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3-2024 -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전국 여행 가이드북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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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여행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가서 읽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도 여행할 곳이 이렇게나 많은 줄 몰랐기에 굉장히 놀라웠다. 부제가 수만 시간 노력해 지도의 형태로 만든 전국 여행 가이드북인데 충분히 납득이 갔다. 그만큼 국내 지도에 여행지가 빼곡하게 적혀있다. 사실 에이든을 처음 읽어봐서 다른 시리즈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번에 내가 읽은 국내 전국 여행지도 외에도 서울, 제주, 오사카, 파리, 홍콩, 다낭, 런던, , 타이페이, 사이판, 후쿠오카 시리즈가 있다. 더군다나 여행 지도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곳은 에이든 여행지도가 유일하다고 하니 더 믿음이 간다.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를 받아보고 나서 책이 아닌 지도라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는 전국지도, 우리나라지도, 국내여행가이드북이다. 패키지 상자 안에는 A1 사이즈의 방수로 된 전국지도와 경기 북부와 경기 남부 지도가 있고, 휴대하기 편한 맵북, 트래블 노트가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런 아날로그 방식이 정겹고 좋았다. 특히 트래블 노트에는 체크리스트가 있어서 여행 욕구를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시간대별 스케줄도 짤 수 있게 되어있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내가 사는 지역에도 원래 문화재도 많고 명소가 몇 곳 있는 줄은 알았지만 처음 듣는 곳들도 많이 알게 되었다. 문화재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에이든과 함께라면 문화재뿐만 아니라 먹을거리, 즐길 거리도 안내해 주어서 알차게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혼자서도 충분히 즐거운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겠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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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 - 췌장암 전문의가 제대로 알려주는 진단, 치료, 회복, 관리, 예방
김용태.류지곤.이상협 지음 / 영진미디어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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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실에서 못다 한 췌장암 이야기>는 서울대학교암병원 췌장·담도암센터 현직 교수진이 알려주기 때문에 췌장암에 대해서 보다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책에서 췌장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발견되었을 때 환자나 가족들 모두 당황하고 낙담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더 췌장암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었다.


 책을 펼치자마자 나오는 인사말의 내용부터가 좋았다. 

「살다 보면 화려했던 시간보다 평범했던 일상이 훨씬 소중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기분 좋게 밥을 먹고, 귀여운 강아지와 산책하고, 짬을 내어 집어 든 책 속에서 가슴을 치는 한 줄의 글귀를 만나기라도 할 때면 문득 "행복이 뭐 별건가"하는 생각이 들면서 일상이란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것인가 새삼 깨닫곤 합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은 ‘건강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에 새삼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됩니다.」


 정말로 그랬다. 간혹 잔잔하게 아픈 날에는 통증 때문에 찡그리고 괴롭다가도 아프지 않은 날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소소한 것에 웃고 행복한 일상을 보낸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건강 또한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체감한다. ‘건강이 최고’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님을 느끼고 있다. 내 인생의 말로는 어떻게 끝을 맺을지 알 수 없지만 누구나 꿈꾸듯이 고통 없이 가고 싶다는 소망은 있다. 다른 암 또한 걸리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기회가 닿은 만큼 췌장암에 대해 미리 알고 대비하고자 한다.


 책의 구성은 총 7장으로, 1장 췌장암 진료실 이야기, 2장 췌장암의 진단 이야기, 3장 췌장암의 수술 이야기, 4장 췌장암의 항암치료 이야기, 5장 췌장암의 다양한 치료 이야기, 6장 췌장암의 치료 후 관리 이야기, 7장 췌장암을 극복한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책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정리해 보자면, 췌장은 명치 끝과 배꼽 사이 상복부에서 가장 뒤쪽에 위치한 장기로, 12~20cm 정도의 길고 납작한 장기라고 한다. 책에는 그림과 CT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이해를 돕고 있다. 췌장암은 많이 진행된 경우 심한 복통과 체중 감소, 황달 등의 증상이 생기지만,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췌장암은 환경적, 유전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아직 췌장암을 예방하기 위한 뚜렷한 방법은 없지만 흡연이 위험 요인이므로 췌장암의 예방에 금연이 필수이다. 그렇다면 완치는 가능할까? 궁금했는데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은 낮지만,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하니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생존율 또한 과거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췌장암을 극복한 세 분의 후기가 있다. 일상에서 어떤 증상이 있었고, 수술받기까지의 과정, 마음가짐 등 힘들었던 경험을 다시 꺼내며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후기까지 있을 거라고는 예상도 못 했는데, 췌장암과 관련된 모든 것들을 이 책이 담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췌장암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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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를 만들어간다 - 장마리아 그림에세이
장마리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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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에세이라는 책 소개에 이끌려 읽게 되었는데, 책을 통해 장마리아라는 화가를 알게 되고 그녀의 작품 세계를 만나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저자는 30대 초반에 황반 변성으로 한쪽 눈이 갑자기 보이지 않게 되었다. 더 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할 수도 있는 상황과 맞닥뜨리면서 좌절감과 상실감 또한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상심의 크기는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을 찾았다는 것. 그리고 내면의 세계를 마음껏 펼쳤다는 점이 굉장히 멋있었다.

