두께는 상당히 얇아서 상당히 빨리 읽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일본인들은 세밀하고 정밀한 가공에 대한 몰입도가 크다. 내가 어릴 때에 경험한 뽑기 기계는 연약한 플라스틱 조각을 똑딱 맞추는 간단한 형태의 장난감뿐 이었다. 표지에 있는 미니어처가 아주 정교하다.<br><br><br><br><br>저자는 2017년부터 음식 관련 캡슐 장난감을 본격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한다. 최근 일본은 미니어처 뽑기 유행이 시작되었나 보다. 평소 즐기거나 동경하는 것들을 가장 압축적인 크기로 실물에 근접하게 정밀한 축적으로 묘사한 것을 소장하는 일종의 굿즈...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음식의 종류이고, 그릇과 쟁반, 컵을 곁들이면, 훨씬 다양한 조합이다. 음식은 사람이 상상해낼 수 있는 오감을 맛으로 재현하는 것이고, 미니어처를 통해 가까이서 흔하게 접할 수 없는 것을 눈으로 보고 즐기는 본능은 자연스럽다.<br><br><br><br><br><br>4파트의 구성을 보니, 앞으로 전개될 아이템의 종류가 흥미진진했다. 첫 장은 달콤한 카페 디저트로 시작했고, 다음 장은 레스토랑과 햄버거 사이드 메뉴의 미니어처 사진이 등장한다. 보는 자체가 식감을 자극한다. 본래 디저트는 간단하게 입맛을 돋우는 것인데, 가챠로 소개된 것들 보니, 실제로 한군데 모아놓고 먹으면 얼마나 입안이 행복할까? 하는 기대감의 먹타민(맛있는 먹거리의 비주얼에서 촉진되는 도타민) 이 생성된다. 전시를 준비하는 작가처럼, 수집한 것을 펼쳐 놓고 책을 출간했을 때 얼마나 뿌듯했을까? 가끔 천 원의 행복 매장에서 장바구니 가득 들고 와 하나씩 풀어갈 때의 흐뭇함을 연상하게 한다. 갈 때는 본래 급하게 필요한 것만 사서 돌아오려다, 요즘 매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거의 거대한 쇼핑센터를 둘러본 기분이 들 정도다. 이렇게 매칭해볼까? 저렇게 매칭해볼까? 제각각의 위치에 있는 것을 맞춰본다.<br><br><br><br>사진의 퀄리티가 뛰어난데, 번역가로 참여한 이예진 번역가는 카메라·사진 잡지 에디터로 활약한 경력을 갖고 있다. 사진과 관련한 저서도 출간했으니, 이쯤 하면 이 모두의 도감 가챠 도감의 촬영 기획 편집은 전적으로 이예진 번역가의 재능이란 생각도 든다. 사진이 전체의 8할을 차지하는 화첩 같은 책이니 얼마나 비중이 클까? 도감 시리즈를 펴낸 곳이 모두의 도감이니, 모두의 시리즈로 가는 최근의 콘셉트에도 적합하다. 도감은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들어 본 친숙한 느낌 자체였다. 뜻을 살펴보니 사진이나 그림을 모아 실물 대신 볼 수 있도록 엮은 책이라 한다.<br><br><br><br>새로운 것을 탐미하는 사람들에게 도감 시리즈 인기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자신이 수년간 모은 수집 장난감으로 다른 사람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다니... 공연히 아는 척할 필요도 없고, 보는 자체가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 정교한 완성을 하게 된 부재료가 궁금해질 뿐이다. 단순히 형태만 닮은 게 아니라, 그 제품이 본래 가지고 있는 성질 자체를 재현하고 있다. 소스의 경우 그 몽글몽글한 질감까지도 재현해 내고 있다.<br>이 책 서평은 모두의 도감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00/32/cover150/k92213760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003281</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끝이 아닌 새로운 인생파티:::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를 읽고 - [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 - 한국형(韓國型) 생전 장례식으로 만나는 나의 인생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36877</link><pubDate>Fri, 24 Apr 2026 22:3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3687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914&TPaperId=1723687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6/31/coveroff/k73213791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32137914&TPaperId=1723687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 - 한국형(韓國型) 생전 장례식으로 만나는 나의 인생 이야기</a><br/>가재산 외 지음 / 글로벌콘텐츠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수년 전에 OO에게 남기는 글로 유언을 적어본 적 있다. 그날 이후로 매일을 삶의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나니 하루, 이틀, 3일... 금세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났으며, 몇 달이 지나 한 해가 지났다. 수년째 살아간다. 사람에게 생명만큼 존중해야 할 가치는 없다. 모든 법과 질서도 생명경시에 대한 징벌이며, 단속체계로 이뤄졌다.<br>코로나를 정점으로 하여, 유래 불문의 허례의식의 상당 부분이 사라졌다. 처음으로 시골의 부모님들이 "이번 명절은 오지 말거라" 신신당부를 했다. 덕분에 며느리들은 허리 펼 새 없는 음식 장만의 고충에서 벗어났다. 또한 명절 때면 반복되는 결혼·취업 잔소리 후유증에서도 벗어났다. 평소에 소통·교류할 일 없는 친척들끼리 할 말 없어 때우는 고정 레퍼토리이다.<br><br><br><br>메르스가 발발했을 때, 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다음 해 사촌 매형이 돌아가셨다. 삶과 죽음에 대해 처음으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때 비로소 나의 역할을 실감했다. 졸업 이후 명절 때 내려가지 않았다. 나 자신에 당당할 수 있을 때 내려가리라 생각했다. 그러는 동안 소중한 분들과 함께 한 추억은 까마득하게 멀어지고, 그분들은 이제 생의 순간 마주할 수 없었다.<br><br><br><br><br>한편으로 살아있는 순간에 왜 서로 자주 못 보고 살았을까? 의례적으로 명절 때나 집안 행사 때만 친척들을 보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점점 생활을 찾아 수도권에 집중하니, 지방에는 같은 항렬자의 친척들만 살게 되는 형국이 되었다. 코로나 이후 장례식도 간소화해지고, 모든 집안 행사의 참여 인원이 줄어들었다. 천재지변이 아닌 한, 집안 행사는 필히 참석하는 것을 도리로 여기는 우리 집 같은 특수한 경우 제외하고, 각자의 생활환경이 다변화되어갔다.<br><br><br><br>「인생의 끝을 디자인하다」 책은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글은 군더더기 없이 이어져, 한 시간 조금 넘는 시간에 책 한 권을 모두 읽었다. 장례식을 치를 때마다 느낀 삶과 죽음에 대한 참회가 담백하게 반영되어 있기도 했다. 분명 훨씬 오래전의 삶을 멋지게 살아온 저자일 것인데, 하나의 이정표를 바라볼 수 있었다.<br><br><br><br>그렇게도 생전에 먼 길 가리지 않고, 장례식에 참석하셨던 작은 큰아버지께서 작년 제헌절 무렵에 돌아가셨다. 연락이 되지 않던 찰나에 아프시다는 비보를 듣고 본 큰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왜 난 그토록 살아계실 때 자주 뵙지 않았나? 눈물이 쏟아졌다. 며칠 뒤 돌아가신 날 장례식은 강이 범람 위기에 놓인 폭우 속에서 치러졌다.<br><br><br><br>작은 큰아버지께서는 본인이 아프시다는 것도 심려할까 봐 알리지 않고, 병원에서 몇 달 마지막 생을 이별하셨다. 어렸을 때 그 많은 친척들은 이제 고인이 되었다. 그토록 집안일 챙기시다, 본인 건강 챙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으니 마음은 참담했다. 친형이 떠난 순간을 목도한 아버지가 있으니, 더욱 수십 년간 고착화된 가부장적 아집을 누그러뜨려야 했다.<br><br><br>멀리 떨어져 살고 있음에도, 본인이 기동성 있게 다녀올 처지가 아닌데도, 아버지는 그동안 다 못다 한 미안함 때문일까? 외골수로 나선다. 그러면 그럴수록, 남아 있는 가족들은 더욱 심란해질 수밖에 없을 것인데, 유독 재촉하신다. 대체 무엇을 위해서? 