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역사에서 길을 찾다 - 손무에서 벤자민 프랭클린까지 역사를 이끈 19인의 리더십
다니엘 딜, 마크 P. 도넬리 지음, 김수영 옮김 / 큰나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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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업체를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이라 경영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역사 속에서 위대한 19인의 말, 글 속에서 배울 수 있는 경영.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변하지 않는 위인의 리더십은 지금에 와서도 충분히 배울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각계각층의 위인들이 나왔는데 각 위인들에 대한 설명이 우선 나오고 그분들의 말씀, 글들.. 그분들이 만든 법 조항들.. 등등이 나오고 작가의 해설(현대에 어떤식으로 접목하는지..)이 함께 나왔다.

 

나는 솔직히 경영과 가깝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고 물론.. 나중에 경영을 할 일이 생길수도 있을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에 이 책을 집어들면서도 어떻게 읽어야 나에게 도움이 되고 효과적일 수 있을까 생각을 하다가 위인들의 소개와 함께 그분들의 말과 글만 골라서 읽고 내 나름대로 추리해보자는 생각을 했다.

차라리.. 그렇게 읽음으로써 그분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렇게 이야기했고 행동했는지 훨씬

이해하기가 쉬웠으며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시대가 지나도 여전한 것은 도덕적이지 않은 행동과 윤리를 어기는 행동들이었다. 고대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경영이라는 것은 돈을 벌기위한 목적도 있지만 결국... 인간을 어떻게 경영하는가에 따라서 그 사람의 경영의 승패는 좌지우지 된다고 생각하고 위인들의 말씀의 공통점 역시 그러했다.
우리가 보기에 도덕적이지 않은 경영, 합리적이지 않은 경영은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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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생각하라
정운찬 지음 / 따뜻한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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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말도 많고 많지만

삶이란

나 아닌 그 누구에게

기꺼이 연탄 한 장 되는 것

 

방구들 선득선득해지는 날부터 이듬해 봄까지

조선팔도 거리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연탄차가 부릉부릉

힘쓰며 언덕길 오르는 거리네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다는 듯이

연탄은, 일단 제 모모에 불이 옮겨 붙었다 하면

하염없이 뜨거워지는 것

매일 따스한 밥과 국물 퍼먹으면서도 몰랐네

온몸으로 사랑하고 나면

한 덩이 재로 쓸쓸하게 남는 게 두려워

여태껏 나는 그 누구에게 연탄 한 장도 되지 못하였네

 

생각하면

삶이란

나를 산산이 으깨는 일

 

눈내려 세상이 미끄러운 어느 이른 아침에

나 아닌 그 누가 마음 놓고 걸어갈

그 길을 만들 줄도 몰랐었네, 나는.

 

안도현 [연탄 한 장]

 

 

 

서울대 정운찬 전 총장 께서 쓰신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 훈훈하고 가슴 따뜻한

기분 좋은 책이었다. 오랜만에 이런 여유롭고 좋은 기분을 느껴볼 수 있어서 읽으면서

너무 좋았다. 책 중간 중간 등장하는 시는.. 외워보고 싶은 마음에 두 편은 외웠고

위에 써 놓은 연탄 한 장은 아직 외우질 못하였는데 이 시가 가장 마음에 든다.

 

마치.. 총장님의 삶을 그대로 대변한 듯.. 아니면 마음이라도 그대로 대변한 듯한

느낌이 드는 시이다.

 

항상 푸근한 사진에 기분도 훈훈해 졌었는데 어떤 삶을 살았을지.. 자세하게는

몰랐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부터 고생했던 것들 중간 중간 도와주시는 분들을

만나 성공가도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서울대 총장시절의 이야기와 미국 유학시절의 이야기도 기억에 남는다.

