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판 오만과 편견
이한월 지음 / 청어람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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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로 분류되어 있지만 로맨스소설보다는 일반소설에 가까운 것 같다


말 그대로 조선판 오만과 편견인데 

다 읽고 나니 원작 오만과 편견이 너무 궁금해서 장바구니에 넣어두었다


언젠가 읽어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이후 읽어보았다) 



나는 고전을 읽기 전에 이 책으로 대강의 스토리를 알고 읽어서

고전이 수월했다 


오만과 편견이 조선판으로 바뀌니 주말드라마 느낌이 났는데

제인오스틴은 그 시대에 대중적인 오만과 편견을 썼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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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싫어서 ㅣ 오늘의 젊은 작가 7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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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여성이 주인공이자 화자인 이 소설은 그녀가 호주로 떠나는 이유를 단순하게 '한국이 싫어서' 라고 표현했지만 작가는 한국의 다양한 문제점을 소설 속에 적절하게 녹여놓았다 


그리고 호주로 넘어간 계나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환상과 현실은 너무 다른데...

이민을 가면 다 해결될 것 같은 그녀의 삶은 뭔가 테두리 밖에 있다



우리가 외국인 노동자를 바라보듯 호주 사람들도 계나를 그렇게 바라보고 섞이기가 쉽지 않다


다양한 차별, 불평등, 계급 들을 소설에서 많이 표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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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결국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특별 리커버 에디션)
김상현 지음 / 필름(Feelm)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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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지인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다

좋은 말도 많고 교훈이 되는 글귀도 많았다


특히 열정을 불어넣는 글들 덕분에 무기력을 겪고 있는 마음에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꾸 가라앉는 나에게 되새겨야 할 부분을 발췌해본다



하루를 산다는 것은 단순히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를 살아간다는 것은 오늘뿐만 아니라 미래의 오늘까지 함께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아무것도 안해놓았다면 미래의 오늘 역시 똑같은 하루를 보내게 될 테지만,

오늘 무언가를 열심히 해냈다면, 그 무언가는 미래의 오늘에 어떤 모습으로든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의 오늘을 믿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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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단편선 1 ㅣ 클래식 레터북 Classic Letter Book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권희정.김은경 옮김, 이일선 그림 / 인디북(인디아이)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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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의 단편이 실려 있는 책이다 

한 편 한 편이 교훈적이고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들이다


그리스도와 하느님이 많이 언급되어 있어서 기독교인들이 읽는다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이었다


그리고 성경을 읽고 깨우침을 얻는 구두장이 이야기를 보고 나서 성경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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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앨런 레비 지음, 노지양 옮김 / 오팬하우스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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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는 골든에서 꼭 1년을 살았다. 봄이 피어날 때 와서 이듬해 봄까지 지냈으니 사계절을 모두 보낸 셈이었다"





프롤로그의 첫 문장을 읽는 순간 질문이 꼬리를 물었어요




'왜 하필 딱 1년이었을까?'

'그에게 무슨 사연과 비밀이 숨겨져 있는 걸까?'

'골든을 떠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테오라는 인물은 처음부터 어딘가 비밀을 품고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궁금증은 마지막에 이르러, 예상하지 못한 감동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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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

앨런 레비 저 / 오팬하우스

영미소설 / p 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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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로 활동하다 전업 음악가의 길을 걷고, 

70대에 접어들어 4년 동안 정성껏 내려쓴 작가의 첫 장편 소설, 《테오》.




처음엔 출판 계획이 없었지만 주변의 권유로 2023년 자비출판을 한 후, 

오직 입소문만으로 17만 부가 팔리고 정식 출판 후 100만 부를 돌파한 엄청난 화제작이에요.




책을 덮고 나니 사람들이 왜 이 소설을 사랑했는지 알 것 같았습니다. 








골든이라는 평화로운 마을에 도착한 노인 '테오'는 

카페 벽을 가득 채운 92점의 흑백 초상화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이 그림들을 모두 구매해 

원래의 주인들에게 직접 찾아주겠다는 

신비롭고 다정한 프로젝트를 시작하죠. 🎁

⠀



고작 1년이라는 시간 동안 

테오가 마을 사람들에게 부린 이 다정한 마법의 실체는 무엇일까요? 