조상을 매년 기리는 것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할 것이나, 그것을 놓고 와 가부가 할 문제는 아닐 것이다. 그런데 유독 작업반장처럼 매년 벌초 시기가 다가오면, 도맡아 하는 6촌 형님을 비롯해 다른 사람들을 재촉하신다. 평소에 교류하지도 않고, 오로지 몇 대조 뿌리 깊은 산소 지기로 요청하신다. 가까이 있어 일을 거들 처지도 아니고 형편도 못 되는데, 여간 입장 난처한 게 아니다. 집안 경조사엔 빠짐없이 빚을 내서라도 가시니, 그 정도는&nbsp;요구할 자격이 되시는 건가?<br><br><br><br>어렸을 때는 그렇게도 붙어 다니던 옆 동네 친척조차도, 1년에 한 번 볼까 말까? 하다. 친척들 얼굴은 장례식이나 결혼식에 가서야 온전히 보게 된다. 떠날 때의 뒷모습을 아는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 언제 어느 순간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데, 생전에 좋은 기억으로 뿌리 깊게 남게 언행일치 행동하는 게 생전 장례식의 근본이 아닐까? 한다.<br><br><br><br>'코로나'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삶의 의미와 함께 대한민국의 가치를 알게 해 준 자연의 대변혁이었다. 인류는 질병 극복을 통해 문명이 발달하는데, 저성장의 세계적 침체 상황이 코로나를 기점으로 AI로 이어지게 하는 징검다리가 되었다. 많은 죽음을 마주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생명존중이 더해진 국면이 해소될 무렵 되니, 어떤 미친 변이가 작동되어 의료대란 같은 사태를 겪었으며, 나라의 근간을 송두리째 훼손 시도한 사태도 벌어졌다.<br><br><br><br>우리는 위대한 저력으로 빠르게 극복해나갔다. 노인의 빈곤을 말하기 전에, 우리는 노인의 양극화를 논해야 한다. 평생을 고생한 노인들은 어느 정도 자식들이 안정적인 자리를 잡아가도, 본인들을 위해 소비할 줄 모른다. 안 먹고, 안 쓰고 저축만 한다. 그러다가 골병들고 나서야 각종 건강식품을 비롯하여 병원에 평생 모은 것을 헌납하고, 자식에 요구하는 물욕은 늘어난다.<br>있을 때 잘하는 것이 웰다잉의 기본 아닌가? 아무리 재력을 생전에 이룬 들, 그것을 주변에 베풀지 않으면 인심을 얻기 힘들고, 허망한 끝으로 귀결될 뿐이다. 묘비에 새길 때의 얼마나 오래 살았는가? 가 아닌, 얼마나 오랫동안 건강하고 유용한 가치로 가족과 주변에게 가치를 이어주고 떠났는가? 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본인들이 잘 쓰지도 않는 것엔 평가 절하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곤 혹해서 거금을 바가지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br><br><br><br>책 한 권 읽지 않는 어른이 너무 많다. 두뇌를 주기적으로 단련시키는 뇌 활동은 웰다잉을 실행해야 할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몸이 아프면 마음도 지치고 퇴행한다. 단 정신을 통해, 육체의 고통이 완화되는 순간 건강한 삶으로 개선할 여지는 많다. 요즘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미용실 가는 주기가 웬만한 젊은 층보다 짧다. 경제적 여유를 어느 정도 이뤄냈다면, 거침없이 생전에 소중한 사람들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름답다. 새로운 사람을 알아갈 때, 자랑 무용담 대신, 그 사람들을 수평 지향적인 동료로 서로 대우하면 싸울 일은 없을 것이다.<br><br><br><br><br>생전에 재산 정리 잘 하는 것도, 사후의 재산 분쟁을 예방하는 지혜이다. 이 핑계 저 핑계로 놔둬라. 하는 순간 사후의 엄청난 분쟁거리를 야기한다. 자식들이 20살 넘어 가족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을까? 낯선 곳에서 만난 동료들과 함께 한 시간이 많을까? 당연히 형제자매 남매간에 서먹한 경우가 허다할 것이고, 미주알고주알 옮겨 담는 순간 같은 사이에서도 시기 편애가 유발된다. 사람은 셋만 모여도, 적이 되기도 하고, 동지가 된다.<br>천천히 읽어도 좋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여정을 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길...<br>이 책 서평은 글로벌 콘텐츠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6/31/cover150/k73213791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63100</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9,800원 우주템: 1,300억 창업가의 잼있는 창업비법 - [창업]</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46</link><pubDate>Mon, 20 Apr 2026 05:2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4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212&TPaperId=1722734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74/coveroff/893150821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1508212&TPaperId=1722734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창업</a><br/>하야시 나오히로 지음, 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br>1. 격동하는 시대, 왜 다시 '창업'인가나날이 성장하는 대한민국의 위상 속에 창업 열풍이 뜨겁게 불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도 창업 생태계 전반을 혁신하려는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매주 전해지는 정책 기조를 살피다 보면, AI 시대라는 거대한 파고 속에서 국가가 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 정보의 비대칭성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독점하던 소수가 승승장구하던 시대는 저물고 있다.<br>영원한 것은 없다. 평생직장과 종신 고용은 이제 과거지사의 일이 되었으며, 안정적인 소속감에 안주하던 개인은 기업의 해체와 함께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 반면 기업은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키우며 진화해왔다. 이 격동하는 흐름 속에서 개인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피지기(知彼知己)'의 자세로 스스로의 업을 세우는 창업의 길에 나서는 것이다.<br><br><br><br>2. 창업의 본질: 사회적 문제 해결과 부의 창출창업은 본래 '문제 해결 의식'에서 출발한다. 나의 아이디어가 시장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그 성공이 사회 변화에 기여하는 과정이 바로 창업의 본질이다. 과거와 지금이나 부의 원천이 국가와 시장의 흐름에 있다는 점은 변함없으나, 부를 획득하는 방식은 훨씬 다양해졌다.<br>하야시 나오히로의 저서 「잠 못 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르바이트로 모은 300만 원을 자본금 삼아 연 매출 1,300억 원의 학원 프랜차이즈를 일궈낸 실화에 바탕을 둔다. 저자는 창업의 기본이 거창한 자본이 아니라, 시장의 모순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려는 의지에 있음을 역설한다. 일본의 정교한 장인정신과 한국의 역동적인 디지털 메커니즘이 결합한다면, 창업은 개인의 성공을 넘어 국가 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할 근본적인 동력이 될 것이다.<br><br><br>3. 시스템의 힘: 다이소에서 배우는 유통과 창의성창업의 성패는 직관성과 실행력,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에 달려 있다. 최근의 성공 모델들은 대개 효율적인 프랜차이즈 확장을 택한다. 대한민국 유통의 상징이 된 '다이소'가 대표적이다. 다이소는 단순히 매출 4조 원의 거대 플랫폼을 넘어, 소비자의 세밀한 수요를 빠르게 포착하여 발주·생산·유통하는 시스템을 통해 생활 문화 자체를 바꾸고 있다.