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별에 닻을 내리면 2
현민예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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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부속품처럼 살아온 서다혜는 같은 과 과거 아이돌 출신이었던 엘리를 한강다리에서 마주친다. 그는 다혜를 보고 알아보는데..


러시아 희곡 연구 수업에서 엘리(이다빈)와 기말리포트 발표를 함께 하게 되면서 둘은 친한 사이로 발전한다. 


서로의 어두운 과거를 보둠어 주는 사랑을 하는데 소설속에서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어서 마음이 따뜻하고 서다혜의 부모는 정반대로 너무 가학적이라서 거북했다



괜찮아, 비상구는 언제나 열려있어.

그런 생각을 하면 그럭저럭 삶을 버텨낼수 있기 때문이었다.

기댈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죽음을 삶의 목발로 삼는 것이다.

이 와중에도 난간에 적힌 문장들은 내 시선을 어지럽혔다. 



살아라. 삶은 좋은 것이다.


계속 지껄여댔다. 여의도에서 마포까지, 다리의 난간에는 그런 말장난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표현은 다 달랐지만 결국 엇비슷한 설교였다. 삶의 빛이 이토록 찬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난간에 형광등까지 밝혀두었다.

세상은 죽을때조차 타인의 삶에 말을 얹는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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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별에 닻을 내리면 1
현민예 지음 / 봄출판사(봄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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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부속품처럼 살아온 서다혜는 같은 과 과거 아이돌 출신이었던 엘리를 한강다리에서 마주친다. 그는 다혜를 보고 알아보는데..


러시아 희곡 연구 수업에서 엘리(이다빈)와 기말리포트 발표를 함께 하게 되면서 둘은 친한 사이로 발전한다. 


서로의 어두운 과거를 보둠어 주는 사랑을 하는데 소설속에서 사람으로서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이 아름답게 묘사되어서 마음이 따뜻하고 서다혜의 부모는 정반대로 너무 가학적이라서 거북했다



괜찮아, 비상구는 언제나 열려있어.

그런 생각을 하면 그럭저럭 삶을 버텨낼수 있기 때문이었다.

기댈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죽음을 삶의 목발로 삼는 것이다.

이 와중에도 난간에 적힌 문장들은 내 시선을 어지럽혔다. 



살아라. 삶은 좋은 것이다.


계속 지껄여댔다. 여의도에서 마포까지, 다리의 난간에는 그런 말장난들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표현은 다 달랐지만 결국 엇비슷한 설교였다. 삶의 빛이 이토록 찬란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인지 난간에 형광등까지 밝혀두었다.

세상은 죽을때조차 타인의 삶에 말을 얹는다. (p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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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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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주인공 "전세계" 는 신문광고를 보고 100일간의 애인역할을 하는 계약을 하게 된다.

상대 여성은 은제이.


심장병으로 100일이 지나면 살 가망이 거의 없는 여성이다.

계약금은 3억에 10일마다 300만원이 추가 입금된다.

전세계는 돈때문에 계약을 했다가 은제이를 사랑하게 된다.



꽤 유치한 내용이었지만 후반부에 눈물이 나서 작가분이 잘 쓰셨구나 싶었다.


모든게 완벽했다. 죽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우리에게 

기쁨은 충분히 기쁘지 않았고, 슬픔은 충분히 슬프지도 않았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꽃을 보는 것. 

제이가 심은 그 꽃씨에서 예쁜 꽃이 피었을때 그걸 같이 보는 것이었다. (p246)



손금은 볼 줄도 모르고 믿지도 않지만 뭐라도 해서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았다.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이 내 첫사랑의 죽음이라는 충격을 나는 평생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p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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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순정 2 - 완결
장소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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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일병원 외과 레지던트 1년차 한지원과 

3년차 최경훈의 동거로맨스.



여기에 등장하는 최경훈은 슬의생의 조정석 같은 이미지이다.


동거제안은 한지원이 했지만 어둡고 벽을 세워가며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지원을

밝은 얼굴로 만든것은 최경훈이었다.


로맨스장르이긴 했지만 메디컬류에 더 가까웠던 소설이었고,

기대를 안해서인지 꽤 재미있었다.



곁에 두고 그 남자의 어떤 점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지, 

왜 내가 이토록 그 사람에게 신경쓰는건지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할것이다.

그래서 드디어 결론을 얻게 된다면 드때는 미련없이 끊어낼것이다.



많이 아파하고 고민하고 갈등해라. 그렇게 수많은 감정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진정한 의사가 되는 걸거야. 나도 겪었고 우리 선배들도 겪었겠지. 그러니까 너도 겪는거야. 이 감정들을 심장에 심고 기억해서 잊지 말자. 선명하게 기억해서 가능하면 이런감정, 안 느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환자를 살리자. 그게 바로 우리가 이런 과정을 겪는 이유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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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의 순정 1
장소영 지음 / 우신(우신Books)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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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일병원 외과 레지던트 1년차 한지원과 

3년차 최경훈의 동거로맨스.



여기에 등장하는 최경훈은 슬의생의 조정석 같은 이미지이다.


동거제안은 한지원이 했지만 어둡고 벽을 세워가며 병원생활을 하고 있는 지원을

밝은 얼굴로 만든것은 최경훈이었다.


로맨스장르이긴 했지만 메디컬류에 더 가까웠던 소설이었고,

기대를 안해서인지 꽤 재미있었다.



곁에 두고 그 남자의 어떤 점이 나를 혼란스럽게 하는지, 

왜 내가 이토록 그 사람에게 신경쓰는건지 철저히 분석하고 연구할것이다.

그래서 드디어 결론을 얻게 된다면 드때는 미련없이 끊어낼것이다.



많이 아파하고 고민하고 갈등해라. 그렇게 수많은 감정들을 겪으면서 우리는 진정한 의사가 되는 걸거야. 나도 겪었고 우리 선배들도 겪었겠지. 그러니까 너도 겪는거야. 이 감정들을 심장에 심고 기억해서 잊지 말자. 선명하게 기억해서 가능하면 이런감정, 안 느낄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공부해서 환자를 살리자. 그게 바로 우리가 이런 과정을 겪는 이유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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