 

 책을 읽기 전 표지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작가의 작품 중 하나인 <In Between-Spring Series (Orange)>였다. 강렬한 주황색과 재료의 두터운 마티에르가 느껴지는 작품이다. 작가의 두 번째 연작인 스프링 시리즈나 세 번째 작업인 인비트윈-스프링 시리즈에서도 공통적으로 아지랑이 같은 형상과 두터운 마티에르가 느껴진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남는 것은 무엇일까? 하지만 그에 대한 본질적인 답은 언제나 화가 자신에게 달려 있었다. 그리고 여러 감정들 가운데 남기고 싶은 것은 단 하나, 나를 살린 이었다. 그러기 위해 스스로 과감히 치부를 드러냈다. 화가의 인생을 집어삼킨 무수한 회색빛 초점을 부러 화폭에 담기 시작한 것이다. 두 번째 연작, ‘스프링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대부분의 시련은 사람을 녹슬게 한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희망은 피어난다.”

 

 이 부분을 읽고 나니 작품의 형상에서 희망을 향해 꿈틀거리는 듯한 움직임의 역동성이 느껴지는 듯하다. 어떻게 보면 마치 케이크의 크림을 꾸덕꾸덕하게 바르는 것 같이 보이기도 하는 작업들에서 자유분방한 즐거움이 느껴져 작가가 작업하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기도 하다.

 

 책에 피카소의 청색시대에 대해서 언급하는 부분이 있다. 청색시대는 피카소가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의 경험을 반영한 시기로, 우울한 감정을 반영하여 한색 계열을 즐겨 사용했던 시기이다. 하지만 청색시대가 지속되는 것은 아니었다. 피카소의 그림 시기는 여러 시기로 나누어지는데 청색시대 다음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분홍색을 주로 쓰는 장밋빛 시대이다. 실제로 우울한 감정이 없어진 상태는 아니었는데 이처럼 저자는 침잠의 시간은 누구에게나 존재하지만 그것은 때때로 아주 슬프거나 기쁜 일일 수도 있고, 예상 밖의 결과를 낳기도 하므로 가라앉는 시간을 애석해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저자 또한 저자만의 청색시대를 거쳐 장밋빛 시대로까지 나아갔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카소가 장밋빛 시대 이후로도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다채로운 작품들을 선보였던 것처럼 장마리아 화가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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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 사용 메뉴얼 - 알아두면 쓸모 있는
최용규 지음 / 다온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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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매년 종합소득세 신고를 해왔지만 늘 세무사의 도움을 받았지, 스스로 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세금에 대해서는 도통 몰라서 세무사에게 다 맡겨버리기 일쑤였다. 그동안 세무사의 도움을 받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내게 이 책은 세무사에게 100% 맡겨 버리는 것이 아닌, 어느 정도의 기본적인 세금 관련 지식을 익히고 세무사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었다.

 

 책의 구성은 1.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세무사의 하소연 / 2.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사업자 / 3.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부동산 / 4.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상속·증여 / 5. 알아두면 쓸모 있는 세무사 사용 매뉴얼, 좋은 세무사 선택과 활용 / 권말부록, 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세금 잡학사전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용한 정보가 많았지만 그중에서도 좋은 세무사를 고르는 방법 7가지를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세무사를 만날 수 없는 사무실은 피하고, 구체적인 전문 분야가 있는 세무사를 찾고, 세무 법인과 개인 사무실의 차이는 단지 이름 차이일 뿐이라는 것. 또한 회계사무실 위치는 중요하지 않으며, 상담하기 편하고 친절한 세무사를 찾고, 경력이 최소 2년 이상 된 세무사를 선택하라는 것, 마지막으로 사무실에 거의 출근하지 않는 세무사는 거를 것을 추천하고 있다. 세무 법인과 개인 사무실을 비교하면 왠지 규모 차이가 있을 것 같고 세무 법인이 더 끌렸었는데 이름 차이일 뿐이라고 하니 앞으로 세무사 선택의 폭이 더 넓어질 듯하다. 또한 기장이나, 복식부기, 간편장부와 같은 세금 용어들을 간단하게 알려주어 이해하기 쉬웠다.

 

 나 같은 세알못에게 이 책은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든든한 책이다. 책날개에 있는 저자의 말처럼 세무 대리인을 고용할 때 모르고 맡기는 것과 알고 부리는 것의 차이는 분명 차이가 있을 것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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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 - 프로실패러의 '찌그러진 삶을 펴는 도전의 기술'
원하늘 지음 / 니어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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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다>는 신문 기자부터 학원 강사, 보험 판매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쳐 공무원까지 된 저자의 수많은 도전들을 담고 있다. 그 수많은 도전들을 보면서 나 또한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작성해서 자기 확언을 매일 반복하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늘 자신감이 부족했는데 자기 확언을 통해 좀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또 마음이 힘들 때 몸을 더 건강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도 와닿았다. 운동은 단순히 다이어트 때문이 아니라 힘든 마음을 다잡고 머리가 맑아져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운동과 담을 쌓고 지낸 지난날들이 머릿속에 잠시 스쳐 지나갔다. 


 공부의 기술에 대해서 다룬 부분도 유익했다. 재미있는 상상과 관련지어 연상하여 암기한다거나 청킹을 따는 것, 소리 내어 말해보거나 쓰는 방법은 알고 있었지만 글로 정리되어 제시해 주어 공부 방법에 대한 확신을 더해주었다. 또한 무엇보다도 항상 고민하던 스터디에 대한 팁을 자세히 알려주어 도움이 많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는 내면이 참 단단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저자의 응원이 참 큰 힘이 되었다. 실패로 찌그러져도 피면 그만이라는 용기와 삶에 대한 태도를 닮고 싶다. 책의 제목처럼 나만큼 내 삶에 진심인 사람은 없기에 용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많은 노력을 쏟아부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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