<br>우리는 왜 창업을 외치면서도 예비 창업자들이 현장에서 체득할 프로세스 구축에는 미온적인가? 맛있고 저렴했던 단골 가게가 문을 닫을 때마다 느끼는 씁쓸함은 체계적인 준비 부족에서 기인한다. 창업의 핵심은 시장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할 '무엇'을 만들어내는 것이며, 그 서비스가 사람들의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결코 지속될 수 없다.<br><br><br><br>4. AI 시대, 사람의 여력을 가치로 바꾸는 법챗GPT를 필두로 한 AI의 발달은 한때 인간 영역에 대한 침범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실제로 AI를 활용해 보면, 한정된 시간 내에 방대한 데이터를 추론하고 정형화하는 능력은 인간의 보완재로서 탁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AI는 손님의 전화를 받고, 조리를 하고, 배달까지 챙겨야 했던 1인 창업자의 분주함을 혁신적으로 줄여준다.<br>사람의 손이 감당할 수 없는 영역을 기술에 맡기고, 거기서 확보된 여유를 '고객 가치' 창출에 투입하는 것이 AI 시대 창업의 성패를 가른다. 즉, 효율적인 도구를 활용해 더 고차원적인 창의성에 집중하는 자가 승리하는 구조이다. 기술은 나날이 진보하지만, 결국 그 기술을 활용해 사회의 갈증을 해소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다.<br><br><br>5. 창업 두뇌를 깨우는 도파민 같은 기록이 책은 시험 직전에 보는 핵심 요약집처럼 가볍고 명료하다.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만으로도 창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걷어내고, '창업 두뇌'를 활성화시키는 도파민과 같은 역할을 한다. 특별한 비법이나 일확천금의 노하우를 기대하는 이들에게는 실망스러울지 모르나, 성공은 대단한 비결이 아니라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을 현장에서 어떻게 프로세스화하느냐에 달려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다.<br>만 원도 안 되는 저렴한 가격에 이러한 통찰을 제공하는 것은 출판사가 사회에 기여하려는 사명감을 가진 것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이다. 절박한 마음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창업가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경제 주체가 되려는 이들이 많아질 때, 대한민국의 경제 생태계는 더욱 건강하고 활기차게 살아날 것이다.<br>본 서평은 도파민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받아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50/74/cover150/893150821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507423</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불안을 넘어 건강한 일상으로: ‘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유방 이야기‘를 읽고 - [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유방 이야기]</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42</link><pubDate>Mon, 20 Apr 2026 05: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4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60&TPaperId=1722734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4/99/coveroff/k7121373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12137360&TPaperId=1722734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유방 이야기</a><br/>지혜.정지정 지음 / 바이북스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1.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진단 소식과 일상의 불안건강에 대한 관심과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할 것이다. 하지만 막상 '암'이라는 단어를 접하면 머릿속이 온통 심란해지곤 한다. 본인이 아닌 주변 지인의 암 투병 소식만으로도 청천벽력 같은 충격을 받는다. 정작 당사자는 덤덤하게 "너무 걱정 말아요. 곧 괜찮아질 거예요"라며 위로를 건네는데, 오히려 지켜보는 쪽에서 눈치 없이 눈물이 날 때가 있었다.<br>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소식도 걱정스럽지만, 특히 같은 연배의 암 진단 소식은 남겨진 일상을 불안하게 만든다.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아들기 전부터 '만약 내가 치명적인 진단을 받는다면 경제적, 정신적으로 어떻게 감내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서기도 한다. 그러나 지레 불안에 떨기보다, 사전에 충분한 지식을 쌓고 식이에 유의하며 대비하는 태도가 필요하다.<br><br><br>2. 남성도 예외 없는 필수 의학 지식유방암은 남성에게도 예외가 아니며, 내 가족과 주변을 위해서 반드시 알아둬야 할 필수 의학 지식이다. 책은 분홍빛 표지 아래 총 6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유방암 자가 진단법은 이전에도 어렴풋이 알고 있었으나, 책에서 소개된 방법은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br>자가 진단 동작을 살펴보니 평소 뭉친 어깨와 가슴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동작과 매우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평소의 자세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장시간 앉아있는 자세는 몸을 딱딱하게 경직시키고, 이러한 상태가 누적될수록 신체의 피로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앉아서 일하는 환경이 신체 하중을 집중시켜 체형의 변형과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셈이다.<br><br><br><br>3. 유방의 구조와 호르몬의 변화책에 따르면 겉으로 보이는 가슴은 크게 유두와 유방 두 부분으로 나누어진다(P27). 또한 주기적인 유방 통증은 호르몬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수치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P31).<br>흥미로운 점은 유방 구성의 조밀도를 나타내는 Grade C와 D를 '치밀 유방'이라 부르는데, 아시아 여성의 약 65~70%가 이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이다(P36). 이는 서양 여성보다 훨씬 높은 비율로, 우리가 유방 건강에 더욱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근거가 된다.<br><br><br><br>4. 생활 습관의 교정과 통증 완화남성의 경우 파트 1에 담긴 핵심 내용만 숙지해도 유방 질환에 대한 막연한 오해를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막연히 여성 호르몬 분비의 증가와 관련된 정도로만 알았을 뿐,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구체적인 작용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 불규칙한 유방 통증이 있다면 평소 즐겨 섭취하는 카페인 음료를 줄이거나 금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병의 근원은 결국 스트레스이다.<br>여성의 경우 남성에 비해 배가 차거나 수족냉증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 완화에 효과가 있을 것이다. 최근 여성 스포츠의 저변이 넓어지는 현상 역시 유방암 발병 감소 등 전반적인 건강 개선으로 이어질 긍정적인 신호로 보인다.