자신이 그랬으므로 서울대 아이들의 계층차를 더 심화시키지 않는 방향으로 업무를

보신 것은 참 잘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태어나면서부터 자신의 레벨이

정해져버린 것 같아서 평생 그 레벨로 산다는 것이 부모로써 얼마나 마음 아픈 것인지

모른다. 돈, 집안.. 이런 것들 때문에 노력해도 바꿀 수 없다면 그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

 

나도 10년 후면.. 학부모가 되겠지만 아이들을 어떻게 길러야 할지 집에서의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 밑거름인지 느낄 수 있었던 계기였고 인성을 지도하는 법 같은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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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이중텐 지음, 박경숙 옮김 / 은행나무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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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톈, 중국인을 말하다

 

새롭게 성장하는 아니.. 이미 성장해버린 중국에 대해서 공부한다는 것이 이제는 새롭지

않은 듯 하다. 몇년 전에 친한 친구가 중국어를 공부하겠다고 하여 왜 그 나라 말을 배우냐고 써먹지도 않을것을 .. 타박 준 일이 있었다. 참 지금에 와서는 내가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보석공학을 공부했던 그 친구는 중국어를 공부해서 중국에 진출하고자

하는 꿈이 있다고 이야기 했었다.

 

이렇게 중국이 성장할 줄 알았으면 미래를 더 잘 내다볼 줄 알았으면 그런 소리 안했을텐데..

 

암튼.. 이번에 이 책을 접하면서 중국에 대해 세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아마  중국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 쯤 읽어두면 사업상.. 업무상 무척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중국인을 만났을 때에 그들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인상이

그들에게는 점수 한 몫 줄 수 있는 사항이 아닐까 한다.

 

이중톈 이라는 분이 쓴 이 책은 중국인의 의복, 음식, 체면, 결혼과 사랑, 우정, 한담 등등

각 분야별로 중국인의 특색들과 전통등등을 자세하게 기술해놓았다. 처음 보는 어려운 단어들도 많아서 뒤에 주석이 달려있었는데 참고가 많이 되었다.

 

관심있는 분야별로 골라서 읽었는데 처음에 결혼과 사랑 파트를 골라서 읽었다.

중국인들은 결혼과 사랑을 별개로 구분해 놓고 사는것이 대부분이었다. 요즘은 좀 다르다고 하지만.. 무조건 집안 끼리 맺어지고 또.. 살면서 정드는 그런 것들도 없었던 듯 싶다.

우리나라보다 더 심한 것이 아닌가.. 그 생각도 들었고. 전에 하진 이 쓴 "기다림" 이라는

소설을 읽었을 때에도 좀 느꼈지만 조강지처와의 이혼을 못하고 20년 가까이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했던 주인공 이야기가 생각났다. 중국에서는 이혼을 한다는 것도 생각하지 못할 뿐더러 꽤 복잡한 절차에 결국 지쳐서 포기도 한다고 한다. 그래서 결혼은 결혼이고 사랑은 결혼 외에 따로 누린다고 한다. 지금은 자유연애를 하겠지만..

 

그리고 음식.

모든 것을 다 먹는다는 소문과 여러 영상을 많이 봐서 궁금했다.

뭐.. 어떤 것을 많이 먹고.. 그런 식의 글 보다는 중국인들이 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음식먹을 때의 에법 등등이 나왔다.

 

 

책을 읽고 나서 중국인들은 규칙, 단체생활을 중시하고 그 테두리에서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중국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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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날의 선택
유호종 지음 / 사피엔스21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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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집어들면서 표지에 적힌 문구를 보고 참.. 우울하고 부정적인 책이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읽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지 못했다.

 

"삶은 선물이고 죽음은 선택이다" 읽기 전과 후의 느낌이 이렇게 다르다니...

 

이 책은 죽음 이전의 삶 즉 살아있는 날을 살면서 죽음에 대해서 대비를 할 것인지

말것인지 또..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이면서 살아갈 것인지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날들이

많은데 그 날동안의 선택을 위하여 제시해주는 책이다.

 

나도 죽음 이라고 하면 슬픈 것, 괴로운 것, 또,,, 아픈 것 등등 좋지 못한 생각들이

많았다. 그렇다고 이 책을 읽고 나서 죽음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바뀐 것 같다.

