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를 키운 채식주의자
이동호 지음 / 창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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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주의자인 저자는 충청도에 정착하여 귀촌생활을 한지 7년이 되었다.


현재의 축산방식이 아닌 자연양돈의 방식이라면 육식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돼지를 키우고 잡아먹은 1년간의 이야기를 책으로 펴냈다. 


공장식 축산이라면 꽤 오래 전에 읽은 '제 5도살장' 이 정말 충격적이었다. 한동안 고기를 먹지 못했으니까...


그렇지만 여전히 육식을 즐기는 나는 환경문제가 거론될때 마음이 불편하다.

채식을 해보려고는 하는데 쉽지 않아서 말이다.


그런데 만약 자연양돈이 일반화가 되고 고기값이 오르면....

그땐 체념하는 마음으로 고기양을 줄일것 같긴 하다. 많은 사람이 그리 될 것 같고...


이 책을 읽고 나니 전지구적으로 육식을 줄이는 것이 필요해보이긴 했다.



사람들은 완전한 변화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작은 선택으로 변화를 만들수 있다.
뒷다리살을 먹는다면 돼지의 전체 사육마릿수를 줄일수 있다.
자연양돈 방식으로 기른 돼지고기를 먹는다면 돼지의 고통을 줄일 수 있다.
마블링 없는 3등급 소고기를 먹는다면 옥수수 생산을 줄일 수 있다.
옥수수가 줄면 죽음의 해역을 좁힐수 있고, 지구의 허파인 아마존을 지킬 수 있다. 고기 섭취량을 줄인다면 세상이 변할수 있다. 우리의 선택으로 조금씩 바꾸어 나갈 수 있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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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 기분 - 인생의 맛이 궁금할 때 가만히 삼켜보는
김인 지음 / 웨일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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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를 우려 마시는 순간들이 있었는데 우연히 이 책을 접하게 되어 차 마시는 시간이 즐겁다.

천천히 찻잎이 커지며 색이 베어나오고 향이 나고 

씁쓸한 한 모금을 입에 머금고 있다가 넘기면 온몸이 정돈되는 듯한 기분이 든다.


오랫동안 차를 마셔온 저자는 사진과 짤막한 글들로 차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커피를 끊기 힘들지만 차를 마신날은 커피를 안마시기도 해서 건강을 위해서라도 차를 즐겨야겠다.




찻잔이 비었다고 성급히, 찻잔에 차를 다시 채워서는 안된다. 비갠 후 꽃의 향이 진해지듯 차향도 차를 삼킨후에야 진해진다. 빈 찻잔을 보며, 가만히 있는 시간이 는다. - P44

차는 물보다 조금 더 달고, 조금 더 향기로우면 족하다.
차는 물과 가장 닮았기에 물맛을 가장 잘 기억한다.
그렇지만 차는 조금 더 사실적인 방식, 이를테면 그것은 3월의 진눈깨비나 8월의 기록적인 폭우, 지난 시절에 흘렸던 숱한 눈물과 쓰지만 명료했던 혼자서 본 바다.
과거를 회상하면 눈과 비, 눈물은 흔한 법이어서, 차는 그날의 물기를, 물기의 맛을 가장 잘 기억한다.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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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yage
최양윤 지음 / 로코코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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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덟 재인과 서른 둘 재희는 2년된 부부이다.

재희가 있던 흉부외과로 방문한 재인은 이혼서류를 내민다.

그런데 재희는 별 반응없이 받아들인다.



그리고 몇달 후, 선배와 춘천에 가기로 한 재인.

1박 2일로 가기로 했는데 호텔 입구에서 재희와 마주한다.


그리고 선배에게 받은 연락.


일정이 변경되었고 예약도 취소했다는...

남은 방이 없다는 호텔측 이야기에 어쩔 수 없이 재희 방에 머물게 된다.

난데 없는 폭설로 몇일 둘은 대화할 시간이 생겼고 2년간의 결혼생활보다 더 많은 대화를 한 둘!


실은 재희는 예전부터 재인을 마음에 두고 있었던 것.

이번에 고백을 하고 둘 사이는 가까워진다.

킬링타임용으로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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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무라이스 잼잼 4 (스페셜 리커버 양장본) - 경이로운 일상음식 이야기
조경규 글.그림 / 송송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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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재미있는 오무라이스 잼잼!


4권은 맥도널드 핫케이크로 시작해서 인절미 운동회 이야기까지 였다.


어린이세트 에피소드는 우리 아이들 생각이 났던 편이었고,

전투식량은... 인터넷에서 판매하는지 몰랐는데 궁금해졌다.


또... 원조 햄버거집 이야기를 보니 요즘 햄버거가 많이 업그레이드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햄버거가 땡겨서 사먹었다.


마지막으로 일본 라멘 편은 ... 참기가 힘들었다.

전에 살던 동네에 일본 라멘집이 있었는데 맛있어서 가끔 아이들과 외식을 했었다. 

그 집.. 라면이 떠올라서 입맛이 돌았다.

추억의 가게인데 언젠가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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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안 책방 - 아직 독립은 못 했습니다만 딴딴 시리즈 2
박훌륭 지음 / 인디고(글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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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독방> - 아직 독립 못한 책방을 운영중인 박훌륭씨의 에세이다.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박훌륭씨는 애독자이다.

신간을 자꾸 사들이다가 결국 한쪽에 책방을 열었다고 하는데 ...


7잡시대, 사이드 프로젝트가 대세인 이때 멀티 가게라니...

그런데 관심사가 많으면 이럴 수밖에 없을것 같다.


나도 뜨개공방&서점을 하고 싶으니까...


내 취향 담아서 소설, 뜨개서적, 뜨개패키지 요런거 팔고 뜨개로 만든 북갈피, 옆서 등등 아이템도 소소하게 판매하고 말이다.



서점을 하면서 큰 돈을 버는 것보다 자아실현을 하는 것에 의미를 두라는 내용이 책 어딘가에 있었던 것 같은데 아마... 내가 행복한 공간이면 1차원적으로 된다는...뜻이 아닐까? 


머릿속에 꿈꾸는 공간이 나에게도 언젠가 실현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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