<br><br><br><br>5. 균형 잡힌 식단과 건강한 유지육식 위주의 서구화된 식생활도 유방암 발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육류 섭취와 함께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곁들인 균형 있고 규칙적인 식생활은 유방암 발병률을 낮추는 실질적인 대안이 될 것이다.<br>이 책의 제목은 '불안해지기 전에 읽는'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건강할 때 더 많이 읽어두는' 이야기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대신 스스로의 생활 패턴을 정돈하고 건강한 상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지혜를 얻길 바라는 마음이다.<br>본 서평은 바이북스 협찬, 문화중전 200 기획 제공받아, 책을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794/99/cover150/k7121373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7949997</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육체라는 소모품을 넘어 부의 창출주행으로 - [부의 자율주행 : AI MONEY FLOW - 하류 인생을 거슬러 부의 상류로 도약하라]</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35</link><pubDate>Mon, 20 Apr 2026 04: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3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107&TPaperId=1722733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0/coveroff/k22213710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22137107&TPaperId=1722733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부의 자율주행 : AI MONEY FLOW - 하류 인생을 거슬러 부의 상류로 도약하라</a><br/>AI 머니(이진재)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1. 알고리즘의 바다와 프롬프트의 '신의 한 수'매일 유튜브와 AI를 접하다 보면, 수많은 알고리즘이 연관되어 필요한 정보를 제시하는 상황을 쉽게 마주한다. 과거 키워드 검색 단계를 지나 이제는 프롬프트에서 요구한 대로 콘텐츠를 생성하여 보여주는 시대이다. 유료 결제 없이 무료 플랜에서 해결할 수 있는 콘텐츠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직접 생성한 이미지를 어떻게 간단한 숏폼으로 변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다.<br>같은 프롬프트라 해도 문맥에서 빠진 글자 하나가 '신의 한 수'가 되어 예상 밖의 고퀄리티 리얼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한다. 반면 성공했던 내용을 보완하려다 도돌이표처럼 시간만 허비하는 경우도 많다. 중요한 것은 AI를 얼마나 효용성 있는 파트너로 여기고, 생성하려는 콘텐츠의 성격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느냐에 있다. 그 한 끗 차이가 결과물의 극과 극을 가른다.<br><br><br>2. 창의적 프로세스의 전환과 파이프라인의 구축모두에게 AI 활용의 기회는 열려 있다. 관건은 이것을 '무엇의 해결을 위해 어떻게 구현하는가'라는 창의적 프로세서의 전환에 있다. 기존의 단축키나 반복적인 작업을 대체하고, 그 여력을 콘텐츠의 차별성에 투입하느냐에 따라 산출량은 달라질 것이다. 경험상 "딸깍" 하는 방식으로 초간단하게 대박 터지는 프로그램은 없다. 비슷한 장르와 퀄리티의 콘텐츠라 해도 타이밍에 따라 조회수와 수익의 차이는 크게 벌어지기 마련이다.<br>긴 파이프라인으로 안정적인 자원을 공급받는 것처럼, 자동화를 통한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은 개인뿐 아니라 정보 생태계의 활성화 차원에서도 중요하다. 「부의 자율주행」의 부제인 "하류 인생을 거슬러 부의 상류로 도약하라"는 메시지는 묵직하고 삭막하다. 개인적으로는 돈이 많을수록 좋다는 입장보다, 제대로 쓸 수 있는 총량이면 족하다는 주의다. 물론 아직 그 단계에 이르지는 못했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적응하고, 여유가 생기면 주변과 나눌 모색을 한다. 나눌 수 있는 게 많아질수록 무형의 가치는 확장된다.<br><br><br><br>3. 경험의 자산화와 종속가치의 함정AI 알고리즘 도입 이후 수익화 방법에 대한 수많은 채널을 직접 목격했다. 결론은 대개 성공 사례를 미끼로 유료 강좌나 멤버십을 유도하는 형태였다. 실제 조회수가 폭발적이지 않은 경우도 많았으나, 그 실현 방법론에는 상당 부분 공감한다. 노하우는 쉽게 달성되는 것이 아니며, 자신의 비법을 교육 시스템으로 수익화하는 것에 반대할 이유도 없다. 차별화된 경험 공유 자체가 자산이 되는 시대이며, 본인들만의 경험이 곧 돈이 된다. 그런 본보기가 있어야 콘텐츠의 범위도 확장될 수 있다.<br>우리는 흔히 누군가에게 고용된 순간, 자신의 시간가치를 종속가치로 평가절하하는 경향이 강하다. 누구에게나 24시간이 주어져 있고 신체적 활동의 둔화는 필연적임에도, 회사의 불합리성에 무기력한 태도로 일관하며 소속 기간만 늘린다. 처음 고용된 이후의 직무 역량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현장 투입 없는 관리직으로 전환되어 오히려 퇴행한다.<br><br><br><br>4. 노동의 인식 변화와 AI라는 보완재책의 전체 내용은 이보다 더 직관적이고 냉철할 수 없을 만큼 명확하다. 핵심 문맥을 볼드 처리하여 빠르게 훑어볼 수 있는 구성도 훌륭하다. "남의 돈 벌기가 쉽냐"는 말로 모든 불합리를 용인해온 성향은, 맨몸으로 현장에 투입되어 위험을 감수하며 철야 노동을 감내하던 과거의 인식에 기인한다. 종일 일할수록 임금이 커지니 위험에 노출된 채 부의 수단을 부동산에만 편중해온 것이다. 이는 좁은 국토와 대규모 개발 입지 조성이 맞물린 대한민국의 경쟁적 환경과도 닿아 있다.<br>우리는 '성공하려면 남들보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한다'고 배워왔다. 열심히 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선점해야 차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AI는 빠르게 생성되고 소비되며 전혀 예상치 못한 범주로 확산된다. 제한 시간 내에 아이템을 획득하는 게임의 원리와 같다. AI를 반복 작업에 동원되는 사람의 보완재로 본다면, 활용에 대한 인식과 실행이 빠를수록 수익화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다.<br><br><br><br><br>5. 미래가치를 위한 변화의 본질AI 기술이 발달한다고 해서, 그것을 거부한다고 사라진 일자리가 되돌아오지는 않는다. AI와 사람의 근본적인 차이는 열 손가락이 만들어내는 정교한 데이터를 뻣뻣한 로봇이 대체하기 힘들다는 점에 있다. 또한 자동화 이후의 품질 검수와 유지 관리는 여전히 사람의 영역이다. 책을 읽은 뒤, "당신의 육체를 가장 비싼 소모품으로 쓰는 비극을 멈추십시오"라는 명제는 유독 깊게 와닿는다. 이 책을 통해 AI로 나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윤택하게 할 것인지 끊임없이 모색하는 변화의 본질을 발견하게 된다.<br>다만 아쉬운 점은 왜 굳이 '3글자의 제목'을 덧붙였느냐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꼽히는 그 단어와 일맥상통하게 물이 흘러가고 주변 환경과 연계된 흐름 때문인지 의구심이 든다. 정작 내용에는 그와 관련한 언급이 전혀 없어 제목의 선택이 더욱 묘하게 다가온다.