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이 젖은 옷처럼 달라붙어 있을 때 - 트라우마를 가진 당신을 위한 회복과 치유의 심리에세이
박성미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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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가진 당신을 위한 '회복과 치유'의 심리 에세이

상처의 실체를 마주한 뒤에야 비로소

성장할 수 있었던 회복과 치유의 기록

지은이 박성미

문화심리연구자, 문학치료학자.

고려대학교 문학과 심리학을 배우고 문화심리학으로 석사, 건국대학교 문학치료 박사

어린 시절의 고통이 회복되지 못한 채 시간을 뛰어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형태의 정신적 혼란, 신체적 질병을 통해 끊임없이 소환되는 경험을 겪으며, 고통과 트라우마, 외상 후 성장 관련 연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인상 깊은 문장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어느 순간 나도 모르게 떠오른 생각이었는데, 막상 한 번 떠올리고 보니, 이후에는 간절해졌다. 다른 사람들이 아파할 때 함께 고통을 느낀다는 건 어떤 걸까 생각해 보다가 정말 근사하다고 여겨졌다. p.26

이전까지는 숨을 못 쉬고 죽으면 어떻게 하지, 하는 두려움으로 오히려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숨을 못 쉬는 불안(공황)발작이 있었다면, 오히려 진짜 숨을 못 쉬게 폐가 고장 난 일을 잘 해결하고 보니, 더 이상 두렵지 않았다. p.44

과도한 통제에 대한 욕망은 오히려 불안의 '악순환'을 만든다. p.45

삶에 있어서 노련한 전문가가 있을까? 우리는 매번 처음 사는 시간을, 처음 경험하는 사건에서 어쩔 수 없이 가끔 실수할 수도,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다. p.62

개인에게 극심한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심리적·신체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기는 트라우마 사건에 대한 진짜 피해는, 내가 '~했다면(혹은, ~하지 않았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시작된다. p.91

어릴 적에 수용할 수 없었던 기억이 성인이 되어서 의식의 수면 위에 올라온 것은, 무의식 영역에서 그 사람을 움직이려 했던 어둠의 그림자를 인식한 것과 같다.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인식할 수 있다면, 회복의 여지가 있다. p.92

글에서도 자꾸 감정을 배제하려는 이지화가 나타나는데, 글이 나에게 주는 유익한 점은 내가 처한 상황과 내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바라보게 한다는 점이다. 글을 통해 나는 이지화하려는 노력에는 결과적으로 실패한다. (중략) 그래서 블랙스완 글쓰기를 하면서 강박적 사고나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이 내 안에서 저절로 밖으로 흘러 나간다고 느낀다. p.135

현재 나를 괴롭히는 것 중에 진짜 가치가 있는 것은 별로 없다. p.145

바람직한 우월 추구는 자신의 열등감을 수용하고 자신의 발전과 더불어, 외부와 끊임없이 소통하며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 열등감을 통해 나와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해야지! p.169

🎠🎠🎠

작가님이 3년간 썼던 글을 모아 낸 책이라고 합니다😊

스스로 고통을 '블랙스완'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글로 마주해보려 했던 기록입니다😄📝

아픈 몸과 마음의 상처, 트라우마를

글로 풀어내면서 사실은 스스로를 가두었던 것임을

깨달으셨다고 합니다👍트라우마를 가진 사람들에게

글을 쓰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트라우마가 있을 때

글을 쓰는 것이 그 순간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서

힘들 수도 있겠지만, 자세히 떠올리고 기록함으로써

🪔고통을 마주하고 지금의 내가 생각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고통을 흘러가게 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기분석을 하는 과정에서 세상과 사람들과의

긍정적인 연결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공감되었습니다😍💕

#도서협찬 #시크릿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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