 

내가 아파서 죽을 수도 있고 그냥 늙어서 죽을 수도 있고 갑작스런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겠지만 죽음에 대한.. 죽음 이후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대비를 미리 한다면

훨씬 편안하고 덜 허무하고 씁쓸하지 않고 삶에 대해서 미련하게 집착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이왕 살아갈꺼면 열심히 살고 또.. 내가 살아야 하는 의무가 끝났다면 당연히 죽음을

맞이하는 것인데 어떤 경우에는 인공호흡기를 의지하며 나는 누워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하루 하루 연명해나가는 삶도 있다. 물론 사람마다 길게 살고자

하는 사람도 있고 그냥.. 하루라도 내 의지로 살려고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그러한

삶을 나쁘다 나쁘지 않다 평가하기는 그렇지만 내가 죽음을 생각해야 하는 상황을

이렇게 이른 나이에 미리 생각해보고 어떤 것이 나는 더 좋다고 느끼는지 판단해볼 수 있어

좋았다.

 

살면서 너무나 많은 준비를 하는데 정작 삶의 마무리인 죽음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피하려고만 하고 생각을 안하려고 하고 두려워하면서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는데..

유언장 이라든가 아팠을 때에 치료를 어느정도까지 하는지의 여부등등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들을 문서로 제시하고 있다. 중년기부터는 죽음에 대해서 이렇게 준비를

한다면 남은 삶이 훨씬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한다..

 

나에게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 책이 참 고맙고 다른 사람에게도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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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을 위한 주문 캔두
제리 민친톤 지음, 최정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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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를 졸업한지 15년 후에 동창회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내.

앨런과 빌 카슨

 

앨런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모두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사내였고

빌은 그냥 평범했던 그래도 공부는 잘 했던 것 같은 그런 학생이었다.

둘은 오랜만에 만나 재회하면서 그 동안의 생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데

앨런은 모든 것이 절망적인 듯 이야기를 하고 빌은 열심히 살았다고 이야기를

한다. 앨런은 빌에게 그 성공스토리를 들어보자고 하는데 빌은 자신의 성공의 밑거름

이 된 이야기 하나를 드려준다.

바로 얼음성 공주 이야기 이다.

 

 

귀엽고 경쾌한 이야기라서 금방 읽었지만 등장인물의 패턴을 보면서 배울점이 많았다.

한 왕국의 공주가 납치가 되었고 경고장이 날아왔다. 얼음성에 갖혀있다는 내용이었다.

왕국의 왕은 방방곡곡에 공주를 구하는 자는 공주를 신부로 주겠다는 내용의 방을

붙이게 하고 여러 사람이 왔지만 모두 실패하고만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경고장의

시간이 거의 다 되어갈 즈음 지방에 사는 캔두 라는 사람과 다른 왕국의 왕자인 노웨이

라는 자가 왕을 찾아오고 공주를 구하러 간다.

 

여기에서 등장하는 캔두 는 늘 목표를 정확하게 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하여

매일 매일의 계획을 세우면서 세분화시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이 이루어야 할

목표가 있으면 어떤 유형의 유혹들도 다 참아내는 강인한 성격을 보인다. 캔두는 마법사의

도움과 자신의 끈질긴 인내심, 목표 까지 최선을 다하는 끈기 덕분에 결국 공주를 구하게

된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캔두 이기도 하지만 노웨이 의 모습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캔두 형 이기보다는 노웨이 형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나와 다시한번

비교해보고 내가 갖고 있는 노웨이와의 공통점을 찾아보며 고쳐나가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힘은 참 무서운 것 같다. 나도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바쁘게 살아가는

평범한 직장인 보다는 더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계발서 류의 책은 읽으면 읽을 수록

어느 순간 나의 의식속에서 이렇게 살면 안되..되.. 라는 판단이 설 때가 있다. 그럴 때

책에서 제시한 대로 살아가는 모습에서 참 책의 힘이 무섭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내가 2~3 년 전이라면 노웨이의 모습이 많이 보였을텐데

노웨이보다는 캔두 형이라서 기뻤고 더욱 자신감이 생겼으며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의지도 불태울 수 있었다. 귀엽고 간단한 책 한권에서 자신감을 얻었으니 너무 기쁘다.

 

 

자기계발서를 어렵지 않게 간단히 읽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금 여유를 내어서

읽어봄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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