<br><br><br><br>본 책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으로, 책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76/0/cover150/k22213710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760069</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성공의 오만을 넘어 실체적 경험을 읽다: ‘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 - [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33</link><pubDate>Mon, 20 Apr 2026 04: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227333</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7700&TPaperId=17227333"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51/coveroff/k88213770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82137700&TPaperId=17227333"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나는 실패를 팔아 150억을 벌었다</a><br/>윤동규(메이크패밀리) 지음 / 모티브 / 2026년 03월<br/></td></tr></table><br/><br><br>1. 사업가의 유형과 본질에 대한 고찰<br>대개 사업가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부모나 친척으로부터 물려받은 자산을 불리는 유형과 본인의 업을 통해 경제적 이윤을 창출하는 유형이다. 또한 주된 역할에 따라서도 이윤 창출에 집중할 것인가, 경영의 큰 틀을 계획할 것인가로 갈린다. 이는 본질적으로 거시적인 숲의 관점에서 비전을 확장하느냐, 아니면 미시적인 잎과 줄기의 관점에서 생육에 중점을 두느냐의 차이일 것이다.<br><br><br>2. 400페이지를 관통하는 명료한 문장의 힘처음에는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빠른 시간 내에 읽을 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다. 하지만 첫 표지에 나타난 저자의 특별한 이력과 문장의 힘에 이끌려 이 엄청난 궤적을 1시간 만에 독파했다. 전체 문장 중 한 줄을 넘기는 것이 없고 대부분 10글자 안팎일 정도로 명료했다. 수리영역의 좌절감을 숙명처럼 말하면서도 공부를 통해 가난을 넘어서려 했던 저자의 이력에서, 이 사람이 사업가에 특화된 인물임을 직감했다.<br><br><br>3. 무스펙 영업사원의 성공 비결: 기술영업과 신뢰의 미학저자는 출간을 염두에 두고 매주 자신의 에피소드를 꾸준히 작성해왔다. 그 계획성과 꾸준함에서 강한 목표 지향성이 느껴진다. 특히 무스펙 공대생이 패션업체 영업사원으로 입사해 매출 1위를 달성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기술영업이나 AS의 경우, 고장 난 것을 뚝딱 고치면서도 화법이 명료할 때 신뢰가 싹튼다. 예상보다 저렴하고 간단하게 문제를 해결했을 때 고객의 만족감이 극대화되듯, 저자의 소비자 영업력 역시 이러한 신뢰에 기반했기에 첫 사업부터 탄탄대로를 걸었을 것이다.<br><br><br><br>4. 급격한 성장의 이면, 시스템과 리스크의 경계2020년부터 시작해 7년 차 업력을 쌓아온 저자는 패밀리, 프렌즈와 같은 수평적 네트워크를 브랜드에 새겼다. 비록 "오늘 버는 돈을 내일의 시스템으로 바꾸지 못했다"고 고백할 만큼 부의 운용에는 서툴렀을지라도, 마케팅에 대한 뛰어난 직관과 영업사원 시절 다져진 기본기는 최대의 강점이 되었다. 체계를 갖추기 전 맞이한 매출 급등이라는 기회 속에서, 저자는 리스크를 감당하며 규모의 확장을 이뤄냈다.<br><br><br><br>5. 100가지 에피소드가 전하는 성실함과 따뜻한 감성이 책에는 위기 탈출법이나 대박 공식 같은 자극적인 내용은 없다. 대신 자신의 경험을 꾸준히 기록해온 성실함과 담백한 문체가 주는 소비자 친화력이 일관되게 전개된다. 프롤로그의 다소 염세적인 문체에 가려질 뻔했던 실체는, 100가지 에피소드에 녹아 있는 따뜻한 감성이었다. 사업을 시작하며 막연함이나 좌절을 겪는 이들에게 이 담백한 기록은 무엇보다 유용할 것이다.<br><br><br><br>본 책 서평은 모티브 협찬, 문화충전 200 기획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46/51/cover150/k88213770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465169</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커뮤니티 빌더들  - [커뮤니티 빌더들 -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 마케팅 첫걸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77902</link><pubDate>Fri, 27 Mar 2026 21:0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7790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6823&TPaperId=1717790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9/52/coveroff/k9021368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02136823&TPaperId=1717790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커뮤니티 빌더들 - 브랜드를 성장시키는 커뮤니티 마케팅 첫걸음</a><br/>백영선(록담) 지음 / 현익출판 / 2026년 03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제공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입니다.&nbsp;<br><br>커뮤니티 생활을 한 지, 20년이 다 되어간다. 한메일 부터 시작해 다음에서 네이버로 넘어간 변천사를 두루 겪었다. 현재 즐겨찾기 방문하는 커뮤니티는 손에 꼽을 정도다. 헤아릴 수 없이 많았던 리스트의 상당수는 커뮤니티 자체가 사라진 상태다.  다양한 카데고리 유형으로 게시글과 댓글 방식으로 활성화되던 온라인 커뮤니티는 프로모션을 기반으로 했다. 즉 특정 기업의 브랜드 단위로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다. S와 P로 시작하는 커뮤니티만 10개가 넘었던 시절도 있었다. 블로거를 상대로 한 주기적인 제품 체험단도 운영되었다. 신제품을 홍보하는 기능에 치중했다.  그러다보니, 커뮤니티의 규모에 비해, 실제로 활동하는 비율이 지속적이지 않았다. <br><br><br> 커뮤니티에 가입된 회원수가 곧 돈으로 직결되어, 커뮤니티 자체가 매각되기도 했다. 그 수많은 회원들은 어떻게 섭외를 한 것일까? 항상 그 궁금증이 남아 있었다.  커뮤니티의 카데고리 구조를 기획 구상 하는 것만으로 벅찬데, 그들은 브랜드 런칭하듯, 커뮤니티를 개설하고 짧은 시간내 성장시킨다.  매주 회원들의 접속 통계를 기준으로 하여 상위자에게 리워드를 실시했고, 전체 회원 중 극소수에 불과한 리워드 도전자들의 점유율은 독보적이다. 나의 경우도 왕성한 활동으로 몇 주 연속 또는 최초의 몇 관왕 같은 리워드 승부욕이 발동해, 열심히 활동했던 적이 있다. 리워드는 팬덤을 형성한다. <br><br><br>「커뮤니티 빌더」 는 일반 책보다 작은 사이즈로, 한 손에 들고 다니며 읽은 핸드북의 책이다. 24년차 전문가의 경험이 담겨 있었다. 커뮤니티의 원리를 쉽게 풀어 쓰면서도,  수많은 커뮤니티의 사례를 관찰하고 분석한 예시를 말해준다. 내 경험상 커뮤니티의 흥망성쇠는 운영자의 철학에 달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철학이 빈곤할수록,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이슈에 원만하게 대응하지 못한다. 지극히 주관적이고 편향적인 해석으로 간섭 통제를 하기 시작한다.  특정 브랜드의 충성 마케팅 차원으로 조성된 경우, 사회적 공분을 사는 회사에 대해서 쉬쉬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 전혀 정치 색깔이 없는 것에 본인들의 정치적 성향을 극단적으로 드러내며, 검열을 하는 경우도 있다. <br><br><br>첫 댓글이 건전하게 운영되던 커뮤니티 흐름을 교란시키는 경우도 허다하다. 댓글은 게시글에 대한 반응이다. 그런데 댓글의 댓글 대댓글 상황이 1:M 식의 공격적인 정쟁으로 흐른다.  민감성과 거리가 먼 주제에 있어서도, 예민해진다. 책에서 소개된 좋은 예 엔 다행히 그런 예는 없었다. 실제로 최근에도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소개되어 뿌듯했다.  사람은 새로움을 동경한다. 코로나 이후 사람 본연의 본성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바람직한 반작용으로 연대, 연속, 연결에 대한 요구가 확장되었다. 대면관계의 소통을 이룰 수 없는 것을  OTT,유튜브, 배달경제 등의 형태로 자신에 포커스를 맞추게 되면서, 정보를 확산하는 플랫폼 매체 기술은 발달하게 되었다. <br><br><br>수동적인 형태의 컨텐츠 생성, 발굴이 아니라, 플랫폼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다른 사람이 개척한 것을 따라하며 새로운 경험을 이어간다. 