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미술관 -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로 만나는 문화 절정기 조선의 특별한 순간들
탁현규 지음 / 블랙피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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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블랙피쉬


궁궐 담장을 사뿐히 넘나드는 특별한 전시회

저자 탁현규

서강대학교 사학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미술사 박사

인상 깊은 문장

궁권 밖의 사생활을 담은 1관과 궁권 안의 공공 행사 기록을 담은 2관으로 나누어 전시를 기획했다. 뛰어난 관찰력과 묘사력을 갖춘 화가들이 펼쳐낸 조선 후기 문화 절정기 사람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보자. p.9

이 기방에 흐르는 기운은 결코 건실하거나 유쾌하지 않다. 아마도 이 그림은 당대 상류층 인물들이 벌이는 퇴폐성을 고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신윤복은 자신의 후원자에게 그려준 화첩에 상류층의 유흥 문화를 풍자하는 그림을 넣었다. 이는 신윤복이 상류층 문화를 미화하여 후원자의 환심을 사는 데 급급하지 않았음을 말한다. p.75 <#기방무사>, 신윤복

문화 절정기 한양 기방 풍속을 이렇듯 속속들이 만나는 것은 모두 신윤복 덕분이다. 30점 그림에서 기방이 무대인 그림이 총 5점인데 5점 모두 다른 드라마를 연출하였으니 신윤복을 기방 드라마 전문 연출가라고 불러도 되겠다. p.85

기쁨과 슬픔과 체념이 모두 한 방에 같이 있다. 세 가지 심리 상태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신한평의 연출력은 신윤복에게 고스란히 이어진다. p.92 <#자모육아>, 신한평

조선시대 '열녀 이데올로기'에 과감히 반기를 들었다고 봐야겠다. 열녀 수절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스런 욕망을 억압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기 위해 극단의 연출을 꾀한 것이다. p.107 <#이부탐춘>, 신윤복

신윤복이 여자였을 거라는 상상의 나래가 가능했던 것은 화가가 여인들만의 공간과 감정을 기가 막히게 묘사하였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p.109

🦋

❤️미술관에 간 듯한 느낌으로

조선시대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책입니다.

풍속화와 궁중기록화를 나누어 소개합니다.

저는 특히 #신윤복 의 그림을 관심 있게 봤는데,

신윤복의 대표적인 그림들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에 소개된 신윤복의 다양한 그림들을 보니

표정이 정말 살아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이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신윤복은 여자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감정 표현이 너무 적절해서 놀라웠습니다😃

신윤복의 아버지 신한평의 그림도 비슷하게

심리 상태를 잘 표현한 것을 보고

아버지의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궁중기록화는 기록용 그림이라서

단순화되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그런지 조금 귀여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밖에 김홍도, 정선, 조선 궁궐의 잔치 등이 담겨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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