작은 마을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합니다.

그 변화의 이유와 테오가 품고 있던 비밀은 직접 만나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 


⠀

음악가 출신 작가의 작품답게 소설 속의 문장들은 예술적인데요

특히 한 폭의 수채화처럼 

풍경을 묘사하는 문장들은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


"색색의 꽃가루가 도시의 모든 인도와 지붕에, 

즉 모든 노출된 면에 강판에 곱게 간 레몬 껍질처럼 내려앉아 있었다."

⠀


프롤로그에 나오는 이 한 문장만으로도

이미 이 소설이 좋아지기 시작했어요. 🍋✨







"색의 느린 이동은 1분마다 느껴지진 않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붉은 색과 연보라색, 멜론빛, 금빛, 에메랄드빛이 

만화경처럼 공간을 가로질러 움직였다


태양은 붓이었고, 

서쪽 창문은 팔레트였으며, 

바닥과 벽과 천장, 그리고 사람들은 캔버스였다 


어딘가에 있는 천사가 이 모든 것을 그리고 있는 듯 했다"





노을이 지는 순간을 이렇게 표현하다니요.... 크...  





이후,  천재 화가 애셔의 그림들이 등장하며 

소설 전체는 하나의 캔버스처럼 느껴집니다 







⠀

👵 

작가님의 이력을 보다보니

제가 너무나 사랑하는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의 댈리아 오언스 작가님이 떠올랐습니다. 




노년에 쓰인 작품에는

오랜 시간을 살아낸 삶의 결이

문장마다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 같습니다.








<테오> 는 두툼한 두께가 무색할 만큼 스토리가 궁금해 쭉 읽어 내려가다가도, 

좋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 멈추게 만드는 묘한 매력을 지닌 소설이었는데요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초반부터 큰 애정을 품게 만들었던 

'테오'라는 인물의 비밀을 알게 되며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듭니다 





"품위 있는 노인이었고, 

재미있는 분이었고, 

굉장히 세심하며,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었다고. 


그리고 오래전에, 적어도 한 번은 누군가를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나도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 

'사람들에게 사랑을 아낌없이 나눌 줄 알고, 

누군가의 삶에 따뜻한 흔적을 남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여유로운 마음을 가진 '테오' 같은 노인이 되고 싶다' 



테오는 누구나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노인상이 아닐까 싶어요. 







두고두고 꺼내어 다시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올려둡니다.

좋은 소설은 이야기를 남기지만, 오래 기억되는 소설은 사람을 남깁니다.

<가재가 노래하는 곳> 의 '카야' 처럼 '테오' 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작가님이 속편을 작업 중이시라니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 "매일 새 꽃망울 여러 개가 동시에 터질 때마다 퓨즈가 조금씩 짧아지며 환상적인 봄의 폭발을 앞당기고 있었다"




🩹 "슬픔을 잘만 보듬고 쓰다듬어 준다면 그 안에서 큰 사랑이 자랄 수 있는 아름다운 가능성은 언제나 있어요. 

슬픔은 우리를 쓰라리게 만들 수도, 지혜롭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어요"




🖼️ "예술작품이 익숙한 것을 새로운 방식으로 보게 해주거나, 

우리가 느껴왔어야 할 감정을 새삼스레 다시 느끼게 해준다거나, 

우리가 이 세상 속 어디에 서 있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준다면, 그런 작품이 '좋다' 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 "얘야, 세상에는 정의도 있고 자비도 있단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면 나는 늘 자비 쪽으로 가라고 말하고 싶구나. 

혹여 실수하더라도 자비를 베풀다 실수 하는 것이 낫다. 

잘못된 자비는 잘못된 정의만큼 사람을 아프게 하진 않아."




👁️ "하나님이 우리에게 얼굴을 주신 건 서로를 더 잘 보라고 그러신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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