코로나를 기점으로 해 K-컬쳐가 각광받기 시작했다.  다양한 관심사들이 실시간으로 융복합 조합을 이루다보니, 새로운 조합을 시도하는 자체가 경험의 공유 효능감으로 확산된다.  천원샵의 대명사 다이소가 대표적이다. 예전에 비해 다이소에 들러 체류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저렴하고 실용적인데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제품은 없을까? 궁리하면, 어느 순간 출시되는 경우를 봤다. 이 서평을 쓰고 있는 순간 오늘도 3천원짜리 이너웨어를 발견했다. 흡습속건 가성비 딱이다. 이렇게 체험한 것을 종종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공유하면, 그것에 붙는 반응이 흥미롭다. 지난번에 5천원에 산 이너웨어는 2개씩 5천원이다. <br><br><br><br>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하다.  요즘 다이소를 가면, 중년 이상의 세대가 많은 것을 느낀다. 그들의 투박한 생활공간 곳곳이 간편하고 실용적인 제품으로 바뀔 것이다. 예전의 주된 화제가 오늘은 뭐해먹지? 에  국한했다면, 요즘은 주방에 놓을 어떤 아기가지한 아이템이 있을까?로 변모하고 있다.  커뮤니티에 주로 올라오는 게시글의 유형도, 예전에는 과시 유형의 글이 많았다면, 요즘은 감각있는 금손들의 솜씨를 보며, 따라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책의 크기 만큼이나 담백하게 서술된 커뮤니티 빌더들 은 커뮤니티를 접하는 누구에게나 유용한 기본을 익히게 한다. <br><br><br>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커뮤니티 빌더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특수 자질의 능력자란 생각을 한다. 기본적으로 무수한 카데고리의 흐름을 꿰고 있어야 하며, 가입한 맴버에 대한 동기부여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본인들의 감정 조절은 기본이다.  <br><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99/52/cover150/k9021368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995203</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책쓰기 성공비법 50가지 - [책쓰기 성공 비법 50가지 -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75947</link><pubDate>Thu, 26 Mar 2026 22: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75947</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25X&TPaperId=17175947"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33/coveroff/895906825x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5906825X&TPaperId=17175947"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책쓰기 성공 비법 50가지 - 책쓰기로 성공하는 사람은 분명 따로 있다</a><br/>이상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26년 02월<br/></td></tr></table><br/>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한 내용입니다.&nbsp;<br><br>인생을 통틀어 가장 꾸준히 해온 활동이 있다면, 책과 관련된 활동이다. 지금도 내 중심공간은 책장에 둘러싸여 있다. 좁은 공간에 수많은 책들을 꽂아두지 못할 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모르는 분야를 지식탐구 하는 것이 좋았다. 빌릴 책을 찾으러 갔다가, 바닥에 앉아 책을 읽을 때도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순간 인식의 흐름이 끊길 것 이기에... 책은 눈에 들어왔을 때 읽어야 한다. <br><br><br><br>많은 책을 읽으면서도 작가 라는 영역은 꿈도 꾸지 못했던 때가 있다. 막연히 글쓰고, 기본적인 삶 영위할 정도로 유유자적 살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다.  고정관념이었나? 평소 책과는 거리 멀어 보이는 사람들도 책을 내기 시작했다.  1년에 책 한 권 읽지 않는 어른들이 대다수인 흐름에서 의외의 현상이었다.  과연 그들이 직접 썼을까? 하는 의문과 함께 영웅담에 가까운 자서전은 읽었다.  이 사람 참 존경받을 사람이구나. 싶은 순간 갑질 대마왕으로 도배되는 경우도 허다했다.   책을 좋아하게 된 계기는 절실함에서 비롯된다. 집에 돌아가면 마땅히 펼쳐 볼 책이 없었다.  교실 뒤엔 앵글에 가득 백과사전 전집이 보급 비치되었다.  백과사전 통째로 읽고 또 읽다보니, 책이 흥미로웠다.  지금도 한 해 평균 100권 정도는 읽고 있지만, 그 어린 시절의 왕성한 독서력과 습작은 따라가지 못한다. 처음으로 글쓰는 법을 익히게 된 것도 독후감 에 관한 것이었다.  독후감은 본인의 생각 느낌 위주로 그 책에 관해 남기는 거라 했다.  어느 책에서 본 수상작에 대한 심사위원들의 품평을 참고로 했다. <br><br><br> 글이 잘 안써진다. 본래 글은 능동태로 이어질 때, 글을 쓰고 난 뒤 후련함이 있다. 그런데 요즘은 유난히 글이 써내려가기가 어렵다. 그때마다 예전에 블로그에 썼던 초창기의 글을 읽어간다. 분명 내가 쓴 게 맞는데, 어떻게 글을 쓸 수 있었을까? 물론 그 글에 대한 제3자의 평가는 냉혹할 수 있다. 중요한 건 완성을 한다는 자체가 곤란을 겪는 다는 것이다. 책쓰기 성공비법 50가지 는 내가 가장 관심있는 키워드이다.  글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그런데 평소 글쓰기를 매일의 루틴으로 작성하는 경우는 1퍼센트 안팎에 불과하지 않을까?  그 주된 매개체는 온라인 이거나 모바일 이다. 물론 수기로 글을 작성하는 경지도 있을 것이다.  난 직접 펜을 잡고 적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생각의 속도를 필기가 따라가지 못하고, 지체 현상을 빚는다. <br><br><br>하얀색 표지에 2만 명의 책쓰기 특강 수강... 등등 화려한 이력이 부제로 붙어 있었다. 이 저자는 저자를 육성하는 트레이닝에 특화된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유능한 리더가 과연 그 조직의 심화과제 세부적으로 직접 해결할 수 있을까?  <br><br><br>전체 목차는 7부로 구성된다.  소제목들이 직설적이고 냉혹하다. 자비는 절대 금물 이라는 인식이 번뜩 들었다. 상당수 마무리는 ~모른다.로 마무리한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기 전에는 전체적인 목차를 훑어본다. 친절하고 자상할 필요도 없지만, 불친절한 느낌이 들 정도다. 제목을 붙이는 게 가장 힘든 나로선,  목차 개요를 구성하는 저자들의 역량 자체를 경이롭게 바라본다. <br><br><br> 1부 첫 장의 "어설픈 완벽주의"  제목이 와닿는다. 문장이 정곡을 콕콕 찌른다. 냉철하게 말해서 사람들이 모두 완벽주의를 지향해서 은둔형이 되지 않는다. 출혈경쟁의 이면이다.  공생과 공존을 이어가면 족한 삶에 경쟁의 논리를 접목시키기 때문이다.  한정된 기회를 지속하기 위해, 아직 미진입한 계층과 세대를 배척한다.  그런데 묘하게도 글쓰기엔 어설픈 완벽주의를 버려야 한다는 대명제가 와닿는다. 걱정 고민의 틀에 갇혀 있을 시간에 경험 지식을 확장하는 것이 글쓰기의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것 같다. 글을 쓰려면, 일단 본인이 쓰려고 하는 관심사의 주제에 문외한인 순간 하나에서 열까지 그것을 커버하기 위해 지엽적인 완벽주의를 이어간다. <br><br><br><br> 생성형 AI에 꾸준한 질의를 해본 사람이면 경험하는 사실이다.  프롬프트의 질의 결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답변을 이어가면, 어떤 업무 효율성을 기대할 수 없다.  몇 분이면 끝날 것 같았던 프롬프트의 시작이 몇 시간째 이어질 때도 있었다. 