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 스토리콜렉터 71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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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쇄살인마 개구리 남자>가

워낙 강한 여운을 남겨놓아 일 년이 지나고

다시 돌아온 개구리 남자를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았다.

전작에서 워낙 강력한 사건들을 일으켰기에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의 귀환>은

단순히 그 연작이겠거니... 비슷하겠거니..

하고 책장을 넘기다가 그 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흠칫. 아마도 책을 읽는 분이라면

언급된 그 부분에 대해선 모두들 동의할 듯.

나카야마 시치리라는 사람은 머리에 무엇이

들어있길래 이렇게나 글로서 공포를

독자들에게 심겨줄 수 있을까.

정말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전작의 임팩트가 엄청 강했기에 별 기대 없이

읽어서 그런지 의외로 너무너무 재미나게

독서를 할 수 있었다. 특히나 살인에 대한

묘사라든지 그 분위기에 나도 모르게 긴장을

했던 탓인지 다 읽고 나니 어깨와 등이 뻣뻣.

일본 형법 제39조

                   

심신 상실자에게는 책임 능력이 없어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

 

이번에도 역시나 이야기 전반을 꿰뚫고 있는

형법 39조에 대해 논의되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법이 가지고 있는 부조리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물론 진짜 장애를 가지고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이면에는 분명

이것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있기에...

정신과의 특성상 진단을 내리는 사람에

따라 여러 가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하던데 그렇다면 좀 더 촘촘하게 꾀병인지

아닌지를 간파할 수 있는 검사라든지

그런 사람들을 수용하고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제도가 좀 더 튼튼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읽는 동안 조금은 불쾌하기도 하고

찝찝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대하게

되는 걸 보면 역시나 작가의 힘은 강했다.

인간이 어떻게 저런 일을 저지를 수 있을까..

파고들 하지만 인간이기에 저지를 수 있는

일들이기에 더욱 소름 끼치고 무서웠던

개구리 남자 시리즈.

이야기 끝에 사알짝~ 다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여운을 남기기 때문에 내년 초에 혹시나

또 개구리 남자를 만나는 건 아닌지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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