그 순간 이미 했던 답변을 반복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 책은 20년 가까이 전업작가, 출판 기획자의 담론이 담겨 있었다. <br><br><br><br> 내가 겪어 보지 않은 세계는 커보이는 한편으로, 막연하게 쉽게 여기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스펙 지향의 권위주의 관념에서는 과거지사 학력을 영원한 기준삼아, 타인이 거둔 성과를 폄훼하거나 부정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 잘하고 성공하는 사람들의 대체적인 성향은 개방성에 있다. 본인이 축적한 것에 연연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공의 가도를 갈수록, 초심을 되돌아본다. 책을 쓴다는 것이 곧 작가로서의 성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고 쓰는 과정 자체가 번뇌를 해소하는 필연적인 치유의 과정이다. 흔히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이 마음의 체계가 어수선해지면, 일관성도 없고 혼돈의 연속이 된다. <br><br><br>  책을 읽는 시간 동안은, 마음 따로 몸 따로 번민스러운 고통의 과정도 고요해진다. 가독성 높은 문장을 경험했다. 대부분의 문장이 1줄이내 였다. 다만 문장이 주는 정서적 교감이 따뜻하진 않다.  직관적인 소제목에서 확연하게 전개될 내용을 예상할 수 있었다.  대체로 본인들이 하고 싶은 것을 추구하기 위한 밑천 마련을 위해, 우리는 일을 하고 돈을 번다. 그런데 정작 경제적 성취를 이루고 나서도, 돈이 인생의 목적으로 바뀌는 씁쓸함을 많이 보게 된다.  나는 무엇을 위해 글을 쓰는가? 그것이 중요하단 생각을 해보게 된다. <br><br><br> 글쓰기는 풍요로운 경제 환경에서 추구할 수 있는 고상한 취미생활도 아니고,  사람으로서 느끼는 감정 생각을 표현하는 필연적인 과정 인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나는 왜 글을 쓰고 있고, 궁극적으로 책을 쓰는 것을 목적하고 있는가? 되돌아볼 수 있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659/33/cover150/895906825x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6593364</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숲에서 배운 지혜,숲에서 답을 얻다 서평  - [숲에서 답을 얻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71051</link><pubDate>Tue, 24 Mar 2026 22: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7105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5118&TPaperId=1717105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6/22/coveroff/k39213511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392135118&TPaperId=1717105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숲에서 답을 얻다</a><br/>홍성범 지음 / 중도 / 2026년 01월<br/></td></tr></table><br/><br><br>수풀로 우거진 푸른 숲은 신선한 공기와 햇살, 그리고 바람을 온전히 만끽할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시작과 끝을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숲은 그 자체로 하나의 위대한 풍경이다. 숲은 때로 고른 평지를 이루며 부드럽게 펼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굴곡진 산의 바위 틈에서조차 굳건히 뿌리를 내리며 생명을 이어간다. 그렇게 오랜 시간 축적된 숲의 역사 앞에서 인간은 한없이 작은 존재임을 느끼게 된다. <br><br><br>수십 년, 혹은 그보다 훨씬 긴 시간을 견뎌온 숲이 한순간 검은 잿더미로 무너져 내릴 때, 그 상실감은 단순한 풍경의 훼손을 넘어 깊은 상흔으로 남는다. 산불의 대부분은 인간의 부주의나 탐욕에서 비롯된다. 지나치게 밀집된 숲을 조성하거나, 자연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은 개발은 결국 되돌릴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자연은 늘 말없이 존재하지만, 때로는 이러한 방식으로 인간에게 ‘절제의 지혜’를 일깨운다. 『숲에서 답을 얻다』는 바로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에서 출발한 책이다.<br><br><br>저자는 평생 배움을 실행해온 인물이다. 정치학을 시작으로 행정학, 저널리즘, 경영학, 국문학, 그리고 농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문을 탐구해왔다. 정식 학위만 다섯 개에 이른다는 점은 단순한 이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사고로 확장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배경은 책 전반에 걸쳐 드러나며, 자연을 단순한 관찰의 대상이 아닌 사유의 공간으로 확장시킨다.<br><br><br>책은 ‘공존의 숲’, ‘지혜의 나라’, ‘숲과 나무 여행’, ‘나의 스승님’, ‘치유의 숲’이라는 다섯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각 파트는 제목 그대로 자연 속에서 발견한 삶의 태도와 의미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특히 책의 물성 또한 인상적이다. 잡지에서 사용될 법한 부드러운 종이 질감과, 은은한 유화 느낌의 배경 디자인은 독자의 눈을 편안하게 하며, 자연을 주제로 한 내용과도 잘 어우러진다. 과하지 않은 배려가 오히려 독서의 몰입도를 높여준다.<br><br><br><br>서술은 전반적으로 간결하면서도 따뜻하다. 숲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는 유유자적한 삶의 철학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하늘을 향해 뻗은 가지를 올려다보며 담아낸 듯한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 숲이 주는 감정을 함께 전달한다. 이러한 장면들은 저자에게 숲이 단순한 자연이 아니라,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원천이었음을 짐작하게 한다.<br><br><br><br>또한 이 책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식물과 자연 현상에 대한 설명을 어렵지 않게 풀어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식물에 관한 이야기는 낯선 용어와 나열식 정보로 인해 독자의 접근을 어렵게 만드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저자는 숲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풀어내며, 자연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br><br><br>숲은 단순히 나무가 빼곡히 모여 있는 공간이 아니다. 그 안에는 공존과 존중의 질서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나무와 나무, 생명과 생명이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완성된 세계다. 우리는 종종 자연을 거창하게 바라보려 하지만, 사실 그 경이로움은 눈앞의 작은 가지와 잎에서도 충분히 발견할 수 있다. 서투른 손으로 수채화를 그리듯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순간, 우리는 비로소 그 본질적인 아름다움을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앞에서 자연스럽게 겸손과 지혜를 배우게 된다.<br><br><br>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경쟁과 속도에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선명한 숲의 풍경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어느새 쌓여 있던 답답함을 조금씩 덜어낸다. 단순한 독서를 넘어, 짧지만 깊은 휴식을 경험하게 만드는 책이다.<br><br><br>이 서평은 문화충전200 네이버카페 제공, 도서출판 중도 협찬을 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내용입니다. ]]></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476/22/cover150/k39213511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4762241</link></image></item><item><author>그린자유인</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AI시대 투자원칙:::기본에 충실한 본질 - [AI시대 투자원칙 - 변화하는 AI 기술과 변함없는 투자 본질]</title><link>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58676</link><pubDate>Wed, 18 Mar 2026 22: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58244105/1715867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image.alad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6374&TPaperId=1715867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7/44/coveroff/k19213637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92136374&TPaperId=1715867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AI시대 투자원칙 - 변화하는 AI 기술과 변함없는 투자 본질</a><br/>김종운 지음 / 바른북스 / 2026년 02월<br/></td></tr></table><br/>2026년 1주일에 다섯 번 꼬박 기록하는 것이 있다.그날의 주가, 등락폭에 관한 것이다.&nbsp;아직도 코스피에 편입하지 못했다.&nbsp;작년 주식시장 회복을 이야기하며, 5000을 선포하던&nbsp;당시 많은 이들은 이것을 폄훼하기 급급했다.&nbsp;<br><br><br>흔히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은불공정에 기인한다. 부익빈 빈익부를 당연한 기정사실화하면서도,그 근본 원인을 살펴보려 하지도 않고, 심지어 현재의 현상에 대한&nbsp;원인 결과도 분석하지 않는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경제는 심리다. 삶과 직결된 문제를&nbsp;맹목적인 이념 논쟁으로 변질시켜, 깜깜이 상황으로 만들고&nbsp;공정한 시장 질서를 교란 왜곡시키는 흐름이 최근 몇 년 사이 확산이 되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일확천금의 '돈'의 탐욕이 최근 침공으로 이어지는 사태를 보면 씁쓸하다.&nbsp;돈은 사람의 추구하는 목적을 지탱하는 주된 수단인데,목표가 되는 순간 원칙은 없고, 맹목성이 이어진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젠 코스피 5000이 베이스라인이 된 자본시장 대전환의 흐름에서물귀신 작전으로 코스피 폭망에 투자하는&nbsp;황당무계한 경우를 많이 본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자산 시장의 경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된다.&nbsp;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독보적인 부동산 양극화 지대라 할 수 있다.&nbsp;본래 강남의 경우, 엄청난 특혜에 탄생했다. 대규모 개발계획에 따른&nbsp;막대한 자본 투입은 황금알 낳는 산업처럼 형성되었다.&nbsp;필요로 하는 수요가 공급을 훨씬 초과하니 노동 소득과 비교할 수 없이금융자본소득의 수익은 고수익을 보장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그런데 지금은 어떠한가?곳곳에 "임대" 스티커가 붙어있다.&nbsp;부동산은 현금 유동성의 함정에 빠지기 쉽다.&nbsp;즉 아무리 막대한 자산을 보유해도, 그 자산을 현금화하는 건&nbsp;전혀 신속하지 않고, 함정에 빠진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반면 주식투자는 주가 흐름에 따라 형성되는 매수와 매도에&nbsp;실시간 현금 유동화로 이어진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불과 재작년만 해도, 주식에 관한 건 선행지수 차원이고&nbsp;저평가된 우량주 위주로 장기투자하는 게 좋다. 정도로&nbsp;피상적으로 알고 있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하지만 AI가 접목된 빠른 변화 속도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nbsp;주식투자를 하지 않아도 알아야 했다. 경제현상은 상호 복합적으로&nbsp;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nbsp;200페이지 조금 안되는&nbsp;「AI 시대 투자 원칙」 은 AI 시대에 걸맞은 투자의 기본에 관한 책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 책은 구체적인 투자기법을 말하지는 않는다.모름지기 주식을 하는 데 있어서, 알아야 할 기본 중의 기본 상식과개념 정리를 주식 문외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고 있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사법연수원을 거쳤음에도,&nbsp;주요 경력엔 법조인 경력이 아닌 자산운용사, 투자증권사 등의경력이 표기된 것이 이채롭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5개의 챕터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는 내용 상당 부분은&nbsp;가독성 있게 읽을 수 있었다. 물론 난 경제학 전공자이고,용어 자체가 생소한 경우는 드물다. 실제 주식 차트를 분석하는 식으로&nbsp;다뤘으면, 첫 페이지 넘기는 순간 그냥 덮어버렸을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AI를 매일 활용하는데,AI의 뛰어난 추론 능력을 확인할 때가 많다. 즉 얼마나 프롬프트를&nbsp;명확하게 하는가에 따라 결과물의 퀄리티가 다르다.&nbsp;반복적이고 특정된 주제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을 토대로 추론하는데&nbsp;특화되어있는 유용한 파트너가 AI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도 전체적인 내용을 요약한다거나&nbsp;분석하는 데 있어서는 AI 활용가치가 높다. 중요한 건 AI의 추론 방향을얼마나 사람의 통찰력으로 제어할 수 있는가?이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br><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AI의 압도적인 성장이 이끄는 주식투자에AI를 활용한 투자의 본질 추구만큼 일맥상통한 게 있을까?&nbsp;이는 막연히 AI에 관련한 기술뿐만 아니라, AI가 발굴한&nbsp;정보의 대칭성이 삶의 방식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nbsp;즉 반복적인 노동과 한정된 자원에 의존했던 생태계를&nbsp;AI를 통해 혁신 전환할 수 있는 토대가&nbsp;전방위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이렇게 되면, &nbsp;갈수록 상장된 기업도 늘어날 수밖에 없고,규모는 초메 머드 급으로 확장될 수밖에 없다.<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만약 내가 주식투자를 본격적으로 개시하게 된다면,AI 시대 투자 원칙에서 발견한 성찰이 발단이 될 것 같다.&nbsp;<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br style="box-sizing: border-box; margin: 0px; padding: 0px; font-family: &quot;Noto Sans KR&quot;,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sans-serif; color: rgb(34, 34, 34); font-size: 15px;"><br>이 책 서평은 문화충전 200 네이버 카페 제공 바른 북스 협찬을 받아전체적으로 읽고 쓴 소감입니다.&nbsp;<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597/44/cover150/k19213637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5974437</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